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해탈(팔선정) - 정신과 물질의 해탈

수선님 2019. 2. 10. 12:00

 

아난다여, 여덟 가지 해탈이 있다. 무엇이 팔해탈인가?

 

 

해탈(vimokkha)이라는 단어는 두 종류로 사용된다. 하나는 ‘벗어남’이라는 뜻으로, 반대되는 법으로부터 벗어난다는 상대적인 해탈이다.

다른 하나는 번뇌 또는 윤회에서 해탈, 완전한 깨달음을 뜻하는 절대적인 해탈이다.

여기서의 팔해탈은 깨달음이 아니라 벗어남이라는 의미의 상대적인 해탈을 의미한다.


물질을 가진 자가 물질을 본다.

이것이 첫 번째 해탈이다.

물질을 가진 자라는 뜻은 몸 안의 물질을 대상으로 삼아 까시나(표상)를 일으켜 선정에 든 것을 말한다.

자신의 물질을 인식하지 않고 밖으로 물질을 본다.

이것이 두 번째 해탈이다.

밖의 물질을 대상으로 삼아 색계 선정에 든 것을 말한다.


청정하다고 확신한다.

이것이 세 번째 해탈이다.

삼매의 대상인 까시나의 청정하고 깨끗한 색깔에 머무는 자에게 깨끗하다는 확신이 일어난다.


물질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초월하고, 감각의 반응에 대한 인식을 소멸하고,

다양한 인식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서, ‘무한한 허공’이라고 생각하며 공무변처에 들어가 머문다.

이것이 네 번째 해탈이다.

색계선정에서 벗어나 무색계의 첫 번째 선정인 공무변처 선정으로 들어간 것을 말한다.


공무변처를 초월하여, ‘무한한 의식’이라고 생각하면서 식무변처에 들어가 머문다.

이것이 다섯 번째 해탈이다.

식무변처를 초월하여 ‘아무것도 없다.’라고 생각하면서 무소유처에 들어가 머문다.

이것이 여섯 번째 해탈이다.

무소유처를 초월하여 비상비비상처에 들어가 머문다.

이것이 일곱 번째 해탈이다.

비상비비상처를 초월하여 상수멸에 들어가 머문다.

이것이 여덟 번째 해탈이다.


상수멸(Saññā-vedayita-nirodha)은 멸진정(nirodha-samāpatti)을 말한다.

상수멸은 아나함과 아나한 중에서 8선정을 성취한 성자만이 들어갈 수 있는 선정이다.


아난다여,

비구가 팔해탈을 순서대로, 역순으로, 그리고 순서대로와 역순으로 성취하여 원하는 곳마다, 원하는 때마다, 원하는 만큼 들어갔다 나온다.

그리고 최상의 지혜와 번뇌의 제거와 번뇌 없는 마음의 해탈(ceto-vimutti)과 통찰지의 해탈(paññā-vimutti)을 지금 여기에서 얻는다.

그 비구를 양면해탈을 한 자라고 부른다.

아난다여, 이보다 더 뛰어나고 완벽한 양면해탈은 존재하지 않는다.


양면해탈은 사마타 수행으로 무색계 선정 중 하나를 성취하고 위빳사나 수행으로 아라한이 된 것을 말한다.

즉 무색계 선정으로 물질들에서 해탈하였고, 도(道)에 의해 정신들에서 해탈하였기 때문에 양면해탈이다.

 

 

 

 

 

 

 

 

 

무인아제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moonceo/391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