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따와나 일묵스님

게으름과 들뜸, 의심을 버리는 방법(4/4)-제따와나 일묵스님-에히빠시꼬!

수선님 2020. 2. 9. 13:30

게으름과 들뜸, 의심을 버리는 방법(1/4)

게으름과 들뜸, 의심을 버리는 방법(2/4)

게으름과 들뜸, 의심을 버리는 방법(3/4)

의심을 버리는 방법은 법에 대한 확고한 믿음. 부처님에 대한 확고한 믿음.

저도 옛날에 미얀마에서 수행할 때 거기서 하는 수행에 대해 이것저것 말이 많아 잠시 의심이 일어난 적 있는데 그럴 때 저는 뭘 생각했냐면, 부처님 당시를 생각해 보니 부처님께서도 호흡수행을 했다는 걸 내가 상기하고, 경전에 보면 부처님께서 아나빠나사띠 수행을 실제 했다는 얘기가 나오거든요. 평소에 쉴 때 삼매에 들어서 쉬고 이렇게 한단 이야기가 나와요. 깨달음 얻을 때도 호흡수행을 기반으로 해서 깨달음을. 그래서 그런걸 보면 부처님의 그걸 상기하면 이건 부처님께서도 하신 수행이니까 그런 믿음이 확 일어나니까 그런 의심이 순식간에 눈녹듯 사라지는게 있었거든요. 그러니 여러분들도 그런 불법승 삼보에 대한 확고한 믿음. 법에 대한 믿음-법에 대한 믿음은 법을 이해해야 돼요.

부처님이 말씀하신 연기법이나 사성제, 어떤 것이 유익하고 해로운 법인지 이런걸 확실하게 이해하면 선법을 실천하면 여러분들에게 백프로 이익이 있다는 걸 확신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나한테 괜히 손해되는게 아닐까 내가 앉아만 있는다고 이 시간에 차라리 뭐라도 하는게 나한테 유익하지 않나 이런 생각하면 수행을 못하거든요. 선행을 하면 백프로 우리한테 이익이 있다, 그거에 대한 선한 과보가 있다는 걸 그런걸 믿어야 해요. 그게 신심에 해당해요. 이건 부처님이 말씀하신 법을 믿음으로써 오는 신심입니다. 맹목적인 게 아니예요. 부처님께선 항상 뭐라 하시냐면, 와서 믿어라는게 아니라 뭐라 그래요?

와서 봐라.

에히빠시꼬. 빠시꼬. 와서 보라

보면 스스로 보고 나서 그걸 믿고 실천하란 거죠. 이 삼보에 대한 믿음이 의심을 버리는데 좋습니다. 여러분들 법요집 14페이지 펴 보세요. 이게 여러분들 이건 좀 외워 두시는 것도 좋아요. 졸음올 때 이런 걸 외워도 도움이 됩니다. 부처님이란 분이 어떤 분이고 법이란 것이 우리에게 어떤 역할을 하고 있고 승가가 어떻게 하는가를 알려 줍니다. 같이 한번 읽어 봅시다.

세존께서는

공양받을만한 분이시며

바르게 깨달은 분이시며

지혜와 실천을 갖춘 분이시며

피안으로 잘 간 분이시며

세간을 잘 아는 분이시며

가장 높은 분이시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이시며

천신과 인간의 스승이시며

부처님이시며

세존이십니다.

이게 여러분들 잘 아시는, 여래응공정변지명행지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언사불세존. 그걸 풀어놓은 겁니다. 한글로. 이게 부처님의 열가지 덕성같은 거예요. 이런 분이 여러분을 괴롭히기 위해 법을 설했겠어요? 이런걸 알면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믿음이 생길 수 있고요.

또 가르침은 세존에 의해 잘 설해졌고

스스로 보아 알 수 있고

시간이 걸리지 않고

와서 보라는 것이고

향상으로 인도하고

지혜로운 이들이 각자 경험해야 할 것입니다.

이 법을 공부하면 여러분을 향상으로 인도하고 여러분을 결국은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여기 있는 이런 구절을 보면서 아 법이란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유익한 것인가 하는 걸 여러분이 또 볼 수 있겠죠 그쵸?

그 다음에 승가.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잘 도를 닦고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올곧게 도를 닦고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바르게 도를 닦고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합당하게 도를 닦으며

네 쌍의 인간들이요 여덟 부류의 사람들이십니다.

이러한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공양받아 마땅하고

환대받아 마땅하고

보시받아 마땅하고

합장받아 마땅하며

세상의 위없는 복밭이십니다.

여기서 말하는 승가는 사실 엄밀히 말하면 아래하 승가입니다. 사쌍팔배. 네 쌍의 인간들, 여덟 부류의 사람들이라는게 수다원-네 가지 도와, 그것까지 합쳐서 이야기하는건데, 부처님께서 비록 도과를 얻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 도과를 위해 노력하고 애쓰는 스님들은 그런 사람들이잖아요. 그런 사람들도 여러분이 승가 자체를 존경하는 건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삼보, 불법승 삼보에 대해서 우리가 신심을 일으키고 법을 의지해서 수행하는 이익을 알면 의심을 버리고 완전히 수행을 잘할 수 있게 되겠죠 그쵸?

부처님 법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이런 법에 대해 확신이 선 사람을 수다원이라 하거든요. 정말 완벽하게 의심이 일어날 수 없이 된 사람. 그런 분은 당장 죽을래? 이 수행을 위해 네가 당장 목숨을 버리는 것이 좋다 하면 당장 전혀 의심 없이 목숨을 버릴 수 있습니다. 법을 위해선 목숨이라도 던질 수 있을 정도의 그 정도가 되는 거죠. 의심을 버리는데는 삼보에 대한 신심, 믿음 이런 것이 되게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법에 대해 확실히 이해하는, 불법승-부처님에 대한 믿음 뿐 아니라 법에 대한 이해와 믿음. 이게 있으면 의심을 버릴 수 있어요.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가 다섯 장애 요소를 극복할 수 있어요. 감각적 욕망을 극복하는거 적의-악의를 극복하는거, 해태혼침, 들뜸후회, 의심. 그래서 이런걸 극복하는 과정에서

호흡이란 건 하나의 방편입니다.

우리가 호흡이란 걸 두고 때로는 택법각지, 호흡을 잊지 않고 호흡 하나만을 기억하는 이것만을 잊지 않고 애쓰는 이 과정에서 뭐가 생기냐면 칠각지가 계발됩니다. 이 과정에서도.

근데 이렇게 하는 과정에서 뭐가 일어나요. 장애요소가 일어나죠. 이 장애요소를 지금처럼 알아차리고 버리는 과정에서 또 여기서도 뭐가 계발되겠어요? 여기서도 칠각지가 계발됩니다. 여러분들이 장애를 알아차리는 그 자체는 지혜가 계발되는 거고 장애요소를 지혜롭게 사유하고 조사하고 이런 건 또 바른, 그 모야 그 장애 요소에 대해서 이것이 장애요소란걸 파악하고 잊지 않는 그것이 지혜와 바른 기억도 계발되고 하여간 제가 이건 시간이 없어서 다 설명을 안 드리는데 우리가 호흡에 머물러 있는 이 과정에서도 칠각지가 계발이 되지만 이 장애요소를 내려놓는 장애요소를 버리는 과정에서도 칠각지가 계발이 돼요.

그래서 이 칠각지가 계발되는,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점차점차 계발되다보면 나중에는 아예 오장애가 일시적으로 차단되죠. 일시적으로 일어나지 않을 정도의 힘이 생기는 거죠. 그렇게 되면 선정에도 들고 이 삼매를 바탕으로 해서 지혜를 계발하면 깨달음에 이를 수 있게 되죠. 칠각지를 계발하면 명지와 해탈에 이를 수 있다 그렇게 이야기하잖아요 그쵸?

장애를 잘 대처함으로써 칠각지가 계발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를 해야 됩니다. 어떻게 대처하냐의 문제란 거죠.

우리가 밖에서 어떤 현상을 대응할 때는 원하는게 나타나면 좋아하고, 싫어하는게 나타나면 미워하고 이런 쪽으로만 대처하잖아요. 이 대처 방법을 바꾸는 것도 여러분이 공부하면서 배워야 될 되게 중요한 요소입니다. 좋아하는게 나타나도 집착하지 않고, 싫어하는게 나타나도 싫어하지 않는. 이게 집착할 걸 놓아버리는 걸로 대처하고 악의로 대처할 걸 자애로 대처하고, 그렇게 하다 보면 들뜸이나 해태혼침도 없어지거든요. 그렇게 하면서 우리가 대상을 대하는 방식을 호흡수행을 통해 이런 장애를 버려 나가는, 장애라는게 극단적으로 대처하는 거거든요. 장애를 대처하는 건. 그래서 이걸 벗어나서 균형잡힌 중도적인 마음으로 대처하는. 좋아하고 싫어하지도 않고 들뜨고 그러지도 않고.

그러니까 우리 마음 상태가 평소에는 좋아하고 싫어하는 걸로 왔다갔다 하고 어떨 때는 떴다가 가라앉았다가 그러잖아요. 또 어떨 땐 막 의심하다가. 이런 마음의 움직이는 것이 그런 것이 사라지면 정말 평온하고 고요하고 이런 마음으로 현상을 바라볼 수 있으니까 그럴 때 진짜 지혜가 생긴단말이예요. 삼매에도 들 수 있고.

이런 장애가 극복이 되면 이 마음을 내가 호흡에 기울이면 삼매에 든다. 이 마음 상태를 지혜로, 법을 분별하고 조사하는 쪽으로 하면 지혜가 생기잖아요. 그쵸? 그게 바로 수행을 하는 장애를 버리면 오는 이익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호흡수행이라고 하는 것이 단순히 막 집중하는게 아니라 호흡수행이라는 방편을 통해서 이런 오장애를 극복하는 그런 노하우를 터득해서 장애를 잘 극복하는 그런 노하우가 터득되면 삼매에 들기도 쉽게 지혜를 계발하기도 쉬워집니다.

그게 바로 칠각지거든요.

때로는 경정평-수행을 통해서 아 이렇게 하면 수행이 잘되고 이렇게 하면 수행이 안되고, 이렇게 하면 유익하고 이런 정보를 정확히 잊지 않는게 뭐가 되겠어요? 바른 기억이거든요. 바른 기억이 있으면 때로는 지혜를 택정희-지혜를 계발하고, 때로는 삼매 쪽으로 가고 이렇게 하면서 우리 마음을 지혜도 계발했다가 때로는 삼매로도 갔다가 고요한 마음을 이용해서 지혜도 계발했다가 지혜를 통해 더 깊은 삼매에 들고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면 이게 충분히 성숙하면 명지와 해탈이 생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거죠.

그게 들숨날숨기억경이란 여기에 보면 뭐가 있냐면, 호흡을 통해서 네가지 사념처가 닦여진다.네가지 기억확립이 된다. 그리고 이 사념처가 닦여짐으로써 칠각지가 계발이 돼요. 또 칠각지가 계발되면서 명지와 해탈이 일어나요. 어떻게 보면 이 호흡수행은 완성형 수행법입니다. 이 호흡수행을 통해서 삼매도 계발되지만 칠각지가 계발돼가지고 그걸 통해서 명지와 해탈도 일어날 수 있고.

호흡수행의 매커니즘을 일상으로 돌아오면, 걷기수행할 때도 똑같은 매커니즘이예요. 걷는 거에 우리가 마음을 기울이면서 일어나는 오장애를 길들이고, 나중에 걸을 땐 걷는 것만 있어요. 일할 땐 일하는 행위만 있지 다른 건 아무 것도 없어요. 그런게 일종의 삼매거든요. 일행삼매. 밥 먹을 땐 진짜 밥만 먹고. 장애가 작용을 안 하게 되는 상태가 되는거죠.

그런걸 호흡 수행을 통해서 감각을 익혀 가지고 그 감각이 일상으로 그대로 적용되도록 하면 그게 행주좌와 어느 때나 수행이 될 수 있게 한다 그런거죠. 무슨 말인지 이해되세요? 단순히 호흡이라고 하는 것이 호흡 수행을 통해서 여러분들 마음에 안 좋은 오염물들, 안 좋은 습성들을 길들여 나가는 과정이다. 그 길들이는 지혜를 계발하는 거고 그러다보면 지혜는 저절로 성장하게 된다 이 말이죠.

호흡수행을 하는데 있어서 오장애를 다루는 지혜 이런 것이 되게 중요해서 몇번에 걸쳐서 설명을 드렸는데 좀 이해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