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스크랩] 第二十六 진구품(塵垢品)

수선님 2017. 12. 24. 12:14

진구품(塵垢品) 第二十六

 

진구품이란 것은 맑고 흐림을 분별하는 일이다. 배우면 마땅히 청렴결백하여 오욕을 행하는 일이 없다.

 

살아서 선행을 하지 않는 다면, 죽어서 악도에 떨어진다. 가는 것이 빨라 시간이 없고, 다다름에 소요되는 금품이 없을 것이다.

 

마땅히 지혜를 구하여 써 마음 정하기를 불태우라. 때를 버리고 더러워지지 말아야 가히 괴로운 형체에서 떠날 수 있다.

 

지혜 있는 사람은 써 점차적으로 안정되고 서서히 차차 나아가, 마음의 때를 씻어 제거하는 것이 , 마치 공장이가 쇠를 단련하는 것과 같다.

 

악함이 마음에서 생기면, 도리어 스스로 형체를 부순다. 마치 무쇠에 때가 생기면, 도리어 그 몸을 먹는 것과 같다.

 

부처님의 말씀을 외우지 않으면 말의 때가 되고, 부지런히 청소하지 않으면 집안의 때가 되며, 엄격하지 않으면 여색의 때가 되고, 방탕하고 안일하면 일의 때가 된다.

 

인색하면 은혜를 베풀음의 때가 되고, 선하지 못함을 행하면 때가 된다. 지금 세상에나 또는 후세에나 악한 행실은 항상 때가 된다.

 

때 중에서도 가장 큰 때는 어리석음보다 심한 것은 없다. 배우는 이들이여, 마땅히 악을 버리라. 비구들이여, 때를 없게 하라.

 

구치하게 살아 부끄러움을 모르니, 마치 새의 긴 부리와 같다. 굳센 얼굴을 하고 욕됨을 참는 것을, 이름 하여 더러운 생활이라 말한다.

 

마음이 청렴하고 부끄러움을 안다는 것은 비록 괴로운 일이라 할지라도, 옳음은 청백함을 취한다. 욕됨을 피하고 망녕된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을, 이름 하여 깨끗한 인생이라고 말한다.

 

어리석은 사람은 살생을 좋아하고, 말에 진실성이 없으며, 주지 않아도 취하고, 남의 부인 침범하기를 좋아하며, 마을을 늦추어 계율을 범하고, 술에 미혹되거니와, 이런 사람은 이승에 있으면서 스스로 몸의 근본을 판다.

 

사람이 만일 이것을 깨달았으면, 마땅히 악함을 생각지 말라. 어리석은 사람은 법이 아닌데 가까이하여, 영구히 스스로를 불태워 없앤다.

 

만일 믿음의 보시를 베풀어 명예를 드날리기를 바라, 사람들의 허식을 모으면, 이는 깨끗한 선정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모든 욕심을 끊고, 마음의 근원을 잘라내라. 밤낮으로 한 가지 도를 지키면, 반드시 마음의 안정으로 들어갈 것이다.

 

때에 붙는 것은 티끌이 되고, 티끌에 물들음에 따르는 것을 번뇌한다고 한다. 물들지 않고 악행을 하지 않으면, 깨끗하여 어리석음에서 떠나게 된다.

 

그가 스스로 침범하는 것을 보고, 항상 안으로 스스로 번뇌를 행하여 스스로 속임이 있는가를 반성하면, 번뇌는 다하고 때는 없어진다.

 

불길은 음탕함보다 더 뜨러운 것이 없고, 빠르기로는 성냄보다 더 빠른 것이 없으며, 그물은 어리석음보다 더 빽빽한 것이 없고, 사랑의 흐름은 개울보다도 빠르다.

허공에 새의 자죽이 없고, 중들에게 외부의 뜻이 없다. 모든 사람들은 다 악함을 즐기는데, 오직 부처님만이 깨끗하여 더러움이 없다.

 

허공에 새가 날아간 자죽이 없고, 중들에게 외부의 뜻이 없다. 세상 만물은 다 항상 됨이 없지만, 부처님만이 내 소유가 없다.

출처 : 불종사
글쓴이 : 현진스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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