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도론

[스크랩] 대지도론(大智度論) 115. 보시바라밀에서 인욕바라밀이 생긴다.

수선님 2019. 1. 6. 11:58

어떤 것이 보시에서 찬제바라밀(인욕바라밀)이 생기는 것인가?

 

보살이 보시할 때에 받은 이가 도리어 꾸짖거나 지나치게 달라거나 때에 맞지 않게 구하거나 바라지 않을 것을 바라거나 한다면, 이때 보살은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지금 보시를 해서 불도를 구하고자 한다.

아무도 나에게 보시를 하라고 한 것이 아니고 내 스스로가 한 것이다. 어찌 화를 내겠는가.”

 

이렇게 생각하고는 인욕을 행하나니, 이것이 보시에서 찬제바라밀이 생겨나는 것이다.

 

 

 

또한 보살이 보시를 행할 때 받는 이가 성을 내고 괴롭힌다면 스스로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지금 안팎의 재물을 모두 보시하여 버리기 어려운 것을 능히 버렸다.

그러니 하물며 <빈 소리>를 참지 못하겠는가.

 

만일 내가 참지 못한다면 보시한 것은 더러워지고 만다.

 

마치 흰 코끼리가 못에 들어가서 깨끗이 목욕을 하고 나와서는 다시 흙을 몸에 묻히는 것과 같다.

베풀고서 참지 못함도 또한 이와 같으리라.”

 

이렇게 생각하고는 인욕을 행하나니, 이러한 갖가지 보시의 인연에서 찬제바라밀이 생겨난다.

 

 

 

대지도론(大智度論) 115. 보시바라밀에서 인욕바라밀이 생긴다.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해탈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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