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붓다의 향기

[스크랩] [반야심경] 제6의식(第六意識)-1 (3)

수선님 2019. 2. 17. 12:41

 

 

 

  
 
 
 
    제6의식(第六意識)-1 (3)


    ②몽중의식

    두 번째, 몽중의식(夢中意識)이 있습니다.
    이것은 말 그대로 꿈 가운데 나타나는 의식을 말합니다.
    누구나 꿈을 꾸게 마련이며, 꿈은 천태만상으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이러한 꿈도 제6의식의 영역이라는 것입니다.

    전생, 또는 이전에 내가 지은 행위가 하나도 빠지지 않고
    제8 아뢰야식 속에 저장되어 있다가 꿈을 꿀 때
    제6의식을 통하여 다시 나타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보통 때에는 식이 맑지 못하고, 복잡하고 번잡하여
    아뢰야식이라는 깊은 곳에 잠재되어 있다가,
    꿈을 꾸게 되면 복잡한 식이 가라앉고,
    깊은 곳에 잠재되어 있던 식들 중에
    영향력이 강한 것들이 둘쑥날쑥으로 드러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몽중의식인 것입니다.

    그러나, 꿈이라고 해서 모두가 진실인 것만은 아닙니다.
    즉, 본인의 현실이나 이전의 업과 다른 꿈을 꿀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이는, 이전의 행위들이
    체계적으로 아뢰야식 속에 정리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저런 전혀 다른 행위들이 서로 얽히게 되어,
    하나의 불완전한 행위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의식에는,
    언젠가 남에게서나, 책에서라도 한 번쯤 경험했던 것들이
    드러나게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꿈이란 것은 보통 대부분은 실답고, 순수하지 못한 작용이기에
    공허한 의식작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의식세계가 건전하면 꿈은 많지 않다고 합니다.
    꿈이 없는 의식은
    정신이 건강한 것이라 해석해도 무리는 아니라고 보는 것이지요.
    텅 비어 있는 의식세계에 꿈은 없기 때문입니다.

    놓는 공부, 비우는 공부, 방하착 공부를 하는 이유도,
    복잡하고 번쇠한 의식을 텅 비게 하여 맑게 하기 위한 수행입니다.
    망식(妄識)인 우리의 의식을 정화하는 수행인 것입니다.


     
출처: 목탁소리 -법상스님-

출처 : 붓다의 향기 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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