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라마 · 보리심 수행

[평등심] 확립하기 1. 평등심이 없으면 보리심을 닦을 수가 없다.

수선님 2019. 9. 22. 12:49

 

평등심을 지니기 위한 수련의 핵심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들에 대하여 느끼는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는 것 입니다.

 

 

이와같은 편견이나 차별은

가깝다거나 멀다는 것과 관련된 일희일비하는 감정과 생각에 토대를 둡니다.

 

 

실로 애착은 우리의 사고를 강제적으로 한쪽으로 몰아가는 경향이 있으며,

그 때문에 우리가 보다 넓은 시각으로 사물이나사람을 볼 수 없게 만듭니다.

 

 

집착은 여러분의 견해를 흐리게 하고 좁게 만드는 부정적인 효과를 지닙니다.

 

 

평등심을 지니는 훈련을 통하여 우리가 편견을 극복하고 평등하게 모든 것을 다루고

모든 사람들을 공평하게 대하기 위히여 노력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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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원하는 것이 부처님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라면, 보리심을 닦지 않고서는 여기에 이를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서울에 간다고 열심히 갔는데

막상 서울에 왔다고 숨을 내쉴 때 부산에 도착해 있는 경우를 만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반드시 순서대로 닦아야 한다.

 

 

일체중생이 어머니임을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평등심이 먼저 생겨야 한다.

일체중생에 대한 평등한 마음이 없으면 비록 자애심과 연민심등이 일어나더라도 한 쪽으로 치우치기 때문이다.

 

 

일체중생을 향한 평등심이 필요한데 보통 우리는 어떤 사람을 좋아하면서 집착하고,

다른 사람들은 싫어하면서 무시한다.

 

 

그러므로 평등심을 갖기 위해서

자기 앞에 원수나 친척, 그도 저도 아닌, 다른 세 가지 관계의 사람을 놓고 관상해야 한다.

 

 

그러한 세 가지 마음이 떠오르게 될 때

싫어하는 사람에게 화를 내는 이유를 살펴보면

전에 자기를 해쳤거나 좋지 않게 행동을 했던 이유 때문에 화가 나는 것임을 알게 된다.

 

 

중사도에서 이미 윤회세계가 믿을 수 없는 것이라고 하였듯이,

그 원수는 어느 전생에 나와 여러 번 친척이었을 것을 사유해서 화가 남을 막아야 한다.

 

 

현재의 친척이라고 해서 좋아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우리에게 먹을 것을 주거나 도와주거나 하는 사소한 이유로써 좋아하는 것임을 알게 된다.

 

 

그렇지만 그도 전생에 여러 번 나의 원수로 태어났음을 알아서 집착을 버려야 한다.

 

 

지금 원수도 아니고 친척도 아닌 사람들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전생의 원수이거나 친척과 같이 그 사람들도 그와 같음을 알아야 한다.

 

 

이러한 관상의 세 가지 대상이 똑같은 관계라는 것을 알게 되면

누구를 좋아하고 싫어함이 얼마나 무의미한 일인지 알게 된다.

 

 

친척에게 그와 같이 집착할 필요가 없음은 전생에 원수였을 수도 있고,

지금의 원수는 전생에 여러 번 친척이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하나하나씩 살피면 평등심을 가질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지금 눈앞에서 원수나 친척으로 보이는 것뿐이지

영원히 그러한 관계가 유지되는 경우는 어디에도 없다.

 

 

본인 스스로를 애착하고 남을 싫어함을 염두에 둘 필요가 없으며,

대상으로서 그들을 볼 때에도 행복을 바라고 고통을 바라지 않음이 나와 똑같음을 알아야 한다.

 

 

비록 이번 생에 나를 도와주거나 해치는 차이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양자간에 결코 차이가 있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과거에 도와주었던 사람과 지금 도와주는 사람은 똑같다.

 

 

과거에 지팡이로 우리를 때렸던 것과 지금 그렇게 해치는 것은 같은 것이므로

관상했던 원수, 친척, 그도 아닌, 이 세 대상을 더 넓게 확대시켜서 일체중생들이 그와 같음을 알아야 한다.

 

 

그런 식으로 관상하면 원수를 미워하면서 복수하고 싶거나,

친척을 좋아하면서 품에 안고 싶어함과 같은 좋지 못한 행동들을 저절로 막을 수 있게 된다.

 

 

그렇지 않고 일체중생들 속에서

자기가 마워하거나 좋아함을 따로 따로 골라서 하게 되면 보리심이 일어날 틈이 없다.

 

 

이처럼 평등심만 닦는 데에 몇 년이 걸리더라도 그와 같이 닦아야 한다.

만일 평등심 없이도 보리심을 쉽게 닦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진다면 이는 어리석은 일이다.

 

 

 

 

 

 

 

 

 

 

무인아제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moonceo/309 에서 복사한글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