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송 세수81세<1993.11.4.>
平生歎狂男女群(평생기광남녀군)
彌天罪業過須彌(미천죄업과수미)
活焰阿鼻恨萬端(활함아비한만단)
一輪吐紅掛碧山(일륜토홍쾌벽산)
일생동안 남녀의 무리를 속여서
하늘에 넘치는 죄업은 수미산을 지나친다
산채로 무간 지옥에 떨어 저서 그 한이 만갈래나 되는지라
둥근 한 수레바퀴 붉음을 내뱉으며 푸른 산에 걸렸 도다
* 평생에 남녀의 무리를 속였다는 말씀은,
스님의 법문 중 눈을 뜨라는 말씀을 자주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눈을 뜨라는 것은 '너'의 자신을 바로 보라는 말씀이다.
중생들은 무명 번뇌 속에서 괴로워하고 있으나 자신을 바로 알고 나면 괴로울 것이 없다. 중생은 본래 있는 그대로 원만 구족 하여 그 곳에는 더할 것도 없으며 버릴 것도 없기 때문이다. 깨달음 그 자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모르고 있는 중생들에게 스님께서는 "눈을 떠라 눈을 떠라"는 법문을 누누이 하셨다. 본래자리 깨달음의 자리로 돌아가면 눈을 떨 것도 눈을 깜을 것도 없는데 눈을 뜨라고 외쳤으니 부질없는 짓이 아니겠는가 라는 말씀일 것이다.
죄업이 하늘에 넘친다는 말씀 또한 그래도 제도 할 중생이 많다는 것이다. 본래 괴로움의 실체는 없지만 괴로움을 만들어서 괴롭다고 하는 중생이 하늘에 넘치지 않는가.?
산채로 무간 지옥에 떨어 저서 그 한이 만갈래나 된다는 말씀은 이 세상을 화택에 비유해서 하신 말씀일 것이다. 중생들이 스스로 번뇌의 불을 만들어 그 속에 살고 있으니 지옥에 있는 것과 같다. 그래서 생지옥에 빠진 중생을 다 건지지 못했으므로 자비 충만한 보살이 중생의 고통이 어찌 남의 일이겠는가 그러므로 한이 만다 하셨을 것이다.
불종사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01193704043/5323164 에서 복사한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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