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붓다의 향기

[스크랩] [반야심경] 제6의식(第六意識)2 (1)

수선님 2019. 2. 17. 12:41

 

 

 

 

 

  
 
 
  제6의식(第六意識) 2 (1)
 
③독두의식
다음은, 독두의식(獨頭意識)입니다.
이것은 객관세계의 대상과 함께 작용하는 여타의 의식과는 다르게,
내면에서 단독으로 사유하고 생각하는 의식을 말합니다.

여기에는, 크게 본다면, 몽중의식과,
뒤에서 다룰 정중의식도 포함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의식으로 인해,
과거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회상하면서 즐거워하거나 괴로워하고,
미래에 있을 일에 대해 추측하고 계획을 세우곤 하는 것입니다.

이 독두의식으로 인해 우리들은 온갖 분별심을 내고,
본래 고요한 본심을 흐려 놓아 마음을 뒤흔드는 것입니다.
이미 지나간 과거는 무상하여 얽매여 집착할 바가 아님을 깨닫지 못하고
애써 끄집어내어 스스로 그 속에 빠져 괴로워하고,
때로는 즐거워하는 등 스스로를 관념의 울타리에 가두고 있으며,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의 일에 대해서 미리부터 걱정을 하거나,
희망의 꿈을 꾸게 됨으로 인해
그 관념, 상상의 나래에 갇혀 스스로 괴로워하기도 하고,
즐거워하기도 하는 것이 우리네의 삶입니다.

이 모든 어리석은 의식을 이름하여 독두의식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땅히 우리가 닦고 닦아 정화해야 할
마음 공부의 주된 대상이 됩니다.

바로 이러한 스스로의 분별심을 맑게 정화하고 고요하게,
텅 비게 만드는 마음 수행을 통해
우리는 어느 정도의 맑은 단계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이 수행을 통해 이를 수 있는 단계의 의식이
바로 다음에 나올 정중의식입니다.
 
④정중의식
마지막으로, 정중의식(定中意識)이란
앞에서 말한 모든 의식에서 나타나는
모든 장애와 번뇌, 괴로움을 모두 정화함으로 인해 나타나게 되는
청정하고 맑은 의식인 것입니다.

수행을 통해 삼매에 든다고 하거나,
마음을 비운다고 할 때 나타나는 맑은 의식인 것입니다.
우리에게 행복과 안정을 가져다주는 인식의 주체가
바로 이 정중의식입니다.

정중의식을 생활화하는 것이야말로
요즘과 같은 복잡 다단한 시대에 우리를
고요하고 평화롭게 하여 망상과 잡념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지름길인 것 입니다.
 
 
⑤광연의식
이상에서처럼 제6의식은,
물질, 정신 세계 할 것 없이 모든 것을 대상으로 하여
수많은 광범위한 인식작용을 일으키므로
광연의식(廣緣意識)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출처: 목탁소리 -법상스님-


출처 : 붓다의 향기 뜨락
글쓴이 : 여실각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