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법회에서 5계를 하던데 참 좋습니다. 2003년 미얀마에 가서 수행할 때 한 달 동안 비구생활을 했습니다. 미안먀에서 수행을 마치고 환속하면서 비구 계를 반납하는데 스님께 "한국 가서 수행을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하니까 "오계를 지켜라"고 하셨습니다. "오계를 못 지키면 어떻게 합니까?" 하니까 "다시 지켜라"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 나름대로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오계를 지키고 있습니다. 한두번 정도는 못 지켰어요. 저는 그래도 개업하고 있으니까 계를 지킬 수 있는 여건이 됩니다. 그러나 여기에 있는 분들은 계를 지키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어쩔수 없이 술을 마셨다면 일단 술을 마시면 술기운이 돌 것 아닙니까? 술이 내 몸에서 작용하고 있는 것을 계속 보고 있는 거죠. 마치 적이 내 영역을 침범해서 활동하는 것을 보듯이 술 기운이 다 빠질 때까지 보는 그 방법을 써도 될 거에요. 어쨌든 오계를 지키는 것은 우리를 잘 보호해주는 겁니다. 우리 몸과 마음은 우리 것이 아닙니다. 자기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합니다. 그때 오계를 지키면 보호를 받습니다. 오계는 우리를 억압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다고 하는데 맞는 말입니다. 제가 그나마 이렇게 살 수 있는 것은 오계를 지켰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수행과정과 배경
오늘 할 이야기는 제가 수행을 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85년부터 불교를 만났습니다. 그 때 첫 번째 스승에게 가르침을 받아보니까 불교는 진리구나! 하는것을 제가 나름대로 느꼈습니다. 당시 정신과 2년차였습니다. 진리를 제 생활에 적용을 해 보니까 굉장히 도움이 됐습니다.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도 이 진리를 적용하면 도움이 되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불교와 정신치료가 같이 가기 시작한 거죠. 지금도 하고 있고 끝까지 갈 겁니다.
2003년 본격적으로 수행을 시작했는데 몸과 마음을 순간순간 관찰하는 위빠사나를 했습니다. 오늘 제가 할 이야기는 ‘사마타와 위빠사나’입니다. 선정을 닦고 선정을 토대로 궁극적 실재로서의 정신과 물질을 보는 수행입니다. ‘소위 말하는 위빠사나’는 생활을 하면서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저는 2003년 한 달을 병원을 비우고 수행을 했지만 일상생활을 하면서 어지간한 것들은 다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불교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 무상, 고, 무아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선정을 닦고 위빠사나’를 할 때는 집을 떠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선정을 닦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집과 환자를 떠나야 하는 거죠. 상당히 어려운일입니다. 2009년에 집을 떠나서 말레이지아 숲속에서 파욱 사야도 지도하에서 수행을 했는데 떠날 때는 거기서 끝나면 짐을 싸서 미얀마 파욱센터로 갈려고 했는데 3개월 집중수행이 끝나고 집에서 잠시 들어왔다가 가라고 연락이 왔어요. 잠시 들어왔는데 다시 못 갔죠. 잠시 떠나 있었는데 없는 동안 저의 빈 자리가 있더라구요. 제가 작용하고 뭔가를 했던 것이 딱 그만큼 빈자리가있어요. 아, 이게 쉬운 일이 아니구나! 저를 믿고 의지하는 환자를 떠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2009년에는 모르고 시작했지만 2013년에는 잘 알게 되었죠. 그렇지만 본격적으로 수행을 할 수 밖에 없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고 떠날 수 밖에 없었죠. 제가 본격적으로 수행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선정을 통하지 않고 순간순간 몸과 마음을 관찰하는 위빠사나를 제가 몇 년 동안 했습니다. 관찰하면서 많은 것을 경험했습니다. 니까야 초기경전을 빨리어로 ‘니까야’라고 하는데 2007년 8년 4부 니까야를 다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이 무엇이고 제가 경험한 것은 무엇이고 경험하지 못한 것은 무엇인가? 부처님의 가르침이 심리치료가 될 수 있나? 그 목적을 두고 읽었습니다. 읽어보니까 제가 경험하지 못한 것이 선정과 윤회였습니다.
초기불교경전에 보면 선정이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팔정도에서 정정正定이 초선, 이선,삼선, 사선 선정입니다. 경전에 선정이 많이나오는데 제가 선정을 경험하지 못 했다는 것을 알았고 그 다음 윤회, 윤회의 구체적인 모습, 메커니즘, 프로세스를 모른다는 것을 알고 이것을 경험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두 번째는 불교정신치료의 체계를 세우기 위해서는 모르거나 경험하지 못한 것이 있으면 곤란하겠다는 생각에 길을 나서게 되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선정과 윤회의 구체적인 과정,12연기가 되겠죠. 이것을 경험할 수 있는 수행이 있을까 보니까 파욱센터에서 수행하신 스님들과 다른 분들이 오셔서 말씀 하시는 것을 듣고 선정을 경험할 수 있고 윤회도 그 모습이나 과정을 볼 수 있겠다는 감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2005년 6년부터 파욱수행을 알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2009년에 시도했죠. 그래서 2009년에 2년 예정으로 병원문을 닫고 수행을 했는데 그때만 해도 제 역량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선정에는 들었지만 선정의 깊이에서 한계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건 재가자들이 할 수행이 아니구나 싶어서 6개월 하고 복귀했습니다. 그때는 재가자의 한계가 있구나! 절망감이 들었습니다. 어찌 보면 제 자신의 한계일수도 있겠죠.
그래서 그 동안 불교 공부한 것들을 모아서 2010년도에 『정신과 의사가 붓다에게 배운 마음치료 이야기』 책을 냈습니다. 수행은 길이 막혔으니까 공부라도 해야 하겠다고 싶어서 다시 소부 니까야를 읽기 시작했고 대승경전, 티벳불교경전을 읽을 준비를 했습니다. 대승경전은 산스크리트어 본이 있는 것- 금강경, 그리고 용수의 금강경 주석서인 대지도론_대승불교는 용수가 키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지도론을 보니까 용수보살이 니까야에 훤히 밝은 사람입니다. 니까야를 주석하면서 자기주장도 폅니다. 그리고 화엄경에 십지경이있습니다. 그때는 십지경 번역본이 없어서 전재성 선생님에게 부탁해서 번역했습니다. 그 다음 법화경, 정토부 경전들,티벳불교 경전들을 준비했는데 또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니까야를 꼼꼼히 보다 보니까 이것이 진리라는 확신이 들었고 그 때가 50대 후반이었는데 ‘더 늦기 전에 수행을 다시해봐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처님만 말씀하시고 다른 사람들은 경험하지 못했다면 보편적인 진리라고 할 수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고 다른 사람들이 해보니까 똑같이 경험되고 하니까, 물론 깊이는 차이가 있습니다. ‘나도 한 번 해봐야겠다.’ 해서 2013년에 한 달에 한 번씩일 주일 간 병원을 쉬고 하동에 있는 절에 가서 다시 수행하면서 체험을 좀 했습니다. 몸이 만들어졌다고할 수 있는데 이제 다시 한 번 해봐야겠다 해서 파욱 사야도께서 쓴 『Knowing & Seeing』을 다시 꼼꼼히 보니까 부처님의 가르침 니까야에 철저히 기반을 둔 책이구나 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굉장히 신뢰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다시 도전을 하게 되었고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경험한 수행을 사람들이 파욱수행이라고 하면 파욱 사야도께서는 "파욱수행 아니다. 담마빨라 수행이다." 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담마빨라' 라고 하는 탁월한 불교 주석가가 있습니다. 담마빨라가 했던 수행방법이고 파욱수행 아니다 라고 불교수행의 역사 맥락에서 말씀하십니다. 담마빨라가 쓴 글을 보니까 제가 한 수행경험을 그대로 써 놓았더라구요.
부처님의 핵심 가르침 사성제
부처님 가르침의 가장 핵심은 사성제四聖諦입니다. 팔정도에 사성제가 들어있고 사성제에 팔정도가 포함됩니다. 부처님께서 처음 설법하신 것이 전법륜경입니다. 거기에 보면 '내가 3가지 양상, 12가지 형태의 사성제를 완전히 깨달았기 때문에 천신, 마라, 범천 그리고 왕과 백성 후예, 바라문과 사문이 있는 세상에서 내가 완전한 깨달음을 이루었다. 고 선언했다.' 고 합니다. 4 성제의 3 가지 양상 12 가지 형태라고 하는 것은 4 Ï 3 하면 12가 됩니다. 사성제는 고성제, 집성제, 멸성제, 도성제입니다.
처음 부처님께서 고성제苦聖諦를 발견하시고 이것이 괴로움의 성스러운 진리이구나. 하는 것이 첫 번째 입니다. 이것을 내가 알아야 하겠다는 것이 두 번째입니다. 그리고 난 뒤 내가 이것을 알았다는 겁니다. 발견하시고 알아야겠다 하시고 아신 것입니다. 그것이 세 가지 양상입니다.
집성제集聖諦는 괴로움의 원인의 진리를 발견하시고 이것은 버려야 하는 것이다. 하고 난 후 버리신 거에요. 부처님께서는 괴로움의 원인을 버리신 거에요.
멸성제滅聖諦는 이것은 내가 체험해야 하는 것이다.는 것을 발견하고 체험해야 하는 것이다 하고 체험했다. 입니다.
도성제道聖諦는 도성제를발견하고 닦아야 한다고 하고 닦였다. 하십니다.
그것을 완전히 하시고 난 후 하셨다고 선언하시고 '나와 여러분은 사성제를 발견하기 전에는 끝없는 고통의 윤회 속에 있었다. 사성제를 발견하고 나서는 끝없는 윤회에서 벗어났다.' 고 하십니다. 그리고 부처님의 제자 중에 가장 탁월한 자가 사리불입니다. 부처님에 가장 근접한 분인데 마찌마 니까야 코끼리 발자국 긴 경에 보면 '모든 동물의 발바국은 크기면에서 코끼리 발자국 안에 든다. 왜냐하면 코끼리 발자국이가장 크기 때문입니다. 그렇듯이 모든 유익한 법, 선법은 사성제에 포함된다.' 하는 말씀을 하셨거든요. 사성제가 불교의 핵심입니다. 제가 말씀 드리는 수행은 사성제를 알고 보는 것입니다. 초기불교 수행은알고 보는 것입니다. 초기불교는 언제나 ‘알고 본다’가 나옵니다. 수행을 해보면 다 보입니다. 머리 속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눈으로 보여야 합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수행은 군더더기 없이 사성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어떻게 사성제를 알고 보냐?사성제의 첫 번째가 고성제苦聖諦입니다. 고성제는팔고八苦를 이야기 하지 않습니까? 생노병사生老病死. 태어나는 것도 괴로움, 늙고 병들고 죽고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야 하고 미운 사람 만나야 하고 우리가 원하는 것 얻지 못하는 이것이 칠고七苦 입니다. 간략하게 말하면 오취온五取蘊이다 고 할 수 있습니다. 앞의 일곱 가지 고통은 오취온이 있기때문에 생긴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존재가 있는 한은 괴로움을 피할 수 없다는 겁니다. 오취온을 정확히 아는 것이 고성제입니다. 오취온은 오온에 집착이 가해진 형태에요. 부처님도 오온이 있었는데 오온에 집착이 가해지면 괴로움의 뿌리인 겁니다. 오온은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입니다. 색은 물질, 우리의 몸입니다. 수상행식은 정신 부분이에요. 수는 느낌, 상은 인식, 행은 의도, 식은 딱 아는 마음입니다. 오온은 몸과 마음, 물질과 정신입니다. 수행을 해서 물질과 정신을 정확히 알고 보면 고성제를 알고 보는 것입니다.
집성제集聖諦는 부처님께서 항상 두 가지로 말씀하세요. 갈애渴愛로 설명하기도 하고 12연기緣起로 설명하기도 해요. 갈애로 설명하는 것은 다시 태어나게 하고 환희와 탐욕이 있고 여기저기서 즐기는 것이다.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애, 존재에 대한 갈애, 비존재에 대한 갈애가 있다고 말씀하시기도 하고 12연기 즉 무명, 행, 식, 정신-물질...태어남, 늙음 죽음이렇게 설명하시기도 합니다. 수행을 해서 12연기를 정확히 알고 보면 집성제를 알고 보는 겁니다.
멸성제滅聖諦는 우리가 선정을 닦고 위빠사나를 하게 되면 괴로움이 없어지게 됩니다. 괴로움이 완전히 없어진 상태가 열반이에요. 수행이 무르익게 되면 열반을 체험하게 됩니다.
도성제道聖諦는 팔정도八正道입니다. 팔정도는 계정혜戒定慧 3학三學 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정어正語, 정업正業, 정명正命은 계戒입니다. 정정진正精進, 정념正念, 정정正定은 정定입니다. 혜慧는 정견正見, 정사유正思惟. 계정혜를 정확히 알고 보면 도성제를 알고 보는 겁니다. 계戒는 재가자는 5계, 수행자 8계 사미 10계 남방 비구는227계를 지키는 겁니다. 정定은 사선정(초선,이선,삼선,사선)을 말합니다. 혜慧는 위빠사나(지혜).계, 정, 혜를 닦으면 도성제를 알고 보는 겁니다.
선정
사마타와 위빠사나 수행은 ‘사성제를 알고 보는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 지금부터 말씀 드리는 사마타 위빠사나에 들어 있습니다. 수행은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인 사성제를 알고 보는 것이고 그 출발이 선정입니다. 선정은 삼매의 일종입니다. 경전을 보면 부처님께서 어떤 때는 선정이라고 하시고 어떤 때 삼매라고 하시기도 합니다. 삼매는 3 종류가있습니다. 순간 삼매, 근접 삼매, 본 삼매, 본 삼매가 선정입니다.어떤 분은 ‘선정삼매’라고 명칭을 붙이기도 합니다. 선정은 가장 집중된 상태이고 ‘마음이 한 대상에 딱 모아진 상태’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제 얘기를 듣고 있지만 미세하게 마음이 흩어지는데 마음이 딱 그 대상에 가는 상태가 선정입니다.
삼매를 닦는 방법은 청정도론을 보면 40가지가 있습니다. 청정도론은 4부 니까야의 주석서인데 수행을 할 수 있도록 계정혜 삼학으로 정리한 책입니다. 경전을 보고 수행하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남방에서는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정리가 되어 있어서 청정도론을 중요시 합니다. 물론 청정도론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매우 유용한 책입니다. 청정도론에 삼매를 닦는 방법 40가지가 근접 삼매, 본 삼매_초선, 이선, 삼선, 사선까지 삼매를 닦는 방법이 단계별로 되어 있습니다.
선정을 재가자가 닦기는 어렵습니다. 출가하신 분들도 쉽지는 않습니다. 선정을 어떤 분들은 폄하하기도 하는데 엄청난 잇점을 가지고있는 것이 선정입니다. 선정은 마음이 하나로 모아진 상태인데 애플의 전 CEO 스티브 잡스가 쓴 책에 보면 마음을 하나로 모으면 태산도 움직일 수 있다고 써 있습니다. 선정이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스티브 잡스도 알고 있었던 것 같아요. 마음이 하나로 딱 모아지면 세 가지 이득이 있다고 저는 봅니다.
하나는 번뇌가 없는 상태입니다. 번뇌가 없으면 순간적으로 편안한 상태입니다. 선정을 닦으면 장애, 우리 마음을 방해하는 요소, 번뇌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마음을 먹으면 그대로 움직입니다.
두 번째는 뒤에 궁극적 실재로서의 정신에 대해 말씀 드릴 때 나오겠지만 정신 인식과정이 있는데 거기에 보면 ‘속행’이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유익한 마음이냐 해로운 마음이냐에 따라서 속행이 달라집니다. 선정상태에서 속행은 굉장히 많이 일어납니다. 유익한 마음이든 해로운 마음이든 속행이 일곱 번 일어납니다. 청정도론에 있는 이야기이고 아비담마에도 있는데 일곱 번 속행 중 첫 번째 속행은 이 생에 과보를 남깁니다. 일곱 번째 속행은 바로 다음 생에 과보를 가져와요. 두 번째에서 여섯 번째 속행은 다다음 생부터 우리가 윤회를 끝내는 때까지 과보를 남깁니다. 여러분이 과거를 생각하면서기분이 나빴죠? 그러면 의문인식과정이 일어납니다. 1초에 몇천만 번 일어납니다. 일곱 번짜리 속행이 수도 없이 일어납니다. 수도 없이 일어나면서 수도 없는 결과를 남깁니다. 우리가 모르고 뭔가를 하는데 알고 나면 그것 다시는 안하게 됩니다. 저는 수행을 하고 나서는 가급적 탐진치를 안 일으키려고 합니다. 수행하면서 보니까 엄청난 일이에요. 선정의 두 번째 의미는 속행의 과정에서 엄청난 영향을 준다는 겁니다.
세 번째가 가장 중요한데 선정을 닦으면 지혜의 눈이 열립니다. 우리가 육안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지혜의 눈의 열리면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상윳다 니까야에 보면 부처님께서 '삼매를 닦아라 삼매를 닦으면 법을 여실히 볼 수 있다'고 하십니다. 과학적으로 표현하면 현미경이 하나 만들어지는 셈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이 몸이 어떻게 생겼는지 갑갑하셨을 겁니다. 눈으로본 것만 가지고는 만족스럽지 않으셨을 겁니다.무슨 방법이 있을 것이다.부처님 계시기 이전부터도 수행 전통이나 학문에 그런 것이 있었을 꺼에요.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信意육근六根을 가지고는 안 되는 것을 할 수 있는 것이 지혜의 눈입니다. 지혜의 눈으로 보면 육근으로 볼수 없는 궁극적인 실재를 볼 수 있어요. 과학자들이 만든 현미경은 물질 밖에 못 봅니다. 지혜의 눈은 정신도 보는 현미경입니다. 화가 났을 때 어떤 사람은화가 난 것도 모릅니다만 화가 난 것을 알더라도 그 일어나는 현상은 볼 수 없어요. 지혜의 눈이 열리면 속행이 일어나면서 정신 인식과정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볼 수 있습니다.
아나빠나 사띠 수행
삼매는 마음을 모으는 것이고 마음을 모으는 방법은 40가지가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누구를 보면 어떤 수행 방법이 맞다는것을 아셨다고 합니다만 부처님이 안 계신 지금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많이 하고 있는 대표적인방법은 빨리어로 아나빠나 사띠입니다. 아나빠나는 '들숨날숨'이라는 뜻입니다. 마음을 들숨날숨에 집중하는 것인데 가장 무난한 방법입니다. 그것이 안되면 다른 4대 수행을 하기도 하는데 아나빠나 사띠는 열여섯 단계로 되어 있습니다. 열여섯 단계중 네 단계를 주로 하는데 부처님께서 '내가 보살이었을 때 가장 많이한 것이 아나빠나사띠' 라고 하십니다. 불교의 대표적인 수행방법입니다.경전에 보면 외도들이 '당신들의 스승은 누구이고 안거때 무슨 수행을 하냐고 물어보면 우리의 스승은 고타마 싯타르타이고 아나빠나 사띠를 한다고 이야기 해라 '라고 하셨을 정도로 불교에서는 아나빠나 사띠가 아주 중요합니다. 아나빠나 사띠는 4조 16개로 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 호흡에 대한 네 가지를 가지고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아주 간략하게 말씀하셨어요.
첫 번째 숨을 쉴 때 길게 들이쉬면 길게 들이쉰다고 알아라.
내쉴 때 길게 내쉬면 길게 내쉰다고 알아라.
두 번째 숨을 짧게 들이쉬면 짧게 들이쉰다고 알아라.
숨을 짧게 내쉬면 짧게 내쉰다고 알아라.
세 번째 숨의 전 과정을 놓치지 말고 알아차리려고 노력해라.
네 번째 미세한 호흡이 되도록 노력해라
이대로 하면 됩니다. 제생각에는 첫 번째 두 번째는 별 단계는 아닌 것 같아요. 숨이 길면 긴 대로 숨이 짧으면 짧은 대로 동요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알아라. 수행을 해보니까 우리 몸은 조건에 따라 움직이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어떤 숨을 쉬든 그럴만한 조건 상태에 있는 겁니다. 수행을 하다보면 어떤 날은 수행이 잘 되는구나! 어떤 날은 수행이 안 되는구나! 합니다. 그것은 아직 수행이 괘도에 못 오르신 분이에요. 어떤 숨을 쉬든 수행이 어떻든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하시는 분은 수행이 궤도에 오르신 분입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단계는 구분이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있는 그대로 숨을 아는 것인데 여기서 혼동하시면 안 되는것이 생각으로 숨이 길구나 숨이 짧구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알아라’는 것입니다. 꾸준히 어떤 숨이든지 그대로 보다 보면 하나도 놓치지 않는 단계가 옵니다. 저는 이 단계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이 단계를 생략하고 다음 단계가 오면 문제를 일으켜요.
다음 단계는숨이 미세해집니다. 숨은 분명히 있는데 못 보고 있는 겁니다. 사선정에서는숨이 끊어집니다. 숨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면 숨이 미세해지는 단계로 들어가는데 이 단계는 선정, 니밋따, 선정을 포함합니다. 미세한 호흡, 니밋따, 선정 이렇게 되는데 미세한 호흡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수행을 열심히 해서 미세한 호흡에 도달했어요.그렇지만 관찰력이 약해서 미세한 것을 아직 못 알아차리는 거에요. 그때 동요하지 않고 마음을 집중하고 있으면 숨이 빛으로 바뀝니다. 숨이 빛으로 바뀐 것을 우리는 ‘니밋따’라고 합니다. 수행하다가보면 집중을 통해 만든 빛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빛은 명상의 대상이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선정은 마음을 한 대상에 모으는 겁니다. 어떻게 모으냐 하면 숨이 있을 때는 숨을 계속 봅니다. 숨이 미세해지면서 없을 때 빛으로 바뀐 숨이 있습니다. 그러면 그 빛을 계속 보는 겁니다. 그렇게 보면 마음은 언제나 한 곳에 가 있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선정에 들어가게 되는 겁니다. 그 자리에서 숨이 있으면 숨을 보고 미세해지면서 빛이 있으면 빛을 보고 그러다가 다시 숨이 있으면 숨을 보고 그렇게 마음을 한 곳에 계속해서 집중합니다. 그렇게 많이 하다 보면 빛이 우리를 당기게 됩니다. 그 이후에는 비교적 수월하게 보게 되는데 핵심은 많이 하는 겁니다. 나중에는 자동으로 집중된 상태가 오게 됩니다. 앉으면 오로지 거기에 집중해서 의지를 낼 수도 없고 다른 것을 할 수가 없어요. 자동으로 집중된 상태가 선정입니다.
선정이 되면 선정 5요소가 있습니다. 그것을 체크하는데 선정 5요소가 있는 상태가 초선입니다. 초선에서 이선, 삼선, 사선은어떻게 들어가냐 하면 선정은 마음에 번뇌와 장애가 없는 상태입니다. 장애가 없다는 것은 마음을 내면 그대로 되는 상태입니다. 초선은 마음이 대상에 딱 집중된 상태로 초선의 5요소는 일으킨 생각, 지속적 고찰,희열, 행복, 집중입니다. 일으킨 생각은 대상으로 딱 향하는 거에요. 지속적 고찰은 그 대상에계속해서 향하고 가 있는 겁니다. 그 때 희열이 느껴집니다. 번뇌가 없으면 희열은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희열은 약간 거친 즐거움이고 보다 순도가 높은 편안하고 차분한 행복이 있습니다. 기본적인 우리 마음이 언제나 대상에 가 있는 집중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집중되면서 대상을 움켜잡고 있으면서 희열과 행복이 있는 상태가 초선입니다.
이선은 초선에서 나와서 숙고를 합니다. 초선은 오개五蓋 가 완전히 없어진 상태입니다. 오개五蓋 는 감각적 욕망, 악의와 화, 해태와 혼침, 들뜸과 후회, 의심입니다. 초선은 오개가 없어진 상태이므로 오개에 가깝고,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은 거친 요소인데 초선 상태에서 고요한 이선에 들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신기하게 딱 그렇게 됩니다. 왜냐하면 방해하는 요소가 없어요. 여러분들 내일부터 적게 먹어야지 하면 적게 먹어집니까? 그것은 방해하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선정은 방해하는 요소가 없어서 어디를 향하면 그때 그 상태로 딱 바뀌는 겁니다. 이선 상태는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이 없는 상태에요. 이선에 들어가보면 초선이 힘들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마치 물동이를 들고 있었던 느낌이 들어요. 일으킨 생각과 고찰이 대상을 꽉 잡고 있는 것 같은 상태에요. 그게 없어지면서 편안해지고 집중이 잘 되면서 기본적인 집중이 유지되는 상태입니다. 그러면서 훨씬 더 강력합니다. 오자재 五自在라고 합니다. 수행을 하다보면 언뜻언뜻 선정에 들어갑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선정에 들어갔다고 볼 수 없어요. 왜냐하면 선정에 마음대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초선에 들면 오자재五自在를 훈련합니다. 오자재가 끝났을 때 안정적인 초선에 들었다고 합니다. 오자재는 선정에 들어가고 싶을 때 들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머무르고 싶을 때 머무를 수 있어야 합니다. 나오고 싶을 때 나올 수 있어야 합니다. 선정은 항상 선정 요소를 점검을 해야 하는데 점검은 의문에서 합니다. 그 의문에 항상 향해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초선의 5요소를 항상 점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선이 확실히 되면 삼선, 삼선이 확실히 되면 사선으로 넘어가는데 이선은 초선과 가깝고 이선에 있는 희열은 거친 요소입니다. 삼선에 들겠다고 하면 희열이 없어집니다. 희열이 없어지면 희열이 들뜬 요소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게 삼선에 들어갑니다. 사선은 삼선은 이선과 가깝고 삼선의 행복은 거친 요소다 이제 사선에 들어가겠다고 하면 사선에 들어갑니다. 사선에 들어가면 행복이 없어지고 그때는 평온만 있습니다. 마음은 아는 기능이 있는데 삼선정까지는 뭔가 잡스러운 것이 있습니다. 움켜잡는것, 희열, 행복도 있고 해서 마음이 뭔가를 발휘하기에는 좀 약한 상태입니다. 사선정은 마음이 딱 집중되고 평온한 상태입니다.작업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이렇게 기본적으로 초선부터 사선까지 선정에 듭니다.
삼매를 닦는 방법은 40가지인데 파욱에서는 24가지를 닦습니다. 왜 24가지를 닦는가 의아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그럴 수 밖에 없어요. 40가지중 10가지는 깨끗하지 못한 명상입니다. 그것은 사체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10가지를 죽은 사람으로 대체해서 1가지로 줄이고 청정도론에 보면 계속해서 생각하는 수념처隨念處 수행이 있습니다. 부처님, 법, 쭉 이렇게 10가지 중에 부처님, 죽음, 몸, 아나빠나 사띠 이렇게 해서 4가지로 줄어듭니다. 다음 음식에 대해 혐오하는 인식은 빼버립니다. 그래서 24가지만 하면 다 할 수 있는 겁니다. 빠진 것은 해 보면 그냥 할 수 있는 자력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24가지만 하면 다 포함하는 것입니다.
사무량심 수행
40가지 수행 중 사무량심四無量心 수행은, 사범주四梵住라고도 하는데 남방에서는 브라만 위하라 라고 해서 이 수행을 하면 죽어서 범천에 태어난다고 해서 범주라고 이름을 붙여요. 그리고 범천은 그 마음으로 산다고 해서 사범주라고 합니다. 사무량심은 네 가지 무량한 마음으로 자애, 연민, 같이 기뻐함, 평온이 있습니다. 저는 이 수행이 해보니까 가장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선정을 닦고 하기 때문에 바로 선정에 들어가요.
자애수행은 네 부류로 합니다. 처음에는 ‘나’를 가지고 합니다. 파욱수행은 네 가지 문구를 가지고 합니다. 수행전통에 따라 문구가 다릅니다. 파욱에서는 첫 번째 ‘위험에서 벗어나기’를 합니다. 두 번째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세 번째 '신체적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네 번째가 '행복하고 평온하기를' 이렇게 네 가지를 합니다. 네 가지 문구를 가지고 각각마다 다 선정에 들어갑니다. 처음에는 ‘나’를 대상으로 합니다. 순서는 바꿔도 괜찮아요. 저는 행복하고 평온하기를 하니까 제일 좋았습니다. 그래서 행복하고 평온하기를, 위험에서 벗어나기를,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신체적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하는데 저를 대상화시켜서 보면서 내가 행복하고 평온하기를 하면 선정이 닦여 있어서쉽게 됩니다. 그런데 나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선정에 못 듭니다. 애착이있기 때문에 들 수가 없어요. 기본 워밍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위험에서 벗어나기를 하면 안전한 상태로 있습니다. 정신적 고통이 없기를 하면 저는 환하게 웃는 모습이 보입니다. 신체적 고통이 없기를 하면 몸에 고통이 없게 됩니다. 그렇지만 나를 대상으로는 선정에는 못 들어갑니다.
다음은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합니다. 다음 중립적인 사람, 미워하는 사람 이런 순서로 합니다. 그때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사람이 행복하고 평온하기를 하면 그 대상이 행복하고 평온한 모습이 사진처럼 고정됩니다. 일으킨 생각, 지속적 고찰, 행복, 희열, 집중이 딱 되어 있는 상태라 순간적으로 초선에 들어갑니다. 환하게 웃는 모습이 고정되면서 이선 삼섬 사선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신체적 고통이 없기를 하면 그 모습이 딱 고정되어서 하는데 처음에는 이 네 가지 부류로 하는데, 대상에 한계가 없는 평등한 마음을 청정도론에서는 그 상태를 어떻게 표현하고 있냐 하면 '강도가 와서 제사를 지내야 하니까 한 사람을 죽여야겠다. 제사지낼 제물을 내놔라 할 때 어떤 사람이 나와서 내가 가겠다. 하면 수행이 덜 된 것'이라고 봅니다. 네 가지 부류에 대해서 결정을 못하는 것 그 상태를 '한계가 없다’ 파욱에서는 ‘균형 잡힌 마음’이라고합니다.
그 다음에는 세상에 있는 모든 존재에게 자애을 보냅니다. 모든 존재는 12존재입니다. 수행하고 있는 지역의 12존재에게 자애를 다 보내는 겁니다. 재미있는것이 ‘어떤 존재’하고 마음 먹으면 그 존재가 딱 떠올라요. 그 느낌이 두더지 잡기 하듯이 딱 떠올라와요. 그러면 거기에 탁 보내는 겁니다. 그때 재미있는 체험을 해요. 12존재를 다 볼 수 있습니다. 12존재는 천신도 있고 아귀도 있고 다 있어요. 제일 처음 본 것이 목신이에요. 나무에 목신이 있어요. 눈으로보는 것은 아닌데 생생하게 보여요. 그런 체험을 하고 나면 눈에 보이는 것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구나! 해서 육도윤회에 대해서 부인은 안하게 돼요.
제가 2009년도에 달라이 라마를 만났어요. 만나기가 어려운데 어떻게 해서 인도에서 만났어요. 처음에는 10분을 만나게 해주겠다고 했는데 나중에 녹음을 한 것을보니 1시간 1분을 대화를 했어요. 그때 제가 네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하나는 불교에는 생과 생은연결되어 있다고 하는데 그것을 우리가 어떻게 알 수가 있습니까? 다음은 자유의지는 무엇입니까? 사람의 성격이 어떻게 해서 형성이 됩니까? 그 다음 꿈을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질문했는데 한 가지만 답하시고 끝났어요.
그때 달라이 라마께서 생과 생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를 아는 것은 ‘나처럼 과거 기억이 딱 나면 알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달라이 라마 존자님이 어릴 때 다 기억났대요. 어른이 되니까 잠에서 께어나기 직전에 다 기억난대요. 깨고 나면 기억이 안난다 합니다. 현생의 뇌로 바뀌는 것 같아요. 두 번째는 선정을 닦아서 과거생을 보면 알 수 있고 세 번째는 인명학因明學을 공부해보면 원인을 찾다보면 윤회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닿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한 가지를 더 추가하고 싶어요. 니까야를 철저히 읽게 되면 윤회가 있다는 것을 믿게 돼요. 이게 제일 쉬운 방법일거에요. 윤회는 부처님만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부처님과 제자들이 공유했던 거에요. 윤회는 자연법칙입니다. 경전에 보면 아나타삔띠까라고 있습니다. 기원정사도 보시한 분인데이 분이 죽어요. 죽을 때 사리불이 와서 도와주고 점검하고 했는데 예류자로 죽습니다. 경전에 보면 아나타삔띠까가 천신이 돼서 부처님을 방문해서 대화를 나눠요. 다음날 부처님께서 “어떤 천신이 방문해서 이런 얘기를 하더라” 하시니까 아난다가 “아나타삔띠까죠?” 하니까 “맞다” 하셨답니다. 이것은 부처님께서 잘못 봤던지 거짓을 말하던지 아니면 사실이거나 둘 중 하나에요. 저는 사실이라고 생각해요. 빈비사라왕도 죽어서 야차로 등장해요. 경전을 보다 보면 윤회에 대해 100% 믿음이 생깁니다.
어쨌든 사무량심 수행 굉장히 좋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좁은 마음으로 살았어요. 넓은 마음이 정말 편합니다. 남이 잘 되면 시기하고 내가 잘 돼야 하는데 그 마음은 잘못된 마음이고 고통의 마음이에요. 사무량심은 아무런 걸림이 없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사무량심 수행이 정말 좋습니다.
사대수행
선정은 여러 가지 이득도 있지만 도구입니다. 선정을 닦아서 그 다음에 궁극적 실재 구경법으로써의 물질과 정신을 보는 거에요. 물질과 정신이 인과의 법칙에 따라 연기하는 것을 보는 것이 수행의 핵심이에요.다음에 들어가는 단계가 물질 수행이에요. 이것은(손을가리키면서) 덩어리로써의 물질이에요. 궁극적인 실재로서의 물질은 존재하는 동안은 고유한 성질을 유지하는 거에요. 물론 조건에 따라 생기고 없어질 수밖에 없어요. 그렇지만 존재할 때는 고유한 성질을 유지하고 최소 단위가 되는 겁니다. 그것을 정확하게 보지 못하면 덩어리로서의 물질에 현혹될 수 있어요. 여기 이 손이 일어났다 사라진다고 생각할수 있는 사람 있습니까? 구경으로써 궁극적 물질을 보면 일어났다 사라지는 것이 보여요. 그리고 일어났다 사라지는 것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이 보입니다. 보이는 것도 모습이지만 궁극적 실재로서의 모습도 실제 모습이에요. 어느 한쪽에 치중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그렇게 되면 부모도 없고 세상도 없는 것이 됩니다. 같이 있어야 합니다. 궁극적인 실재로서의 그것도 알고 그것이 이루는 모습도 알고
물질을 보는 수행은 4대수행으로 시작합니다. 4대 수행은 수행을 하는 40가지 방법중 하나고 근접 삼매까지 도달하게 됩니다. 4대 수행은 지수화풍地水火風 우리는 지수화풍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지수화풍을 실제 보는 거에요. 지수화풍은 근본적으로 들어가면 속성입니다. 속성이 많이 모이면 형태가 될 수 있습니다. 땅은 여섯 가지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단함, 거침, 무거움, 부드러움, 매끄러움, 가벼움, 수는 흐름과 응집이에요. 화는 따듯함과 차가움이고 풍은 밂과 지탱이에요.
4대 수행은 선정을 닦고 하는 경우가 있고 선정을 닦지 않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선정을 닦고 했기 때문에 32상에서 그것을 찾아요. 선정을 닦아서 지혜의 눈이 열리면 우리의 몸 내부를 볼 수가 있습니다. 부처님은 우리 몸은 32가지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셨습니다. 머리털, 몸털, 손톱, 발톱, 이빨, 피부 등. 눈을 감고 심장을 보고 싶다고 하면 심장이 딱 보여요. 32상에서 12가지 속성을 확인해요. 처음에는 몰랐는데 한 순간 단단함 하니까 단단함이 보여요. 봐야지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의 눈이 그냥 가리켜줘요. 처음에는 가리키는 것이 정말 맞나 하고 의심했는데 여러 번 해보니까 정확하게 가서 가리켜줘요. 따뜻함, 차가움 마찬가지인데 그래서 나중에는 아, 믿을 수 있는 거구나! 신뢰감이 생겨요. 32상이 한 이틀 지나면 빛으로 바뀌어요. 보고 생각으로 찾았다면 빛으로 바뀌면 단단함 하면 못 찾을 것 아닙니까? 그때는 단단함 하면 빛 속으로 가요. 지혜의 눈이 없으면 힘들 것 같아요. 계속해서 굉장히 빨리 찾는 훈련을 합니다. 왜냐하면 물질이 일어나는 것이 속도가 굉장히 빠르거든요. 1분내에 12가지를 빨리 찾는 훈련을 많이 해요. 단단함, 거침, 무거움,이것을 줄여서 단검무라고 합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부드러움 하면 몸에 부드러움이 확 느껴지고 단단함하면 단단함이 확 느껴져요. 물질을 잘 관찰할 수 있는 정도가 되면 그때 깔라빠라는 것을 찾습니다. 깔라빠는 물질이 존재하는 최소 단위에요. 지수화풍는 따로 존재 못합니다. 물질은 여덟 가지가 딱 붙어 있어요. 최소 단위가 여덟 가지에요. 깔라빠는 여덟 가지 물질로 구성되어 있는 것 아홉 개, 열 개로 구성되어있는 것이 있습니다. 깔라빠를 찾을 때는 깔라빠가 지금은 빛으로 되어 있는데 구분이 되려면 공간이 있어야하지 않겠습니까? ‘공간 공간’하면 깔라빠들이 분리되고 엄청난 빛이 확 나면서 다 떨어지면서 구분이 돼요. 다음 깔라빠에서 물질들을 찾는 거에요.
물질수행
존재하는 것은 관습적 실재와 궁극적 실재로 나눌 수 있습니다. 관습적 실재는 우리가 약속하고 이름 붙인 거에요. ‘손’ ’아버지’ ’어머니’하면 관습적 실재에요. 궁극적 실재는 네 가지가 있습니다. 물질, 마음, 마음부수,열반이에요. 궁극적 물질, 마음, 마음부수는 조건에 따라 일어났다가 사라집니다. 그런데 열반은 언제나 있는 거에요. 수행은 궁극적 실재로서 보는 겁니다. 궁극적 실재로서의 물질은 구체적인 물질이 18가지가 있고 추상적 물질이 10가지가 있습니다.
물질수행을 하게 되면 내가 걷는 것은 바람의 작용으로 걷는다는 것을 알아요. 말하는 것도 물질로 보게 됩니다. 궁극적인 물질로서 우리를 보게 되는 겁니다. 아비담마에 보면 몸 암시가 물질현상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때는 이해가 안됐습니다. 수행을 해보니까 물질은 네 종류가 있습니다. 업業에서 만든 물질이 있어요. 마음에서 만든 물질, 음식에서 만든 물질, 물질이 분열해서 만든 물질 있어요. 마음에서 만든 물질을 보면 제가 손을 들어야겠다고 마음을 내면 심장토대에서 물질이 나와서 이동해서 손이 들리는 겁니다. 말을 해야겠다고 하면 심장 토대에서 물질이 나와서 성대를 탁 때리면서 소리가 나는 거에요. 수행을 하면서 다 관찰합니다. 우리는 빨리 말하고 관찰력이 약하기 때문에 그런 현상을 보지 못해요. 그렇게 보니까 하루 종일 마음 챙김이 돼요. 언제나 마음은 일어나고 일어난 마음에 따라 물질이 일어나는 것이 보여요. 그렇게보니까 하루 종일 마음 챙김이 되는 겁니다.
정신수행
궁극적인 물질과 정신을 정확히 봐야 우리 존재가 어떻다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것을 알기 위해서 보는 거에요. 정신 현상을 볼 때 우리는 ‘마음이 있다’ ‘화가 났다’ ‘본다’ 하는 정도만 압니다. 실제는 우리가 눈으로 저것을 봐야겠다고 마음 먹으면 정신 인식과정이 쫙 시작됩니다. 안문전향이라는 것이 일어납니다. 그것이 일어났다가 사라지고 안식이 일어나요. 안식이 사라지고, 받아들임, 조사, 결정, 속행이 일어납니다. 다음 의문전향, 속행이 또 일어나요. 하나의 과정이 하나의 마음이에요. 마음이 지속되는 줄 아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마음은 계속해서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단속적인 존재입니다. 물질 현상을 관찰하면 하루 종일 움직일 때 궁극적인 물질현상으로서 알 수 있듯이 정신도 정확히 보면 어떤 것을 할 때 무엇이 동반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수행을 할 때 유익한 마음을 한 번 일으키고 해로운 마음을 한 번 일으키라고 합니다. 유익한 마음과 해로운 마음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기 위해서 합니다. 그때 유익한 마음은 탐진치가 없는 마음입니다. 현명한 주의가 있는 상태입니다. 대상을 볼 때 물질과 정신으로 보거나 무상, 고, 무아, 부정으로 보는 것이 현명한 주의에요. 있는 그대로 볼 때 속행에서 어떤 현상이 일어납니다. 속행에서 유익한 마음이 되면 32가지에서 34가지의 마음부수가 일어납니다. 마음 현상 하나에 주된 마음이 있고 마음부수가 있습니다. 유익한 마음에서 나타나는 마음부수는 굉장히 좋아요. 특히 아름다운 마음에 공통된 마음부수 19가지가 굉장히 좋습니다. 가볍고, 부드럽고, 마음챙김, 믿음 등. 해로운 마음이 되면 안 좋은 것이 18가지에서 22가지가 탁 생겨요. 굉장히 피곤해요. 안 좋은 마음은 안 좋은 물질을 만들어내요. 기분이 안 좋으면 몸이 무겁고 기분이 좋으면 몸이 가볍죠? 다 몸과 마음이 물질현상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수행전에도 저는 탐진치 없이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구경법을 모르면 다 탐진치 속에 사는 거에요. 절에 가서 새소리가 들리면 좋지 않습니까? 그냥 ‘소리다’ 하면 유익한 마음이에요. 유익한 회로가 돌아요. ‘소리 아름답다’ 하면 해로운 마음이에요. 형용사는 전부 해로운 마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잘했다 못했다’ ‘좋다 나쁘다’ 모두 해로운 마음입니다. 제가 수행했던 스님을 모시고 공양을 하러 갔는데 “오늘 좋은 음식…” 말씀드렸더니 “영양소 입니다.” 하시더라구요. 궁극적 물질 18가지 중 하나가 영양소거든요. 제가 정신과 의사로 경험을 해보니까 엄청난 수행을 안 해도 유익한 마음을 언제나 가질 수 있어요.
현재에 집중하면 언제나 유익한 마음이 돕니다. 현재에 집중하는 것은 탐진치가 없는 겁니다. 예를 들어 양치질을 하는데 집중하면 탐진치가 있습니까? 없잖습니까? 현재에 집중하면 유익한 마음이 들고 유익한 마음의 회로가 돌고 유익한 마음의 부수들이 있을 수 있어요. 하루 종일 집중하시다가 생각이 나면 생각은 과거와 미래로 간 것이거든요. 과거는 ‘지나갔다’와 미래는 ‘모른다’하고 현재로 돌아오시면 됩니다. 그러면 언제나 유익한 마음이 돕니다. 엄청난 지혜가 있어서 유익한 마음이 도는 것이 아닙니다. 모르면 모른다고 아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일자무식이라도 탐진치의 치는 잘못 아는 겁니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면 그것은 지혜입니다.
물질, 정신 현상을 각각 보는 것이 끝나면 다음은 오온으로 보는 것을 훈련합니다. 순간순간에 정신과 물질 현상을 같이 보는 겁니다. 우리 존재는 오온이 일어났다 사라지고 일어났다 사라지고를 계속 하는 존재입니다.
연기수행
그 다음 연기로 들어갑니다. 연기수행은 어떤 일이 있을 때 그것이 왜 있는가를 정확히 보는 겁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대충 봅니다. 그래서 '의지도 내가 냈다.' '생각도 내가 했다'고 합니다. 연기수행은 어떤 일이 일어날 때 어떻게 해서 일어나게 됐는지를 정확하게 보는 겁니다. 우리 존재는 과거, 전생이 돌리는 것이 있고 현생이 돌아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물질도 보면 업에서 만든 것은 과거에서 돌리는 거에요. 그래서 업이 다하면 죽는 겁니다. 정신 인식과정도 업에서 돌리는 것이 있어요. 업에서 돌아가는 것이 안식, 받아들임, 조사. 이런 것은 과거 업으로 돌아가는 거에요. 유난히 눈에 거슬리는 것이 많은 사람들은 과거 업이 안 좋은 겁니다. 그런 분들은 열심히 수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에 무엇인가 일어나려면 조건이 있어야 해요. 그런 것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겁니다. 12연기를 정확히 보면 내가 오늘 좋은 마음을 냈다 이런 생각을 안 합니다.
우리 존재는 물질, 정신, 정신이 향하는 대상이 있습니다. 재생연결이 일어나는 것이 최초의 생명현상입니다. 그때 가 있는 대상이 있습니다. 재생연결이 끝나면 바왕가가 시작되는데 바왕가는 존재유지심이라고 하는데 그때도 대상이 있습니다. 수행을 해보면 인식과정의 마음이 있고 인식을 벗어난 마음이 있어요. 인식과정에서 벗어난 마음이 어떤 대상을 향해 있나를 보면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어요. 어떤 사람은 돈일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 생의 표상은 절이에요. 표상이 무엇인가를 보면 어떤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연기는 물질과 정신과 대상이 서로 원인결과를 가지는 거에요. 과거가 돌리는 것, 현재가 돌리는 것. 이것을 철저히 따지는 것이 연기수행입니다. 연기수행을 하면 치밀해지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알게 됩니다. 연기수행을 하려면 전생과 미래생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연기수행은 다섯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네 가지이고 사리불이 빠띠삼비다막가에서 말씀하신 다섯 번째 방법이 있습니다. 파욱에서는 다섯 번째 방법을 먼저하고 첫 번째를 합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네 가지는 순관順觀 둘, 역관逆觀 둘입니다. 첫 번째는 무명, 행, 식 …생,노,병,사 두 번째 방법은 느낌에서부터 이어지는 것. 미얀마 위빠사나에서 '느낌을 잘 잡아라'고 하는데 그것도 연기의 좋은 첫 출발이 될 수 있어요. 역관은 하나는 생노병사..무명까지, 나머지 하나는 네 가지 음식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인데 음식은 갈애를 원인으로 합니다. 갈애는 느낌을 원인으로 해서 역방향으로 가는 것이 있어요. 파욱에서는 다섯 번째과 첫 번째 방법을 주로 하는데 다섯 번째 방법은 연기를 하려면 과거생을 봐야 하는데 우리는 지금까지는 마음과 물질을 내부에서만 봤어요. 선정, 선정의 5요소, 안문인식과정 의문인식과정 등 내부에서만 봤는데 밖에서 보는 훈련을 합니다. 선정에 들어서 초선을 경험하고 초선의 5요소를 점검한 후에 이것이 밖에 있다고 마음을 먹습니다. 그러면 의식이 밖으로 이동합니다. 밖에서 안에서 경험했던 것이 그대로 보입니다. 제가 책을 쓰고 난 후에 파욱 사야도를 뵌 적이 있어요. 스님께 “스님 밖에서 보는 것 어떻게 알게 되셨습니까?” 여쭈어보니 ‘대념처경에 안과 밖으로 본다’ 그 구절 한 마디로 개발하신 겁니다. 선지식은 탁월하십니다.
다음에 과거생을 보는데 과거생을 보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오늘부터 어제, 어린 시절, 엄마 뱃속..이렇게 보는 방법이 한 가지 있구요 바로 점프해서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두 가지 다 유용합니다. 점프해서 보는 방법은 선정에서 나와서 밖에서 봅니다. 보다가 ‘몸과 마음은 괴로움이다. 이 괴로움은 어디에서 시작되었나’ 하면 과거로 이동합니다. 이동할 때 재미있는 것이 수명과 관계 있는 것 같아요. 수명이 길면 길게 이동하고 수명이 짧으면 잠깐 이동해요. 다음 생이 안 좋은 생인 것 같으면 느낌이 이상해요. 어떤 생을 이동하고 멈추면 그 생이 보입니다. 이렇게 해서 기본적으로 여섯 생을 봅니다. 여섯 생을 보면서 다섯 가지 방법 중 다섯 번째 방법과 첫 번째 방법을 해요. 미래 생을 보는 방법도 동일합니다. 지금에서 시작해서 죽는 순간까지 이동해서 그 다음 쭉 봅니다. 아니면 점프해서 볼 수도 있습니다. 윤회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봅니다.
다섯 번째 방법은 과거의 다섯 가지 원인으로 현재에 다섯 가지 원인이 생긴 거에요. 현재의 다섯 가지 원인으로 미래의 다섯 가지 원인이 있는 거에요. 과거의 다섯 가지 원인은 무명, 갈애, 취착, 행, 업이에요. 과거의 다섯 가지 원인으로 현재의 다섯 가지 원인은 식, 정신과 물질, 여섯 가지 감각 장소, 접촉, 느낌이에요. 오온으로 이것을 보는 거에요. 처음에 첫 번째 전생에서 무명이 무엇인지 찾아야 합니다. 갈애, 취착, 행, 업이 무엇인지 찾아야 합니다. 그것으로 현생의 재생연결이 어떻게 생겼는지 오온_색,수, 상, 행, 식으로 보는 겁니다. 시간이 제한 되어 있어서 상세한 내용은 『정신과 의사의 체험으로 본 사마타와 위빠사나』 책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과거 첫 번째 전생이 현재가 되면 두번째 전생은 과거가 되고 이번 생은 미래가 되는 겁니다.
다섯 번째 방법이 끝나고 나면 첫 번째 방법을 합니다. 첫 번째 방법은 연기의 순관으로 무명이 있어서 행이 생기고 식이 생기는… 삼세양중 인과三世兩重로 합니다. 무명, 행은 전생입니다. 식부터 존재까지는 현생이에요. 태어남 늙고 죽음은 미래생이에요.
위빠사나 수행
맨 마지막으로 위빠사나를 하게 됩니다. 앞에서도 위빠사나를 한 겁니다. 물질을 보면 물질은 다 사라지거든요. 정신을 보면 정신이 사라져요. 무상은 이미 다 본겁니다. 여기서는 철저하게 하는 겁니다. 처음에 물질을 가지고 합니다. 물질을 딱 봐요. 보면 없어집니다.없어지는 것이 무상입니다. 무상이 괴로움입니다. 그것을 통제할 수 없는 것이 괴로움입니다. 그렇게 무상, 고, 무아를 보는 겁니다. 물질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것을 계속 보다가 다음은 물질의 무상을 보는 마음을 대상으로 합니다. 보고 있는 그 마음도 일어났다가 사라져요. 마음이 무상하다는 것을 봅니다. 다음은 무상하다고 하는 그 마음을 대상으로 해요. 그 마음도 또 바뀌어요. 그렇게 계속 하다보면 사라짐만 계속 있는 단계가 옵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게 위빠사나입니다.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확하게 보지 않으면 정확하게 보지 못한 만큼의 문제가 생깁니다. 그것을우리가 감당해야 됩니다. 정확하게 보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존재를 정확하게 보면 두려움이 없어집니다.
여기까지 해서 마치겠습니다.감사합니다.
[출처] 정신과의사가 체험으로 보는 사마타와 위빠사나_20170121,전현수 박사,상도선원|작성자 자비산림 상도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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