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이 갖가지 방편으로 잠깐 사이에 능히 시방의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하시고, 중생을 제도하신 뒤에는 다시 본래의 자리로 들어가 부처님의 배꼽 가운데 머물렀다. |
그때 세존께서 일출삼매로부터 나오셔서 아난에게 물으셨다. |
“너는 이 삼매의 신통력을 보았느냐?” |
“예, 보았습니다.” |
이난은 대답하고는 이어서 말씀드렸다. |
“부처님께서 하루 동안만 세상에 머무르시더라도 제도하신 제자가 허공에 가득하거늘 하물며 80여 년 동안이나 세상에 머무시는 일이겠습니까.” |
이런 까닭에 한 부처님의 공덕과 신력은 한량이 없다고 하며, 현재에 시방세계를 교화하시되 딴 부처님이 없으시다 한다. |
또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여자는 전륜성왕이 될 수 없고, 제석천왕․마왕․범천왕도 될 수 없고 부처도 될 수 없으며, 전륜왕은 한 곳에서 함께 다스리지 않는다” 하셨는데 10력(力)을 갖춘 세존도 그와 같아서 한 세상에 두 부처님이 계시지 않는다. |
또한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
“부처의 말씀은 허망하지 않고, 세상에는 두 부처님이 없다. 한 법이 있어 만나기 어려우니, 이는 곧 불세존이니라. 무량억겁 동안에 때에 맞추어 한 번씩 계실 뿐이다. 91겁 가운데 세 겁에 부처님이 계셨다. 현겁(賢劫)27) 이전의 91겁 첫 무렵에 부처님이 계셨으니 이름이 비바시(鞞婆尸)[진나라 말로는 종종견(種種見)이다.]28)였고, 제 31겁 동안에 두 부처님이 계셨으니 시기(尸棄)29)[진나라 말로는 불(火)이다.]와 비서바부(鞞恕婆附)[진나라 말로는 일체승(一切勝)이다.]이시다. |
27) 범어로는 bhadrkalpa. 현재의 대겁(大劫)으로 대겁은 성(成)·주(住)·괴(壞)·공(空)하는 한 시기를 말한다. 이 기간에 천 불(佛)이 나타난다고 한다. 현겁(現劫)이라고도 한다. |
28) 범어로는 Vipaśyin. |
29) 범어로는 Sikh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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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현겁 동안에 네 부처님이 나타나셨으니, 첫 번째는 가라구손타(迦羅鳩餐陀)30)라 하고, 두 번째는 가나가모니(迦那伽牟尼)31)라 하고, 세 번째는 가섭(迦葉)32)이라 하고, 네 번째는 석가모니(釋迦牟尼)라 한다. |
이 분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겁은 모두가 공하여 부처님이 없었으니, 애석한 일이다.” |
만일 시방의 부처님이 계신다면 어찌하여 다른 겁에는 부처님이 전혀 없으시어 매우 애석한 일이라 하셨겠는가? |
[답] 석가모니부처님께서 비록 한량없는 신통력이 있으셔서 부처님을 시방에 가득히 변화해 내어 설법하고 광명을 놓아 중생을 제도하시나 다 제도하지는 않으신다.
왜냐하면 끝이 있다는 허물에 떨어지기 때문이며, 미래의 부처님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
그러나 중생은 다함이 없나니, 그러기에 다시 다른 부처님이 계셔야 된다. |
또한 그대가 말하기를 “부처님의 말씀에 여자는 다섯 가지가 되지 못하고, 두 전륜왕이 한꺼번에 나타나지 못하는 것같이 부처님도 같은 시간 한 세간에 두 분이 계시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대는 이 뜻을 잘 알지 못하고 있다. |
부처님의 경전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알기 쉬운 이치와 깊디깊어서 알기 어려운 이치이다. |
부처님께서도 열반에 들고자 하실 때에 비구들에게 말씀하시되 “오늘부터는 법에 의지하고 사람에게 의지하지 말며, 이치[義]에 의지하고 말에 의지하지 말며, 지혜에 의지하고 알음알이에 의지하지 말며, 요의(了義)에 의지하고, 불료의에 의지하지 말라” 하신 적이 있다. |
법이라 했는데 법에는 12부(部)가 있으니 이 법을 따를지언정 사람을 따르지 말아야 한다. |
이치에 의지한다 함은 이치에는 좋고 나쁨과 죄와 복과 허와 실을 다툴 수 없거늘 말로써 이치를 얻게 한 것뿐일지언정 이치는 말이 아니다. |
30) 범어로는 Karakucchanda. |
31) 범어로는 Konakamuṇi. |
32) 범어로는 Kāśyap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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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어떤 사람이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켜서 미혹한 사람에게 보여주는데, 미혹한 사람이 손가락만 보고 달을 보지 못하거든 그에게 말하기를 “내가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면서 그대로 하여금 알게 했거늘 그대는 어찌하여 손가락만 보고 달은 보지 못하는가”라고 하는 것과 같다. |
이 경우도 그와 같아서 말은 이치의 손가락일지언정 말이 곧 이치는 아니다. 그러므로 말에 의지하지 말라 했다. |
지혜에 의지한다 함은 지혜는 능히 선과 악을 분별하거니와 알음알이는 항상 쾌락만을 구하여 바른 길에 들지 못하나니, 그러므로 알음알이에 의지하지 말라 했다. |
요의에 의지한다 함은 모든 지혜로운 사람 가운데는 부처님이 으뜸이고, 모든 경서 가운데는 불법이 으뜸이고, 모든 중생들 가운데는 비구들이 으뜸이고, 보시를 하면 부귀를 얻고, 계행을 지키면 하늘에 태어난다고 가르치는 것은 요의경의 말씀이다. |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법사에게 다섯 가지 이익이 있으니, 첫째는 큰 부자가 되고, 둘째는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셋째는 단정하고, 넷째는 명예를 얻고, 다섯째는 나중에 열반을 얻는다”고 하면 이것은 불료의이다. |
어찌하여 불료의가 되는가? 곧 보시를 행하면 큰 부자가 된다는 말은 분명하여 알 수 있지만, 설법을 해도 재물을 보시하는 이가 없을 경우에도 부자가 된다고 하기 때문이다. |
부자가 되는 이유는 설법하는 법사가 갖가지 방법으로 보시를 찬탄하여 남의 간탐심을 깨뜨리고 스스로의 간탐심도 깨뜨리나니, 이런 까닭에 부자가 된다. |
그러므로 불료의가 된다. 이는 많은 경전에서 방편의 말이요 실다운 이치가 아니다. |
경에서 비록 말씀하시기를 “세상에는 두 부처님이 함께 나타나시는 일이 없다” 하셨으나 모든 시방세계에 없다고 하지는 않으셨으며, 또한 “세상에는 두 전륜성왕이 없다”고는 하셨으나 모든 삼천대천세계에 없다고도 하지 않으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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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사천하에 두 전륜성왕이 없다고만 하셨으니, 복 지은 것이 청정하기 때문에 한 세간에 왕이라고는 홀로 존재하면서 원수가 없는 것이다. |
만일 두 전륜성왕이 있으면 청정하다고 할 수 없나니, 부처님이 비록 질투는 없으나 그의 행업(行業)이 여러 세상에 청정한 까닭에 한 세계에 두 부처님이 나타나실 수 없다. |
백억 수미산과 백억의 일월을 삼천대천세계라 하는데 이러한 시방의 항하의 모래수같이 많은 삼천대천세계를 한 부처님의 세계라 한다. |
여기에 다시 다른 부처님이 없으시고 실로 석가모니부처님 한 분만이 계신다.
이 하나의 부처님 세계에서 항상 여러 부처님의 갖가지 법문과 갖가지 몸과 갖가지 인연과 갖가지 방편을 변화해 내어 중생을 제도하신다. |
그러므로 많은 경에서 “한때 한 세계에 두 부처님이 없다”고 할 뿐 시방에 부처님이 없다고는 말하지 않는 것이다. |
또한 그대는 얘기하기를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만나기 어려운 한 가지 일이 있으니, 이것은 바로 불세존이다’ 하셨다.
또한 말씀하시기를 ‘91 겁 동안에 세 겁에만 부처님이 있고 나머지 겁에는 모두 공하여 부처님이 없으니, 매우 가엾은 일이다’고 하셨다.
부처님은 이 무거운 죄 때문에 부처님을 뵐 인연을 심지 못한 이를 위하여 말씀하시기를 ‘부처님의 세상은 만나기 어려우니, 마치 우담바라나무의 꽃이 가끔 한 번씩 나타나는 것 같다’고 하셨다.
이런 죄인들은 3악도에 헤매거나 혹은 인간이나 하늘에 태어나되 부처님이 세간에 나타나셔도 그들은 뵙지 못한다”고 했다. |
전하는 말에 의하면 ‘사위성 안에 9억의 집이 있는데, 그 가운데 눈으로 부처님을 본 집이 3억이고, 귀로 부처님의 이름을 들은 집이 3억이며, 나머지 3억의 집은 부처님이 세상에 계시다는 것을 귀로는 들었으나 눈으로 본 일은 없었다’고 한다. |
부처님이 사위성에 25년 동안 계셨는데도 이들 중생들은 뵙거나 듣지 못하거늘 하물며 먼 곳이겠는가. |
또한 부처님이 아난과 함께 사위성에 들어가 걸식을 하는데 이때 어떤 가난한 노모(老母)가 길가에 서 있었다. |
이에 아난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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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 매우 가엾으니, 부처님께서 제도하여 주옵소서.” |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
“이 사람은 인연이 없느니라.” |
아난이 다시 말씀드렸다. |
“부처님께서 가까이 가시면 이 사람은 부처님의 상호와 광명을 보고는 환희하는 마음을 내어 인연을 짓게 될 것입니다.” |
부처님께서 가까이 가시니, 그는 등을 돌며 외면했다. 부처님께서 사방으로 접근하시면 곧 다른 네 방향으로 모두 부처님께 등을 돌렸다.
얼굴을 쳐다보려 하면 위로 돌리고, 부처님께서 위로부터 다가오면 머리를 숙여 아래로 향하고, 부처님께서 땅으로부터 솟아 나오시면 두 손으로 눈을 가리고 등을 돌려 부처님을 보려 하지 않았다. |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
“다시 어떤 인연을 지으면 좋겠느냐?” |
이런 사람들은 제도할 인연이 없어 부처님을 뵙지 못한다.
이런 까닭에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부처님을 만나기 어려우니, 마치 우담바라나무의 꽃과 같다. 비유하건대 물과 비가 많아 곳곳에서 얻기 쉽더라도 아귀는 항상 목이 말라 마시지 못하는 것과 같노라” 하신 것이다. |
그대가 말하기를 “91겁 동안에 세 겁에만 부처님이 계신다”고 한 것은 한 부처님의 세계를 기준한 것이다. 따라서 나머지 모든 세계가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
“이곳의 겁은 공해서 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시지 않으니 매우 가엾다” 한 것도 역시 이곳의 한 부처님의 세계를 이르는 말이요, 다른 모든 세계를 일컫는 말이 아니다. |
그러므로 시방에 부처님이 계심을 알게 된다. |
또한 성문의 법에도 시방의 부처님이 계시는데 그대 자신이 모를 뿐이다. |
『잡아함경(雜阿含經)』33)에 이런 말이 있다. |
“비유하건대 큰 비가 쏟아 내릴 때 물방울은 간격이 없어 그 수를 알 수 없듯이, 모든 세계 역시 그와 같다. 내가 동쪽의 한량없는 세계를 보건대, 이루어지는 곳[成]도 있고 머무는 곳[住]도 있고 무너지는 곳[壞]도 있어서 그 수효가 매우 많아 분별한 수가 없으니, 이와 마찬가지로 시방에 이르기까지가 모두 그러하느니라. |
33) 범어로는 Saṃyuktāgam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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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방세계 안의 한량없는 중생에게는
몸의 고통이 세 가지가 있으니 늙음․병듦․죽음이요, 마음의 고통이 세 가지가 있으니 음욕․성냄․어리석음이요, 뒷세상의 고통이 세 가지가 있으니, 지옥․아귀․축생이다. |
일체 세계에는 모두 세 종류의 사람이 있으니, 하등․중등․상등이다.
하등의 사람은 이 세상의 쾌락에 집착되고, 중등의 사람은 뒷세상의 쾌락을 구하며, 상등의 사람은 도를 구하고 자비한 마음으로 중생을 가엾이 여긴다.
이 같은 인연이 있거늘 어찌 과보가 없겠는가. |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만약 늙음․병듦․죽음이 없다면 부처가 세상에 나오지 않는다”고 하셨다. |
이 사람은 늙음․병듦․죽음으로 괴로워하는 중생들을 보고 마음속에 서원을 세우되 “내가 부처가 되어 구제하여서 그들의 마음의 병을 고쳐 주고, 뒷세상의 괴로움도 없애 주리라” 한다. |
이렇게 시방세계에는 모두 부처님이 나오실 인연이 있거늘 어찌하여 여기에만 부처님이 계시고 딴 곳에는 부처님이 없다고 말하는가? |
비유하건대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나무에 불이 없고 습한 땅에 물이 없다” 하면 믿을 수 없는 것과 같다. |
부처님도 그와 같아서 중생들의 몸에 늙음․병듦․죽음의 고통이 있고 마음에는 음욕․성냄․어리석음의 병이 있나니, 부처님께서 이 세 가지 괴로움을 끊고 3승(乘)을 얻게 하기 위하여 세상에 나오신 것이다.
일체의 세계에 모두 이러한 괴로움이 있거늘 어찌하여 부처님이 아니 계시겠는가. |
또한 “맹인들이 한량없이 많거늘 오직 한 사람의 의사만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면, 이 또한 옳지 못하다. 그러므로 마땅히 시방의 부처님이 계시는 것이다. |
『장아함(長阿含)』 가운데 어떤 경에서 말하기를 “북방을 지키는 어떤 귀신왕이 백천만이나 되는 귀신들과 함께 한밤중[後夜]에 부처님께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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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머리와 얼굴을 부처님 발에 대어 예를 올리고는 한쪽에 서서 청정한 광명을 놓아 기원정사를 두루 비추어 전체를 환하게 밝히고 합장한 채 부처님을 찬탄하며 이러한 두 게송을 읊었다. |
크게 정진하시는 사람이시여, |
제가 이제 귀명(歸命)합니다. |
부처님은 두 발 가진 무리에서 |
가장 존귀하신 분이십니다. |
지혜의 눈을 가지신 분이시여 |
능히 보고 아시나니 |
하늘의 신들조차 |
그 지혜를 알지 못합니다. |
과거․현재․미래의 모든 부처님들께 |
제가 이제 머리 숙여 예배합니다. |
이처럼 제가 부처님께 귀명함은 |
3세의 세존[尊]을 공경함과 같습니다. |
이와 같이 게송 가운데 시방의 부처님이 계신데, 귀신의 왕이 3세의 부처님께 머리 숙인 뒤에 특별히 석가모니부처님께 귀명한 것이다.
만일 시방에 현재의 부처님이 계시지 않다면 의당 석가모니부처님에게만 귀명했을 것이요, 과거․미래․현재의 부처님들이라고 말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시방세계의 부처님이 계신 줄 아는 것이다. |
또한 과거 세상에도 한량없는 부처님이 계셨고, 미래 세상에도 한량없는 부처님이 계시리라. 그러므로 현재에도 한량없는 부처님이 계셔야 하는 것이다. |
또한 가령 부처님께서 성문의 법 가운데에서 “시방에 무수하고 무량한 부처님이 계시다”고 말씀하셨다면, 중생들은 당연히 생각하기를 ‘부처님은 만나기 쉽다’고 할 것이다.
또한 애써서 해탈을 구하지 않은 채 “이 부처님을 만나지 못하면 저 부처님을 만나게 될 것이다”고 하며, 이처럼 게으름을 피우고 해탈을 구하지 않을 것이다. |
[367 / 805] 쪽 |
마치 사슴이 화살을 맞기 전에는 두려움을 모르다가 화살을 맞은 뒤에야 사냥터[圍]를 뛰쳐나가는 것과 같으니, 사람들도 그와 같아서 늙고 병들고 죽는 괴로움이 있거늘 오직 한 부처님만 계시어 만나기가 매우 어렵다고 들으면 문득 두려움을 내어서 부지런히 정진하여 빨리 괴로움을 면하게 된다. |
이런 까닭에 부처님께서는 성문의 법 가운데에서 시방의 부처님이 계시다고 말씀하시지 않으셨으며, 또한 없다고도 말씀하지 않으신 것이다. |
만일 시방세계에 부처님이 계시거늘 그대가 ‘없다’고 한다면 한량없는 죄를 지을 것이요,
시방세계의 부처님이 계시지 않거늘 내가 ‘계시다’고 말한다면 한량없는 부처님의 생각[佛想]을 일으키고 공경의 복을 받는다.
그것은 왜냐하면 착한 마음의 인연은 복덕의 힘이 크기 때문이다. |
비유하건대 자심삼매(慈心三昧)로 관찰해 일체 중생이 모두 즐거움을 받음을 보면, 비록 실제의 이익은 없으나 자비한 관찰 때문에 이 사람은 한량없는 복덕을 얻는 것과 같다.
시방의 부처님을 생각함도 이와 같아서 실제로 시방에 부처님이 계시는데 없다고 말한다면 시방의 부처님을 파괴한 한량없는 과보를 받는다.
그것은 왜냐하면 참된 일을 깨뜨렸기 때문이니라. |
육안(肉眼)을 가진 사람이 모두 다 알지는 못하나 다만 마음으로 믿어 ‘계시다’라고 말한다면 그 복이 한량이 없다.
하지만 실로 계시는데도 없다고 한다면 그 죄가 매우 무겁다. |
사람들 스스로가 생각하여 있다고 믿어야 할 것이거늘 하물며 부처님께서 스스로 마하연 가운데서 “실로 시방의 부처님이 계시니, 어찌 믿지 않겠는가”라고 말씀하심이야 말할 나위 있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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