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같은 중생들은
몸과 마음 이외의 어떤 막연한 영혼이 있다고 여기고... 그걸 나로 여기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이 몸을 나 자신으로 여긴다.
그래서 자신의 몸에 조금만 피해가 오면, 누구나 다 난리를 친다.
이것만 봐도 몸을 나로 여긴다는 걸 알 수 있다.
현실과 상상은 다르다.
현실적으로 있는 그대로 정확히 따져보는게 중요하다.
이 "나"라는 정확한 개념은 "영원히 변화가 없는 것"이다.
변한다면 그것은 곧 "나"가 될 수 없다.
어릴 적의 "나"와 지금의 "나"는 같은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나"라는 것은 이와 같이 하나의 고유성을 지닌 변화없는 실체라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변한다면, 그것은 곧 "나"가 아니다.
이것이 대전제이다.
우리는 몸을 "나"로 여긴다.
이 몸은 변하는가?
변한다.
변한다면 그것은 곧 "나"가 아니다.
그러므로 몸은 "나"가 아니다.
몸(色)="나"
이러한 동일시를 멈춰야 한다.
몸이 곧 나라고 동일시하기에,
이 몸에 집착하게 된다.
이렇게 몸이 곧 "나"라고 여기는 것은
영혼이 그러는게 아니고 마음이 그렇게 여기는 것이다.
즉, 마음이 몸을 "나"라고 동일시하고 있다.
물론 이것은 마음의 무명...즉 어리석음이다.
흐르는 마음이 있고,
그 마음은 물질인 이 몸을 "나"라고 여긴다.
그래서 중생의 마음은 집착이 생기고,
결국 이 몸은 변하며 사라지기에 기필코 집착의 과보인 고통을 겪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몸의 변화성을 살펴서,
몸이 곧 "나"라는 동일시를 멈춰야 한다.
몸은 변화하므로 "나"가 아니다.
동일시하며 이 몸에 집착하는 것은, 집착과 고통만을 가져올 뿐이다.
동일시를 멈추자.
중생들은 이 몸을 "나"라고 여기지만,
성인들께서는 이 몸을 "나"라고 여기지 않으시고,
중생들은 이 몸을 행복의 근원이라고 여기지만,
성인들께서는 이 몸을 괴로움의 근원이라고 말씀하셨다.
무인아제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moonceo/5131 에서 복사한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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