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알기

보현보살권발품

수선님 2020. 5. 3. 12:16

보현보살권발품

 

 

보현을 변길이라고도 한다. 비화경에서 이르시되, 나는 맹세코 더럽고 악한 세계에서 보살행을 실천하여 그 세계를 청정하게 하리니, 나의 행은 반드시 온갖 보살보다 뛰어나리라 함이라. 그러므로 보장불께서 이르시기를, 이런 인연으로 하여 이제 너의 이름을 보현이라 하라 하셨다.

권발이란 권은 화타이고 발은 자행이며 보란 제법실상의 변함없는 진여의 이치이며 현이란 지혜의 뜻이니, 나무묘법연화경이라고 봉창하는 자 곧 보현보살의 행이니라.

「시인명종 위천불수수」 법화경 행자가 명을 마치면 일천 부처님께서 손을 주시어 두렵지 않게 하신다는 말씀이다.

천불이란 천여시의법문이다. 법화행자를 천불께서 내영하심이니, 나무묘법연화경이라고 봉창하는 자 일천 부처님께서 맞이해 주심이 의심이 없느니라.

「차인불구 당예도량」 법화경 받아지닌 이 사람은 머지않아 도량에 나아가리라.

법화경 받아 지니는 곳이 도량이니, 이곳을 떠나 다시 다른 곳이 도량이 아니라, 법계중생이 머무는 곳이 도량이니라. 따라서 나무묘법연화경 제목을 봉창하는 자가 머무는 곳이 산골짝이든 들이든 바위밑이든 이곳이 곧 도량이요 적광토이니라.

지금의 경의 법체는 제법실상과 구원실성의 두 가지 뜻을 품고 있으나, 경이 시작되는 여시아문의 여 자는 실상을 나타내고 경의 끝의 작례이거의 거 자는 구원을 나타내느니라.

실상은 이요, 구원은 사라고 풀이한다. 여시아문의 여는 불변진여요, 작례이거의 거는 수연진여 (중생을 교화하기 위한 진여) 라고 한다.

다보불 석가모니불께서 나란히 병좌하시고 시방분신제불이 모여오시고, 시호양약인 묘법연화경을 설하여 나타내시고 석가세존께서는 열 가지 신통력을 나투시고 상행보살등 본화에게 부촉하시니, 부촉이란 제목인 묘법연화경이니라.

용출품에서 나타내시고 촉루품에서 장엄한 본문의 일이 끝났느니라. 묘법연화경 다섯자를 말법 백법은몰시 상행등 지용 본화보살이 세상에 나오시어 널리 유포하리라.

오종수행 가운데서 오로지 수지일행으로서 성불하리라고 경문이 분명하니라.

「어아멸도후 응수지사경 시인어불도 결정무유의」 내가 멸도한 후 응당 이 경을 받아 지니어라. 이런 사람은 불도에 이르기 결정코 의심이 없나니라.

나무묘법연화경이라고 봉창하면 무명번뇌를 멸하고 묘각의 극과에 오른다 하셨으니, 속성취불신의 대양약인 제목을 소지하고 부처님께 예배하고 작례이거 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