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 세계

돈오입도요문론[頓悟入道要門論]-돈오

수선님 2021. 11. 28. 14:39

돈오입도요문론[頓悟入道要門論]

2. 단박에 깨침(頓悟)

◆돈(頓):屯+頁
*屯: 1. 진(陣)을 치다, 수비하다(守備--) 2. 진(陣), 병영(兵營) 3. 언덕, 구릉 a. 어렵다 (준) b. 많다, 무리를 이루다 (준) c. 견고하다(堅固--), 험난하다(險難--) (준) d. 태초(太初) (준) e. 괘(卦)의 이름 (준)
*頁:1. 머리 2. 목 3. 목덜미 a. 책 면(페이지) (엽)
◆53계위
십신十信(발심보살發心菩薩), 십주(十住)(발취보살發取菩薩), 십행十行(장양보살長養菩薩), 십회향十廻向(금강보살金剛菩薩), 십지十地(성위보살聖位菩薩), 등각等覺(일생보처보살一生補處菩薩), 묘각(妙覺), 佛

십바라밀 십지
1.보시바라밀- 환희지(歡喜地)혹을 끊고 이치를 얻어 환희하는 단계
2.지계바라밀- 이구지(離垢地)더러움을 제거하여 몸을 청정케 하는 지위
3.인욕바라밀- 발광지(發光地)지혜광명이 나오는 단계
4.정진바라밀- 염혜지(焰慧地)번뇌의 섶을 태우는 단계
5.선정바라밀- 난승지(難勝地)일체법을 통달하여 제불의 경계에 든다는 지위
6.지혜바라밀- 현전지(現前地)무위의 진여성이 깨끗하고 밝게 드러나는 지위
7.원바라밀- 원행지(遠行地)이승의 유상행을 벗어난 단계
8.력바라밀- 부동지(不動地)유혹에 동요하지 않는 지혜의 지위
9.방편바라밀- 선혜지(善慧地)일체법을 연설하는 지위
10.지바라밀- 법운지(法雲地)대법지인 최상승의 지위
법계지(法界智)= 향산지(向上智)1~6 +대비지(大悲智)7~10
◆신해행증(信解行證)
신(信); 진리가 있음을 믿어서 의심하지 말 것.
해(解); 부처님의 진리의 말씀과 그 내용을 알려고 노력할 것.
행(行); 안 것을 실행해 볼 것.
증(證); 알아 얻은 것을 결정을 받아 다시는 없어지지 않게 할 것.
즉 本來面目(본래면목)을
◆선과화엄
本來面目(본래면목)을 아는 경계가 知無生死(지무생사)요 체달하는 경지가 體無生死(체무생사)며 契合(계합)하여 둘이 아닌 境地(경지)가 契無生死(계무생사)이고 하나가 되어 걸림 없이 쓰는 것이 바로 用無生死(용무생사)이다.
華嚴經(화엄경)에도 보면 4가지 단계가 있다.
“理無礙(이무애) ➡ 事無礙(사무애) ➡ 理事無礙(이사무애) ➡ 事事無礙(사사무애)”
즉 知無生死(지무생사) = 理無礙(이무애)이고, 體無生死(체무생사) = 事無礙(사무애)]이며, 契無生死(계무생사) = 理事無礙(이사무애)이며, 用無生死(용무생사) = 事事無礙(사사무애)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問 : 欲修何法하야사 卽得解脫고
答 : 唯有頓悟一門하야 卽得解脫이니라.
問 : 云何爲頓悟오
答 : 頓者는 頓除妄念이오 悟者는 悟無所得이니라.
問 : 從何而修오
答 : 從根本修니라.
問 : 云何從根本修오
答 : 心爲根本이니라.

"어떤 법을 닦아야 곧 해탈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오직 '단박깨침(頓悟)'은 한 문[一門]만이 곧 해탈을 얻을 수 있느니라."
"어떤 것을 돈오(頓悟)라고 합니까?"
"돈(頓)이란 단박에 망념(妄念)을 없앰이요, 오(悟)란 얻은 바 없음[無所得]을 깨치는 것이니라."
"무엇부터 닦아야 합니까?"
"근본(根本)부터 닦아야 하느니라."
"어떻게 하는 것이 근본부터 닦는 것입니까?"
"마음이 근본이니라."

☞돈오라는 것은 신(信)에 있어서, 마음이 바로 공부이고 부처임을 그대로 의심없이 되어지는 것으로, 바로 믿는다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그대로 받아 행할 수 있다는 것이고, 증득할 때까지 물러서지 않음을 의미하기도 하다. 이에 부처님 가르침이란 자신의 마음이 그리고 우리의 성품이 부처임을 그대로 의심이 없어서, 행주좌와 어묵동정이 마음 작용이 아님이 없어 일상이 그대로 수행이 되어지는 것이다.
이에 마음이 움직이지 않아서 여여한 가운데 비워져 단박에 깨우쳐 들어가는 돈오가 되는 것이다.
증함에 있어서 탐진치 삼독이 있어 이치를 알아도 미세 망념과 습기가 있어 같은 행위를 지속한다면 이를 돈오라 할 수 없는 것이다.

問 : 云何知心爲根本고.
答 : 楞伽經云 "心生卽種種法生하고 心滅卽種種法滅이라" 維摩經云 "欲得淨土인댄 當淨其心이니 隨其心淨하야 卽佛土淨이니라" 遺敎經云 "但制心一處하면 無事不辨이니라" 經云 "聖人은 求心不求佛이요 愚人은 求佛不求心이라 智人은 調心不調身하고 愚人은 調身不調心이니라". 佛名經云 "罪從心生하야 還從心滅이라" 하니 故知善惡一切 皆由自心이니 所以로 心爲根本也니라. 若求解脫者는 先須識根本이니 若不達此理하고 虛費功勞하야 於外相에 求하면 無有是處니라. 禪門經云 "於外相에 求하면 雖經劫數나 終不能成이요 於內覺觀하면 如一念頃에 卽證菩堤니라.

"마음이 근본임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능가경]에 이르기를 '마음이 생기면 갖가지 법이 생기고 마음이 없어지면 갖가지 법이 없어진다'고 하였고, [유마경]에 이르기를 '정토(淨土)를 얻고자 하면 마땅히 그 마음을 깨끗이 하여야 하나니 그 마음 깨끗함을 따라 불국토가 깨끗해진다' 하였고, [유교경]에 이르기를 '마음을 한곳으로 통일하여 제어하면 성취하지 못하는 일이 없다' 고 하였고, 어떤 경에서는 '성인은 마음을 구하나 부처를 구하지 아니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부처를 구하면서 마음을 구하지 아니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마음을 다스리나 몸을 다스리지 아니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몸은 다스리나 마음을 다스리지 아니한다'고 하였고, [불명경]에 이르기를 '죄는 마음에서 났다가 다시 마음을 좇아서 없어진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선악과 일체 모든 것은 자신의 마음으로부터 말미암은 것임을 알지니, 그런 까닭에 마음이 근본이니라. 만약 해탈을 구하는 사람이라면 먼저 모름지기 근본을 알아야 한다. 만약 이런 이치를 통달하지 못하고 쓸데없이 노력을 허비하여 바깥 모양에서 구한다면 옳지 않느니라. [선문경]에 이르기를 '바깥 모양에서 구한다면 비록 몇 겁을 지난다 해도 마침내 이루지 못할 것이요, 안으로 마음을 관조하여 깨치면 한 생각 사이에 보리를 증득한다'고 하였느니라."

☞역대불보살님과 조사님들이 이 법을 깨우친 것이고, 미래의 부처님과 역대조사님들이 또한 이 법으로서 극칙을 삼을 것이므로, 이 마음법을 떠나서 다른 법이 없는 것이다. 즉 이 마음이라는 것은 실체가 없어서 안팎이 없는 것이고, 없으나 또한 작용이 있어서 마음이 일어나면 모든 것이 작용함에 다시 안팎이 생겨 모든 법을 만든다고 하는 것이다.

◆원효의 해골물, 용담숭신(육조혜능-청원행사-석두희천-천황도오-용담숭신), 과 덕산선감
용담은 천왕문하에 출가해 계를 받고 천왕화상을 시봉하며 사문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러나 출가한 지 몇 년이 지나도록 스승은 한번도 친절하고 자상하게 가르침을 주는 법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용담은 다른 곳으로 가서 공부할 생각은 하지 않고 스승 곁을 떠나지 않았는데 자신이 생각해도 별로 얻은 것이 없는 세월이었으나 눌러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용담의 성품이 진득했던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확고한 믿음을 가진 용담이었어도 자신의 공부에 진전이 없자 답답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스승 앞에 나아가 말했습니다.
“제가 이곳에 들어온 이래 스님으로부터 마음에 대해 근본적인 가르침을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나는 그대가 온 뒤로 설법을 하지 않았던 때가 없었는데.”
“언제 어디서 가르쳐 주셨습니까?”
“그대가 차를 끓여오면 나는 받았고 밥을 갖다 주면 받아 먹었고 인사를 하면 고개를 숙였다. 언제나 어디서나 가르침을 주었는데 왜 마음의 법을 가르치지 않았다고 하는가.”
이에 용담은 고개를 숙이고 잠자코 생각에 잠겼습니다. 스승은 다시 덧붙였습니다.
“진정한 견성이란 그 당장에 깨닫는 것이다. 뒤에 사유하고 반성하기 시작하면 벌써 이미 놓쳐버리고 마는 것이야.”
스승의 이 말에 용담은 문득 깨닫고 한 점의 의심도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스승이시여 깨달음을 보존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성품에 맡겨 자유롭게 하고 인연을 따라 걸림 없이 할지언정 선에 머물거나 정을 익힐 필요가 없다. 성품은 본래 거리낌이 없으니 귀를 막거나 눈을 감을 필요도 없고 신령한 광채가 환하게 빛나건만 어리석은 듯 어눌한 듯 하니 행함에 시속을 놀라게 하지 말라. 다만 범부의 마음을 다할지언정 별달리 성스런 견해가 없느니라. 그대가 능히 그럴 수 있다면 무슨 근심될 일이 있겠는가.”

덕산은 선지식으로 유명한 용담을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덕산의 아만은 여전히 살아있어서 용담스님의 처소에 들어가며 일부러 큰 소리로 소리쳤습니다.
“용담이라는 이름은 익히 들었으나 와서 보니 못도 없는데 용은 어디 있는가?”
“그대가 참으로 용담에 왔네.”
이에 덕산은 말문이 막혀 버렸습니다. 이후 덕산은 용담스님의 문하에 머물게 되었는데 하루는 용담스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밤길에 자기 거처로 돌아가려고 나섰습니다. 덕산이 신을 신자 용담선사는 촛불을 건네주었는데 덕산이 받으려고 하는 순간 용담선사는 그 촛불에 입김으로 훅 불어 꺼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이 순간 덕산은 확철대오(廓徹大悟)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유식[ 唯識 ]:인간을 중심으로 정신과 물질 등 우주의 모든 것은 오직 심식(心識)에 의존하며 이를 떠나서 존재할 수 없다는 뜻. 만유는 식에 의하여 현현(顯現)한 것에 불과한 것이라고 유식설은 주장한다. 이 동향을 식체의 전변이라고 한다. 식체가 전변하여 세 가지 종류의 식을 성립시킨다. 첫째로 아라야식은 근본식이라고도 하는 것인데, 이는 제법의 종자가 된다. 둘째로 사량의 작용을 하는 말나식으로서, 말나식은 아라야식에 의존하여 일어나지만 아라야식을 대상으로 하여 아집을 일으킨다. 셋째로 안식 · 이식 · 비식 · 설식 · 신식 · 의식의 6식인데 각각 색 · 성 · 향 · 미 · 촉 · 법을 인식한다. 그런데 자기의 대상을 공(空)이라고 깨달아 실재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에는 마음은 유식성(唯識性)에 존재한다.
*아뢰야식[ 阿賴耶識 ]:밑바닥에 숨어 있는 잠재의식, 산스크리트어 ālaya의 음사로, 거주지·저장·집착을 뜻함. 숙장(宿藏)ㆍ장식(藏識)ㆍ습장(習藏), 과거의 인식·행위·경험·학습 등에 의해 형성된 인상(印象)·잠재력 종자식(種子識), 진망화합식(眞妄和合識), 무명(無明)
→오욕락 [五欲樂]: 재욕(財欲)•성욕(性欲:色欲)•음식욕(飮食欲)•명예욕(名譽欲)•수면욕(睡眠欲)의 즐거움.
→삼독:탐욕(貪慾)·진에(瞋恚)·우치(愚癡)
◆삼심사지(三身四智):法身, 報身, 化身, 成所作智, 平等性智, 妙觀察智, 大圓鏡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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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오입도요문론[頓悟入道要門論]2. 단박에 깨침(頓悟) ◆돈(頓):屯+頁*屯: 1. 진(陣)을 치다, 수비하다(守備--) 2. 진(陣), 병영(兵營) 3. 언덕, 구릉 a. 어렵다 (준) b. 많다, 무리를 이루다 (준) c. 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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