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이 7각분은 어째서 간략하게 설명하는가? |
[답] 7각분 가운데서 염․혜․정진․정은 위에서 이미 자세히 말하였으니, 나머지 세 각분을 설명하리라. |
[765 / 2071] 쪽 |
보살은 이 희각분을 행할 때에 이 희(喜)가 진실이 아닌 줄 관한다. 왜냐하면 이 희는 인연으로부터 생겨난 작법(作法)이고, 존재의 법[有法]이며, 무상한 법이며, 집착할 만한 법이기 때문이다.
만일 집착이 일어나면 이것은 무상한 모습이고, 변하고 무너져 버려 곧 근심을 일으키게 된다. |
범부들은 뒤바뀌었기 때문에 마음이 집착한다. |
만일 모든 법이 실제로 공한 줄로 알면 이때에 뉘우치며 이렇게 생각한다. |
‘나는 헛된 것을 받고 있다. 마치 어떤 사람이 암흑 속에서 기갈에 시달리다 더러운 것을 먹었는데 낮에 보고서야 잘못되었음을 아는 것과 같도다.’ |
만일 이와 같이 관찰하면 진실한 지혜 가운데에서 기쁨이 생기나니, 이것이 참기쁨(眞喜)이다. |
이러한 참기쁨을 얻고는 먼저는 몸의 거칢[身麤]을 제거하고, 다음에는 마음의 거칢을 제거한다. 그러고 나서는 일체의 법상을 제하고 쾌락이 몸과 마음에 두루함을 얻게 되나니, 이것이 제각분이다. |
이미 희각분과 제각분을 얻고는 모든 관행(觀行)을 버리나니, 이른바 무상관․고관(苦觀)․공관(空觀)ㆍ무아관(無我觀)․생멸관(生滅觀)․불생불멸관(不生不滅觀)ㆍ유관(有觀)․무관(無觀)․비유비무관(非有非無觀)이다.
이러한 희론을 모두 버리나니, 왜냐하면 모습 없고, 반연 없고, 지음 없고, 희론 없어서 항상 적멸한 것이 참된 법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
만약에 버림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문득 모든 다툼이 있게 된다.
만일 유를 진실이라 한다면 무를 헛되다 하고, 무를 진실이라 한다면 유를 헛되다 하며, 비유․비무를 진실이라 하면 유무를 헛되다 하며, 진실에다 애착을 내고 헛된 데는 성을 내어 근심과 기쁨의 영역을 일으키거늘 어찌 버리지 않으리오. |
이와 같이 해서 희각분과 제각분과 사각분을 얻으면 7각분이 구족히 만족해진다. |
대지도론 256. ★ 보살의 칠각지 : 희각지, 제각지, 사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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