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심경

직지심경 334 /지공 화상 39 /대승찬송십수 10-3 /종일토록 죽은 말을 듣고 있구나

수선님 2019. 12. 15. 12:28

 

직지심경 334 /지공 화상 39 /대승찬송십수 10-3 /종일토록 죽은 말을 듣고 있구나

 

 

道俗崢嶸聚集하야 終日聽他死語하고

不觀己身無常하며 心行貪如狼虎로다

 

 

도를 닦는 이와 속인들이 다투어 모여들어

종일토록 죽은 말을 듣고 있구나.

자신의 몸이 무상한 줄은 관찰하지 않고

마음으로 탐욕하는 것이 이리나 호랑이와 같도다.

 

 

해설 ; 불교를 공부한다. 수행을 한다. 라고 하는 이들이 대개는 경전이나 어록이나 또는 요즘 사람들이 쓴 글들을 읽고 머리로 이해하는 것에 그친다. 이웃 종교인들도 마찬가지다. 마음에 깊이 새겨 그 내용을 자신의 인격이 되게 하여 실천하는 것을 보기는 어렵다. 이해만 하고 말면 아무리 훌륭한 가르침이라도 모두가 죽은 말이 되고 만다. 하찮은 말이라도 마음에 깊이 새겨 실천에 옮긴다면 그것은 살아있는 말이 된다. 말 자체에는 죽은 말과 살아있는 말이 없다. 받아드리는 사람의 자세에 따라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한다. 훌륭한 가르침이지만 실천에 옮기지 않으니 본능대로 온갖 것에 욕심을 부리면서 살 수 밖에 없다. 지나치면 그 모습이 마치 이리나 호랑이와 다를 바 없다. 진정으로 뜻있는 삶, 큰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지나친 욕심을 삼가고 성인의 가르침을 자신의 인격으로 하여 자신도 이롭고 남도 이로운 길을 가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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