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도론

[스크랩] 대지도론 261. 공, 무상, 무작이 없으면 삼매라 하지 못한다.

수선님 2019. 3. 3. 11:59

[문] 세 가지는 지혜로써 공을 관찰하고, 모습 없음을 관찰하고, 지음 없음을 관찰하는 것인데

이 지혜를 어찌하여 삼매라 하는가?

 

[답] 이 세 가지 지혜가 선정에 머무르지 않으면

이는 미친 지혜로서 대개는 삿된 의혹에 빠져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하지만 만일 선정에 머무르면 모든 번뇌를 깨뜨리고 모든 법의 실상을 깨닫게 된다.

 

또한 다시 이 모든 온갖 세간과 다르고 세간과 서로 맞지 않거니와

모든 성현들이 선정에 머물러 실상을 얻고서 말씀하신 것은 미친 마음의 말씀이 아니다.

 

또한 다시 모든 선정 가운데 이 세 가지 법이 없으면 삼매라 하지 못한다.

그것은 왜냐하면 도리어 물러나서 생사에 떨어지기 때문이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게송으로 말씀하신 적이 있다.

  
  청정한 계율을 지키면
  비구라 부르고
  공을 관하면
  선정을 닦는 이라 한다.
  
  일심으로 항상 부지런히
  정진을 행하는 이는
  이를 일러 진실한
  도인이라 부른다.
  
  모든 즐거움 중에서
  
[774 / 2071] 쪽
  으뜸가는 것으로는
  모든 애욕을 끊고
  미친 법을 없애는 일이니
  
  5중(衆)의 몸과
  도법(道法)까지 버리면
  이를 일러 항상하고 즐거워
  열반을 얻었다 한다.
  
  이런 까닭에 세 가지 해탈문을 부처님께서는 삼매라 하신다.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해탈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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