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이제 지금 아나빠나사띠숫따 들숨날숨기억경이란 이거에 대해 한 네 번에 걸쳐 이야기했는데 오늘로 기본적인 것은 마무리를 하려고 합니다. 이게 약간 연결되는 거라서 앞에 있었던 이야기들을 잘 안 들으신 분들은 조금 내용 연결이 잘 안될수도 있는데요, 기본적인 건 거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호흡수행을 통해서 어떻게 수행이 진행되서 선정에도 들고, 호흡수행을 통해서 사념처라 하는 네 가지 기억확립이 이루어지고 그걸 통해서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닦여지고 그걸 통해서 깨달음을 이루는 그 과정을 설하고 있는데요, 지난번 시간까지 어떻게 해서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계발되는지 설명을 좀 드렸구요 오늘은 그걸 통해서 명지-명지란 밝을 명, 지혜 지 인데요, 빨리어로 '윗짜'라고 하는 것의 번역입니다. 이건 '깨달음의 지혜'라 이해하심 될거 같아요.
번뇌를 완전히 소멸해서 다신 일어나지 않게 하는 지혜.
그래서 명지가 생기면, 지혜가 생기면, 해탈이-모든 괴로움으로부터 해탈이 이루어지는 그 과정이 앞에서부터 했던 걸 간단히 짚어보면서 이게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되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제로 호흡수행경이라고, 여기서 하는 건 호흡수행-들숨날숨을 챙기는 수행을 위주로 해서 설명을 하고 있는데 근데 우리가 앉아서만 수행을 하는건 아니잖아요 그쵸? 보통 앉아서 할 때는 호흡 수행을 가지고 수행을 하지만 일상으로 돌아갔을 땐 일상에서 수행을 이어가는 방법이 있어야 하는데요 기본적으로 인제 수행에 있어서 몸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 존재들한테는 중요한 기반이기 때문에 몸을 기반으로 해서 수행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몸에서 일어나는, 현재, 지금 여기 우리가 일어나는 몸이라는 현상에다가 마음을 기울이는 노력을 함으로써 그렇게 하다 보면 거기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변화들, 느낌도 일어날 수 있고, 다른 몸의 상태도 일어날 수 있고, 다른 마음 상태, 장애 그런 것들을 관찰함으로써 수행을 하는 방식입니다.
기본적으로 대상이 뭐냐면, 지금 이순간이라고 하는 현재의 몸-그게 대상이 됩니다.
앉아 있을 땐 드가고 나가는 호흡이 현재의 몸이죠. 호흡도 하나의 몸의 형태거든요. 이것도 물질, 호흡이란 것도 공기고 공기도 물질의 한 형태이기 때문에 앉아서 좌선시엔 주로 호흡을 통해 우리 마음을 길들이고 정화해 나가는 그런 방식이고 일상에선 현재 일어나는 몸에 마음을 밀착시킴으로써 다른 장애 요소를 가라앉히고 우리 마음을 길들이는 그런 방식입니다. 그래서 일상에서 수행할 때 대표적인게 걷기 수행이죠. 걷기 수행을 할 때는 왼발 오른발의 움직임이나 닿을 때 오는 감각이나 이런 현재 이 순간에 일어나는 감각들에 마음을 기울임으로써 거기에 멈춰 있지 않고 요동치는 마음 상태를 관찰함으로써 수행을 할 수 있다 그랬죠.
뭐 꼭 걷기수행이 아니더라도 밥 먹을 때나 일을 할 때, 화장실에 가서 씻을 때, 옷 입을 때, 이런 때는 전부 다 현재 일어나는 일에 마음을 밀착시키는 노력을 통해서 거기서 가만 있지 않고 움직이는 마음을, 특히 장애를 관찰해서 그런걸 버려나가는 방식이라 말씀드렸습니다.
우리가 앉아서나 일상에서나, 번뇌는 앉아선 일어나고 일상에선 안 일어나고 그런게 아니잖아요.
모든 상황에서 일어나는게 번뇌니까, 어떤 환경 어떤 상황에서도 수행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걸 하다 보면 뭐가 쌓이느냐 하면, 네 가지 기억이 생긴다는 거죠. 대표적인건 몸입니다. 몸에 대한 기억-기억이란 건 바른 정보, 우리가 몸을 관찰하면서 얻어진 통찰한 몸에 대한 정보가 생기고, 또 느낌에 대한 건.
사실 인제 우리가 모든 번뇌가 일어나는데 있어서 느낌이란게 되게 중요한 역할을 하거든요. 보통 우리가 행복한 느낌이 일어나면 거기 대해서 집착하는 탐욕이 일어나기 쉽고, 괴로운 느낌이 일어나면 대상에 대해 싫어하는 성냄이 일어나기 쉽고, 괴롭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느낌은 대개 대상이 불분명할 때 일어나거든요. 대상에 대한 정확한 통찰이 안될때, 괴롭지도 않고 행복하지도 않은 느낌. 그 느낌에 대해선 어리석음이 동반되기 쉽습니다. 그 대상을 정확히 파악을 못하기 때문에 그런 느낌들이 일어나기 때문에.
그래서 느낌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 번뇌의 주요한 원인이기 때문에 느낌에 대한 것을 관찰하는 것을 시켰고요. 그래서 또 느낌이나 느낌을 관찰하고 우리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이 마음이 탐욕이 있는지 없는지 성냄이 있는지 없는지 어리석음이 있는지 없는지 집중이 됐는지 안됐는지 또는 산만한지 또는 위축돼 있는지 그런 마음 상태를 관찰하는게 있고요. 또 장애로써 어떤 대상에 대해 집착하거나 화를 내거나 또는 의심을 하거나 마음이 들뜨거나 후회가 일어나거나 하는 이런 형태의 마음 상태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우리 마음이 그렇게 움직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관찰한다는게 결국은 뭐냐면, 그런 것들에 대한 알아차림이 생기면 그게 결국은 몸에 대한거 느낌에 대한거 마음에 대한 법에 대한 이 네 가지를 부처님께선 좀, 왜냐면 그냥 무조건 관찰하라 하면 뭘 해야될지 모를 수 있기 때문에 몸이나 느낌이나 마음, 법에 대해서, 여기서 말하는 법은 번뇌나 해로운 법이나 유익한 법. 이렇게 생각하심 돼요. 쉽게 이야기하면. 그래서 그걸 관찰하다 보면
결국은 이 관찰하는 이 내용이 뭐냐 하면, 나라고 하는 존재에 대한 관찰입니다.
보통 내가, 우리는 보통 막연히 몸을 갖고 있고 생각을 갖고 있고 인식을 갖고 살아가는 것을 나라고 생각하죠. 이게 나다. 그렇게 이것을 뭔가 영원하다 생각하고 나란 것을 행복이라 생각하고 이렇게 인식을 하는데, 이건 그냥 막연한 우리의 생각이죠. 근데 이런 수행 과정을 통해서 아 나한테서 일어나는 마음이나 몸의 상태를 관찰해 보면 우리가 나라고 생각하는 것이 몸이나 느낌이나 마음이나 법들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그런 것들이다, 라는걸 좀 이해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관찰을 통해서 처음으로 생기는 통찰력이 뭐냐 하면, 과거에는 막연히 나라고 생각했던 건데 이 나라고 하는 것이 몸과 마음과 느낌과 법이라고 하는 이 네 가지를 조금 더 확장하면 이건 몸이나 느낌. 느낌에는 인식도 같이 붙여서 생각할 수 있거든요.
소위 말해서 아까 우리가 반야심경할 때 '색수상행식' 이라 하는 물질과 느낌, 인식, 우리 마음에서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들이 들어가는 법들, 마음. 결국 신수심법이란건 다른 말로 하면 '오온' 이란 다섯 무더기. 색수상행식이라 할 수도 있고 요걸 간단히 이야기하면 몸과 마음, 정신적 현상과 물질적 현상의 결합이다 이런 통찰에 이르게 되죠. 막연히 나라고 생각했던 것의 실제 내용이 뭐냐 이거죠. 뭘 나라고 생각하고 있느냐 관찰해 보니까 몸을 나라고 생각하는게 제일 일반적이고, 보통 몸이 아프면 그거에 끄달리잖아요 그니까 몸을 나라고 생각하는게 제일 일반적이고 그 다음에가 느낌, 정신적인 현상을 나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이해가 되는거죠.
나라고 하는 존재가, 존재의 실상이 알고 보니 물질 현상과 정신 현상의 결합이더라.
정신을 조금 더 자세하게 나누면 느낌과 인식, 심리 현상들의 무더기. 그리고 의식이라고 하는 그렇게 5가지 요소로, 물질과 정신 또는 다섯무더기-색수상행식이란 5가지. 이렇게 좀 세분화하면 그렇고. 그렇게 우리가 나라고 생각하는 것이 물질과 정신 현상인데.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면, 이것이 우리가 첫번째 인식입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우리가 호흡수행을 통해서도 호흡을 보고 있지만 호흡을 잊지 않고 호흡에만 마음을 기울이려고 하지만 이 마음은 길들여지지 않은 마음이기 때문에 가만 있지 않고 계속 요동친단 말이예요. 요동치는 마음을 관찰해 보면 느낌이라든가 마음이라든가 법이라든가 이런 세가지가 일어나는걸 관찰할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그걸 네 가지 기억이 생긴다고 이야기한거죠. 일상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들이 아주 건강하고 훈련된 마음 상태는, 예를 들어 내가 이 몸에만 머물려고 생각하면 생각이 딴데로 가지 않고 그 몸에만 머물러지는데, 보통 훈련되지 않은 마음은 계속 요동치기 때문에 그 요동치는 마음을 통해 우리 마음 상태가 이렇구나 내가 이렇게 화가 많구나 이렇게 성이 많구나 또 이런 느낌에 내가 휘둘리는구나 이런 것들을 파악하게 되는 과정이죠. 그게 인제 첫번째 과정이라서 그걸 통해서 우리가 나라고 하는 존재는 물질과 정신 또는 다섯 가지의 무더기의 결합이다.
이제 바른 기억이 형성되는 겁니다.
여기서 멈추는게 아니라, 한걸음 더 나아가서 지난번에 이런 정보를 가지고 조사를 한다 그랬죠. 법에 대한 조사. 이걸 그냥 순간순간 알아차림을 통해서 바른 이해가 쌓이는데 이걸 그냥 이렇게만 있음 무슨 의민줄 이해하기 어려우니까 이걸 조사하는데요 조사하는 과정에서 몸이란 것이 무엇을 조건으로 일어나는가 나라는 존재가 오온이란 건 알았는데, 그러면 특히나 오온이라는게 무엇을 조건으로 일어나는지 그 조건에 대한 조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몸이란 걸 조사해 보면, 이 디가나카경이란 걸 보면 이걸 쉽게 설명하고 있는데요. 몸은 물질로 된 것이다. 이 몸은 물질로 이루어진 거죠. 그리고 사대로 이루어진 거고. 사대란 건, 우리 몸 중 단단한 요소가 있잖아요. 몸이나 이빨이나 뼈라든가. 이런건 좀 단단함의 요소가 있고, 또 하나는 물-액체로 돼 있는 부분이 있잖아요. 침이라든가 담즙이라든가 피, 땀, 이런 것들. 이런 것들은 액체의 형태로 돼 있는거고. 우리 맘을 따뜻하게 하거나 우리 몸을 숙성시키는. 여러분 나이들면 몸을 숙성시키는 것도 있고, 우리 몸에 음식이 들어가면 소화시키는 것도 열이 있어야 되잖아요. 그런 것도 온도에 해당하는, 뜨겁고 차가운 것에 해당하는 부분도 있고. 또 우리 몸을 움직이게 하는 - 그걸 인제 바람의 요소라고 하죠.
이 몸이라고 하는 건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라는 사대로 결합돼 있다.
그리고 이건 부모에게서 생겼다. 부모님과의 인연에 의해서 부모님과의 만남과 식이 여기 결합함으로써 생기기 때문에 부모에 의해 생겼고, 또 여러분들이 밥과 죽을 안 먹음 죽을거 아니예요. 음식을 먹어야 몸이 유지가 되잖아요. 그래서 밥과 죽으로 성장했고, 핵심적인 이야기를 해 놨습니다.
이 몸은 물질로 된 것이고, 부모에게서 생겨났고, 밥과 죽으로 성장했고, 무상하고 파괴되고 분쇄되고 분리되고 분해되기 마련이다.
어느정도 살다가 우리가 수명이 다해서 죽게 되면 그것이 다 썩어서 완전히 흙의 요소는 흙으로 돌아가고 그렇게 될 거 아니예요? 그래서 태어난 존재가, 보통 인간으로 태어난 존재가 죽을 수밖에 없다는 것은 그것이, 물질적인 것의 특징은 변형된다는 거거든요. 물질은 생기는 순간부터 변형의 과정을 거쳐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파괴되는 쪽으로 가기 때문에 이걸 보면 우리가 몸이라 하는 것도 예를 들면 물질로 이루어져 있고 사대라고 하는 것의 결합, 그리고 업에서 자기 업에 의해서 생겨난 것도 있고 그런 원인들에 의해 생겨났다는 걸 알면 이 몸도 영원합니까 영원하지 않습니까?
이것도 부서지게 마련이잖아요. 우리가 아무리 수명을 늘린다 해도 그것이 수명은 늘릴 수 있을지 몰라도 그것이 영원히 존재하게 할 순 없잖아요. 우주조차도 수명이 있다 하잖아요. 인간 몸뿐만 아니라 이 우주도 나름대로 수명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건 영원하지 않다. 조건 따라 생겼기 때문에 이 조건이 변하는 순간, 예를 들어 여러분 먹는 것만 안 먹어도 죽을 수 있다는 거죠. 그런게 조건 따라 이루어졌다 그런 뜻이구요.
그래서 우리 몸은 근본적으로 말하면 네 가지 요소, 지수화풍이라고 하는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라 하는 이 네 가지 요소에서 일어난 거라 보고 그 다음에 느낌이라 하는 것은 접촉이라는 걸 조건으로 일어납니다. 우리가 어떤 대상을 만났을 때, 여러분들이 옛날에 미팅같은 거 많이 해봤겠지만 우리가 처음 딱 만나면 느낌이 괜찮아 느낌이 안 좋아 이런 이야기를 하죠. 그게 인제
대상과의 만남을 통해서 대상에 대해 순간적으로 마음에 든다 또는 불만족스럽다 이런 행복과 괴로움의 느낌이 일어납니다.
그냥 그저 그러면 판단이 잘 안되면 좋지도 않고 싫지도 않은 평온한 느낌이 일어나죠. 그래서 느낌이란 건 항상 대상과의 접촉을 통해서 일어납니다. 접촉이란 건 대상과 대상이 만나면서 정신 현상, 마음이 일어나는 걸 접촉이라 하죠. 그래서 이 느낌을 통해서, 아까도 말했지만 이 느낌 때문에 갈애가 일어나요. 집착이 일어난다는 거죠. 그래서 이 느낌이 수행자들한테는 이 느낌에 대한 이해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느낌에서 갈애나 번뇌로 이어가지 않으면, 깨달은 사람은 그렇거든요. 그게 되게 큰 부분입니다.
단지 느낄 뿐이지 여기 번뇌가 달라붙지 않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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