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인욕하는 법이 모두 좋기는 하나 단 한 가지만은 옳지 못하다. 곧 소인배들이 가벼이 여겨 말하기를 ‘겁을 낸다’ 한다. 이런 까닭에 모두 참을 수는 없다. | ||
[답] 만일 소인들이 가벼이 여겨 ‘겁낸다’고 하는 까닭에 참지 않으려 한다면 참지 않는 죄는 이보다 심하다.
왜냐하면 참지 못하는 사람은 현성의 착한 이들이 가벼이 여기시고, 인욕하는 사람은 소인들이 가벼이 여기나니, 그렇다면 두 가지 가벼이 여김 가운데서 차라리 어리석은 자에게 업신여김을 받을지언정 성현들의 천대를 받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 ||
그것은 왜냐하면 어리석은 자들은 업신여겨서는 안 될 것에 업신여기고, 성현은 천히 여길만한 것을 천히 여기기 때문이다. | ||
이런 까닭에 인욕을 닦아야 한다.
또한 인욕하는 사람은 비록 보시와 선정을 행하지 않더라도 항상 미묘한 공덕을 이루어 하늘이나 인간에 태어나며 나중에는 불도를 얻는다.
왜냐하면 마음이 부드럽기 때문이다. | ||
또한 보살은 이렇게 생각한다. | ||
‘어떤 사람이 금생에 나를 괴롭히고 욕보이며, 이익을 빼앗고, 업신여기고, 꾸짖고, 속박하더라도 우선은 참아야 한다.
만일 내가 참지 못한다면 지옥에 떨어져서 무쇠기둥․무쇠담․뜨거운 땅에서 한량없는 고통을 받으리니, 태우고 삶고 굽는 등 고통이 이루 다 말할 수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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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해탈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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