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불교

[기도가 불교다] 초기불교의 기도

수선님 2020. 5. 3. 11:50

[기도가 불교다] 초기불교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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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원 교수*

(동국대 경주캠퍼스 파라미타칼리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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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종교의 본질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기도방식은 종교마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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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종교라고 해도 시대별로,

지역별로,

종파별로 다른 모습을 갖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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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초기불교에서는 어떠할까?

기도라는 말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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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에 해당하는 말이 있다.

빨리어로 빠니디(paṇidhi)가 기도에 해당한다.

하지만 기도보다는 서원이라 번역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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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와 서원은 같은 의미일까.

그렇지는 않다.

의미상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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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가 자신의 바람을 종교적 대상에게 청원하는 것이라면,

서원은 일종의 서약과도 같다.

즉 서원에는 실천이 수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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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5계를 지킬 것을 서원했다라고 하면,

5계를 삶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당연히 수반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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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불교에서 기도가 아닌 서원을 말하는 것은

단순하게 부처님에게 청원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서원을 세워

그것을 실천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훗날 보살의 서원이라는 것이 바로 이에 해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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