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심경 325 /지공 화상 30 /대승찬송십수 8-4 /삼을 버리고 금을 구하라
但執黃葉爲金하고 不悟棄麻求金이라
所以失念狂走니 强力裝持相好니라
다만 낙엽을 가지고 금이라 여기고
삼을 버리고 금을 구할 줄은 깨닫지 못하도다.
그러므로 바른 생각을 잃어버리고 미쳐서 달아나며
애써서 형상만 꾸미고 좋아하도다.
해설 ; 불교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사람들의 근기와 수준이 각각 차별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차별한 법을 설하여 사람을 가르치는 것이 마치 우는 어린아이를 달래기 위해서 누렇게 물든 낙엽을 가지고 금으로 만든 돈이라고 속여서 울음을 달랜다는 것이다. 시중에 나도는 대개의 불교가 모두 진금은 아니다. 낙엽을 가지고 금이라고 할 뿐이다. 사람들의 근기가 그런 말을 따라가는 수준이다 보니 아주 잘 먹혀든다. 그리고 더욱 한심한 일은 삼을 지고 길을 가다가 금을 주었는데도 그동안 지고 온 공이 아까워서 삼을 버리고 금을 지고 가지 못하는 경우다. 불교에 오래 인연을 맺다보면 혹 진실로 복이 되고 가치가 있는 내용을 듣게도 되지만 그동안 해 오던 신앙생활이 아까워서 그대로 지나치고 만다. 도대체 참다운 불법 속으로 들어올 줄 모른다. 성인의 눈으로 그와 같은 중생을 본다면 그 마음이 어떻겠는가. 정신을 잃고 미쳐서 달아나는 미치광이와 무엇이 다르랴. 미친 상태이므로 자신이 하는 일을 아주 잘하는 짓이라고 자랑하기에 바쁘니 이 또한 가련한 일이 아니겠는가.
염화실카페 http://cafe.daum.net/yumhwasil/37df/451 에서 복사한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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