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심경

직지심경 337 /지공 화상 42 /십사과송(十四科頌) 1-2 /큰 도가 눈 앞에

수선님 2019. 12. 29. 12:42

 

직지심경 337 /지공 화상 42 /십사과송(十四科頌) 1-2 /큰 도가 눈 앞에

 

一念之心卽是어늘 何須別處尋討리오

大道皎在目前커늘 迷倒愚人不了로다

佛性天眞自然이오 亦無因緣修造로다

 

한 순간의 마음이 바로 그것인데

어찌 다른 곳에서 찾는가.

큰 도가 눈 앞에 환하게 나타나 있는데

미혹하여 어리석은 사람은 알지 못하도다.

불성은 천진하여 저절로 그러하여

인연을 지어서 닦거나 지을 것이 아니로다.

 

해설 ; 깨달음[보리]과 번뇌가 둘이 아니라는 내용의 두 번째 게송이다. 옛 선지식들이나 성현들이나 뜻이 있는 선비들의 한결같은 화두가 인생의 진실하고 바른길, 또는 가장 위대한 삶, 큰 인생과 같은 이와 같은 명제였다. 그것의 옛 언어로는 도(道), 대도(大道), 지도(至道), 보리, 열반, 해탈, 불법과 같은 말을 사용하였다. 그런데 그것은 과연 어떻게 실현하는가가 문제이다. 무슨 노력과 방법으로 어디서 얻어지는가이다. 지공 화상의 말씀은 “지금 이 순간의 마음이 바로 그것이다.” 라고 한다. 그래서 다른 시간과 다른 장소나 다른 환경에서 찾을 일이 아니란다. 바로 지금의 눈 앞에 우리들의 가장 소중하고 지극한 큰 삶이 있다. 달리 다른 시간 다른 공간에서는 있을 수 없다. 불성은 천진 자연이라 인연을 빌리거나 조작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흔히들 대도를 위해 피나는 수행을 해야 하는 줄을 알지만 그것은 미혹이요 착각이다.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든 부디 지금 이 순간에서 진정한 삶의 가치를 누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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