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도론

[스크랩] 대지도론 258. 공삼매, 무상삼매, 무작삼매, 사무량심(자비희사)

수선님 2019. 2. 24. 12:18

32. 초품 중 세 가지 삼매[三三昧]의 뜻을 풀이함
  
[經] 공삼매1)‧무상(無相)삼매2)‧무작(無作)삼매3)와 4선(禪)‧4무량심(無量心)‧4무색정(無色定)‧8배사(背捨)‧8승처(勝處)‧9차제정(次第定)‧10일체처(一切處)[를 구족해야 하느니라.]

 

[論] [문] 무슨 까닭으로 37품에 이어 여덟 가지 법을 말하는가?

 

[답] 37품은 열반에 나아가는 길이다. 이 길을 행하면 열반의 성에 이르게 된다.

열반의 성에는 세 문이 있으니, 이른바 공․무상․무작이다.

 

이미 길을 말했으니 다음에는 이르른 곳의 문을 말해야 하리라.

 

4선 등은 문을 여는 데 도움이 되는 법이다.

또한 37품은 높고 묘한 법이니, 욕계의 마음이 산란하면 행자는 어떤 지위와 어떤 방편을 의지하여야 되는가?

 

곧 색계․무색계의 여러 선정에 의지해서 4무량심ㆍ8배사․8승처․9차제정ㆍ10일체처 가운데 머물러서

마음이 보드랍고 자재하고 마음대로 되는가를 시험해야 한다.

 

비유하건대 말을 타는 이가 말을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지를 시험한 뒤에야 진중(陣中)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

 

10일체처도 그와 같아서 약간의 푸른 빛을 보고서 일체의 물건을 모두 푸르게 하니,

모든 누런빛, 붉은빛, 흰빛도 모두 이와 같이 한다.

  
  
  
1) 범어로는 śūnyatāsamādhi.
2) 범어로는 ānimittasamādhi.
3) 범어로는 apraṇihitasamādhi.
[770 / 2071] 쪽
  

또한 8승처의 반연에 대하여 자재하나니,

처음의 두 배사에서는 몸의 부정함을 관찰하고, 셋째 배사에서는 몸이 도리어 깨끗한 것으로 관찰한다.

 

 

4무량심이란,

 

자(慈)는 중생 모두가 즐겁다고 관찰하는 것이요,

비(悲)는 중생 모두가 괴롭다고 관찰하는 것이요,

희(喜)는 중생 모두가 기쁘다고 관찰하는 것이요,

사(捨)4)는 이러한 세 가지 마음을 버리고 단지 중생들에 대하여 미움도 사랑도 없다고 관찰하는 것이다.

 

또한 두 가지 관법이 있으니,

첫째는 견해를 얻는 관법[得解觀]이요, 둘째는 진실한 관법[實觀]이다.

 

진실한 관법이라 함은 이 37품이다.

진실한 관법으로는 얻기 어려우므로 차례로 견해를 얻는 관법을 말하는 것이다.

 

견해를 얻는 관법에서 마음이 유연해져 진실한 관법을 얻기 쉽고,

진실한 관법에 의해서 세 가지 열반의 문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대지도론 258. 공삼매, 무상삼매, 무작삼매, 사무량심(자비희사)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해탈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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