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함경 : 애욕을 항복받아야 해탈하리라.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얼굴이 아주 잘 생긴 어떤 처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는 한쪽에 물러나 앉아 있었는데,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광명이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그 때 그 천자가 게송으로 부처님께 여쭈었다.
무엇이 세간을 결박하고 있고
무엇을 항복 받아야 그것이 풀어집니까?
어떠한 법을 끊어 없애야
열반을 얻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그 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애욕이 세간을 결박하고 있으니
그 애욕을 항복 받아야 해탈하리라.
저 애욕을 끊어 없애면
열반을 얻었다고 말하리라.
그러자 그 천자가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다.
오래 전에 바라문을 보았는데
그 바라문은 반열반을 얻어
모든 두려움에서 이미 벗어났고
세상의 은애까지 영원히 벗어났네.
그 때 그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는 이내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잡아함경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해탈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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