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심경 330 /지공 화상 35 /대승찬송십수 9-4 /두 사람 모두 서로 알지 못하도다
比如夢裏渡河에 船師度過河北이나
忽覺床上安眠이오 失却度船軌則이라
船師及彼度人이 兩箇本不相識이로다
비유컨대 꿈에서 강을 건너는데
뱃사공이 하북 땅에 건너 주었으나
홀연히 꿈을 깨고 보니 침상위에서 편안히 잠을 자고 있었으니
뱃사공과 배와 강을 건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음이라.
뱃사공과 강을 건너는 사람은
두 사람 모두 서로 알지 못하도다.
해설 ; 인생을 꿈이라고 생각하여 그 꿈을 깨고 사는 것을 불교에서 말하는 깨달음의 경지라고 한다. 선지식이 미혹한 중생을 가르쳐서 깨달음의 길로 인도하였을 경우 꿈을 깨고 보면 실로 깨닫게 해 준 선지식도 미혹에 빠졌던 중생도 본래 없다. 행행본처(行行本處)요 지지말처(至至發處)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가고 가도 본래의 그곳이며 이르고 이르렀다 해도 역시 출발한 그곳이라는 뜻이다. 알고 보면 우리들 인생도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성취했다하더라도 본래의 그 사람일 뿐이다. 달리 다른 사람은 없다. 설사 어떤 특별한 경지에 도달하였다하더라도 그 경지에 이르려고 하던 그 자리 일뿐이다.
염화실 카페 http://cafe.daum.net/yumhwasil/37df/456 에서 복사한글임을 밝힙니다.
'직지심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직지심경 332 /지공 화상 37 /대승찬송십수 10-1 /깨달으면 곧 보리다 (0) | 2019.12.01 |
---|---|
직지심경 331 /지공 화상 36 /대승찬송십수 9-5 /구하는 마음이 저절로 쉬어지네 (0) | 2019.12.01 |
직지심경 329 /지공 화상 34 /대승찬송십수 9-3 /큰 도를 언제 얻을 수 있겠는가 (0) | 2019.11.17 |
직지심경 328 /지공 화상 33 /대승찬송십수 9-2 /입으로는 천권의 경전을 외우나 (0) | 2019.11.17 |
직지심경 327 /지공 화상 32 /대승찬송십수 9-1 /끊는 그 마음도 곧 도적 (0) | 2019.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