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들이 실제 "나"로 여기는 것은
자신의 몸과 마음이다.
막연하게 몸과 마음 이외에 "나"가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나"로 여기면서 산다.
당신은 어떤 걸 "나"로 여기는가?
현실적으로 사실 그대로를 관찰해보자. 나 자신을.....
바로 당신의 몸이다.
그래서 그렇게 몸에 신경쓰는 것이다.
남자들도 온갖 자신의 몸을 나로 여기고 애지중지하고,
여자들도 자신의 몸을 자기로 여겨서 남자에게 잘보이려고 몸 가꾸기에 정신이 없다.
잘생기면 그 몸을 자기로 여겨서 잘난척, 이쁜 척하느라 바쁘고
못생기면 그 몸을 자기로 여겨서 엄청나게 괴로워하면서 사는게 인간이다.
만약 몸을 "나"로 여기지 않는다면,
모든 인간은 몸으로 인한 고통은 겪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몸을 나 자신으로 여기기에
누가 몸에 조그만 상처를 줘도 못참고 같이 대판 싸우는게 현실이다.
그리고 또 자신의 마음을 "나"로 여긴다
그걸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누가 조금만 자존심 건드려도, 바로 발끈해서 화를 내기 때문이다.
만약 마음을 나 자신으로 여기지 않는다면,
이 세상에 정신질환자는 단 한명도 없어야 한다.
그러나 정신질환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또 모든 사람들이 정신적인 고통을 모두가 아주 심하게 당하고 있다.
왜냐면, 마음을 나 자신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모든 중생들은 몸과 마음 이외에 존재하는 어떤 영원한 것을 "나"로 여기는게 아니다.
실제로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나"로 여기고 있다. 이게 현실이다.
그래서 몸도 애지중지하고,
자존심 상하면 참지 못하고 자살까지 하는 것이다.
인간 인간 뿐만 아니라, 동물들도 역시 인간과 마찬가지라는 걸 알 수 있다.
개들도 자기 몸을 자신으로 여겨서 애지중지하고,
자기 대신 다른 개를 이뻐하면 질투심으로 인해 입이 삐뚤어지기까지 한다.
모든 중생들은 이와 같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나"로 여기는데,
여기에도 또한 모순이 있다.
"나"는 하나인데,
몸과 마음은 두개인 것이다.
이것도 "나"고, 저것도 "나"라면......도데체 뭐가 "나"란 말인가?
"나"는 두개인가?
그렇지 않다.
"나"는 하나여야만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중생들이 "나"라고 여기는 것은 몸과 마음 둘 다이다.
이게 너무나도 바보같지 않은가???
그러나 몸도 자신으로 여기고,
마음도 또한 자신으로 여긴다. 이게 현실이다.
가장 큰 문제는 자기가 자기 마음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는 것이다.
또 설사 안다고 하더라도 꺼꾸로 잘못 알고 있어서 더 큰 문제를 일으킨다.
더군다나 마음에 대해서 알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지금의 문화 흐름을 봐도 알 수 있다.
그 어디서 나가 뭔지 제대로 가르치는 곳이 있던가?
마음이 뭔지 이 사회속에서, 또는 문화/교육 분야에서 전혀 가르치지 않는다.
심리학에서 조금 수박 겉핡기 식으로 가르칠 뿐, 그외는 가르치는 곳이 거의 없다.
오로지 불교에서만이 완전하게 전문적으로 가르치고 있을 뿐이다.
자기가 자기를 가장 모르고 사는게 중생이다.
이 세상에 온갖 부조리와 고통이 가득한 이유는
바로 인간 각자가 자신의 마음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마음이 몸과 마음 이외에 "나"가 있다고 착각하여 그걸 막연히 믿었던 것이고,
또한 마음이 몸을 "나"라고 여기는 것이고,
역시나 마음이 마음을 "나"라고 여기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모두 다 중생들 마음의 "착각"이다.
"나"라는 것의 가장 큰 특징은 <영원성>인데,
생각하고 의지적으로 움직인다면 그것은 곧 변화이다.
변한다면 그건 "나"가 될 수 없다.
왜냐면 변한다면 [영원성]이 파괴되기 때문이다. 변하는 건 "나"가 아니다.
"나"라는 가장 핵심적인 정의는 불변의 <영원성>이다.
중생들은 어릴적의 나와 현재의 나를 같다고 여긴다.
즉 불변의 영원성을 간직한게 바로 "나"라는 개념의 정의이다.
그렇다면 온갖 것을 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영원불멸의 "나"가 있어서 그게 온갖 것을 생각하고, 의지적으로 움직이게 하는게 아니라,
모든 것은 마음이 다 그렇게 하는 것이다.
"나"라는 것은 마음의 착각이다.
그저 마음 속에서만 "나"가 있다고 믿었던 것에 불과하다.
"나"라는게 뭔지도 모른채 그저 막연하게 마음이 그렇게 믿었던 것에 지나지 않는다.
사람들은 또 궁금해한다.
"아, 그럼 내가 의지적으로 이렇게 판단하고 결정하는 이건 뭐냐?"
그게 바로 마음이다.
마음이 그런 작용을 하는 것이다.
의지적으로 움직이게도 하고, 결정하거나 판단하는 기능도 있는게 바로 마음이다.
어떤 영원한 실체인 "나"가 있어서 그게 뭘 주관적으로 해대는게 아니라,
마음이 변화하면서 그 모든 걸 하는 것이다.
마음에 그런 기능이 다 포함되어져 있다.
그래서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이다.
과연 마음이란 무엇인가?
무인아제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moonceo/9 에서 복사한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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