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수행법(간화선)

참선호흡법

수선님 2019. 9. 22. 11:54

 

선호흡법 (禪呼吸法)

 

 

호흡법에는 두가지가 있다. 즉 좌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는 호흡법이 있고, 좌법을 올바르게 이루고 하는 호흡법이 있다. 전자를 치유호흡법, 후자를 예방호흡법이라고 한다. 인간의 성격형성 단계를 보면 사思-행行-습習-성性로 이루어 진다. 즉 생각이 행동을 유발하고, 행동은 습관을 만든다. 그리고 습관은 자세를 형성하고 성격은 호흡을 결정한다. 그러므로 호흡의 상태를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을 알 수가 있다. 즉 성격이 급한 사람은 항상 호흡이 들떠 가슴으로 하는 흉식 호흡을 한다. 반면에 차분하고 안정된 사람은 호흡이 가라앉아 배로하는 복식호흡을 한다. 이때 들뜬 호흡을 가라앉히기 위하여 의식적으로 수련을 하는 것은 결국 선(禪)을 하기 위한 마음을 닦아내는 수단이다. 그리고 좌법이 육체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라면, 호흡법은 정신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다. 좌법과 함께 호흡법을 통해 사유수를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균형있는 좌법을 완전하게 이루고 그 다음 필연적으로 따르는 올바른 호흡이 생활에서 이루어질 때까지 필요한 치유호흡법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어 보겠다.
먼저 호흡법에서 주가 되는 공기(空氣)에 대하여 언급해 보면 우리 인간은 약 3분정도 호흡을 중지하여 뇌에 산소공급을 차단시키면 대뇌 신경세포가 모두 파괴되어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다. 즉 생명을 잃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따라서 공기의 중요성은 가치 면에서 볼 때 다이아몬드나 황금의 고체덩어리에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귀중하다.
호흡법이란 바로 공기를 무시하여 생긴 잘못된 관계를 수정하여 올바른 조화의 관계를 영원히 맺기 위한 예(禮)를 갖추는 것이다. 이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로써 인간의 행복을 보장하는 것 중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1) 호흡의 원리
우주에는 리듬이 있다. 태양에도 리듬이 있고 지구에도 리듬이 있다. 바로 그 안에 있는 생명이 리듬이다. 생명의 한계는 이 리듬이 깨지는 순간이다. 그리고 공기와 일치를 하는 방법인 호흡에도 리듬이 있다. 모든 리듬은 정반합의 관계를 지니는데 호흡도 글자 그대로 호(呼)인 토함이 있고 흡(吸)인 들어 마시는 것이 있다. 호흡을 우주적으로 말하면 호(呼)는 대흡입으로서 음에서 양으로 향하는 힘이고, 흡(吸)은 대폭발(빅뱅)로서 양에서 음으로 향하는 힘이다. 즉 호(呼)는 양이고 흡(吸)은 음이다. 따라서 호흡은 공기를 이용하여 음양의 두힘으로 리듬을 맞추어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즉 나와 공기와의 조화를 이루어 주는 것이 바로 호흡이다. 내가 양이 많아 지나친 활동을 할 때는 많이 들어 마시는 흡(吸)을 함으로써 음양의 조화를 맞춘다. 그리고 음이 많아 움직이기 싫을 때는 길게 내뿜는 호(呼)를 함으로써 게으름을 방지해 주며 음양의 조화를 이룬다.

 

 

그러므로 올바른 호흡이란 분명히 말해 호(呼)인 토하는 것과 흡(吸)인 들어 마시는 길이가 시시각각으로 변화하여 음양의 조화를 필요에 따라 적절히 맞추는 것이다. 바로 이처럼 때와 장소에 따라 변화하는 호흡을 통해서 참선이 이루어지는 것이고 나아가 깨달음에도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올바른 호흡은 각개의 체질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즉 어린아이의 호흡과 어른이나 노인의 호흡이 다르다. 즉 화병인 양이 많아서 생긴 사람과 냉병인 음이 많아서 생긴 사람의 치유호흡법이 같을 수가 없다. 그리고 낮과 밤의 공기가 다르므로 가장 좋은 호흡법으로 참선이란 사유수를 통하여 올바른 자세와 함께 자연스럽게 이루는 자연호흡법이다. 이 자연호흡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자신의 체질과 호흡의 원리를 이용하여 정성스럽게 바른 호흡이 되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2) 참선(參禪)을 위한 호흡법
보고 듣고 배우는 교육이 대뇌에서 필요로 하는 것을 기억시키는 것이라면, 참선은 지나치게 많이 기억된 필요 없는 것들을 닦아내는 것이다. 즉 선이란 대각을 방해하는 절대관념과 불필요한 요소들을 닦아내는 작업이다. 많은 방법 중

 

 

요가를 살펴보면,
먼저 1단계 금게, 2단게 권게, 3단계 좌법, 4단계 호흡법이 있다. 육체로써 할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높은 경지가 호흡법이다. 요가의 방법 중 3단계까지는 깨어 활동하는 시간에 할 수 있는 것으로 자아가 원하는 것이라고 인도 사람들은 생각한다. 그리고 호흡법은 이 3가지를 종합한 것이다. 그리고 가장 완전한 호흡법은 인간이 잠자는 시간에 이루어진다. 잠잘 때 코를 많이 고는 사람에게는 그것이 최상의 호흡법이다. 즉 몸에서 산소를 많이 필요로 하는 표현과 함께 병이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우선 건강한 사람의 잠잘 때 호흡을 보면 길이가 길고 고르며 조용하다. 그리고 단전으로 호흡을 한다. 좌법, 호흡법은 아랫배에 힘을 담뿍 넣고 의식을 단전에 집중시킨다. 그 다음 제감, 정신일도는 화두로써 제압한다. 이때 시간이 흐르는 동안 육체적 조건과 정신적 조건을 자아에게 맡긴다.

 

 

(3) 선(禪)을 위한 호흡방법
선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대각을 통한 자아완성으로 외부의 영향에 의해서 느끼는 의타행복이 아닌 내부에서부터 샘솟아 오르는 잔잔한 행복을 영원히 느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좌법을 먼저 이루고 그 다음 호흡법을 거쳐야 한다.

 

호흡법을 올바르게 하기 위한 유의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머리로 배운 호흡법의 모든 방법을 절대시하지 않는다. 선은 바로 이 독재자를 물리치거나 잘 다스려서 자아의 뜻에 따라 육체를 건강하게 보살피는 것이다. 이 방법으로서 좌법, 호흡을 할 때 반드시 의식의 개입을 막는 것이 첫째 조건이다. 전혀 의식이 개입되지 않으면 육체는 마치 독재자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듯 긴장이 서서히 풀리고 마음에 안정을 느낀다.

 

둘째, 호흡의 길이와 일정한 속도의 유지, 그리고 호흡할 때의 소리등을 검토한다. 즉 호흡의 길이가 짧은가? 또는 공기를 들어 마시고 내뿜는 속도가 일정하지 않고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늦지 않는가? 호흡할 때 소리가 크게 나지 않는가? 하는 점을 살핀다. 만약 이러한 상태에 있으면 아직 몸의 긴장이 풀리지 않았거나 의식이 개입되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생각에 의해 긴장을 풀지 않거나 또는 자아와 육체의 관계를 방해하여 자아적 치유를 거부할 때도 육체를 관리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기 위해 간절하게 호흡이 안정되고 조용하고 부드럽고 길어지길 진실 된 마음으로 기원한다.

 

셋째, 호흡이 안정되지 않으면 두 손바닥을 마주하여 합장을 한다. 이때 시선은 가볍게 떠서 한군데만 응시하는데 가능한 손끝을 바라보며 육체의 군형이 두 손을 통하여 이루어지길 기원한다. 주의할 점은 간절히 바라는 마음과 욕심이 가득한 마음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한다.

넷째, 호흡법을 시작하기 전에 해야할 7가지 사항이 있다. 이것은 특별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에 이용된다.
1. 먹고 싶은 음식을 조금씩 먹는다.
2. 목욕으로 육체의 때를 닦는다.
3. 목욕이 끝나고 수건으로 몸을 닦을 때 한 지체마다 섬세하게 닦는다. 가능한 지체의 이름을 부르며 생활에서 수고한다는 위로의 말을 하며 애정을 보낸다.
4. 옷은 공기 소통이 잘되고 가벼우며 편한 것으로 준비한다. 시계, 혁대, 모자 등의 악세사리는 따로 놓아두고 앉을 장소는 통풍이 잘 되는 곳을 택한다. 사전에 오래 앉을 수 있도록 방석을 준비하고 주위 분위기를 가라앉힌다.
5. 머리, 손톱, 발톱은 항상 청결하게 한다.
6. 시간은 아침 해뜰 때와 저녁 해질 때가 좋다. 계절적으로는 봄과 가을이 좋다.
7. 장소는 산꼭대기와 산 아래는 피하고 산 중간쯤에 비탈지지 않는 곳에 정한다.
이상 7가지는 참선을 하려는 사람이 보다 좋은 효과를 위하여 지켜야 할 조건들이다.

 

 

단전호흡(丹田呼吸法)

(1) 단전이란?
단전이란 글자 그대로 붉은 밭이다. 붉음은 피이며 피는 곧 기(氣)이다. 농사를 지을 때 밭이 좋아야 좋은 열매를 거둘 수 있듯이 단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개인마다 달라질 수가 있다.

 

 

(2) 丹田의 위치
우리 몸에는 누구를 막론하고 단전이 9개가 있다.
먼저 하단전인 기해단전(氣海丹田)에 대하여 소개하면 우리 몸은 두 가지로 이루어 졌는데 하나 수(水)인데 수로 모든 지체가 형성되어 있다. 이것을 옛 사람이 체(體)라고 했다. 그리고 이 지체를 기가 움직인다. 그래서 기를 용(用)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기해단전인 하 단전은 물과 기(氣)를 닦아서 더 좋은 물과 기를 만드는 지체를 말하는 것이다. 즉, 단전이란 좋은 밭으로, 좋은 밭이란 씨를 심으면 질도 좋아지고 양도 많아지는 밭이다. 그러므로 그런 밭과 같은 지체란 바로 신장(腎臟)이다. 우리가 이미 잘 아는 것과 같이 신장은 우리 몸 속에 들어오는 물을 정려해서 온몸에 보내주는 장기이다.

 

상 단전은 우리의 뇌이다. 그것은 기단전(氣丹田)이라고 한다. 살아가는데 필요한 에너지인 기를 뇌에서 생산해서 각 지체 구석구석 보내서 우리는 활동하는 것이다. 즉 자율신경, 감각신경, 운동신경, 말초신경으로 기를 보내어 이것으로 우리가 각종 작용하게 된다. 이 모든 신경이 바로 기의 통로이다. 따라서 이 상단전인 뇌와 하단전인 신장은 아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신장은 물을 닦아서 수시로 뇌에 보내주고 뇌에서는 보다 좋은 전기를 생성하여 물을 잘 닦을 수 있는 전기에너지를 내려준다. 그래서 건강한 사람은 항상 뇌가 차갑고 신장이 뜨겁다. 참선에서는 좌법으로 척추를 바로 하여 기를 잘 내리게 하여 하 단전을 활성화하며, 신장을 강화하고 혈액순환을 돕는 선체조(禪體操)로써 물의 순환을 돕는다. 그러므로 좌법과 선은 단전호흡의 필수조건이다. 그 다음에 있는 것이 바로 중단전(中丹田)인데 그것은 모단전(木丹田)(피와 골수), 토단전(土丹田)(위와 장), 화단전(火丹田)(심장), 금단전(金丹田)(간장)이다.
단전호흡은 절대로 코로 하는 것이 아닌 오장육부(五臟六腑)호흡이라 할 수 있다.

 

 

(3) 단전개발과 단전호흡
단전이란 붉고 좋은 밭이며 이를 갈고 닦는 단전개발을 먼저하고 그 후에 그 밭에 농사를 짓고 초가를 아담하게 지어서 자아를 그 곳에서 살게 한 후에 하는 것이 단전호흡이다. 그러므로 단전호흡은 단전시각과 단전청각의 기초작업이며 단전 영각을 이루는 하나의 시작에 지나지 않는다.

 

 

(4) 단전호흡을 위한 단전훈련법
초보자는 단전개발을 먼저 해야하고 단전개발을 위하여 단전훈련이 필요하다. 단전훈련 전에는 반드시 좌법이 일상생활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인간이 동물에게는 없는 여러 질병을 갖는 직립(直立)자세가 되면서 척추에 무리가 되어 척추의 이상으로 그 주된 원인이 되고, 또 한 가지 주된 원인은 직립자세가 되면서 심장이 너무나 과중한 일을 해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아랫배에 힘을 모았다 빼었다 하면서 가능한 그 힘의 중심을 아래로 내리는 훈련은 육체건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1. 단전훈련은 단전호흡이 자연스럽게 될 때까지 서서히 생활 속에서 해 나가야 하므로 언제나 시간 있을 때마다 한다.
2. 단전훈련이나 단전호흡을 무슨 특허 물처럼 겁을 주거나 자기 방법만이 최고라고 하는 무리를 경계하라.

 

 

(5) 단전호흡법
좌법, 단전개발, 복식호흡이 된 사람이 단전호흡을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인간은 태어나기 전 태내에서 단전호흡을 한다. 탄생 후 유아기 때는 복식호흡을 한다. 성장과정에서 기어다니던 아기가 일어나 직립이 되면서 자세가 나빠지기 시작하고 심장에 무리가 생기면서 호흡이 불안정한 흉식호흡으로 변해 가는 것이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흉식호흡-좌법으로 자세수정-복식호흡의 순으로 해야한다.

 

복식호흡이 이루어졌는가를 알려면
결가부좌를 하고 처음에는 조용히 심장의 맥박에 의식을 집중시킨다. 다음 현재 호흡을 어떻게 하고 있나하고 생각의 개입 없이 그냥 주시한다. 조심할 점은 이 호흡을 관조할 때 조금도 의식의 개입 없이 그냥 주시한다. 그러면 호흡의 반환점이 배꼽근방에 있는지 아직도 가슴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불종사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01193704043/4411315 에서 복사한글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