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스크랩] 第二十七 봉지품(奉持品)

수선님 2017. 12. 24. 12:15

第二十七 봉지품(奉持品)

 

봉지품(奉持品)이란 도(道)의를 해설한 것으로, 법은 덕행을 귀중하게 여기고, 탐냄과 사치를 쓰지 않는다.

 

불경의 도를 좋아하는 사람은 이익을 다투지 아니하고, 이익이 있거나 이익이 없거나 욕심내지 않고 미혹되지 않는다. 항상 배우기 좋아함을 근심하고 마음을 바르게 하여 써 행하며, 보배로운 지혜를 안아 품거니와, 이것을 도를 행한다고 말한다고 말한다.

 

소위 지혜 있는 사람이란 반드시 말을 잘하지 못하고, 두려워함이 없고 두려움이 없으며, 선함을 지킴을 지혜롭다고 한다.

 

법을 받들어 가지는 사람은 많은 말로써 하지 않고, 비록 본디 적게 들어도 몸은 법에 의하여 행하며, 도를 지켜 싫어하지 않는 것을 법을 받든다고 말한다.

 

소위 늙은 사람이란 반드시 나이를 먹어서가 아니다. 형체가 물러지고 머리가 백발이 되는 것은 어리석음일 뿐인 것이다.

 

법을 자세히 알아 지니고, 순조롭고 자비롭고 어질며, 밝고 멀고 깨끗한 것을 말하여, 이를 장노(長老)라고 한다.

 

소위 단정하고 엄격하다는 것은 여자가 꽃과 같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아끼고 미워하며 거짓 꾸미면, 말과 행실에 어긋남이 있다.

 

능히 악함을 버리고, 악의 근원인 사리사욕을 이미 끊고 지혜롭고 서 도 성내지 않는 것을 일러, 이것을 단정하고 엄격하다고 말한다.

 

소위 사문(沙門-스님)이란 반드시 머리를 깍는 것이 아니다. 망녕된 말과 탐내어 취하여 욕심이 있으면, 평범한 사람과 마찬가지이다.

 

능히 악함을 그치고, 넓은 성에 있거나 큰 길에 나가거나, 마음을 그치고 뜻을 멸하는 것을 일러, 이것을 사문(沙門 스님)이라고 한다.

 

소위 비구란 때대로 먹을 것을 비는 것이 아니다. 간사하게 행동하여 남의 부인에게 음란한 짓을 하면, 이름만이 비구(比丘)라고 일컬어질 뿐이다.

 

죄와 복을 버리고 깨끗하게 불도를 닦아, 지혜로써 능히 악함을 쳐부수는 것을 일러 이를 비구라 한다.

 

소위 마음이 인자하고 지혜가 밝다는 것은, 입으로 말을 못하는 것이 아니다. 마음을 씀이 깨끗하지 못하면, 밖으로 순종할 뿐인 것이다.

 

마음으로 함이 없고, 안으로 맑고 허함을 행하여, 서로 다섯 가지욕심을 끊어버리는 것을 일러, 이것을 마음이 어질고 지혜가 밝다고 한다.

 

소위 도가 있다는 것은 한 가지 물건을 구제하는 것이 아니다. 널리 천하를 구제하여 해됨이 없는 것을 도라 한다.

 

계율이 많은 것을 말하지 않음은 재가 진실로 많은 것을 행하기 때문이니, 뜻의 정함을 얻은 사람은 반드시 가리고 손해됨을 따른다. 마음에 깨달아 안정을 구하려거든 보통 사람에게 배우지 말라. 결말이 아직 다하지 않았는데, 능히 해탈(解脫)을 얻지 못한다.

 

 

 

 

출처 : 불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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