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 이 모든 하늘의 꽃 내지는 하늘의 나뭇잎과 향기로써 부처님 위에 뿌렸다. |
[論] [문] 어째서 꽃을 부처님 위에다 뿌리는가? |
[답] 공경하고 공양하기 때문이다. |
또한 부처님의 광명이 비치면 모두가 멀리서 부처님을 뵙고 마음으로 크게 환희하며, 부처님을 공경하기 위하여 모두가 꽃을 부처님 위에 흩뿌린다. |
또한 부처님은 삼계에서 으뜸가는 복전이시니, 이런 까닭에 꽃을 부처님께 흩뿌리는 것이다. |
[經] 뿌려진 보배꽃이 이 삼천대천세계 위의 허공 가운데에서 커다란 누대[臺]가 되었다. |
[論] [문] 어째서 허공 가운데에 이 누대를 변화해 만드는가? |
[답] 뿌려진 꽃은 적은데 큰 누대로 변한 것은 중생들에게 인(因)은 적으나 과(果)는 많음을 보이기 위함이다. |
[문] 어째서 누대가 허공 가운데 머물러서 떨어지지 않는가? |
[답] 부처님께서 신통력으로써 중생들에게 내보이시는 것이니, 부처님은 복전이어서 그 과보를 얻는다면 잃는 일 없고 나아가서는 성불하기까지 그 복이 없어지지 않음을 알려주고자 하심이다. |
[經] 이 꽃 누대 주변에는 영락과 갖가지 빛깔의 일산이 드리워지고 오색빛깔로 어지러웠으니, 이런 꽃 일산과 영락이 삼천대천세계에 두루했다. |
22) 인도를 가리킨다. |
[353 / 805] 쪽 |
[論] [문] 부처님 자신에게 신통력이 있으시다면 어찌하여 뿌려진 꽃으로 누대를 변화해 만드는가? |
[답] 사람들의 마음을 믿게 하고 청정케 하기 위해서이다.
이 사람들은 자기가 공양한 것이 이런 누대로 변하는 것을 보고는 마음속으로 크게 환희하며, 환희하는 까닭에 큰 복덕을 얻게 된다. |
[經] 이런 꽃일산과 영락으로 장엄스럽게 꾸민 까닭에 이 삼천대천세계는 모두 금빛을 이루고, 나아가 시방의 항하의 모래수같이 많은 부처님의 세계도 모두 이와 같았다. |
[論]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전륜성왕은 네 세계의 주인이요, 범천왕은 천 세계의 주인이요, 부처님은 삼천대천세계의 주인이다” 하는데, 이 말은 사실이 아니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변화시키신 것이 이윽고 시방의 항하의 모래수같이 많은 세계에 가득하게 된다. |
[經] 여기에서 삼천대천세계와 시방의 중생들은 제각기 생각하기를 ‘부처님은 나만을 위하여 설법하실 뿐 다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다’라고 여겼다. |
[論] [문] 부처님은 한 몸으로 삼천대천세계와 시방에 보이셨거늘 이제 중생들은 어찌하여 제각기 부처님이 자기 앞에서 설법하신다고 보는가? |
답] 부처님에게는 두 가지 신통력이 있다.
첫째는 한 곳에 앉아서 설법하셔도 먼 곳의 중생이 모두 듣고 모두 보게 하심이요, 둘째는 한 곳에 앉아서 설법하셔도 낱낱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님이 자기의 앞에서 설법하시는 것으로 보이게 하심이다. |
비유하건대 마치 해가 돋으면 그림자가 온갖 물에 비치는 것 같다. |
또한 중생들이 각각 같지 않으니, 어떤 사람은 부처님의 몸이 삼천대천세계에 두루한 것을 보고 깨끗한 믿음을 내고, 어떤 사람은 제각기 부처님이 자기 앞에서 설법하시는 것을 보고는 마음이 깨끗해져서 믿음과 기쁨을 낸다.
이런 까닭에 부처님은 이제 각각의 중생들 앞에서 법을 설하신다. |
[經] 그때 세존께서 사자좌에 계시며 빙그레 웃으시니, 광명이 입으로부터 나와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비추었다. 이 광명으로 인해서 이편의 삼천대천세계의 중생들은 모두 동방의 항하의 모래수같이 많은 불승(佛僧)을 뵈었고,
다시 저 편의 항하의 모래수같이 많은 세계의 중생들도 역시 이편의 삼천대천세계 안의 석가모니부처님과 대중들을 뵈었다. 남․서․북과 네 간방ㆍ위아래 역시 그와 같았다. |
[354 / 805] 쪽 |
[論] [문] 부처님은 위에서도 이미 여러 차례 광명을 놓았는데 어찌하여 이제 다시 이런 광명을 놓는가? |
[답] 먼저 광명을 놓은 것은 각각 이유가 있으니 이미 말한 바와 같다.
지금은 이쪽과 저쪽 중생들이 아직 서로 보지 못하고 있는 까닭에 광명의 신통력으로써 피차의 대중들이 서로 볼 수 있게끔 한 것이다. |
[문] 제자들 가운데 천안제일의 큰 아라한인 장로 아니로두는 잠깐 동안에 소천세계를 보고 자세히 보면 이천세계를 보며, 큰 벽지불은 잠깐 동안에 이천세계를 보고 자세히 보면 삼천대천세계를 본다.
이제 어찌하여 모든 사람들이 능히 동쪽으로 항하의 모래수같이 많은 세계를 볼 수 있는가? |
[답] 이는 부처님의 신통력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보게 하는 것이지 중생의 힘은 아니다. |
설사 아라한이나 벽지불이라도 부처님의 힘 때문에 보는 바가 한계가 없는 것이다. |
마치 전륜성왕이 날아다니면 모든 시중들과 코끼리․말․짐승들이 모두 따라가는 것과 같이, 이제 부처님의 신통력 때문에 중생들이 비록 먼 곳에 있으나 서로 볼 수가 있는 것이다. |
또한 반주삼매(般舟三昧)의 힘 때문에 비록 천안(天眼)은 얻지 못했으나 시방세계의 부처님을 뵙는 것과도 같다.
또한 부처님의 눈과 귀가 걸림이 없으시고 또한 겁이 다하여 타버릴 때에 일체 중생은 모두 저절로 선정을 얻고 천안통ㆍ천이통을 얻는 것과도 같으니, 부처님의 신통력으로써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모두가 멀리서도 보게 하심도 이와 같다. |
‘그때 세존께서 사자좌에서 빙그레 웃으셨다’고 했는데, 웃는 일에 관해서는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다. 아직 말하지 않은 것을 이제 설명하리라. |
[문] 이곳의 중생들이 멀리 저 편을 보는 것은 부처님의 신통력이지만 저곳의 중생들도 또한 이편을 보는 것은 누구의 힘인가? |
[답] 이는 석가모니부처님의 힘이다. 저들로 하여금 이쪽의 삼천대천세계를 보게 하시고 |
[355 / 805] 쪽 |
나아가 석가모니부처님과 모든 대중들을 보게 하신 것이다. 남․서․북 및 네 간방[四維]ㆍ위아래도 역시 그와 같다. |
대지도론(大智度論) 81. 수희찬탄을 하게 되면, 큰 복덕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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