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이 깨달음을 성취하고서 맨~ 처음 이『화엄경』을 21일동안 설하신 경전이다. 이렇게 표현한 것이 바로『화엄경』은 부처님이 깨달으신 그 깨달음의 정신세계를 고스란히『화엄경』81권에 다 담았다 이 뜻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듣는 청중을 생각하지 안했습니다. 청중들의 수준을 생각하지 않았어요.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그 내용을 그대로 표현하는게 이게 청중생각하면 표현못합니다.‘저 사람이 이 말을 알아들을까? 저 사람은 조금 알아들을거야.’이렇게 부처님께서 청중의 수준을 생각한다면 제대로 말못해요.『화엄경』은 그거 싹 무시하고 싹 무시하고 당신이 깨달으신 그 경지를 고대로 다 털어놓은 것이 바로『화엄경』입니다. 그래서 이게 수준이 상당히 높다는 겁니다. 수준이 상당히 높다는거요. 상당히 높은게 아니라 최고로 높아요.
그래서 부처님께서 그 다음에 내가 이렇게 다 털어놨지마는 이걸 아무도 못알아 들으니까, 이 표현이 그래요. 저 뒤에는 보면은 사리불, 목건련 부처님의 오른팔같고 왼팔같은 기라성같은 그런 제자들도 여롱약맹(如聾若盲) 若盲 그랬어요. 그건 뭔고 하니? 귀머거리와 같았고 봉사와 같았다.『화엄경』에서는 그 사람들도, 상덕성문(上德聲聞)도 아주 수준높은 성문제자들도 마치 귀머거리같고 봉사와 같았다. 이렇게 표현을 합니다. 그걸 왜 못알아 들었겠습니까마는 그러나 그런 수준에 있는 사람도 제대로 소화해내기가 그렇게 쉽지 않다 그래요.
그런데 우리는 지금 사회교육 다 받았죠. 2600년 세월이 축적돼있어요. 여러분들 불교공부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 다 이해해. 이해할만해 이제는. 또 사회가 얼마나 발전했습니까? 온갖 문물이 너무너무 발전했기 때문에 그러한 그 발전한 것을 우리가 수용하고 살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이해하기로 하면, 이건 이제 옛날 사람들하고 달라서 충분히 이제 이해할 수가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그래도 그 당시 사람들은 이해를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수준을 탁~ 다운시켜가지고 아주 쉬운 것을 가르쳐야 되겠다. 이렇게해서 이제 가르친 것이 말하자면은 성문 성문들에게 가르친 내용, 소승들의 가르침 그게『아함경』이다. 이렇게 합니다.『아함경』은 뭐 이런 저런 설화 이야기도 마많고 좋은 이야기도 많아요. 들으면 아주 감동적인거 그런 이야기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런 것들이 막 말하자면은 그『아함경』이야기인데, 그것이 12년동안 그랬어요. 아함십이(阿含十二)
그 다음에 수준을 좀 더 한 칸 더 높인 것이 방등부(方等部) 그래『방등경』을 8년 그 다음에 이제 수준을 또 높여가지고 가르친 것이 21년간 반야부경전『반야경』,『반야심경』,『금강경』반야부경전이 600권이나 되요. 제일 많습니다. 왜냐? 21년간 설한 것으로 돼있기 때문에 그래서 21년간 반야부경전을 이제 설하고, 그게 말하자면은 뭐라고 할까? 아함부를 초등학교 수준이라면은 그 다음 방등부 중학교 그 다음에 반야부는 고등학교 그 다음에 이제 법화열반이야.『법화경』,『열반경』이 대학교 수준이야. 그걸 또 8년간 설하신거야. 그 다음에 이제 제일 높은게『화엄경』인데,『화엄경』은 최초에 설했기 때문에 그래서 이걸 이제 이건 대학원 수준이다. 그리고 오늘 대학원에 입학한다고 서울서 오신 거사님이 그 말을 한게 맞아요.
그래 초등학교『아함경』, 중등학교『방등경』, 고등학교『반야경』, 대학교『법화경』, 대학원『화엄경』이렇게 된거에요. 이제 대학원『화엄경』공부하시고는 전부 박사학위 논문들 다 쓰셔야 돼. 그래 박사학위를 다 받아야 돼. 말하자면 세속의 어떤 그 교육수준에다가 배대를 하면은 이제 그렇게도 비유를 할 수가 있습니다. 그게 이제 대강 살펴본 이『화엄경』이 팔만대장경에 있어서의 어느 위치에 해당되는가? 그 위치를 말씀드린게 됩니다. 자 이제 대강 위치를 살펴봤고『화엄경』구조를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역사상 또『화엄경』을 누가 제일 연구를 많이 했나? 반별 누가 제일 연구를 많이 했나? 그거는 이제 중국 당나라 때 청량국사라고 하는 이가 연구를 가장 많이 했다.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그 스님은 738년에 태어나서 840년에 돌아가신 102세를 사셨어요. 102세, 102세를 살았고 뭐 그 스님에 대한 그런 그 기록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그 스님이『화엄경』연구를 제일 많이 했고 또 글이 문장이 뛰어나고 범어(梵語)『화엄경』원본을 다 보셨어요. 그래서『화엄경』을 번역하는데도 40화엄 번역하는데 그 번역하는 그 번역장소에 참여를 해가지고, 왕의 그 어떤 그 지시를 받고 번역하는데도 참여해가지고 그래 범어도 다 아시고『화엄경』에 한해서는 그런 정도입니다.
그래서 그 우선 5쪽, 우리 교재 5페이지 왕복서(往復序)를 한 번 보겠습니다.
大方廣佛華嚴經 往復序
서문 이름이 往復이 無際나 이렇게 시작하기 때문에 往復序라고 이렇게 하는데 보면 唐나라 淸涼山 大華嚴寺沙門 澄觀 (淸涼國師) 撰 이렇게 돼있죠. 청량산이 어딘고 하면은? 중국 오대산입니다. 오대산을 일명 청량산 그래요. 우리나라 저 강원도에 있는 오대산도 혹은 청량산 그러고 오대산 그래요. 그 오대가 여기 중국에 있는 오대산이나 그 모양이 비슷하다고 해서 이름을 그렇게 지었습니다.
그‘오대산에는 문수보살이 항상 거주하신다.’이런 표현도 있고 그래요. 그 거기에 가면은 대화엄사가 중심에 있고 그 절아래 건물에 보면은 그 칠처구회(七處九會) 이름이 쭈욱 이렇게 현판으로 걸려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내가 그전에 건강할 때 오대산에 한 번 갔었는데 너무 감동했어요.『화엄경』을 거기서 청량스님께서 설하시고 거기서 찬술(撰述)을 많이 하셨기 때문에 그 사찰의 건물엔 편액이, 주련이나 편액이 전부『화엄경』이름을 갖다 적어놨어.
예를 들어서 칠처구회하면 뭐 여기 아까 봤듯이 무슨 뭐 보리장회, 보광명전 뭐 또 어디 도리천 뭐 야마천 이런 이름을 그 법당에다가 다 이렇게 붙여놨어요. 그게 그대로『화엄경』속에 사람들이 들어왔다 이 뜻입니다. 그 절에 들어오면은 바로 여러분들은『화엄경』속에 들어왔습니다 라고 하는 정도로 그 사찰 분위기를 그렇게 해놨어요. 언제 그 여러분들 오대산 그 성지순례 많이 갑니다. 그 성지순례 가시거든 그 중심에 있는 사찰 편액들을 살펴보시면은 이제 훨씬 더 반가울거에요. 여러분 화엄반이라 이제.『화엄경』공부하면서‘아~ 우리가 공부한 그 내용들이 바로 여기 이렇게 있구나.’하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래 이 청량스님 또는 澄觀 흔히 淸涼國師 그래요. 청량국사가『화엄경』을 참 많이 공부하셨고 또 저술이 제일 많습니다. 그래서 이 스님이『화엄경』해석본을 쓰면서 쓰면서 서문(序文)을 쓰셨어요. 이 서문이 또『화엄경』전체를 압축하는 내용이고 글이 또 천하에 명문(名文)이라. 그래서 요걸 오늘은 이제 서문을 다 공부하지는 않고 조금만 이제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조금만 공부하는데,『화엄경』이라고 하는 것까지 이야기를 할 계획입니다.
이 분이『화엄경』해석본을 쓰면서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화엄경』을 만나서 너무 환희로운거야.‘세상에 이런 훌륭한 가르침이 있는가?’이 분은 머리가 워낙 뛰어난 분이라. 세속 학문을 다 했어. 그리고 불교경전을 다 보았어. 그리고『화엄경』을 또 보니까.‘『화엄경』이라는게 이렇게 훌륭한 경전이구나.’그래가지고‘내가 죽을 곳을 얻었다.’그런 표현을 했어요. 득기사소(得其死所)라. 내가 다른 경전이야기할 때도 가끔 이야기했는데,“내가 이『화엄경』에서 죽어야지.”得其死所라. 그 죽을 곳을 내가 얻었다. 아~ 참 얼마나『화엄경』에 감동을 했으면은 그런 표현을 했겠습니까? 그 102세까지 사셨어요. 그러니까 여러분들『화엄경』공부하면은 하하『화엄경』에 내가 죽을 곳을 얻었다. 이렇게 생각을 해도,『화엄경』에 내가 죽어야지 해도 102세는 거뜬히 사셔. (하하)
아 참 나 그 구절 읽고요. 너무 감동했어요. 얼마나 그 참 그 내용에 깊이 심취했으면은 그런 표현을 했을까? 그런 분이 바로 이 청량국사입니다. 이 분은 태어나서 돌아가실 때까지 아홉 분의 황제가 거쳤어요. 대통령이 아홉 명이 지나갔단 뜻이라. 102년동안에, 그런데 그거는 뭐 왕이 자꾸 바뀌니까 아홉 명이 될 수가 있죠. 102년동안 뭐 10년에 한 분씩, 옛날에 수명이 짧았고 자주 바뀌었잖아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칠제문사라 그랬어요. 일곱 명의 왕의 왕사(王師)노릇을 했어. 국사(國師)노릇을 했어. 일곱 명의 왕에게 국사노릇을 했다고, 대단하잖아요. 아홉 명의 왕이 거쳐갔는데 그 중의 일곱 명 왕에게서 국사노릇을 했어. 그래 청량국사라고 해놨잖아요. 이만치 훌륭했던 분입니다.
정권바뀌고 왕이 죽고 새 왕이 등극하면은,“저 사람 뭐 그전 왕 우리 할아버지 또는 우리 아버지가 국사했지 내한테는 내 모시는 스승이 따로 있다.”이래가지고 국사 그만둘거아니요. 아니야 워낙 훌륭했기 때문에 이 분은 일곱 분의 왕으로부터 국사로 대접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왕들이『화엄경』을 질문을 해요. 그러면“『화엄경』의 요지를 이야기해 주십시오.”하는 그런 내용들이 글에 또 실려있습니다. 그런데 언제 또 기회가 되면은 그런것도 이제 소개할 것입니다. 왕들이“『화엄경』을 이야기해주십시오.”하면은 아주 간략하게 간단하게, 또 어떤 왕은 그래요.“『화엄경』제목만 좀 설명해 주십시오.”이런 이들도 있어요. 그래서 제목을 설명한 그런 내용도 있고, 그렇습니다.
이 우리도 아직『화엄경』제목을 이야기 안했는데, 화엄(華嚴)이라고 하는 낱말만 조금 이제 설명을 했는데, 이거 뭐 우리 세월이 깁니다. 두고두고 이제 세월아 가거라 하고 세월아 가거라 하고 이야기를 할거니까 그저 신심(信心)가지고 열심히 이제 꾸~준히 공부만 하면 다 듣게 됩니다. 자 보겠습니다.
往復序 이름을 왕복서라고 그래요. 제1門 요게 10門으로 돼있습니다. 10門.『화엄경』은 서문도 10門으로 돼있지마는, 전부 법문이 十十법문이라. ?? 전부 거의가 한 마디 했다하면, 한 가지 이야기를 들고 예를 들어서 선지식하면 선지식에 대해서 열 번을 이야기를 해. 열 가지를 이야기해. 그래서 그건 무슨 뜻이냐? 원만(圓滿)하다. 숫자중에 열이라는 숫자가 만수(滿數)아닙니까? 꽉찬 숫자. 모든 것이 완전무결하다.
우리 인생은 뭐 팔자기구하고 남편 잘못 만났고 뭐 아내 잘못 만났고 자식 잘못 만났고 부모 잘못 만났고, 우리는 불만투성이야. 세월 잘못 만났고 대통령 잘못 만났고 우리 동네 동장 잘못 만났고 뭐 온갖 것 그냥 그냥 그냥. 오늘 나는 날씨가 하도 추워서‘아이고 오늘 시작하는 날 날 잘못 만났구나.’(하하하하하) 그랬어요. 사실은, 참 염려 많이 했는데 웬걸? 이렇게 많이 오셔서 성황을 이뤘잖아요. 그대로 완전한거야. 추우면 추운 그대로가 하늘이 하는 일이고 대기가 돌아가는 하나의 과정일 뿐이지. 불만스러워하는 내 마음이 잘못됐어.
내 부모 나를 가난한 집에 태어나게 했다. 그거는 지 인연이야. 자기 인연으로서는 완전한거야. 그게, 더도 덜도 아니라고. 자기 인연으로서, 자기 복으로서 더도 덜도 아니고 완전 퍼펙트(perfect)한거야. 완벽한거야. 자기 인연으로서는, 그걸 가르치는게『화엄경』이다. 그래서 굳이 이게 아홉 문도 될 수가 있고 열두 문도 될 수가 있겠지마는, 10門으로 말한 것도 이 숫자에서 깨달아라 이 뜻입니다. 숫자에서 깨달아라.
그래서『화엄경』도 보면은 거의 전부가 十十법문이라. 뭐 한 가지 들었다면 열 명. 사람숫자도 열 명, 열 명, 열 명, 열 명 계~속 열만 나오고 법문내용도 열로 열로 열로 이렇게 나와요. 그런 것을 지루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서‘야~ 넉넉하다. 참 완전하구나. 원만하구나.’모든 것은 현재 있는 그대로 완전무결하다. 이걸 가르치는 것이『화엄경』입니다. 또 그렇구요. 그걸 깨달아야 되요. 우리는, 그걸 깨달아야 됩니다.
날씨 춥다고 탓하면 어쩔거요. 지가 옷 하나 더입으면 되지. (하하) 날씨는 날씨는 딱 할 일하고 있는데 (하하하) 자기 할 일 하고 있는거지. 날씨는 자기 할 일 하고 있는거요. 사람은 내 할 일 하면 되는거야. 거기에 맞춰서 내 할 일 하면 되는거야.
그래서 十門 標擧宗體 그랬어요. 宗體 종체를 드러내다. 종체를 드러내다 표거하다. 宗體 종체가 뭐냐? 宗은 으뜸, 가장 중요한거. 우리 종가집 그러죠. 이게 집을 마루 종(宗)자입니다. 집을 제일 위에 있는 것을 宗이라고 그래요. 종교(宗敎) 가장 으뜸되는 가르침. 宗體 으뜸되는 어떤 그 몸 좋습니다. 몸이라 그러죠. 으뜸되는 몸, 으뜸되는 그 주체 그런 뜻입니다. 宗體를 드러내다.
자 첫 구절이
往復이 無際나 動靜은 一源이라
왕복 무제 동정 일원
그랬습니다. 往復이 無際나 動靜은 一源이라 갈 왕(往)자나 돌아올 복(復)자, 우리 왕복한다. 표도 왕복을 끊으면 싸지요. (하하하) 왕복을 끊으면 쌉니다. 인생은 왕복으로 돼있습니다. 본래 왕복으로 돼있어요. 미국에서는 왕복표를 끊는 것하고 편도표 끊는 것하고, 편도표가 예를 들어서 100만원이라면 왕복표는 한 80만원짜리가 있어요. 갔다 오는데 80만원짜리가 있고 가기만 하면 100만원 해. 이게 말하자면 세상이치, 인생의 이치에 어긋나기 때문에 더 받는거야. 내가 가만히『화엄경』을 통해서 그 보니까 그래요.
그래 이제 여러분들 여기에 왔죠. 이제 돌아가죠. 왕~복~이야. (하하하) 아침에 일어나가지고 하루종일 온갖 볼일 다 보고『화엄경』공부하고 또 가서 뭐 무슨 누구 만나고 뭐 볼일 다 보고 결국은 어디로 돌아가? 집으로 돌아가. 전부 왕복으로 돼있어. 야~ 이게 이제 여러분들이 열심히 공부하죠. 공부해서 회향하죠. 다른 사람들에게“야~『화엄경』좋더라.『화엄경』좋더라.”이렇게 회향하는 것이 왕~복~이야. 내가 공부한 것을 중생들에게 회향하는 것 이게 또 복(復)이야. 往 往復 이게 뭐라고? 無際 끝이 없다. 하~ 허허 참.
그러니까 우리가 죽는다고 걱정할거 없어요. 또 태어납니다. 죽는 것이 往이라면 태어나면 그건 復입니다. 태어나는 것이 往이라면은 죽는 것이 죽으면 저 세상으로 가는 것이 또 復이야. 일체가 그렇게 돼있습니다. 벌써 이 한 구절만 가지고도 여기 온 보람이 있죠? 충분히 건졌어요. 전~부가 왕복의 이치를 우리가 알아야 되고 왕복의 이치로 돼있습니다. 끝이 없어요. 이게, 往復이 無際라
그래 이제 우리가 돈을 버는 것은 往이요. 돈을 쓰는 것은 復이고, 공부하는 것은 往이요. 공부한 것을 딴 사람에게 소개하고 회향하는 것은 復이라. 야~ 이걸요. 저는 세상경험이 적어서 잘 모르니까 여러분들의 경험을 살려서 往復無際 이것을 한 백 가지로 갖다 설명해 보십시오. 하실 수 있을거에요.‘아마 이게 往復이 無際구나. 왕복이 끝이 없는거구나.’전부 제가 그 힌트만 드렸으니까 그렇게 이해하세요.
인생은 참~ 이제 가을에 낙엽지고 겨울에 추웠다가 다시 이제 봄을 맞이하게 되잖아요. 봄으로 돌아가잖아요. 끝없이 왕복하는거야. 계절도 끝없이 왕복하고 우리 인생도 끝없이 왕복하고, 먹고 싸고 먹고 싸고 먹고 싸고 자고 일어나고 자고 일어나고 자고 일어나고 자고 일어나고 전~부가 왕복의 도리야. 그게 어디 한 번으로 끝나나요? 無際지. 끝이 없다. 往復無際라.
그 다음에 動靜은 一源이라 그랬어요. 움직일 동(動)자, 고요할 정(靜)자. 움직이고 고요한 것이 항상 우리가 함께 하고 있어. 글씨 쓰다가 멈추고 멈췄다가 쓰고 움직였다가 쉬고 쉬었다가 움직이고, 이것이 끊임없이 움직 하는데 그것이 하나의 근원이라. 한 일(一)자, 근원 원(源)자. 근원자리는 하나다. 내가 몸짓을 아무리 여러 가지로 몸짓을 해도 몸은 하나야. 그 몸에서 몸짓을 하는거야. 그 動靜은 一源이라 하나의 원리다 이 말이여.
우리가 마음을 별별 마음을 씁니다. 착한 마음 쓰고 공부할려는 마음 쓰고 남 미워하고 시기질투하고 욕하고 하~ 화내고 하는 그런 마음을 쓰지마는 그건 靜이, 動이죠. 그렇지만은 그것이 어느 순간 잠잠해져. 평상심으로 돌아와. 평정으로 돌아와. 결국은 한 마음에서 그렇게 반복을 하는 것입니다. 근원은 하나다. 하나의 근원이다.
저 바다에 물결이 얼마나 여러 가지로 칩니까? 하~ 끊임없이 끊임없이 물결 치지마는 물은 하나야. 한 물이 그렇게 動과 靜, 靜과 動을 반복하는거야. 우리 인생도,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것도 온~갖 풍파 다 겪죠. 온갖 풍파 그러나 나라고 하는 나에서 일어나는 풍파라. 나는 고요해. 한 자리야. 한 근원자리에서, 한 근원자리에서 온갖 이런 일도 일어나고 저런 일도 일어나고 저런 일, 그 깨달으면 끝이야. 그 한 줄이 어쩌면 그 세상사 우리 인생사를 다~ 표현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어요. 往復이 無際나 動靜이 一源이여 이거 집에 가서 요 여덟 자니까 한 백 번을 써도 쓸 가치가 있습니다.
그 다음에
含衆妙而有餘하고
함중묘이유여
그런 우리의 삶을 含衆妙而有餘라 含 포함한다. 포함하고 있다. 衆妙 온갖 미묘한 도리를, 온갖 미묘한 도리를 다 포함하고 있어도 有餘 있을 유(有)자, 남을 여(餘)자 남음이 있다. 남는다 이 말이여. 뭐냐? 衆妙라는게 뭐요?‘우리가 아『화엄경』공부하는데 공부하는데 가야지. 날씨가 추워도 내가 공부할려고 하는 그런 내 의지를 추운 날씨가 어찌 꺾을 쏘냐?’하고 오는거야. 그게 미묘한 마음도리라. 미묘한 마음작용이야.
그리고 또 뿐입니까? 하~ 그 선한 일 그 외 나를 위한 또 선한 일, 남을 위한 선한 일 그리고 온갖 뭐 분노도 경우에는 일으키고 시기질투도 일으키고 별~별 미묘한 작용이 있어. 그게 衆妙라. 우리 하루가운데 온갖 미묘한 일들이 얼마나 많이 일어납니까? 衆妙 그래도 끝도없이 또 할 수가 있도록 돼있어. 나머지가 있어.‘아이고 오늘 화 너무 많이 냈네. 더 이상 뭐 나는 못내겠다.’천만에 (하하하) 얼마든지 또 낼 수 있도록 돼있어. (하하하) 有餘야. 有餘니까 안그래요? 오늘 아주 기뻤어. 기쁘면 그걸로 우리 마음이 끝이냐? 아니여. 기쁨 다음에는 슬픔도 있을 수가, 금방 또 슬픔도 있을 수가 있고 슬픔 다음에 기쁨도 있을 수가 있어. 넉넉해. 이 마음자리는, 너무 많아. 너무 공간이 있어. 含衆妙而有餘라 온갖 것을 다 포함하고 있지마는 남음이 있어.
그 다음에 그런데 그것이
超言思而泂出者는
초언사이형출자
泂자가 이게 글자가 잘못됐어요. 멀 형(逈)자라고 해서 향할 향(向)자 밑에 책받침한 것입니다.“이거 왜 분필 안갖다 놓나?”멀 형(逈)자 그냥 적으세요. 멀 형(逈)자 책받침한 것. 향할 향(向)자 밑에 책받침한 건데,“가져와서 거기다 큼직하게 써 봐.”(하하하) 超言思而逈出이라 言思 말과 생각을 초월했다. 말과 생각을 초월했지마는 멀리 벗어났다. 말과 생각을 초월해서 멀리 벗어났다 이 뜻입니다. 해석을 적으세요. 형자를 가져왔으니까 써야겠네. 이게 멀 형(逈)자입니다. 멀 형(逈) 멀리 벗어났다 이 말이여. 逈出 멀리 벗어났다.
그런 일을 하는 것 含衆妙而有餘하고 超言思而逈出者 말과 생각으로는 도대체 표현할 길이 없다 이 말이여. 아무리 뭐 往復無際 動靜一源을 설명하고 含衆妙而有餘라고 설명을 해봤자 멀리 벗어나있어. 그 자리는, 언사를 초월해가지고 멀리 벗어... 말로 표현이 안된다 이 뜻입니다. 그건 뭐가 그렇다?
其唯法界歟며
기유법계여
그랬습니다. 그 오직 법계아 그랬습니다. 法界 법 법(法)자, 세계 계(界)자. 진리의 세계, 마음자리, 우리 사람, 사람이다 이 말입니다. 사람 참~ 미묘한거요. 사람보다 더 미묘한게 없습니다. 이 세상에, 그 오직 사람만이 말하자면 온갖 미묘한 것을 다 포함하고 있으면서도 또 얼마든지 미묘한 것이 계속 계속 일어날 수 있어. 오늘 하루종일 衆妙 미묘한 작용을 했는데 내일 또 얼마든지 미묘한 작용이 또 남아 있어. 얼마든지 할 수가 있어. 有餘야. 그러면서도 그 미묘한 것을 뭐라고 드러낼래야 드러낼 수가 없어. 超言思 말과 생각에서 초월해 있어.
그래 멀리 벗어나있는, 그 오직 法界다. 여기서는,『화엄경』에서는 사람, 진리 이것을 전부 법계다 라고 이렇게 표현합니다. 사람마음도 법계요. 온 우주도 전부 법계요. 온 우주가 바로 나고 내가 온 우주기 때문에, 이 법계를 나다 또 너다 사람이다 마음이다 이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나와 사람과 마음이 그대로 진리여. 그래됩니다. 진리의 세계야. 그래서 法界 진리의 세계 이 뜻입니다. 그 법계란 말 참 이거 익숙해져야 되요. 그냥 단순한 글자가 아니라‘아 이 법계가 뭘까?’우리 이렇게 살아가는게 곧 법계입니다. 그래 사람들에게 이 법계는 다~ 갖추고 있어요.
결국은 불교는요. 무슨 뭐‘나무가 어떻게 크는가?’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고‘고기가 어떻게 자라는가?’이것도 아니고‘사람, 사람이 어떻게 되는가? 우리 인생이 어떤 것인가?’이걸 공부하는게 불교거든요. 그래서 뭐 아무리 방대한 경전이라 하더라도 결국은 사람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렇게 이해하면은 뭐 틀림이 없습니다.
어느새 시간이 다 됐네요. 오늘은 입재로서 약찬게를 세 번 외우고 법성게 세 번 외우고 그 다음에『화엄경』의 그 구성, 어떻게 그 구성이 됐는가?『화엄경』지도를 우리가 살펴보았고 그 다음에 팔만대장경에서『화엄경』의 위치를 살펴보았고 청량국사의 이 왕복서, 왕복서가 이렇게 이제 구성이 됐다 하는 것을 한 구절 살펴보았습니다. 경문(經文)을 조금 들어갈려고 했는데 경문에 들어가지를 못했네요. 다음 시간에는 경문에 들어가도록 그래 하겠습니다.
오늘은 입재라서 이런 저런 부수적인 말씀이 많았습니다. 오늘 공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공부마치고 차담도 나누시고 느긋하게 또 빠진 것 챙겨가시고 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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