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묵 스님
초기불교 이해 요약
2. 초기불교의 교학
2. 초기불교의 세계관---존재란 무엇인가? - 12처(육내외처)
(1) 12처(十二處)
여섯 가지 안의 감각장소(六內處-감각기능)
눈·귀·코·혀·몸·마노
여섯 가지 밖의 감각장소(六外處-감각대상)
형색·소리·냄새·맛·감촉·법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일체인가? 눈과 형색, 귀와 소리, 코와 냄새, 혀와 맛, 몸과 감촉, 마음(意)과 (마음의 대상인) 법, 이를 일러 일체라 한다.”
세존께서는 안의 감각장소(六內處)와 밖의 감각장소(六外處, 대상)로 구성된 이 12처야말로 일체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이 12가지 외에 다른 일체는 세울 수 없다고 강조하신다.(<일체 경>(S35:23)) 그리고 <세상 경>(S35:82) 등에서는 이 12처야말로 세상 그 자체라고 말씀하고 있다. 이처럼 세상이나 일체라는‘개념적 존재(pannatti)’를 12가지의‘법(dhamma)’으로 해체해서 말씀하신 것이 바로 12처의 가르침이다.
이처럼 존재를 12가지로 한정짓고 이 열두 가지 각각이 무상·고·무아임을 천명하여 이들 각각에 대해서 염오-이욕-소멸 혹은 염오-이욕-해탈-해탈지를 성취하게 하시려는 것이 12처 가르침의 핵심이다.
“비구들이여, 눈은 무상하다. … 괴로움이다. … 무아다. … 마음(意)은 무상하다. … 괴로움이다. … 무아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보는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눈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 마음(意)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 마노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에 대해서도 염오한다. 염오하면서 탐욕이 빛바래고, 탐욕이 빛바래기 때문에 해탈한다. 해탈하면 해탈했다는 지혜가 있다.‘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안다.”
(2) 육처에 대한 가르침의 특징
1) 12처는 일체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2) 12처는 세상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3) 세상이든 일체든 모두 조건발생이다.
4) 해체해서 보면 무상, 고, 무아가 보인다.
12처로 해체해서 보면 세상은 무상한 것이고 괴로운 것이고 공한 것이고 실체가 없는 것이다. 즉 세상이란 고정불변하는 실체가 없음을 천명하기 위해 세상을 12처로 해체해서 명쾌하게 설명하심.
5) 무상, 고, 무아와 염오-이욕-해탈-구경해탈지
존재를 12가지로 한정짓고 이 열두 가지 각각이 무상, 고, 무아임을 천명하여 이들 각각에 대해서 염오-이욕-소멸 또는 염오-이욕-해탈-구경해탈지를 성취하게 하려는 것이 12처 가르침의 핵심이다.
[출처] 초기불교 이해 요약-2. 초기불교의 교학-12처(處)|작성자 byuns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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