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대혜(平等大慧)는 곧 중도실상(中道實相)의 부처님 지혜이라
중도에서 보는 지혜는 크지 않을 수 없고 거룩하지 않을 수 없기에
대혜(大慧)라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정작 크고 작음을 떠나 있기에 진정 크다 하신 것입니다.
묘법연화경을 평등대혜(平等大慧) 교보살법(敎菩薩法)
불소호념(佛所護念)이라 합니다.
평등이 곧 중도실상이니, 중도는 어느 한 쪽으로 기울거나 차등이 없으므로
선악(善惡)이나 귀천(貴賤)이나 취사(取捨)를 모두 떠나 있으며
어떤 분별심도 용납되지 않습니다.
중도실상의 지혜는 곧 부처님의 지혜이나, 완전히 깨달으신 부처님의 지혜거나
아직 깨닫지 못한 중생의 지혜가 중도에서 보면 같지 않으면서 다르지를 않습니다.
중도실상에서 보는 진여(眞如)의 성품은 마치 허공과 같아
만물을 수용하되 어느 것 하나 버림이 없어
삼라만상이 진여의 성품을 떠나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법화경 견보탑품에서 이르시기를
선재선재(善哉善哉) 석가모니세존(釋迦牟尼世尊)
능이(能以)-평등대혜(平等大慧) 교보살법(敎菩薩法)
불소호념(佛所護念) 묘법화경(妙法華經) 위대중설(爲大衆說) 여시여시(如是如是)
거룩하시고 거룩하신 석가모니 세존이시여,
평등대혜 교보살법 불소호념하시는 바의 묘법연화경을 대중을 위하여 설하시나니,
이와 같고 이와 같나이다.
다보여래께서 보배탑 속에 계시면서 석가모니 세존을 찬탄하시면서
묘법연화경은 평등대혜이며 보살을 가르치는 법이며 부처님께서 호념하시는 바이니
이와 같고 이와 같나이다. 하시고 진실을 증명하시는 말씀입니다.
평등대혜(平等大慧)는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중도실상의 지혜입니다.
교보살법(敎菩薩法)이란 보살을 가르쳐 불도에 들게 하는 법이니,
곧 실상법인 묘법연화경이 보살을 가르치는 법입니다.
경에서 이르시기를
설불지혜고(說佛智慧故) 제불출어세(諸佛出於世)
유차일사실(唯此一事實) 여이즉비진(餘二則非眞)
부처님 지혜 설하시려는 까닭으로
모든 부처님 세간에 출현하시니,
오직 이 한 가지 일만 진실이고
다른 둘은 진실이 아니니라.
이렇게 법화경은 부처님의 실상지혜가 온전히 설하여 담겨있기에
평등대혜 교보살법 불소호념이라 하신 것입니다.
만약 부처님의 방편지혜를 설한 법이라면 평등대혜라 할 수 없고
교보살법이라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하므로 다보여래께서 보배탑 속에 계시면서
석가모니 세존께서 설하시는 묘법연화경은 모두 진실이라 하고 증명하신 것입니다.
불소호념(佛所護念)이란 법화행자를 항상 부처님 마음속에 두시고
생각하고 지키신다는 말씀입니다.
평등대혜 교보살법을 받아지녀 여설수행(如說修行) 할 때
불소호념자가 되는 것이며 부처님의 외아들 라후라와 다를 바가 없는
진실한 부처님 법자(法子)인 것입니다.
여시여시(如是如是) 이와 같고 이와 같나이다. 하신 말씀은
석가모니 세존께서 설하신 묘법연화경은 진실하고 옳은 법이며,
또 중생의 근기를 키워오셨기에 대중들의 근기에 맞는 것이니,
이와 같고 이와 같나이다. 하시고 두 번이나 반복하여 증명하신 말씀입니다.
법화경의 법설주, 비설주, 인연설주 삼주설법(三周說法)은
실상을 드러내셨기에 진실한 법이므로 이와 같고 이와 같나이다. 하시고
다보여래께서 증명하시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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