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도론

[스크랩] 대지도론 197. [탐욕] 삼매, 부정관으로 욕망의 덮개를 없앤다.

수선님 2019. 2. 3. 11:33

또한 탐욕에 끌리는 사람은 도에서 매우 멀어지나니,

그것은 왜냐하면 탐욕은 갖가지 형태로서 살고 있는 자리를 어지럽히기 때문이다.

 

만일 마음이 탐욕에 집착되면 도에 가까워질 수가 없다.

탐욕의 가리움을 제하는 게송으로 이런 것이 있다.

 

  

  도에 들어와 부끄러움 아는 이
  발우 들고 중생을 복되게 할 것이거늘
  어찌하여 욕망의 티끌에 끌려서
  다섯 가지 감정에 빠져드는가.
  
  투구 쓰고 무기를 들고서도
  적을 보고 도망해 가면
  이런 겁쟁이는
  세상 사람들이 비웃으리.
  
  비구로서 걸사(乞士)가 되어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도
  다섯 감정에 끌리는 이
  비웃음 받는 것도 이와 같네.
  
  호귀한 사람이
  좋은 옷 입고
  몸단장하고 걸식 다니어
  사람들 비웃음 받음도 이와 같아라.

 

 

  비구가 좋은 장식 버리고
  겉모양 헐어서 마음 거두되
  도리어 욕망․쾌락 구해 찾다가
  비웃음 사는 것도 이와 같아라.
  
  이미 5욕을 버리고
  다시는 돌아보지 않아야 하거늘
  어찌하여 도리여 얻으려 하는가
  바보가 토하고는 다시 먹는 것 같네.
  
  이렇게 탐욕에 빠진 사람은
  본래의 서원을 관할 줄 모르고
  좋고 나쁨도 알지 못하여
  목마른 애욕에 미치듯 취하여
  
  부끄러움 알아야 할 존귀한 모든 법
  마치 헌신짝같이 버리어
  어질고 지혜로운 이 멀리 여의고
  어리석고 둔한 무리 애착해 따르네.
  
  모든 욕망이란 구할 때 괴롭고
  얻은 뒤엔 두려움이 많으며
  잃을 때엔 뜨거운 번뇌를 품으니
  언제나 즐거울 날이 없네.
  
  모든 욕망의 걱정이 이러하니
  어찌하여야 버릴 수 있으랴.
  선정의 즐거움을 얻어야
  속임을 당하지 않으리.
  
[658 / 2071] 쪽
  욕망은 집착되기 끝이 없나니
  어찌하여야 제해 없애리오.
  만일 부정관(不淨觀)을 얻으면
  그 마음 저절로 없어지리라.
  
  욕망에 집착되고서 깨닫지 못하면
  어떻게 그 마음을 깨달으리오.
  늙음과 앓음과 죽음을 관하여야
  네 가지 깊은 못을 벗어나리라.
  
  모든 욕망 버리기 어렵나니
  어찌하여야 멀리 여의랴.
  만일에 착한 법을 좋아한다면
  그 욕망 저절로 쉬어지리라.
  
  모든 욕망 벗어나기 어렵나니
  어찌하여야 풀려나리오.
  몸의 진실한 모습을 관찰하면
  그들에게 속박되지 않나니
  
  이러한 모든 관법(觀法)은
  모든 욕망의 불길을 끈다.
  비유컨대 큰 비가 쏟아질 때에
  들불이 남아나지 않는 것 같네.
  
  이러한 갖가지 인연은 욕망의 가리움을 없앤다.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해탈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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