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묵 스님
초기불교 이해 요약
4. 초기불교의 주요 술어
4. 일곱 가지 청정(visuddhi)[七淸淨]
(1) 칠청정(七淸淨)이란 무엇인가
청정의 주제는 모두 일곱 가지이다. 즉
⑴ 계 청정
⑵ 마음 청정
⑶ 견 청정
⑷ 의심을 극복함에 의한 청정
⑸ 도와 도 아님에 대한 지(知)와 견(見)에 의한 청정
⑹ 도닦음에 대한 지 와 견에 의한 청정
⑺ 지와 견에 의한 청정이다.
(0) 온처계근제연
통찰지의 토양
⑴ 계 청정(계학)
⑵ 마음 청정(정학)
이상 통찰지의 뿌리
⑶ 견 청정(혜학)
⑷ 의심을 극복함에 의한 청정(혜학)
⑸ 도와 도 아님에 대한 지(知)와 견(見)에 의한 청정(혜학)
⑹ 도닦음에 대한 지 와 견에 의한 청정(혜학)
⑺ 지와 견에 의한 청정이다.(혜학)
이상 통찰지의 몸통
혜학을 공부짓는 것을 다섯 단계로 더 세분해서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는 것이 칠청정인 것이며, 이것은 통찰지를 완성하는 방법으로 위빳사나 수행의 구체적인 방법론이다.
(2) 칠청정의 설명
1) 계 청정
① 계목(戒目)의 단속에 관한 계
② 감각기능[根]의 단속에 관한 계
③ 생계의 청정에 관한 계
④ 필수품에 관한 계 - 청정도론 제1장
네 가지 청정한 계를 훼손하지 않고 잘 지니는 것.
단속(saṁvāra)이 계다.
2) 마음 청정
다섯 가지 장애를 극복하여 근접삼매와 본삼매를 증득하는 것.
3) 견청정
제법 즉 오온 등의 고유성질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통찰지이다. 즉 온처계의 가르침으로 나와 세상에 대한 잘못된 견해를 깨끗하게 하여 나와 세상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다.
특징과 역할과 나타남과 가까운 원인으로써 정신과 물질을 파악하는 것을 견청정이라 한다.
4) 의심을 극복함에 의한 청정
바로 그 정신과 물질들의 조건을 파악하여 삼세에 대한 극복하여 을 확립된 지혜를 의심을 극복함에 의한 청정이라 한다.
제법의 상호관계와 상호의존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연기의 가르침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5) 도와 도 아님에 대한 지(知)와 견(見)에 의한 청정
위빳사나를 닦을 때 일어난 광명등 10가지 경계를 장애라고 파악하여 이 경계는 도가 아니요, 무상, 고, 무아로 통찰하는 것이 도라고 정확하게 알아 확립된 지혜를 말한다.
6) 도닦음에 대한 지 와 견에 의한 청정
① 명상의 지혜
② 생멸의 지혜
③ 무너짐의 지혜
④ 공포의 지혜
⑤ 위험의 지혜
⑥ 역겨움의 지혜
⑦ 해탈하기를 원하는 지혜
⑧ 깊이 숙고하는 지혜
⑨ 상카라에 대한 평온의 지혜
⑩ 수순하는 지혜
②~⑩ 의 지혜를 도닦음에 대한 지와 견에 의한 청정이라 한다.
삼계의 상카라[行]들을 조건과 함께 파악할 때 과거 등으로 분류되는 무더기 [蘊] 등을 통해 그들을 무리(깔라빠, kalāpa)별로 모은다. 파괴한다는 뜻에서 무상이고, 두렵다는 뜻에서 괴로움이고, 실체가 없다는 뜻에서 무아라고 시간(addhāna)과 흐름[相續, santati]과 순간 (khaṇa)을 통해 명상의 지혜로써 세 가지 특상을 명상한다. 그 다음에 조건과 순간을 통해 생멸의 지혜로써 그 [상카라들이] 일어나고 멸하는 것을 명상한다.
이와 같이 장애로부터 벗어날 때 그는 생멸의 지혜부터 수순에 이르기까지 세 가지 특상에 대한 위빳사나의 연속으로써 도를 닦는다. 그 아홉 가지 위빳사나의 지혜를 도닦음에 대한 지와 견에 의한 청정이라 한다.
7) 지와 견에 의한 청정이다.
네 가지 출세간의 도(예류도부터 아라한도까지)를 말한다.
도 닦을 때 위빳사나가 무르익어 본삼매가 일어날 그 순간에 잠재의식을 끊고 意門전향 이 일어난다. 그 다음에 둘 혹은 세 개의 위빳사나 마음이 무상 등의 특상 중 어떤 하나를 대상으로 일어난다. 그들은 준비, 근접, 수순이라 이름한다. 수순이 정점에 도달했을 때 그 수순과 함께 상카라[行]에 대한 평온의 지혜를 출현으로 인도하는 위빳사나라 부른다.
그 다음에 열반을 대상으로 종성(種姓)의 마음이 일어난다. 이것은 범부의 종성을 벗고 성자의 종성에 참여한다. 그 다음에 도[의 마음]이 고의 진리를 잘 알고, 일어나는 원인의 진리를 버리고, 멸의 진리를 증득 하고, 도의 진리를 닦으면서 본 삼매의 출세간의 인식과정에 들어온다. 그 다음에 둘 혹은 셋의 과의 마음이 일어났다가 멸한다. 그 다음에 잠재의식으로 들어간다.
그 다음에 잠재의식을 끊고서 반조의 지혜가 일어난다. 지자는 도와 과와 열반을 반조한다. 버린 오염들과 나머지 오염들을 반조하기도 하고 혹은 반조하지 않는다. 차례대로 여섯 가지 청정에 의해 개발되어야 할 네 가지 도를 지와 견에 의한 청정이라 부른다.”(아비담마 길라잡이 제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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