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붓다의 향기

[스크랩] [반야심경] 제6의식(第六意識)-1 (2)

수선님 2019. 2. 10. 12:39

 

 

 

 

 

 

  
 
 
 
      제6의식(第六意識)-1 (2)


      6의식은 다른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구의식, 몽중의식, 독산의식, 정중의식, 광연의식 등이
      그 이름들입니다.
      이 이름들은 6의식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작용과 역할을 나누어 따로 이름 붙인 것이기도 합니다.
      하나 하나 그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①오구의식

      우선, 오구의식(五俱意識)이란,
      우리 주위의 모든 대상을 관찰할 때 단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안식, 이식, 비식, 설식, 신식과 함께 작용하여
      그 대상을 분별하고 의식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안식과 함께 일어나는 의식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우리가 눈으로 대상을 볼 때,
      단순히 보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온갖 분별심을 일으킵니다.
      거리를 지나가는 미니스커트를 입은 예쁜 아가씨를 보았다고 칩시다.

      그저 보고 스치는 것이 아니라
      다리가 잘 빠졌다든가(現量, 自性分別),
      미니스커트가 너무 짧다(自性分別),
      한 번 데이트 해 보고 싶다,
      내 여자친구보다 더 예쁘거나 혹은 못하다(比量),
      저런 겉멋이 든 여자는 집안일에는 신경도 안 쓸 거야(非量, 計度分別)
      하는 등의 상상을 하게 되고,
      심지어는 저런 여인과 결혼을 해서 미래에 아이도 낳고,
      오손도손 살면 얼마나 좋을까(隨念分別),
      과거의 내 여자친구를 생각하며 참 많이 닮았다(隨念分別)든가
      하는 등 온갖 분별심을 머리 속에 떠올리게 마련입니다.

      이처럼 복잡한 마음의 작용은
      안근(眼根) 단독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작용입니다.
      이렇게 분별, 헤아림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은,
      제6의식의 분별작용이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귀로 어떤 소리를 들었을 때나, 코로 냄새를 맡았을 때,
      혀로 맛을 볼 때, 몸으로 어떤 대상을 감촉했을 때에도
      마찬가지로 각종의 분별작용이 일어나게 마련입니다.

      이렇듯 제6의식은 전오식과 함께 작용하여
      각종의 분별작용을 일으킵니다.
      그러므로 이 의식을 오구의식(五俱意識)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입니다.


         
    출처: 목탁소리 -법상스님-

출처 : 붓다의 향기 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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