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수로는 2년만에 보는 거네요?
새해 다 건강하시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우리가 절에 있어 보면 한철 한철, 동안거 지나고, 하안거 지나고 이러다 보면 10년 세월이 금방 흘러가는걸 우리가 많이 경험하거든요. 여러분들도 한해한해 가다 보면 정해진 수명이 다하고 가야 할 날이 올 수도 있으니까 시간 낭비하지 말고 열심히 수행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시간에 호흡수행 16단계에 대해 설명드렸는데요, 8가지 단계에 대해 설명드렸어요. 처음에 수행 시작할 때는 간단히 2년이나 됐으니까 다 잊어버리지 않았을까(웃음)
전면에 기억을 확립하여 앉는다. 기억하면서 숨을 들이쉬고 기억하면서 숨을 내쉰다. 이 부분이 수행하기 전에 삼매를 선정을 닦는 이 수행은 세상에 대한 애착, 우리가 경험하는 이 세상에 대해 집착을 내려놓고 그런 곳에 마음을 내려 놓은 다음에 호흡이란 하나의 대상에 조용히 머뭄으로써 청정하고 고요한 마음 상태를 계발하는 건데, 우리가 수행하는 마지막 목적은 계속 윤회하게 만드는 오온, 세상, 존재에 대한 갈애/우리가 경험하는 세상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것이 궁극적 목적입니다. 그걸 통해서 괴로움을 소멸하는 건데,
호흡이란 방편을 통해 일시적이긴 하지만 세상에 대한 집착, 미련을 놓아보는 연습 시간이기도 하거든요.
세상이란 것이 조건 따라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무상하고 변할수밖에 없다, 소멸되기 마련이다. 괴로움의 속성이 있다. 무상한 것은 불확실하고 불완전하고 또 불만족스러운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괴로움의 속성이 있고 무상하고 괴로움의 속성이 있는 것을 나라고 할만한 것이 없다, 이런 것을 통찰하면서 그거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그것을 잊지 않고 그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해서 우리한테 일어나는 그 이해가 바탕이 되면 호흡이란 방편을 통해서 호흡 외적으로 마음이 움직이게 하는 이유가, 이런 거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집착이 별로 없기 때문에 저절로 집착이나 성냄, 이런 것이 일어나지 않는데, 그런 것이 바탕이 돼 있기 때문에 자꾸 이런 마음이 일어난단 말예요.
호흡이란 방편 하나를 가지고 대상 가는대로 마음이 움직이고 뭔가를 분석하고 관찰하고 분별하고 싶은 이런 마음들을 잠시 내려놓고 호흡에만 머물도록 하는 것이 그런 관점을 갖고 그런 이해를 바탕으로 수행을 하는 것이 바른 삼매에서 되게 중요한 겁니다.
다른데로 가는데 마음을 놓는 방법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집착할 만한 것이 못된다. 왜? 그것은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내것이라 할만한 것이 없기 때문에, 그러면서 이런 집착들을 계속 놓아가다 보면, 다른 데 가려던 마음들이 놓아지면서 호흡에 머물러 있게 되는 이런 방식으로 수행을 하는 거죠. 그런 바른 견해를 바탕으로 삼매를 닦는 것을 전면에 기억을 확립하며 앉는다, 그리고 수행 방편을 잊지 않는 두 가지가 같이 들어간다고 했죠.
그렇게 처음에 수행을 할 때는 우리 마음은 호흡과 되게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단순히 처음엔 숨을 고요히 하는 방법을 통해서 마음을 가라앉히는 그런 방법으로 수행을 하는 거죠.
그게 16단계 중 4개씩 4개 그룹으로 나눌 때 첫번째 그룹에서 하는 건 숨을 고요히 하는 방법을 쓰는 거죠. 숨을 고요히 하며 마음을 고요히 하는 방법을 씁니다. 길면 길다고 알고, 짧으면 짧다고 알고. 그리고 온몸을 경험한다. 숨의 전 과정을 알아차림으로써 숨의 전과정을 알아차린다는 건 수행의 밀도를 높이는 것이므로 그걸 통해서 마음을 고요히 하고, 마지막으로 마음을 그러다보면 숨이 고요해지는데 이 고요한 숨을 조금이라도 더 고요하게 만드는 그런 방식을 통해서 우리가 마음을 가라앉히는데, 이 단계에서 숨을 좀 고요히 하는 단계에 이름 그 다음에 뭐가 나타나냐면, 숨이 고요해진다는건 우리 맘속에서 장애가, 욕망이라든가 이것저것 즐기려는 욕망이라든가 특히 욕망은 생각의 형태로 많이 나타나는데 생각이 많이 가라앉게 되고요 화내는게 많이 가라앉고 해태혼침, 정신적으로 나태해지거나 무기력해지는거, 이런 것도 많이 없어지고, 들뜸 후회도 가라앉고 의심도 가라앉는 그런 방식으로 다시 말해서 다섯 장애가 가라앉는 것과 더불어 호흡이 고요해 지는거죠. 숨이 고요해지고 나면 그 다음 단곈 뭔가 하면, 숨이 고요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 있습니다. 숨이 고요해진단 건 다섯 장애가 가라앉았다는 거니까
그 담부터 나타나는 건 희열과 행복이 나타납니다.
마음 속에. 이 수행이 재미가 있어지기 시작하는거죠. 또 하나 행복과 더불어 우리 마음이 순수해지면서 청정해지며 나타나는 징표가 희열 행복 외 우리 마음이 밝아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마음이 또렷또렷해지면서 마음이 밝아지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그걸 '마음의 작용을 경험하면서' 라 표현하고 있습니다. 경전에서 마음의 작용은 뭐냐고 물었을 때 '느낌과 인식'을 마음의 작용이라 한단 말예요. 느낌이란 건 행복한 느낌, 희열도 같은 류이기 때문에 같은 걸로 이해하심 되고. 행복한 느낌이 일어나는 것과 더불어 우리 마음 속의 때, 이 오염된 게 오장애이죠. 이게 닦여져 가면서 마음이 밝아지는 현상이 나타나죠.
이 마음이 또릿해지며 밝아지는 현상이 나타날 때 우리가 보통 빛으로 인식하는데, 인식이죠.
밝아진 그걸 뭐라 인식하는 '인식' 나타나죠. 그걸 '느낌과 인식' 이 나타난다. '심행' 이라 이야기하죠. 행복과 인식이 나타날 때 그걸 경험하는 걸 '마음의 작용을 경험하면서' 이렇게 표현합니다. 희열과 행복이 다섯 여섯번째 단계고 그 다음이 마음의 작용(7). 이게 첨 나타날 땐 굉장히 거칠고 변화도 심하고 이런데 이것들을 점차 안정시켜서 고요하게 만들고 편안하게 만드는 안정화시키는 작업이 '마음의 작용을 편안하게 한다' 이게 8번째 단계죠.
희열도 행복도 그렇고 그로 인해 나타나는 빛-인식 작용인데, 사람들이 보통은 빛으로 인식합니다.
처음에는 색깔도 되게 다양하게 나타나고 변화도 많고 모양도 다양할 수 있는데 점차 안정화되는 과정을 거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빛으로 인식합니다. 또릿또릿하다 인식할 수도 있어요. 그렇게 인식하게 되면 그게 마음의 작용을 편안히 하면서 들이쉬고 내쉰다. 고요히 하면서라고 해도 되고요. 이게 8번째 단계. 지난번에 한게 요까지였죠?
처음에는 호흡을 고요히, 대상은 여전히 호흡인데 호흡을 고요히 하는 쪽으로, 그 다음엔 수행을 하다 봄 일종의 보너스같은 거예요.
여러분이 수행을 잘해 나가기 때문에 일어나는 희열과 행복, 의식이 명료해지는 어떤 현상, 이게 두번째 그룹에서 나타나는 겁니다. 이게 나타나면 이것이, 아 이런 상태를 경험하면 아 수행을 행복하게 해야겠다. 빛을 고요하게 해야겠다. 니밋따를, 빛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이 빛이 안정되고 여기서 숨이 드가고 나가는 그 자리, 그 숨의 전 과정을 관찰할 때는 어느 한 지점을 정해서 여기서 숨을 관찰하게 된단 말예요. 여기 요 자리라면 숨이 드가고 나가는 걸 내가 관찰하고 있었는데 숨이 드가고 나가는 자리가 밝아지고 아주 환한 빛이 되면 숨을 보나 빛을 보나 똑같은 상태가 됩니다. 이게 숨과 빛이 일치한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숨을 대상으로 하나 밝은 빛을 대상으로 하나 똑같은 상태가 돼요. 이렇게 됐을 때 우리가 구태여 표현하자면 니밋따라 표현하는 거죠.
그땐 수행의 대상이 확실히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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