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탐욕에 끌리는 사람은 도에서 매우 멀어지나니, 그것은 왜냐하면 탐욕은 갖가지 형태로서 살고 있는 자리를 어지럽히기 때문이다.
만일 마음이 탐욕에 집착되면 도에 가까워질 수가 없다. |
탐욕의 가리움을 제하는 게송으로 이런 것이 있다. |
|
도에 들어와 부끄러움 아는 이 |
발우 들고 중생을 복되게 할 것이거늘 |
어찌하여 욕망의 티끌에 끌려서 |
다섯 가지 감정에 빠져드는가. |
투구 쓰고 무기를 들고서도 |
적을 보고 도망해 가면 |
이런 겁쟁이는 |
세상 사람들이 비웃으리. |
비구로서 걸사(乞士)가 되어 |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도 |
다섯 감정에 끌리는 이 |
비웃음 받는 것도 이와 같네. |
호귀한 사람이 |
좋은 옷 입고 |
몸단장하고 걸식 다니어 |
사람들 비웃음 받음도 이와 같아라. |
비구가 좋은 장식 버리고 |
겉모양 헐어서 마음 거두되 |
도리어 욕망․쾌락 구해 찾다가 |
비웃음 사는 것도 이와 같아라. |
이미 5욕을 버리고 |
다시는 돌아보지 않아야 하거늘 |
어찌하여 도리여 얻으려 하는가 |
바보가 토하고는 다시 먹는 것 같네. |
이렇게 탐욕에 빠진 사람은 |
본래의 서원을 관할 줄 모르고 |
좋고 나쁨도 알지 못하여 |
목마른 애욕에 미치듯 취하여 |
부끄러움 알아야 할 존귀한 모든 법 |
마치 헌신짝같이 버리어 |
어질고 지혜로운 이 멀리 여의고 |
어리석고 둔한 무리 애착해 따르네. |
모든 욕망이란 구할 때 괴롭고 |
얻은 뒤엔 두려움이 많으며 |
잃을 때엔 뜨거운 번뇌를 품으니 |
언제나 즐거울 날이 없네. |
모든 욕망의 걱정이 이러하니 |
어찌하여야 버릴 수 있으랴. |
선정의 즐거움을 얻어야 |
속임을 당하지 않으리. |
[658 / 2071] 쪽 |
욕망은 집착되기 끝이 없나니 |
어찌하여야 제해 없애리오. |
만일 부정관(不淨觀)을 얻으면 |
그 마음 저절로 없어지리라. |
욕망에 집착되고서 깨닫지 못하면 |
어떻게 그 마음을 깨달으리오. |
늙음과 앓음과 죽음을 관하여야 |
네 가지 깊은 못을 벗어나리라. |
모든 욕망 버리기 어렵나니 |
어찌하여야 멀리 여의랴. |
만일에 착한 법을 좋아한다면 |
그 욕망 저절로 쉬어지리라. |
모든 욕망 벗어나기 어렵나니 |
어찌하여야 풀려나리오. |
몸의 진실한 모습을 관찰하면 |
그들에게 속박되지 않나니 |
이러한 모든 관법(觀法)은 |
모든 욕망의 불길을 끈다. |
비유컨대 큰 비가 쏟아질 때에 |
들불이 남아나지 않는 것 같네. |
이러한 갖가지 인연은 욕망의 가리움을 없앤다. |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해탈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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