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라마 · 보리심 수행

[스크랩] 보살행 37송 1. 진리를 자신의 삶에서 실천해야 한다.

수선님 2019. 2. 10. 12:08

 

 

 

보살의 노래 : 보살의 37수행법

 

(*역주: 톡메 상뽀의 『승리자의 아들, 보살의 37수행법』 원제는 『rGyal sras thogs med kyis mdzad pa\'i lag len so bdun ma』이다.)


 

오늘 우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기 위해 여기 인도의 보드가야에 모였습니다.

이 중에는 오직 법을 들으려는 일념으로,

티벳의 여러 지역에서 어려움을 무릅쓰고 먼 길을 넘어 온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 소중한 기회가 헛되지 않도록,

여러분 모두를 위해, 최선을 다해서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있는 이곳 보드가야는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성취하신 곳으로,

다른 곳 보다 훨씬 힘 있는 복덕의 자량(資糧:밑천)을 쌓을 수 있는 성지입니다.

 

그러므로 이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말고, 열과 성의를 다해서 공부하기를 바랍니다.

 

단순히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복덕을 쌓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좀더 크고 넓은 동기를 가져야 합니다.

 

법문을 듣기 위해 참석한 여러분 뿐만 아니라,

여기에 있는 라마(Lama: 스승)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깨달음을 이루신 자비로운 부처님은 서른 두 가지의 주요한 특징(32相)과 팔십 가지의 보조적인 특징(80種好) 그리고 육십 가지의 법을 전하는 소리의 특징(혹은 64梵音)을 모두 갖추고 계십니다.

 

그뿐만 아니라, 부처님의 마음은 언제나 모든 현상의 근본을 정확히 꿰뚫어 보시고 계시며,

그들의 본성이 공(空)한 것을 잘 아시기 때문에 모든 번뇌 망상(煩惱妄想)에서 자유롭습니다.

 

2500여 년 전 바로 여기 보드가야에서, 부처님은 당신의 완전한 깨달음을 설하셨습니다.

우리는 지금 그 한 복판에 있는 것입니다.

 

전쟁, 기근, 재난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안고 사는 이런 시대에 여러분은, 전생에 지은 복덕의 인연으로, 스승과 만나 가르침을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가능한 한 여기서 들은 것을 실천하고 수행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 단순히 기도하는 것만으로는 법(法, Dharma)의 참 맛을 느낄 수 없습니다.

그 보다는 스스로 직접 실천하는 것을 법이라고 합니다.

 

단지 아무 생각 없이 입으로만 중얼거리며 부처님께 귀의(歸依)하는 것 보다는,

자신이 말한 것을 일상에서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법을 실천한다는 것은 가르침에 대한 진지한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공부하고 수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면, 법은 어떻게 공부하고 수행하는 것입니까?

 

법은 우리를 좀 더 행복하게 하는 무언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행복은 어디서 오는 것입니까?

행복은 자기가 전에 지은 여러 가지 선행의 결과로 생기는 복덕입니다.

 

그냥 입으로만 중얼거리는 부처의 추종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실천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좀 더 나은 행복을 만들어 줍니다.

 

여기 보드가야에 있는 동안 우리가 공부할 대승의 가르침은

여러분 각자가 자신의 행복을 어떻게 만들어 가야하는 지에 대한 핵심적인 방법을 담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적절한 동기를 심는 것입니다.

좀 더 넓고 긍정적인 동기를 가질수록 훨씬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동기가 없이 수행에 들어간다면,

뚜렷한 결과를 얻을 수도 없으며, 끝까지 실천할 수도 없습니다.

 

라마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승의 길에 서서 가르침을 펴는 사람은 명성을 얻고 존경 받기 위해 아만(我慢)으로 가르쳐서는 안 되며,

경쟁이나 시기로 가르쳐서도 안 됩니다.

 

오직 동기는 남들을 얕보지 않고, 할 수 있는 한 모든 이들을 존경하며,

그들의 이익을 위해 가르침을 펴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자만하지 말고, 부처님의 소중한 가르침을 배우기 위해,

존경하는 마음으로 집중해서 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스승과 제자가 바르고 주의 깊게 행동하는 것은 아주 효과적이며,

모든 복덕의 자량을 함께 쌓아 나갈 수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보살행 37송 1. 진리를 자신의 삶에서 실천해야 한다.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반야바라밀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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