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세주묘엄품자世主妙嚴品者는 보살菩薩이 시생示生에 개위세주皆爲世主하야 동진해회同臻海會일새 고호묘엄故號妙嚴이요 품자品者는 유회동류법문類會同流法門하야 균격위품均隔爲品이라 차경此經이 총유사십품지승전總有四十品之勝典이어든 차품건초此品建初일새 고칭제일故稱第一이니 시고是故로 언대방광불화엄경세주묘엄품제일言大方廣佛華嚴經世主妙嚴品第一이라 하시니라
<번역>
세주묘엄품이란 것은 보살이 태어나심을 보임에 다 세주(世主세상의 주인)가 되어 함께 바다인 법회에 왔기 때문에 묘엄이라 이름한다. 품品이란 같은 종류의 법문을 종류별로 모아서 균일하게 간격을 두어 품을 만든 것이다. 이 경이 통털어 40품의 수승한 경전이 있는데 세주묘엄품을 처음에 두었기 때문에 제일(第一)이라 칭하나니 그러므로 <대방광불화엄경> 세주묘엄품 제일이라고 말씀하셨다.
<강해>
세주묘음품은 <화엄경> 첫머리에 나오는 품品으로 세상에서 가장 으뜸인 군주(주장)가 되는 부처님이나 보살이나 천주, 용왕, 산신, 산왕 등이 모여서 <화엄경> 법문을 했기 때문에 세주묘엄품이라 한다.
그 세주(世主)들이 세상에 나와 법을 펴고 통치하고 교화를 한 것이 묘엄(妙嚴), 묘하게 장엄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보살이 인간 세상에 태어날 적에 세상의 임금(國主)이 된다는 말이다. 나라의 군주가 되기도 하고 지옥의 염라대왕이 되기도 하고 천상에서는 천왕이 되기도 하고 또 보살이 되기도 하고 용궁에는 용왕이 되기도 한다.
해회(海會)는 바다와 같이 많은 화엄법회를 말한다. <화엄경> 연설에 많은 수억만의 대중이 모였기 때문에 해회(海會)라고 한다. 그래서 화엄법회에 함께 모여서 운집했기 때문에 묘엄(妙嚴)이라고 했다.
통현장자는 설명을 간단하게 했는데 청량국사는 여기서 설명을 열 가지씩 구체적으로 했다. 통현장자는 명쾌, 간단하게 대의를 밝히는 데 치중했고, 청량국사는 다양하고 상세하고 풍부하게 다각적으로 해석하는데 치중했다. 그래서 말의 문구, 자구 해석은 청량국사의 소초(疏鈔)가 좋고, 대의를 간결하게 밝힌 것으로는 통현장자의 논(論)이 좋다. 그것이 역대의 비판이다. 여기까지가 서문(序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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