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호흡하는 속도 :
호흡속도를 처음부터 느리게 하려고 힘쓸 것 없다. 처음에는 다만 자연스러운 호흡에서 의식적 호흡을 하면서 평상시 보다 약간 깊고 느리고 미세하게 하면 된다. 호흡이 익어감에 따라 더욱 미세하여지고 깊어짐에 따라서 속도도 느려지게 마련이다. 들이쉴 때는 가볍게, 내쉴 때는 비교적 느리게 한다. 참선 이외의 호흡에서는 느리고 미세한 호흡을 강조하나 참선에서는 그보다 자연스러운 호흡에서 서서히 의식적 호흡으로 향하도록 하고 성급하게 느린 호흡을 요구하지 않는다. 따라서 속도는 사람따라 다르게 된다.
2) 호흡을 들이쉬고 머무는 정도 :
호흡을 가볍게 들이쉬고 잠시 머무는데 이 머무는 시간을 오래하려고 힘쓰는 사람이 흔히 있다. 또한 그런 호흡법도 있는 것이다. 이것은 무리하지 않도록 짧은 시간에 시작하여 자연스럽게 서서히 시간이 늘어나게 하는 것이 좋다. 무리하게 긴 시간 머무르면 호흡이 도리어 거칠어지기 쉽다. 오래 머무는 것을 주장하는 호흡법은 좌선에서는 취하지 않는다.
3) 무리하게 배에 힘주지 마라 :
호흡을 하복부 단전으로 하려고 하면 저절로 호흡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아랫배에 힘이 들어가게 마련이다. 생각이 호흡을 추적하면서 단전으로 진행함을 따라 배에 힘도 서서히 더해 간다. 호흡이 단전에 이르러서 호흡을 잠시동안 멈추게 되면 배에 힘이 가중된다. 이와 같이 자연스러운 호흡에서 배에 모아지는 힘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호흡을 무리하게 오래 머물게 하고자 하여 배에 힘을 주거나 또는 단전의 힘을 기른다 하여 의식적으로 과하게 힘을 주면 여러 가지 위험이 따르다. 참선에서는 무리하게 배에 힘주는 것을 취하지 않는다.
4) 호흡은 앉아서만 하는가? :
호흡은 앉아서 시작된다. 앉아서 하여야 힘을 얻기 쉽다. 그러나 차차 익어감에 따라 서서 하기도 하고 좀 더 익숙해지면 걸어다니면서도 하고 누워서도 할 수 있게 된다. 호흡은 앉아서 시작하여 걷고 눕고 하는 어느 동작에서도 한결같이 되도록 확충하여 나가는 것이 비람직하다.
5) 삼매가 현전하기를 기다리지 마라 :
좌선에 있어 호흡법은 이것이 선을 하는 데 조도(調道)로서 하는 것 뿐이다. 그런데 걔중에는 호흡으로 어떤 삼매의 힘이나 신기한 현상을 바라는 사람이 있다. 삼매에 들고 망념이 끊어져 의식 차원이 높아지는 것은 공부에 따른 자연적 결과이다. 그런데 호흡하면서 이러한 현상을 기다린다는 것은 도리어 공부의 근본을 망각한 것이 되고 망념을 일으키거나 속효심을 내고 치구심을 내어 참선하는 기본자세와 어긋나게 된다. 주의할 일이다. 참선에 있어 호흡은 언제까지나 조도 방편이다. 호흡을 목적으로 삼고 다시 구하는 것이 있다면 외도의 소견이다.
6) 호흡하는 마음 상태 :
앞서 말하여 온 바에 따라 여법하게 자세를 바로 하고, 호흡을 바로 하여 나아가면 저절로 마음이 고루어진다. 번뇌가 쉬고, 마음이 밝고, 경쾌하게 된다. 수식관을 하는 중 호흡하는 숫자를 세는 것을 멈추고 오직 생각으로 호흡을 함께 해가는 경우에 이르러서는 그 마음은 사뭇 맑고 담담해 간다. 이런 때 담담하다는 생각이나, 맑다 하는 생각이나, 고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것은 바로 망념이다. 오직 호흡을 정밀히 관하여 망념이 쉬게 하여야 한다. 고요하고 말끔한 정신끼 있는 마음 상태 이것이 좌선하는 마음상태다. 좌선규칙이 자리 잡히면 반드시 선지식의 지도를 받아야 한다. 화두를 들어 마음을 잡두리해 나아가면 자성을 깨치게 될 것이며, 설사 화두가 아니더라도 선지식의 바른 지도를 받아 말끔한 정신끼(惺)와 고요(寂)를 함께 닦아가면(等持) 대도의 문이 열리게 된다.
7) 좌선에서 일어날 때 :
자각선사의 좌선의에 이르기를 "만약 좌선하다가 일어나고자 하면 몸을, 천천히 움직여서 평온하게 일어나라. 결코 갑작스레 움직이지 마라. 정定에서 나온 뒤에는 항상 방편을 지어서 정력을 호지하기를 어린아기를 다루듯이 하라. 그러면 정력을 쉽게 이룰 것이다." 하였는데 이것을 올바로 행하자면 무엇보다 호흡을 정밀히 하는 기본적 좌법이 몸에 배어야 하는 것이다. 좌선에서 일어날 때는 먼저 수인(手印)을 풀어 무릎 위에 놓고 호흡을 크게 3,4회 토한 다음 몸을 좌우로 서서히 움직인다. 그리고 가부좌한 다리를 일으켜 세워 몸 자세를 편하게 하고 조용히 일어선다.
호흡속도를 처음부터 느리게 하려고 힘쓸 것 없다. 처음에는 다만 자연스러운 호흡에서 의식적 호흡을 하면서 평상시 보다 약간 깊고 느리고 미세하게 하면 된다. 호흡이 익어감에 따라 더욱 미세하여지고 깊어짐에 따라서 속도도 느려지게 마련이다. 들이쉴 때는 가볍게, 내쉴 때는 비교적 느리게 한다. 참선 이외의 호흡에서는 느리고 미세한 호흡을 강조하나 참선에서는 그보다 자연스러운 호흡에서 서서히 의식적 호흡으로 향하도록 하고 성급하게 느린 호흡을 요구하지 않는다. 따라서 속도는 사람따라 다르게 된다.
2) 호흡을 들이쉬고 머무는 정도 :
호흡을 가볍게 들이쉬고 잠시 머무는데 이 머무는 시간을 오래하려고 힘쓰는 사람이 흔히 있다. 또한 그런 호흡법도 있는 것이다. 이것은 무리하지 않도록 짧은 시간에 시작하여 자연스럽게 서서히 시간이 늘어나게 하는 것이 좋다. 무리하게 긴 시간 머무르면 호흡이 도리어 거칠어지기 쉽다. 오래 머무는 것을 주장하는 호흡법은 좌선에서는 취하지 않는다.
3) 무리하게 배에 힘주지 마라 :
호흡을 하복부 단전으로 하려고 하면 저절로 호흡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아랫배에 힘이 들어가게 마련이다. 생각이 호흡을 추적하면서 단전으로 진행함을 따라 배에 힘도 서서히 더해 간다. 호흡이 단전에 이르러서 호흡을 잠시동안 멈추게 되면 배에 힘이 가중된다. 이와 같이 자연스러운 호흡에서 배에 모아지는 힘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호흡을 무리하게 오래 머물게 하고자 하여 배에 힘을 주거나 또는 단전의 힘을 기른다 하여 의식적으로 과하게 힘을 주면 여러 가지 위험이 따르다. 참선에서는 무리하게 배에 힘주는 것을 취하지 않는다.
4) 호흡은 앉아서만 하는가? :
호흡은 앉아서 시작된다. 앉아서 하여야 힘을 얻기 쉽다. 그러나 차차 익어감에 따라 서서 하기도 하고 좀 더 익숙해지면 걸어다니면서도 하고 누워서도 할 수 있게 된다. 호흡은 앉아서 시작하여 걷고 눕고 하는 어느 동작에서도 한결같이 되도록 확충하여 나가는 것이 비람직하다.
5) 삼매가 현전하기를 기다리지 마라 :
좌선에 있어 호흡법은 이것이 선을 하는 데 조도(調道)로서 하는 것 뿐이다. 그런데 걔중에는 호흡으로 어떤 삼매의 힘이나 신기한 현상을 바라는 사람이 있다. 삼매에 들고 망념이 끊어져 의식 차원이 높아지는 것은 공부에 따른 자연적 결과이다. 그런데 호흡하면서 이러한 현상을 기다린다는 것은 도리어 공부의 근본을 망각한 것이 되고 망념을 일으키거나 속효심을 내고 치구심을 내어 참선하는 기본자세와 어긋나게 된다. 주의할 일이다. 참선에 있어 호흡은 언제까지나 조도 방편이다. 호흡을 목적으로 삼고 다시 구하는 것이 있다면 외도의 소견이다.
6) 호흡하는 마음 상태 :
앞서 말하여 온 바에 따라 여법하게 자세를 바로 하고, 호흡을 바로 하여 나아가면 저절로 마음이 고루어진다. 번뇌가 쉬고, 마음이 밝고, 경쾌하게 된다. 수식관을 하는 중 호흡하는 숫자를 세는 것을 멈추고 오직 생각으로 호흡을 함께 해가는 경우에 이르러서는 그 마음은 사뭇 맑고 담담해 간다. 이런 때 담담하다는 생각이나, 맑다 하는 생각이나, 고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것은 바로 망념이다. 오직 호흡을 정밀히 관하여 망념이 쉬게 하여야 한다. 고요하고 말끔한 정신끼 있는 마음 상태 이것이 좌선하는 마음상태다. 좌선규칙이 자리 잡히면 반드시 선지식의 지도를 받아야 한다. 화두를 들어 마음을 잡두리해 나아가면 자성을 깨치게 될 것이며, 설사 화두가 아니더라도 선지식의 바른 지도를 받아 말끔한 정신끼(惺)와 고요(寂)를 함께 닦아가면(等持) 대도의 문이 열리게 된다.
7) 좌선에서 일어날 때 :
자각선사의 좌선의에 이르기를 "만약 좌선하다가 일어나고자 하면 몸을, 천천히 움직여서 평온하게 일어나라. 결코 갑작스레 움직이지 마라. 정定에서 나온 뒤에는 항상 방편을 지어서 정력을 호지하기를 어린아기를 다루듯이 하라. 그러면 정력을 쉽게 이룰 것이다." 하였는데 이것을 올바로 행하자면 무엇보다 호흡을 정밀히 하는 기본적 좌법이 몸에 배어야 하는 것이다. 좌선에서 일어날 때는 먼저 수인(手印)을 풀어 무릎 위에 놓고 호흡을 크게 3,4회 토한 다음 몸을 좌우로 서서히 움직인다. 그리고 가부좌한 다리를 일으켜 세워 몸 자세를 편하게 하고 조용히 일어선다.
출처 : 通達無我法者
글쓴이 : CD굽던노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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