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관련

불교사회복지의 이해

수선님 2020. 10. 1. 12:21

불교사회복지의 이해

목 차

Ⅰ. 불교사회복지란 무엇인가?

1. 불교사회복지의 의미와 개념

2. 불교사회복지의 사상

3. 불교사회복지의 역사

4. 현대사회에서 불교사회복지의 의의

Ⅱ. 불교사회복지의 현안문제

1. 불교사회복지의 주체

2. 불교사회복지의 대상

3. 불교사회복지의 방법

Ⅲ. 불교사회복지를 위한 중점사업과 전망

1. 사회복지시설 설치․운영

2. 화장 및 납골시설 설치

3. 자원봉사센타 운영

4. 불우이웃 결연 및 후원사업

Ⅳ. 결론

 

Ⅰ. 불교사회복지란 무엇인가?

1. 불교사회복지의 의미와 개념

불교사회복지는 그 학문의 성격과 아울러 학문 영역의 독자성이 확립되어 있다고는 볼 수 없다. 그것은 불교사회복지를 불교의 측면에서 파악하는 경우와 사회복지의 측면에서 탐구하는 경우와의 상이한 견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불교사회복지를 불교의 측면에서 파악하려는 입장에서는 불교와 사회복지를 동일시하면서 불교가 있는 곳에 불교사회복지가 존재한다고 보는 것이다. 즉 불교는 자비의 종교이며 대중의 보살행이라고 생각한다면 불교의 사회교화로부터 자신의 육신까지도 투여하여 굶주린 자를 구제하고자 하는 불자의 사신(捨身)의 행위에 이르기까지 그 하나하나가 사회복지의 사업이 아닌 것이 없다고 보는 것이다.

이와 같이 불교사회복지는 불교를 주체로 하며 중심으로 하는 복지활동이며 불교정신으로부터 필연적으로 나오는 사회적 실천이다. 따라서 불교의 모든 것이 복지 활동인 것이며 사회복지란 내용에 있어 비로소 불교의 현대화 또는 사회화를 기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요컨대 불교사회복지 개념의 명확화에 있어서, 불교복지이기 위해서는 불교이론으로부터 필연적인 전개이어야 한다는 견해와 불교라는 말이 붙어 있다고 하더라도 기본적․본질적으로는 사회복지(사업)의 범주속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두 가지 논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복지(Welfare)란 말은 잘, 만족한 상태(Well)와 지내다, 생활해 가다, 여행하다(Fare)의 복합어로서 편안하게 잘 지내는 상태, 안녕, 평온, 행복, 최적성 등을 말하며 대체로 인간사회의 이상상태를 뜻하는 개념으로서 행복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사회복지가 널리 인간의 복지를 추구하는 사회적 노력이라고 한다면 불교사회복지는 불교정신에 의한 복지활동이어야 한다. 물론 불교용어 가운데 직접 ‘사회’라는 표현이 사용되는 것은 아니며 굳이 그러한 개념을 찾아본다면 세(世), 세간(世間), 세계, 국토, 법계(法界) 등이 있다. 즉 시간과 장소 그 영역에 살고 있는 중생의 공동체가 바로 사회에 해당된다고 하겠다. 이러한 공동체적 세간에서의 사회적 제 현상은 공업(共業)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현실사회란 무지와 번뇌의 연속체인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불교사회복지에 대한 개념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전대국차랑(田代國次郞)은 불교사회복지란 사회체계 속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사회적 불평등, 빈곤, 질병, 장해, 및 그 밖의 모든 생활위기를 초래하는 제 모순에 대하여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생존권리를 발휘할 수 있도록 작용하는 불교의 사회적 시책과 운동의 체계라고 했다.

낭곡천랑신(郎谷川郞信)에 의하면 불교사회사업은 공적인 사회복지 정책이 쉽게 실현할 수 없는 정신적 구제와 인격 및 개성의 교정, 교육, 그리고 개인적․사회적 도덕성의 함양, 종교성과 사회성의 훈련 등을 독자적인 특색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대승보살도에 바탕을 둔 직업관을 가지므로 불교사회사업가는 일반사회사업가보다 뛰어난 지도력과 추진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보았다.

효고정일(孝桍正一)은 불교의 자비와 보살도가 사회사업의 내면적 계기로서 훌륭한 것이지만 그것이 곧 사회사업의 객관적 조건을 충족시킨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즉 불교정신의 내면적 계기가 훌륭한 경우일수록 오히려 불교에 관해서는 침묵하고 사회과학 이론과 법칙이 제시하는 합리적 지침에 따라 활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했다.

 

2. 불교사회복지의 사상

대부분의 종교는 자선, 인도주의 및 이타주의적 교리를 포함하고 있다. 이런 이념들은 그 자체로서 훌륭한 사회복지 이념이 되고 있으며 실제로 오늘날의 많은 사회복지사상들은 종교적 교리에 그 뿌리를 두고 있음은 명백하다.

불교가 전래된 이후 한국의 불교사를 보건대 한국의 불교는 대승불교였으며 대승불교의 사상 가운데 사회복지의 이념 내지 사상으로서는 자비, 보시, 보은, 복전사상과 연기 사상을 들 수가 있다. 더불어 이와 같은 불교사회복지 이념의 전제로서는 불성과 무상관 그리고 무아관을 들 수 있다.

가. 자비사상

불교의 자비사상은 실천면의 근간으로 자비행위를 통한 불(佛)이 됨을 강조하고 있는데, 자비는 성불한 불타에게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고, 일체의 중생은 모두 복전이라 하여 중생을 위하여 자비행을 하는 것을 보살이 되게 하는 원이라 보고 있다. 불교에서는 「자리이타(自利利他)」를 실천하는 이상적인 인간상을 보살이라고 하며, 보살의 자비의 이타행을 실천하는 활동을 보살도라고 한다.

자비 또는 보살행과 사회복지와의 관계에 있어, 불교에 있어서의 자비의 정신과 그 이타행의 실천활동으로서의 보살도는 대승불교에 일관된 사회복지의 근저를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나아가서는 인류의 복지증진을 위한 기본적 사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자비의 이타행은 사회복지의 근본적인 사상으로서의 생명존중 내지는 인간존엄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한 인간은 불타로부터 타고난 똑같은 생명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자타가 평등한 인간관계에 입각해 있다. 부처님은 모든 인간이 평등함을 선언함으로서 계급에 차별을 부인하며 기본적 인권을 존중하였다.

나. 보시사상

자비심이 구현된 것이 보시인데, 「보」라 함은 자기의 재물을 남에게 나누어주는 것이며, 「시」라 함은 자기의 욕구를 거두고 남에게 베푸는 것이다. 보시는 보살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며 육바라밀 가운데 그 으뜸이다. 보시의 목적에 있어 지혜로운 사람이 보시를 행함은 이웃의 불행한 사람들에 대한 연민 때문이고, 타인에게 안락을 주기 위함이며 타인에게도 보시의 마음이 생기도록 하기 위함이며 열반에 들기 위함이다.

참다운 보살의 이것을 보시 바라밀이라 하며, 다만 타인을 안락하게 해주기 위함이니 자신의 연민의 마음과 자비심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불교에 있어서의 보시는 사회연대 사상에 입각한 상부상조의 정신과 그 이념을 같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보시행은 오늘날의 사회복지 서비스의 이념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다. 복전사상

불교의 사회복지사상으로는 자비와 보시외에도 복전사상을 들 수 있다. 복전이란 행복을 낳게 하는 밭의 의미로 佛을 복전이라고 일컫는다. 왜 佛이 행복의 밭인가 하면 佛에 보시하면 그 보시의 공덕에 의하여 깨달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자신도 또한 成佛할 수 있기 때문에 佛을 행복의 밭인 福田이라고 일컫는 것이다.

복전은 넓은 의미에 있어 자비의 이타행의 실천활동으로서 보살도의 수행뿐만 아니라 인류의 구제와 아울러 사회복지의 증진을 포괄한다는 의미에서 복전사상의 사회복지 이념이나 사상을 찾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복전사상은 물질적인 복지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복지도 포함한다는 의미에서 사회연대의식에 입각한 상부상조 정신의 불교적 근거가 된다고 할 수 있다.

라. 연기사상

불교에 있어 사회복지사상의 원천으로서 연기사상을 들 수 있다.

불교의 궁극적인 최고의 목적은 깨달음에 있는데, 「연기」는 현상의 세계를 바탕으로 하여 모든 존재의 생성과 발전을 사실적으로 파악하고자 하는 것으로서 만유제접은 서로 인(因)이 되고 과(果)되어 상호 불리의 관계에 의하여 존재하고 있으며, 한가지도 독립하여 존재하는 것이 없다는 것이 불교 연기설의 의의요, 인과론의 이념이다. 즉 현상계의 일체제접은 모두 인과관계에 있다고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연기적 질서 속에서는 타인의 아픔과 사회적 괴로움이 그들만의 문제로 처리 될 수는 없다. 그것은 바로 나의 아픔이요, 나의 괴로움이다.

따라서 그것이 물질적인 문제이건 정신적인 문제이건 도움을 주려는 이타적 행위가 나오고, 중생을 깨닫음의 세계로 인도하려는 노력이 따르는 것이다.

따라서 연기의 사상은 우주를 상의상관의 것으로, 그리고 사회를 공생공업의 장으로 보는 시점에서 자타불이(自他不二)의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는 평등사상(平等思想)과 사회연대의식에 입각한 상부상조의 사회복지 이념과 상통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마. 생명존중사상

불교는 자비로 중생을 구제하는 가르침이며, 남을 해치는 마음없이 모든 중생을 애민하는 가르침이다. 이와 같은 자비의 이타행은 당연히 생명존중에 의해서 나타나는 것이며, 인간에 한정하지 않고 동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살아있는 것의 생명도 존중할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대승경전을 살펴보면 「보살은 마땅히 자비심으로 사람은 물론 날벌레까지 불쌍히 생각하여 어린아이와 같이 보고 모두 해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하였으며, 「일체중생이 모두 불성을 지니고 있다」고 하여 자타불이(自他不二)의 평등한 관계를 불교의 인간관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인간관에서 불교사회복지의 생명존중사상을 통해 개인존중의 원리가 도출될 수 있을 것이다.

바. 보살사상

보살(Bodhi-sattva)은 깨달음을 구하는 有情이라는 의미로, 자기를 이롭게 하고 동시에 남도 이롭게 하는 마음이 보살의 마음이라 하여 보살은 자리(自利)와 더불어 이타(利他)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보살은 중생을 이롭게 하며 중생을 정화하여 제도하는 것이 곧 자기의 수행이며 成佛의 길임을 확신하고, 일체중생의 행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자발적으로 중생제도에 앞장 설 것을 서원하는데, 불교가 종교로서 현세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이유도 불타의 대자비에 의한 구세(救世)의 서원과 활동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보살의 서원은 「내가 무량겁에 걸쳐 대시주가 되어 널리 민궁과 고통을 구하지 못한다면 맹세코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라」라고 한 것을 통해서도 잘 나타나 있다.

이상으로 불교의 사회복지사상을 살펴보았는데 이외에도 많은 사상적 근거를 불교 교리에 입각해 찾아 볼 수 있다. 결국은 연기사상을 바탕으로 하여 자비․보시․복전․샐ㅇ명존중․보살사상으로 발전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사상은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사상을 근간으로 하는 현대의 자유 민주주의 사상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사회복지사상과도 그 연계성을 찾아볼 수가 있다고 하겠다. 따라서 불교사회복지사상이 보다 체계적으로 정립되기 위해서는 현대의 사회복지사상의 면밀한 고찰을 통해 일목요연하게 연구․검토작업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3. 불교사회복지의 역사

가. 삼국시대

1) 고구려 : 고구려의 불교복지사업은 몇몇 고승들의 행적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 대표적으로 혜자 스님을 꼽을 수 있다. 그는 일본에 건너가 성덕태자의 스승이 되어 국가 시책에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이었다. 특히 그는 불교복지사업의 종합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일본의 사천왕사의 창건을 비롯하여 걸인구제, 지하수 개척사업 등 다양한 복지사업에 관여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것은 결국 혜자의 본국이었던 고구려에서도 이와 유사한 시책 또는 사업이 존재했으리라는 예측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2) 백제 : 백제의 불교복지사업에 대해 살펴보겠는데 백제도 고구려와 유사하게 고승들의 행적과 관련해서 복지사업이 추측되는 정도이다. 주요 승려들로는 겸익, 관륵, 도장 등을 들 수 있으나 그들의 불교적 사상이외에 구체적인 사례로서 복지사업과 관련되는 것은 발견하기 어렵다.

3) 신라 : 진흥왕때에 혜공법사가 건의하여 행해졌던 팔관제회를 들 수 있다. 이 행사는 불교의 형식에 기초한 것이었지만 전쟁터에서 사망한 군사들의 영령을 위해 개설되었다는 점과 국가사회의 안녕을 위한 것이었다는 점에서 사회복지적 의의를 부여받고 있다.

또한 원광법사가 제창한 세속오계를 계명으로 삼았던 화랑도의 조직과 활동에서 복지적인 내용을 찾을 수 있다. 우선 화랑도의 조직에서 오늘날 사회복지의 집단지도와 유사한 면을 발견할 수 있다. 즉 집단으로서 화랑도, 집단 구성원으로서 화랑, 집단지도자로서 승려, 낭도 그리고 집단프로그램으로서 수련활동이라는 주요 요소들의 대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화랑도의 활동에서는 자선적인 구제활동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효종랑과 낭도들이 경주 남산을 가다가 가난한 모녀를 발견하고 곡식과 의복을 제공했다는 효 지은의 일화를 들 수 있다.

나. 고려시대

고려시대에는 국가의 불교진흥책과 더불어 사원의 경제력이나 세력도 증대되었다. 이러한 배경하에서 불교사회복지사업도 다양한 차원에서 시행되었는데 크게 국가와 사원의 측면으로 구분하여 살펴볼 수 있다. 먼저 국가 차원에서 행해진 불교복지사업은 왕에 의한 국가시책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그리하여 많은 역대왕들이 불교이념을 바탕으로 복지사업에 관심을 두었는데 그 중에서 대표적인 성종의 행적을 제시할 수 있다.

즉 그는 불교의 방생사상을 바탕으로 죄인들 중 일부를 풀어 주었으며, 관료들에게 80세이상이 노인들에게 음식과 의복 등을 지급하도록 명하였다.

주요 구제기관으로는 제위보(963), 구제도감(1109), 구급도감(1258), 진제도감(1348), 진제색(1381), 동서대비원(1057) 혜민국(1112) 등을 들 수 있다. 이 기관들은 모두 진휼과 의료구제 등의 복지사업을 실시하였고 그 재정은 기본적으로 국가가 조달하였다.

다음으로 사원의 측면에서 행해진 불교복지사업을 살펴보겠다.

앞서 언급했던 구제기관들이 중앙의 기관들이었다면 지방에서 직접 구제역할을 담당했던 곳은 사원이었다. 대표적으로 개국사의 식사 공여, 연복사와 보제사의 진제색에서 행해진 빈민구휼, 보통원의 무료숙박 등이 기록상에 전해지고 있다.

다. 조선시대

조선초기 여러 사원에는 진제장이 개설되었고 그 일을 담당하는 간사승이라는 직책이 있었다. 그리하여 세종4년에는 흥복사에 설치된 진제소에서 걸인과 기아자를 급식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기도 하다. 이러한 사원의 공적구제와 함께 승려 개인을 중심으로 한 구제활동도 전개되었다.

0 먼저 해선이 태종과 세종때에 걸쳐 기와의 제작과 보급을 주도하고 관련기관인 ‘삼색지보’의 설립을 제안한 것을 들 수 있다.

0 두번째로 장원심은 가뭄피해를 입은 사람을 구제하고 도로의 교량의 건설에도 앞장섰다.

0 세번째로 탄선은 승려, 혜민국 의원 등과 함께 도성의 공사에서 부상한 군사들을 치료하였으며 전염병 치료에도 힘을 기울였다.

0 네번째로 천우와 을유는 한증보를 세우고 19년간 구병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 시설은 당시의 주요한 의료시설의 하나였으며 불교적 이념에 입각해 운영되어졌다고 추측된다.

라. 일제시대

조선 말엽의 개화기에 접어들면서 기독교를 위시한 서구 종교들의 포교활동이 증대되었다. 이에 불교계도 자극을 받아 보다 적극적인 포교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된다. 그리하여 불교는 그 동안의 산중불교로부터 벗어나 시정의 포교당이 갖는 역할을 점차 중시하게 되었다.

특히 이 포교당은 민생의 실정과 어려움을 직접적으로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불교의 사회사업 참여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즉 이러한 가운데 일제시대의 불교복지사업도 서서히 전개되어 나갔다고 볼 수 있다.

4. 현대사회에서 불교사회복지의 의의

사회학적인 행위체계의 측면에서 본다면 현대사회의 특징을 몇 가지로 말할 수 있다. 첫째, 정신문화적으로 교육의 보급이나 매스컴의 이용에 의한 대중문화가 성립된 점이다. 둘째 정치적으로 참정권을 확대하여 대중적 민주정치가 출현하였다. 셋째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의 독점현상을, 기술의 도약적 발전에 의한 대량생산에서 대량소비의 시대로 바뀌어 왔다. 그것에 동반되는 생활양식의 일반적 평균화 경향이 나타나게 되었다. 집단형태적인 측면에서는 공중(公衆)의 신뢰가 감퇴하고 대중이 등장, 그와 함께 중간계급이 비대해져서 자본가 계급과 노동자 계급의 대립양상이 변화하고 있다.

이상과 같은 대중사회적인 상황 아래서 한편으로는 민주화가 발전되어 국민대중의 정치적 참여의 범위가 확대되어 왔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자본주의의 독점화와 국가권력이 유착하는 경향이 심해졌고 매스컴의 조작에 의해서 그 적극적인 활동은 세력이 제거될 가능성도 있다. 이리하여 사회는 조직이 거대해지고 관료화․합리화되지만, 그것은 오히려 대중의 요망을 충족시키는 결과가 되지 못하고 대중을 고립시키고 불안에 빠뜨리며 원자화(原子化)할 위험성에 처하게 된다. 특히 근래에 행해지고 있는 고도 경제성장과 기술혁신은 국민 총생산의 현저한 편향과 급진성에 의해 물가문제를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 또한 노동자 계급은 압박과 불안에 쫓기고 다른 한편에서는 공해문제나 환경오염이 심해져 한시도 방치할 수 없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불교사회복지에 필요한 기본적 이념의 전제로서, 인생관으로는 무상관(無常觀)과 상호의존의 무아관(無我觀)을 기점으로 한다. 우리는 인간관계의 그 경험적 영역 가운데서 부분적이고 의존적이며 일시적인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불안과 곤란이 발생하는 근원은 인간존재의 기초적 구조에 결함이 있기 때문임을 통찰한다. 그와 같은 우리 자신의 실상을 깨닫게 됨으로써 우리는 서로에게 가치를 부여하고 서로간에 봉사하는 인격적 관계를 실현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은 진실하게 살려고 하는 이간의 태도이며, 이때 비로소 우리는 종교인으로서의 정신적 태도를 갖추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종종 우리가 경험영역속에 부분적이고 의존적이며 일시적임을 잊어버린다. 자신의 관심에 따라 여러 가지 경험에 부분적으로 전념하고 전체를 잊으며 진실한 모습을 보지 못하고 마는 일이 자주 있다.

불교 사회복지활동의 가장 중요한 특질은 이러한 인간관계의 상호 의존성을 분명히 인정함으로써 공동체 속에서 인격적 관계를 지향하는 것이다. 즉 서로의 가치를 고양시키면서 인간적 결합을 유지하고 확충하는데 불교사회복지의 특징이 있다고 생각한다.

현대사회복지사업의 대상, 예를 들면 빈곤자․질병자․심신장애자․비행청소년 등 고통받는 사람들은 단지 불쌍히 여겨야 할 사회적 약자나 탈락자인 것이 아니다. 그들은 모두 기본적 인권을 보장받고 생활권을 가진 시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경제적 구조나 변동에 의해서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정상적인 사회인의 위치에서 내쫓겨 탈락자가 되었다. 이러한 사회적 변동에 의해서 사회사업은 종래의 자선사업을 탈피해야 한다.

불교사회복지는 일반 사회복지사업의 문제점들을 잘 이해하고 나아가서 지역 주민들의 요망을 민감하게 파악하는데 노력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그 문제점들에 대응할 수 있는 불교사회복지활동의 지도와 방법을 연구하지 않으면 안된다. 불교 사회복지사업의 지도에 있어서 기본이 되는 목표는 이미 언급했던 것이지만, 헌법에서 신앙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는 오늘날이므로 개인의 권리를 침범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취되어야 한다. 요컨대 불교는 일체중생의 구제를 기반으로 하며 조화로운 정신공동체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궁극적으로는 널리 지구상의 평화와 복지에 공헌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점이 곧 불교사회복지의 목표이기도 한 것이다.

Ⅱ. 불교사회복지의 현안문제

1. 불교사회복지의 주체

가. 복지시설 운영자의 조건 : 사회복지사업이란 그 내용에 있어 대단히 다양하고 복잡하게 나누어진다. 불교인의 경우에도 아동복지,노인복지,장애인복지,재가복지 등 활약의 무대는 무한히 열려 있다. 이들 가운데 어느 분야를 선택하는가는 그 지역사회의 핖요정도와 시설 설립자의 조건에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

단지 불교인으로서 이들 사업에 착수할 때 유의할 점은 복지사업을 사찰의 경제적 보조수단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사찰의 사회복지사업을 사찰경제 타개의 수단으로 간주하는 속설은 단호히 분쇄되어야 할 것이다.

불교복지시설의 운영자들은 모두 완전히 무일푼에서 시설을 완성해간 사람들이다. 그런데 시설을 개설하는데 있어서 우선 필요한 것은 자금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 곤란을 헤쳐 나가고 있다. 예컨대 무일푼으로 시작해서 사찰 신도의 헌신적 노력으로 시설을 확대해 간 사람들이 있다. 이런 경우는 완전히 신앙심에 의지해서 몸으로 부딪치는 일인데 이는 사회복지시설에만 적용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많은 사찰이 스님의 이와 같이 깊은 신앙심과 포교의 열성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었다.

비행청소년의 보호․갱생시설이나 정박아 장애인 재활시설 등은 다른 시설에 비해 큰 반대를 받는 경우가 많다. 이들 시설의 설립자들은 모두 당초의 비난을 배제하면서 고초를 겪은 사람들이다. 그 괴롭고 귀중한 경험을 감내하는 것은 인간에 대한 애정․자비심 바로 그것 때문이다. 현재 새로이 이런 종류의 일을 시작하려는 불교인이 준비해야 할 것은 굳은 결심과 함께 일의 계획성일 것이다. 즉 어떤 반대에 봉착해서 설득을 하려면 몸으로 실천해 보이는 것과 아울러 설득하기에 충분한 사업내용 및 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원래 사찰의 복지사업은 사회에 대한 봉사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그 내용의 중심은 불교신앙이다. 따라서 인간화합의 중심이념도 당연히 불교신앙에 일치하여 요구된다. 종단의 시설에서 일하는 직원에게 관리자인 스님이 같은 불교신자이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현재의 사회복지교육 체계에서 유자격자이면서 동시에 불자인 사람을 구하기는 극히 곤란하다. 신중한 인선과정을 거쳐 채용한 직원에 대해서도 시설의 이념과 신앙에 대한 계몽․교육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더욱이 이 교육은 시설의 관리자인 스님의 실천적 행동과 인품에서 시작되고 신앙이 신뢰로 전화되지 않으면 안된다.

또한 화목의 조건이 되는 것중의 하나가 직원의 보수이다. 직원의 처우문제는 특히 종교시설 일반에서 곧잘 소홀히 생각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종교시설이 무엇보다도 사회와 인간에 대한 종사정신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시설의 직원에게도 그런 봉사를 요구하게 된다. 만약 시설내 직원 전체가 스님 또는 희생정신에 의한 봉사자로 충원된다면 문제가 생기지는 않울 것이다. 그렇지만 어는 정도의 규모까지 확대되고 많은 직원 특히 전문교육을 받은 직원을 보충하게 될 때 처우문제는 차츰 중요한 의미를 갖기 시작한다.

현재 사회복지시설에서 직원의 수는 일반 기업체와 비교해서 소수인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직원 상호간의 관계는 상당히 친밀한데 다른 한편으로는 이 밀접함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그 중에서 비교적 큰 요인은 시설의 경영자와 직원과의 종적인 관계의 부조화 때문이다. 이런 부조하는 시설의 대표자가 봉건적, 독재적, 비합리적, 독선적 등의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를 가졌을 때 발생하기 쉽다. 대표자가 복지시설을 독선적으로 운영할 경우에는 직원의 자유스런 창의나 자발적인 활동이 사라지고 습관적인 생활을 매일매일 반복하는 것으로 그친다. 그 결과 대상자에 대한 적극적인 접촉을 하지 않게 되고 관료적인 냉정한 태도로 일하게 된다. 또한 출구를 찾지 못한 불만이 마음속 깊은 층에 침체하여 정상적인 마음의 작용을 왜곡시키고 인간관계를 날카롭게 대립하도록 만든다.

나. 사회복지사업에서 불교인의 조건

불교사회사업가에게 필요한 자질을 열거해 보면

① 복지사업 또는 복지시설 경영에 대하여 충분한 식견과 수완을 가질 것

② 그 사업의 목적과 사명을 명확히 하고 사부대중의 이해와 선의를 동원하여 상당한 후원금을 모을 수 있는 설득력과 인격적 매력을 가질 것

③ 시설 종사자를 적절히 조직하여 부서를 맡기고 통솔한다. 업무활동의 일상적 운영 이 언제나 본래의 목적과 사명을 향해 노력을 기우리도록 할 것

④ 상당한 사무적 기술과 재량을 가지고 일상적인 활동의 서무 및 회계를 공명하게 기 록할 것

⑤ 개별사회사업의 일반론 및 각 분야론에 관해서 전문적 학습과 연구를 병행하고 사 업활동에 항상 의욕적이고 자발적인 정열을 가질 것

⑥ 항상 대승보살의 신념과 의지에 불타고 사홍서원의 참뜻을 철저히 이해할 것 등이 다.

이러한 것에서 다소 남겨진 문제가 있다면 첫째는 불교사회복지 주체가 그 대상자를 대하는 자세이며 둘째가 객관적인 여러 가지 조건에 대응하는 자세이다.

사회사업가에게 붙여진 편견 가운데 가장 피해야 할 것은 ‘사업가’라고 하는 것에 악센트를 주는 것이다. 세속적인 수완가로 전락할 위험성과 주관적인 독선성은 모든 사회복지사업가가 맞서 싸워야할 마음 속의 적이다. 특히 후자의 독선성에 대해서는 많은 보호자 즉 사회복지대상자들이 민감하게 그 냄새를 알아내고 있다.

사회사업가는 경제적 여건, 복지사업에 대한 편견, 법제도상의 미비점에 대하여 항상 끈질기고 적극적인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더불어 이와 같은 개선요구는 개인적 차원에서 예산상의 거래를 할 것이 아니라 공정하고 조직적인 개선운동으로 전개되어야 할 것이다.

2. 불교사회복지의 대상

사회복지의 객체 즉 대상이라고 하면 우리 머리속에는 지난날의 자선이나 사회사업 등이 대상으로 해오던 빈곤자나 사회적 장애를 갖고 있는 일부 및 특정계층의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사라지지않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5대 사회악 즉 결핍, 무지,질병,나태,불결 같은 것을 연상하게 된다. 그러나 오늘날 이러한 문제들은 일부 및 특정계층에만 관계되는 것이 아니고 널리 국민대중과 관계되는 문제로 되었다는 것이다.

산업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은 빈곤, 질병, 과밀, 과소,교통사고 기타의 새로운 공해에 의해 노동력 재생산의 파괴의 위험성은 물론, 누구나 할 것 없이 사회복지의 대상이 될 가능성에 직면하고 있다.

불교사회복지에 있어서 대상자는 스님과 일반 불자라고 할 수 있다.

가. 스님을 대상자로 하는 불교사회복지

통상 승가복지라고 지칭되는 스님들에 대한 복지는, 의료보장의 문제, 학자금 조달의 문제, 노후복지에 대한 문제로 생각해 볼 수 있다.

1) 학자금 융자

정보화 시대의 포교를 위한 내전과 외전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와 성직자 전문인력의 배출이 요청되고 있다. 특히 일반 사회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스님들의 숫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공부하는 학인스님의 학비조달 문제는 개인의 능력에만 의존해온 실정이다. 그리하여 특별한 후원인이나 문중의 지원이 없는 경우에는 학자금 마련에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고 따라서 전문교육의 기회를 놓쳐버리게 된다.

2) 의료보장

종단소속 스님들이 지역의료보험이나 종단 관련 기관을 통해 의료보험에 가입해 있다 하더라도 현행 의료보험이 보장하지 못하는 본인부담금, 시혜 제한사항 등 불필요한 과다진료 이외의 의료비와 교통사고 등 상해시에 완전보장을 위한 재정적 지원과 상해시 스님이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종단 산하 의료기관의 확충이 시급하다.

3) 국민연금이 확대 시행되기는 하지만 스님들은 가입이 거의 되어있지 않고 연금의 보장수준이 낮아 실제의 노후생활보장이 어려우므로 종단 차원에서 연금제도를 별도 시행하거나 정책적 배려에 의한 국민연금의 활용이 강구되어야 한다.

나. 불자를 대상으로 하는 불교사회복지

불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불교사회복지는 시설에 수용되어 보호를 받고 있는 시설복지대상자와 시설이 아닌 일반 주택에서 보호를 받고 있거나 문제를 가지고 있는 재가복지대상자로 나눌 수 있다.

1) 시설복지 대상자

시설복지 대상자란 보육원, 양로원, 장애인시설, 부랑인시설 등 일정 규모의 시설에 수용되어 숙식과 여러 가지 문화생활의 지원을 받고 있는 자를 말한다. 그러나 이들 시설은 열악한 재정지원과 전문인력의 부족 등으로 인하여 수용자들에게 충분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일부 비인가시설들은 그나마 지방비마저도 지원받지 못하여 계획성 있는 운영이 어렵고 지역적인 고립으로 인하여 자원봉사자 확보마저도 어려운 실정이다.

2) 재가복지대상자

재가복지대상자란 일반 주택에서 거주하면서 생활하고 있는 자를 말하며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장애인, 모자세대 등 보호를 필요로 하는 자와 현재는 특별한 보호가 필요 없으나 예방적 차원에서의 지원이 필요한 자로 생각해 볼 수 있다.

특히 특별한 보호를 필요로 하는 자들은 국가에서 예산지원를 받고 있으나 이로 인해 사회적 탈락자라는 낙인이 찍히기 쉽고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 외에 별도의 문화생활이 어렵기 때문에 사회로부터 소외되는 경우가 많다.

3. 불교사회복지의 방법

가. 불교사회복지 연구 기능의 강화

불교사회복지의 활성화를 위한 이론적 토대 마련과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불교사회복지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불교계 사회복지대학 또는 학과 그리고 연구소의 증설과 연구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더불어 일선 불교사회복지시설․단체와 학교 또는 연구소와의 산학협동을 통해 이론과 실무의 접목을 꾀할 수 있을 것이다.

나. 인적․물적 자원의 개발

인적자원의 개발은 전문가 양성과 자원봉사자 확보를 의미한다. 불교사회복지 종사자는 통상 사회복지사 자격을 요구하게 되고 이 자격은 정규 4년제 대학(또는 전문대학)과정을 이수하거나 국립보건원(전 국립사회복지연수원이 없어지고 통합됨)의 연수교육을 통하여 취득할 수 있다. 그러나 불교계에서 운영하는 대학(동국대 경주캠퍼스와 중앙승가대학교)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국립보건원 입소를 위한 관문 역시 높은 실정이다. 따라서 규정된 교육 외에도불교계 자체적인 전문교육을 통해 준전문가를 양성하고 이들이 일정기간 현장경험을 습득한 이후에는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물적자원의 개발은 모금, 바자회, 후원회 등을 통한 직접적인 현금후원과 의류, 식품, 가전제품 등 실생활에 활용이 가능한 물품으로 지원되는 물품후원으로 구분할 수 있다. 후원금은 특정목적을 위한 지정 후원과(결연후원 및 후원자가 지정하는 사업에 활용) 특정한 목적이 없이 시설 운영이나 운영자의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복지사업에 쓰여지는 것을 말한다. 물품후원은 복지대상자의 의식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 이외에도 컴퓨터, 악기, 도서 등 문화적인 부분으로까지 확대되어 지원되고 있다.

다. 사찰 복지프로그램의 개발

불교사회복지의 주요 주체가 사찰이고 이를 운영하는 사람은 스님이기 때문에 사찰이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노력과 아울러 사찰에서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하다. 사찰은 재정적인 면에서 안정적이고 자체적인 신도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인력확보에 용이하며 스님들은 지역사회의 정신적인 지도자로서 강력한 리더쉽과 성직자로서의 신뢰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사찰의 여건과 지역사회의 특성을 고려한 사찰 고유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야 할 것이다.

라. 복지활동을 위한 교계 조직 활용

현재 불교사회복지 활동은 종단 산하 사회복지재단, 교구본사별 사회복지법인 설립(통도사, 범어사 등), 사찰별 복지사업(도선사, 석왕사 등), 스님 개별적 시설 또는 단체 설립을 통한 활동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이런 체계속에서는 자칫 사업의 중복이나 시설․단체간의 불협화음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25개 교구별로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하여 교구내 사찰 또는 스님 그리고 불자들의 복지활동을 협의․조정․지원하고 복지사업종별로 협의체(협회 또는 협의회)를 구성하여 같은 종목별 시설 또는 단체간의 정보교류 및 상호 지원하는 체제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이에 더불어 현 사회복지재단의 업무중 교구본사별 (가칭)사회복지재단 또는 사회복지회에서 추진할 수 있는 출판, 조사, 시설수탁 업무는 지방에서 진행토록 하고 중앙 사회복지재단에서는 교구별 또는 사업종별로 시행되는 교육 및 세미나를 지원하고 불교사회복지 전반에 걸친 홍보․정보수집 및 통계자료 수집 그리고 교구본사 및 사업종별간 사회복지업무의 협의․조정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역할 분담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Ⅲ. 불교사회복지를 위한 중점사업과 전망

1. 사회복지시설 설치, 수탁․운영

사회복지시설은 시설 설립자가 시설을 건립하여 직접 운영하는 방법과 국가가 건립한 시설을 수탁받아 운영하는 방법이 있다

시설을 직접 건립하는 경우에도 시설 건립비의 일부를 국가예산에서 지원 또는 융자를 받아 건립할 수도 있고 시설 설립자가 전액 출자하여 건립할 수도 있다.

시설 운영에 있어서는 국가에서 인정하는 법인 또는 시설에서는 운영비의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으나 비인가시설로 구분되는 시설에서는 별도의 예산지원을 받을 수 없다. 물론 국가예산의 지원을 받는 시설에서는 예산집행에 대한 철저한 보고를 해야하고 이에따른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준수해야 한다.

국가에서 예산을 융자받아 시설을 건립하는 것에는 노인유료시설, 장례식장, 직장 및 민간단체 보육시설이 있다.

가. 장례식장 설치자금 융자지침(융자 계획은 1997년도 기준)

1) 융자액 및 융자 기준

가) 총융자액 : 70억원(재정투융자 특별회계)

나) 융자조건 : 연리 7.7%, 5년 거치 7년 상환

0 원금 상환 방법 : 해당 금융기관의 여신규정에 의함

다) 융자취급 금융기관 : 중소기업은행

라) 담 보 : 대출계약시 담보 제공을 원칙으로 하며, 해당 금융기관의 여신규정에

따라 후취 담보도 가능

마) 융자기준

0 건축비의 70% 범위 내에서 지원하되

- 전문장례식장 신축 : 1개소당 8억원 이내

- 병원 장례식장 신축 또는 증․개축 : 1개소당 4억원 이내

2) 융자신청

0 신청접수처 : 건립 예정지 관할 시․군․구

0 제출서류 : 융자신청서 및 구비서류 각 3부

0 담보능력확인 : 융자신청자는 융자 신청시 담보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첨부하여 제출

나. 유료노인복지시설 융자사업지침(1997년도 기준임)

1) 융자대상

0 유료(실비)양로원, 유료(실비)노인요양원, 유료(실비)노인복지주택 및 노인전문병원

2) 융자액 : 1,000억원

3) 융자기준

가) 유료(실비)양로원, 유료(실비)노인복지주택

0 융자한도액 및 융자기준 : 50억원 범위내에서 건축비 및 장비비의 80%까지

0 시설당 지원기준(100명, 3,452㎡규모기준)

- 건축비 : 2,053백만원×80% = 1,642백만원

- 장비비 : 100백만원×80% = 80백만원

- 소 계 : 1,722백만원

나) 유료(실비)노인요양원 및 노인전문병원

0 융자한도액 및 융자기준 : 60억원 범위내에서 건축비 및 장비비의 80%까지

0 시설당 지원기준(100명, 3,452㎡규모기준)

- 건축비 : 3,632백만원×80% = 2,096백만원

- 장비비 : 200백만원×80% = 160백만원

- 소 계 : 2,256백만원

4) 융자조건 및 취급금융기관

0 이자율 : 연 8.0%(은행취급수수료 포함)

0 상환기간 : 15년 이내

- 건축비 : 5년 거치 10년분할 상환

- 장비비 : 3년거치 5년분할 상환

0 원금 상환방법 : 해당 금융기관의 여신규정에 의함

0 취급금융기관 : 농협협동조합중앙회, 평화은행, 외환은행, 한미은행, 보람은행,

동화은행, 대동은행 중 융자신청자가 정하는 금융기관

0 융자신청접수처 : 시설설치지역을 관할하는 시장․군수․구청장

0 제출서류 : 신청서(소정서류) 3부

다. 직장 및 민간보육시설 설치자금 융자지침(1997년도 기준)

1) 융자액 및 융자기준

 

(단위 : 백만원)

구 분

융 자 계 획

융 자 기 준

융 자 한 도 액

200,000(1,548개소)

0 평당 300만원

-건축비,시설․장비설치비,교재․교구비

-100평 기준 3억원

0 평당 200만원

-건물매입비,임대비,

시설․장비설치비,

교재․교구비

-100평기준시 2억원

평당 100만원

-시설개․보수비,시설․장비 설치비, 교재․교구비 등

- 30평 기준시 3천만원

0 9억원(300평)

이하

0 6억원(300평)

이하

0 6천만원(60평)

이하

0 시설건축비

0 시설설치비

0 시설기능보강비 등

60,000(200개소)

100,000(500개소)

40,000(848개소)

2) 융자조건 및 취급 금융기관

0 이 자 : 연리 8%(은행취급수수료 포함)

0 상환기간 : 15년 이내

- 시설건축비 : 5년거치 10년 분할상환

- 시설설치비 : 3년거치 7년 분할상환

- 시설기능보강비 등 : 2년거치 3년 분할상환

0 취급금융기관 : 평화은행 또는 농업협동조합중 융자신청자가 선택하는 금융기관

0 담보 : 취급금융기관과 대출계약시 담보제공을 원칙으로 함

지방자치단체에서 건립하여 법인에 수탁하는 사회복지시설로는 사회복지관(노인․장애인․청소년 전용 복지관 포함), 어린이집, 청소년도서실(공부방)을 들 수 있다. 이들 시설에 대한 위탁공고는 지방자치단체별로 공문 또는 일간지를 통하여 공고되며 시․군․구청 사회(복지)과 또는 가정복지과에서 수탁신청을 받고 있다. 시설 수탁 자격은 사회복지법인,종교법인, 기타단체 등이며 신청 후 시․군․구청 관계자의 심사를 통하여 수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신청서류는 사회복지관인 경우 신청서(구청 구비), 법인 현황, 경비부담 승낙서, 운영사업계획서, 예금증서 등이며 사회복지관에 따라 1억5천만원에서 2억원 정도의 시설 예탁금을 부담하여야 한다. 더불어 이들 시설을 수탁받아 운영할 때에도 법인 또는 사찰에서 별도의 예산지원이 필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시설을 수탁받을 경우에라도 시설 운영에 필요한 예산의 일부를 부담할 수 있는 재정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2. 화장 및 납골시설 설치

최근 묘지의 범람으로 인한 국토의 훼손 문제가 사회문제화 되면서부터 불교계 전통의 장례문화인 화장과 납골시설 설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가소 있다. 불교계에 있어서 장묘사업은 납골시설 설치운영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되리라 생각되나, 요는 신규 시설 설치에 있어서 각종 규제법이 이에 맞춰 조정된다는 보장이 없고, 불교 신도들의 정서가 화장.납골을 선호하게 되기 까지에는 상당한 시간이 경과되지 않으면 사업으로써의 효용은 당장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다. 다만 도시 근교에 위치한 각 사암의 소속 신도들을 위한 시설 설치운영으로부터 저변확대가 되어갈 전망이다.

사업 규모를 고려할 때 여전히 주 관심사로 남는 분야는 비교적 단위가 큰 법인묘지의 개발 문제가 될 것이다. 법인묘지는 상당한 이권사업으로 알려져 있으며,수도권 뿐만 아니라 대도시 생활권에는 이미 매장묘지의 공급이 거의 고갈 수위에 달할 정도로 만장에 가까운 실정이다.

교계에서는 허가가 가능하도록 분위기가 조성되기 시작한 90년도 이후에 다각적인 허가취득 노력이 시도되어 일부 허가되기도 하였으나, 지역 정서에 따른 주민 반발로 인해 원활한 사업진행이 어려운 실정이다.

조계종의 경우 각 지역 사찰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의 대부분이 공원관련 법에 묶인 지역이고, 그렇지 않다 해도 개발수익의 적정 처리등 현실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형편이다.

납골당의 경우도 그 설치 규모에 있어서 무리하다 할 만큼 크게 계획된 것들은 우여곡절 끝에 허가를 취득하였으나, 동 법이 개정되면 사업상 수지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현실적 대안은 무엇인가?

첫째는 규모면에서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것이 각 시도별 시범납골 공원이다.

종단에 속한 부지 이외에 민원의 소지가 없는 땅을 물색하는 문제와 함께 허가를 위한 정치력이 요구되는 분야다.

둘째로 사찰별 납골 시설인데 , 경험이 앞선 일본등의 사례연구를 통해 명부전을 활용한 소속 신도들의 이용시설로 필요하다.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어느 사찰이건 명부전이나, 심지어는 법당 불단 밑을 살펴보면 지천으로 쌓여있는 것이 유골함인데 이들이 모두 무연고 납골은 아닐 것이며, 여법하게 안치하는 시설과 의식을 통해 정비해야될 일이다.

세째는 몇년 전부터 이미 보급되기 시작한 탑묘(영탑)의 보급이다.

보급 가격은 사설 매장묘지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사찰 경내에 위치하여 종교적 정서를 유지할 수 있고, 가족이 공동납골할 수 있어서 결과적으로 경비가 절감되며, 유지보수에 있어서도 반 영구적이라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불교계가 전통적으로 화장을 선호해온 사실은 (스님의 경우) 관계나 불교 신도들에게 화장.납골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당위성으로 작용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를 제도화시키는 데는 조직적 대응을 못한 것 또한 부인할 수없는 사실이다.

이제라도 교계에서 법 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여야 하며, 납골 시설에 관한 본격적 연구가 병행되어 일반 신도들도 자연스럽게 화장.납골을 선호하도록 적극 계몽해야 할 것이다.

교계에서 장묘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마다 불교식 장묘법은 스님들의 다비와 부도에 관련지어 일반 신도들도 화장.납골해야 당연하다는 전제를 두고 ,심지어 불교인들의 화장률이 일반 국민들의 화장률에 비해 떨어진다는 사실을 비판하고 있다.

이러한 당위론적 비판과 불교인들의 의식전환을 위한 홍보에 앞서 과연 사찰을 중심으로한 화장.납골 설비가 준비 가능한 상황인가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화장이냐 매장이냐를 떠나서 신도들이 상을 당했을 때 일사불란하게 불교 장례의식을 진행하여 , 영가와 장례 참석자들이 연기의 참도리를 깨닫고 성불을 위한 수행으로 자신을 다잡아가는 기회로 삼도록 의식을 정비.활용해야 한다.

아울러 임종을 앞두고 마땅히 묻힐 땅이 없어 교회묘지를 이용하기 위해 개종을 감수해야 하는 불교신자의 비애를 우리는 흘러넘겨서도 안될 것이다.

불교계의 당면 문제는 관련 법의 현실성 있는 개정을 촉구하고 , 이에 대비한 장례의식 정비,시설 설치운영을 위한 준비작업이 사찰별로 차분히 진행되어야 할 일이다.

3. 자원봉사센타 운영

사회구조의 핵가족화 및 개인이기주의는 인간에 대한 경시와 이웃에 대한 무관심을 고조시켜 왔고 이러한 사회 분위기에 편승하여 여러 가지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회 참여는 참되고 올바른 사회를 구현하는 지름길이다.

또한 늘어나는 사회복지 비용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은 자칫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무시로 나타날 수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자원봉사 활동 참여는 개인에게는 삶의 보람과 건전한 의식함양을 그리고 이웃과 사회에는 따뜻한 정과 믿음을 전해줄 것이다.

자원봉사센터 개설에 따른 주요 업무는 다음과 같다.

1) 사찰 내 자원봉사센터의 역할

① 자원봉사자 모집 : 0 청소년 자원봉사자 - 사찰 인근 지역 중․고등학교와 자매 결연을 통한 자원봉사자 모집

0 일반인 자원봉사자 - 일반 불자 중심 자원봉사자 모집

② 자원봉사자 교육 : 사회복지재단 현지 출장을 통한 자원봉사자 기초교육 및 사찰 별 자원봉사자 교육 병행 실시

③ 활용방법 : 0 청소년 자원봉사자

- 사찰 인근 환경보호 봉사

- 사찰 보유 문화재 청소 및 보호 봉사

- 사찰 경내외 수림의 보호․육성 봉사 등 노력 봉사

- 지역사회 각종 행사 지원 노력 봉사

- 헌혈 및 골수 기증 봉사

- 의형제 맺기 봉사

0 일반인 자원봉사자

- 사찰 안내 봉사

- 결연후원 봉사

- 불우노인 무료급식 봉사

- 무의무탁 노인 및 소년소녀 가장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파견 하여 봉사

- 각종 법회 등 행사 개최시 업무보조 및 노력봉사

- 간병 및 장의예식 봉사 등

- 의부모 모시기 봉사

4. 불우이웃 결연 및 후원사업

사회복지시설에 수용되어 있거나 사찰 주위에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 및 후원자 개발을 통한 결연사업은 불교의 자비와 보시를 실현하는 지름길이며 이 사업을 종단 내 모든 사찰 및 불자들에게 확대하기 위하여 1사찰(1불자) 1인 결연운동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 사회는 급격한 산업화로 인하여 기존의 사회구조가 핵가족화,물질만능화, 개인이기주의화 되어 인간에 대한 경시풍조와 이웃에 대한 무관심이 고조되어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사회복지시설에 수용되어 있는 아동,노인,장애인 등 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무의탁 노인,소년소녀가정,장애인,모자세대에 대한 사회각계각층의 관심과 후원을 무엇보다도 필요로 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사회복지의 변화 과정에서 개신교와 카톨릭에서는 적극적인 선교활동과 병행하여 각종 사회복지사업에 참여하므로써 사회복지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은 물론 사회복지사업을 통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므로써 단기간내에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사회각계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반해 불교계는 1,600여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참선을 중요시 하고 속세의 일에 관여하지 않는 종교적인 성격 탓으로 대중과 함께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지 못했고 사회복지분야에 있어서도 개신교나 카톨릭에서 벌이는 있는 활동에 휠씬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국민 모두에게 불교사회복지의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므로써 불교의 교세확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국민과 함께 하는 불교, 대중속에서 실천하는 불교상을 정립하여 올바른 국민의식을 함양시켜 가야할 시점에 와 있다.

결연사업은 전국의 불교 관련 사회복지시설에 수용되어 보호받고 있는 피수용보호자와 가정에서 보호를 필요로 하는 무의탁노인,소년소녀가장,모자세대(부자세대 포함),장애인 등을 조사하여 각 사찰별로 1인을 선정하여, 후원금 및 물품을 전달하고 자매결연을 통해 정기적인 방문을 실시함을 골자로 한다.

가. 후원자 모집 내용 : 1) 기금후원 - 정기 후원자 : 1인 월1만원이상의 결연 후원자

부정기 후원자 :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시불 후원

2) 물품후원 - 학용품 또는 생활용품 지원

3) 자매결연 -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상담 및 가사 돌보기 등 봉사

4) 후원자 접수 - 가입 신청서,전화신청,서신신청 방문 등의 경로 를 통하여 가입한 후원자에게는 고유번호를 부여함

(고유번호는 재단을 통하여 신청한 후원자 및 희망사 찰에 한함)

나. 후원자 관리 : 1) 재단에서 접수된 후원자는 각 사찰로 인계하되(후원금 납입처 포함) 후원자 관리는 재단과 사찰이 병행함

2) 감사의 편지․소식지 발송(재단 및 각 사찰)

3) 결연후원증 발송(재단에서 모집한 후원자 및 희망 사찰에 한함)

4) 결연 수원자가 보내는 인사편지 발송(각 사찰에서 유도)

5) 3개월 이상 미송금 후원자는 전화 및 서신을 통해 후원의사 재확인 (사찰에서 요청시 재단에서 확인)

6) 년1회 후원자와 결연자가 함께하는 행사를 가진다.

7) 년2회 수원자들의 변화과정을 보고서로 작성하여 발송

다. 수원자 조사 : 1) 전국의 불교 관련 사회복지시설에 수용중인 사람

2) 전국의 불교 관련 이용시설(사회복지관 등)을 이용하는 사람 중

자활능력이 없는 사람

3) 사찰 인근에 기거하면서 자활능력이 없는 사람

4) 사찰에서 직접 수원자 및 후원자를 결연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시 재단으로 수원신청을 하도록 함(수원자 인적사항 포함)

라. 수원자 관리 : 1) 수원자 개인화일 관리 : 수원자의 사진 및 신상 정보 기록

2) 신규 시설입소자 및 신규 재택보호자는 각 시설 및 사찰별로 신 청 받음

3) 퇴소 및 사망,소재 불명 수원자의 실태는 매월 사찰에서 확인하 여 재단으로 보고( 신규결연자 인적사항 포함)

마. 자료관리 : 1) 후원자별 통계 : 후원자의 성별,연령별,지역별,직업별 통계

2) 수원자별 통계 : 수원자의 성별,연령별,지역별,분야별 통계

3) 월 별 통계 : 후원자 총인원, 수원자 총인원, 월간 후원․수원

신청자 인원 파악

4) 후원자 및 수원자 통계는 재단에서 추진한 결연자와 사찰 자체에 서 결연시킨 것을 구분하여 작성

바. 후원금 관리 : 1) 후원을 하고자 하는 사찰 및 후원자에게는 회원가입신청 서, 감사의 편지, 수원자 소개서, 지로용지를 발송함

2) 접수된 후원금은 수원자․후원자별로 입금내용을 기재하고 입금내역을 재단 회지를 통해 홍보함

3) 접수된 후원금은 개인 통장으로 입금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되 수원자를 정기방문하는 경우 해당 사찰의 감독하에 후 원금을 직접 전달함

4) 수원자가 시설 수용자인 경우 시설장이 후원금 사용을 통제 관리하도록 하고 사용내역을 재단으로 보고하도록 함

Ⅳ. 결 론

이제까지 불교사회복지란 무엇인가에 대한 주제로 불교사회복지의 개념과 현대사회에서 불교사회복지가 가지는 의의 그리고 불전에 나타나 있는 불교사회복지의 사상과 삼국시대 이래 역사에 관한 고찰을 해 보았다. 이에 따르면 불교사회복지란 것이 학문적으로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음은 사실이지만 불교가 복지 아닌 것이 없고 역사적으로도 불교계 사회복지활동이 다양한 방법으로 지속되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과거의 불교복지활동이 학문적인 뒷받침이 없이 산발적이고 개별적으로 이루어져 왔기 때문에 불교사회복지의 정체성 확립이 어려웠고, 스님 개인의 의해 활동단체의 존폐가 좌우되는 경향이 많아 단체의 활동이 연속성을 가지지 못하였다

이에 불교사회복지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의 증설과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불교사회복지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사례발굴 및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불우이웃결연운동과 자원봉사센타 개설 운동을 사찰마다 전개하는 등 보다 구체적인 조사․연구가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제 21세기를 몆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사회여건의 변화속에 복지정책 및 복지활동의 유형도 다양해 지고 있고 복지욕구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져가고 있는 시점이므로 불교사회복지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노력과 불교의 사회복지 활동 참여확대를 위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하겠다.

참 고 문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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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불교사회복지론. 서울 : 아시아미디어․리서치, 1997.

이혜숙 옮김. 불교사회복지학. 서울 : 불교시대사, 1992.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불교와 사회복지. 서울 : 조계종출판사,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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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사회복지협의회. 제1차 불교사회복지지도자 워크샵 자료, 1996.

중앙승가대학 불교사회복지연구소. 불교사회복지연구소 설립1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움

자료, 1994.

 

 

 

 

 

[출처] 불교사회복지의 이해 |작성자 U 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