제3 다문품(多聞品)
다문품(多聞品)이란 또한 듣고 배움을 권하고 들음을 쌓아 거룩함을 이루어, 스스로 올바른 깨달음 이루는 것이다.
多聞品者는 亦勸聞學하고 積聞成聖하여 自致正覺이니라.
많이 들어서 능히 굳게 지니고, 법을 받들어 담장을 삼으라. 정진하면 넘어서 부수기 어려우니, 이에 따라 계율과 지혜가 이루어진다.
多聞能持固하고 奉法爲垣墻하라 精進難踰毁하니 從是戒慧成이니다.
많이 들으면 뜻을 밝게 해 주어, 이미 밝아지면 지혜가 더한다. 지혜는 곧 넓으면 의를 깨닫고, 의를 보면 행함이 법에 편한 하다.
多聞令志明하여 己明知慧增아니라. 智則博解義하고 見義行法安이니라.
많이 들으면 능히 근심을 제거하여, 능히 정함으로써 기쁨을 삼는다. 단 이슬과 같은 법을 설하여, 스스로 열반을 얻는 일을 이룬다.
多聞能除憂하여 能以定爲歡이니라. 善說甘露法하여 自致得泥洹이니라.
들으면 법과 계율을 알기 때문에, 의심을 깨닫고 또한 올바름을 본다.
들음에 따라 법이 아닌 것을 버리면, 행하여 죽음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된다.
聞爲知法律하고 解疑亦見正이니라. 從聞捨非法이면 行到不死處니라.
능한 스승이 되어서는 도를 나타내고, 의심을 깨달아 배움을 밝게 해야 한다. 또 청정함을 근본으로 일으켜서, 능히 법장(교법)을 받들어 가지라.
能爲師現道하고 解疑令學明하라. 亦興淸淨本하여 能奉持法藏하라.
능히 단정히 하면 의를 깨닫게 되고, 깨달으면 곧 의를 범하지 않으며, 법을 받아 법에 의지하는 사람은, 이에 따라 빨리 편안함을 얻는다.
能攝爲解義하고 解則義不穿하며 受法猗法者는 從是疾得安이니라.
만일 다소라도 듣는 것이 있어, 스스로를 크게 여겨 써 사람들에게 교만하면, 이것은 소경이 촛불을 잡는 것과 같아서, 그를 비치더라도 스스로 밝지 못하다.
若多小有聞하여 自大以憍人이면 是如盲執燭하여 炤彼不自明이니라.
대저 벼슬과 재물을 구하여, 존귀하기가 하늘의 복에 오를지라도, 지혜를 분별하여 세상에 포악하면, 이는 듣는 것이 첫째가 된다.
夫求爵位財하여 尊貴升天福이라도 辯慧世間卓이면 斯聞爲第一이니라.
제왕이 빙례(聘禮)하는 것도 듣는 것이니, 하늘 위의 하늘도 또한 그러하다. 듣는 것을 첫째로 간직하면, 가장 부함의 함께 하는 힘이 강하다.
帝王聘禮聞하니 天上天亦然이니라. 聞爲第一藏하면 最富旅力强이니라.
지혜 있는 사람은 듣기 위하여 굴복하고, 도를 좋아하는 사람도 또한 즐긴다. 왕인 사람은 마음을 다하여 섬기고, 비록 제석과 범천이라 할지라도 또한 그러하다.
智者爲聞屈하고 好道者亦樂이니라. 王者盡心事하니 雖釋梵亦然이니라.
선인도 항상 많이들은 사람을 공경하니, 하물며 귀하고 큰 부자인 사람에게 있어 서랴! 이 로써 지혜를 귀하게 여기니, 예절로 대우함이 이보다 지나는 것이 없다.
仙人常敬聞하니 況貴巨富人이랴! 是以慧爲貴하니 可禮無過是니라.
날로 섬김은 밝음을 위한 까닭이고, 아버지를 섬기는 것은 은혜를 위한 까닭이며, 임금을 섬기는 것은 힘을 얻으려는 때문이고, 많이 듣는 까닭으로 도를 지키는 사람을 섬긴다.
事日爲明故하고 事父爲恩故하며 事君以力故하고 聞故事道人이니라.
사람들은 목숨을 위하여 의원을 섬기고, 이기기를 바라 부호와 권력이 있는 사람에게 의지하며, 법은 지혜 있는 곳에 있고, 복을 행하면 대대로 밝아진다.
人爲命事醫하고 欲勝依豪强하며 法在智慧處하고 福行世世明이니라.
친구를 살피는 것은 꾀함을 위함에 있고, 친구와 헤어지는 것은 위급한 때에 있다. 아내를 보는 것은 방의 즐거움에 있고, 지혜를 알고자 함은 설법에 있다.
察友在爲謨하고 別伴在急時니라. 觀妻在房樂하고 欲知智在說이니라.
듣는 것은 지금 세상의 이익을 위함이고, 아내와 아들과 형제와 친구는 역시 후세의 복을 이루는 것이니, 들음을 쌓아 거룩한 지혜를 이루어라.
聞爲今世利하고 妻子昆弟友는 亦致後世福이니 積聞成聖智하라.
이 능히 근심과 성냄을 흐트리고, 또한 길하지 못한 쇠퇴함을 제거하라. 안온한 길함 얻기를 바라거든, 마땅히 많이들은 사람을 섬기라.
是能散憂恚하여 亦除不詳衰하라. 欲得安檼吉하면 當事多聞者하라.
찍힌 상처는 근심보다 지날 것이 없고, 맞힌 화살은 거정보다 지날 것이 없어, 이것은 장한 사람도 능히 빼지 못하니, 오직 많이들은 사람을 따라야 제거할 수 있다.
析創無過憂하고 射箭無過患하여 是壯莫能拔하니 唯從多聞除니라.
소경은 이에 따라 눈을 얻고, 어두운 밤에 이에 따라 촛불을 얻으니, 또한 세상 사람들을 인도하여, 눈과 같이 눈 없는 사람들을 이끌어 줌과 같다.
盲從是得眼하고 闇者從得燭하니 亦導世間人하여 如目將無目이니라.
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음을 버릴 수 있고, 거만함과 호걸스러움과 부자와 즐거움을 떠나, 배움에 힘쓰고 들음을 섬기는 사람은, 이를 덕을 모아 쌓는다고 이름 붙인다.
是故可捨痴하고 離慢豪富樂하여 務學事聞者는 是名積聚德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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