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심경 328 /지공 화상 33 /대승찬송십수 9-2 /입으로는 천권의 경전을 외우나
口內誦經千卷이나 體上問經不識이라
不解佛法圓通하고 徒勞尋行數墨이로다
입으로는 천권의 경전을 외우나 본체의 입장에서 경을 물으면 알지 못하네. 불법이 원통함을 알지 못하고 한갓 수고로이 글줄을 찾고 글자를 헤아리도다.
해설 ; 종이와 먹으로 된 경전을 읽는 뜻은 그것이 가리키는 본래의 의미를 아는데 있다. 즉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는 것은 달을 보라는데 그 뜻이 있다. 만약 달을 보지 않고 손가락만 본다면 정말이지 그것은 웃기는 짓이다. 불교는 인생사 모든 일에 대해서 시원스럽게 툭 터져 통하는데 있다. 도시통류(道是通流)라고 하였다. 도란 어디에도 막히지 않고 툭 터져 마음껏 흐를 줄 아는데 있다. “본체의 입장에서 경을 묻는다.”는 말은 사람이 그대로 진정한 경전이다. 그 사람을 알자고 종이로 된 경전을 읽는데 사람을 모르고 수고로이 글줄이나 찾고 글자나 헤아린다면 성인의 뜻과는 거리가 멀다. 큰 인생이란 성인의 경전에도 메이지 않는다.
염화실 카페 http://cafe.daum.net/yumhwasil/37df/454 에서 복사한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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