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도론

[스크랩] 대지도론 158. 부자나 가난뱅이나 모두 다 고통속에서 산다.

수선님 2019. 1. 20. 13:05

또한 보살은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이 4대와 5중의 몸을 받았으니 응당 갖가지 괴로움이 있을 것이다.

몸을 받고서 괴롭지 않은 이가 없다.

 

부귀하거나 빈천하거나 혹은 집에 있거나 집을 떠났거나,

어리석거나 지혜롭거나 밝거나 어둡거나 아무도 면할 자가 없다.

 

왜냐하면 부귀한 사람은 항상 두려움으로 재물을 지키나니,

마치 살찐 염소는 일찌감치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것과 같으며, 고기를 문 새를 뭇 새들이 좇는 것과도 같다.

 

빈천한 사람에게는 주리고 추운 고통이 있다.

집을 떠난 사람은 금생에 괴로움이 있으나 후생에 복을 받아 도를 얻는다.’

 

 

어리석은 사람은 먼저 이 세상의 즐거움을 구하거니와 무상이 이르면 나중에는 괴로움을 받는다.

지혜로운 사람은 무상의 괴로움을 사유하고, 나중에 즐거움을 받는다.

  
[581 / 2071] 쪽

이렇듯 몸을 받은 사람으로서 괴로움 없는 자가 없다. 그러므로 보살은 인욕을 닦아야 한다.

 

또한 보살은 이렇게 생각한다.

‘일체의 세간은 모두 괴로운데 나는 어찌하여 거기에서 즐거움을 구하려하는가.’

 

 

 

또한 보살은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한량없는 겁 동안 항상 온갖 고통을 받으면서 아무런 이익이 없이 일찍이 법을 위하지 못했었다.

오늘은 중생을 위하여 불도를 구하니, 비록 이런 고통을 받으나 의당 큰 이익을 얻을 것이다.

그러므로 안팎의 모든 고통을 능히 참고 감수해야 하리라.’

 

 

 

또한 보살은 커다란 마음으로 이렇게 서원한다.

 

‘아비지옥의 고통이라도 참아야 하거늘 하물며 작은 고통을 참지 못하겠는가.

사소한 고통을 참지 못하면서 어찌 능히 큰 고통을 참겠는가.’

 

 

이와 같이 갖가지 밖의 법에 대해 참는 것을 법인이라 한다.

 

 

대지도론 158. 부자나 가난뱅이나 모두 다 고통속에서 산다.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해탈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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