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과 수행

여여의 뜻

수선님 2022. 2. 6. 13:46

톡톡방 질의응답 2562.10.10 여여의 뜻

교수사 스님
본 방에 계시는 스님
불자님들께 무구행 인사 올림니다

가을이 깊어 가니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오늘은 즉문즉설 톡톡방이 문을 엽니다
많은 분들의 질의와 감로수와 같은 답변
기다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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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진 거사님
교수사스님
그리고 이방에 계시는 스님들
거사님 불자님
태풍에 모두 피해는 없으셨는지요?
멍텅구리 종진 인사올립니다
()()()

'물건의 본연 그대로의 모습'이라는 뜻이고, 한결같다, 변함이 없다'는 뜻이 되며, 더 나아가 '진리와 같이 한결같다'는 뜻인 "여여(如如)"에 대하여 자세히 알고 싶고,
또 불교인들 사이에 '여여하십시오'라는 인사말로 변하게 된 연휴를 알고 싶습니다.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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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수마나 불자님

그대로의 모습이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고정적인 실체가 없는 연기적 현상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쌓아온 업식은 주관이 개입된 시각으로 현상을 시비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여여하다는 의미는 주관과 객관이 없는 연기적인 사고의 접근으로 정견의 시각이라고 여깁니다
일체는 무상한 흐름으로 흐르는데도 이를 헛되이 고집하는 마음에서 희노애락이 생깁니다
여기에서 비록 즐겁다는 느낌이 일 수는 있지만 이것은 순간의 착각으로 이를 고집하는 순간 일체는 개고가 됩니다
그래서 여여하다는 것은 있는 그대로를 시비하는 마음없이 참성품으로 바라보는 것이라고 사유해봅니다
결국 마음공부는 시비하는 마음없이 인연을 수순히 받아들임에 있다고 여깁니다
싫다,좋다가 일어나는 것은 마음이 여여하지 못하고 업식의 놀음임을 자각해야할 것 같습니다

은조 수마나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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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전 거사님
여여(如如)란?

"있는 그대로 항상 그렇고 그러하다."

"있는 그대로 행하라"는 뜻입니다.

그럼 무엇이 있는 그대로 같고 같으며 그렇고 그러하다는 것인가?그것은 여(如)가 그렇다는 것입니다.그럼 무엇을(이) 여(如)라 하는 것인가?그것은 일체 모든 법이 있는 그대로불이(不二)로 동일 평등함으로 같다는 것입니다.그럼 무엇이 불이(不二)로 동일 평등함으로 같다는 것인가?

그것은 본성 진여...로 같다는 여(如)입니다.저마다의 세계 속 각기 서로 다른 이름으로 다르지만그 어느 것이든 있는 그대로 여(如)함으로 같다는여(如)의 뜻이 하나만이 아니함으로여(如)하고 여(如)하다 하는 뜻으로 여여(如如)라고 합니다.

즉 여여(如如)...라는 말은 우주 삼라만상 모든 사물이 있는 그대로 드러나 있는 그대로 변함없이 같다는 말입니다.모든 사물의 있는 그대로 사실 그대로의 모습을 말합니다 즉 모든 사물을 있는 그대로의 상태로 보고 듣고,보면 보는 성품 자체가 되고 들으면 듣는 성품 자체가 되는 것입니다.이러할 때 여(如)가 되는 것입니다 이때 여(如)는 법(法)이 다하여 없어진 것이고 법이 생기지 않는 것이며 법으로부터의 원리고 법의 열반입니다.범부 중생 성문 독각 부처의 경지 모두가 여(如)에서 비롯된 경지입니다.

여(如)는 오는 것도 아니요.어디로 가는 것도 아니요.어떤 상태에서 존재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고 있지 않다는 것도 아닙니다.여(如)를 방해하는 아무 것도 없고,어디나 존재하고 부서지는 일도 없고,나뉘어지지 않는 불이(不二)이고,어떤 때라도 여(如)가 아닌 일이 없고 항상 여(如)입니다.여(如)에 들어감으로 있는 그대로의 모든 법과 상(相)에 들어가고,여(如)라는 존재 양상에 들어감으로 있는 그대로의 모든 법(法)의 상(相)에 들어가고,여(如)를 초월하여 다른 법을 설하는 것을 들어도 의심하지 않고 미혹되지 않고 시비(是非)를 말하지 않으며,여(如)는 여(如)에 의하여 작용하되 그러면서도 아무런 작용도 하지 않습니다.즉 모든 법에 저절로 있는 여(如)에 모든 법은 모두 여(如)에 들어갑니다.그럼으로 이를 일러 여(如)하고 여(如)하다 하여 여여(如如)라 하는 것입니다.

여여(如如)란??

여여(如如)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마음이 참으로 고요하고 변함이 없기에 여여(如如)라고 한다.

과거 모든 부처님도 이 여여(如如)한 행을 수행하여 도를 이루시었고,
현재의 부처님도 이 행을 수행하여 도를 이루시며,
미래의 부처님도 이 행을 수행하여 도를 이룰것이니,

삼세 모든 부처님이 닦어 도를 증득한 것이 이것과 조금도 다를게 없다.
그러므로 여여(如如)라고 한다.

"유마경"에서 "모든 부처님도 여여(如如)하며,미륵보살도 여여(如如)하며,
모든 중생도 다 여여(如如)하니 무엇 때문인가,
부처님의 성품이란 변함이 없는 성품이기 때문이다."고 말하였다.

​여여(如如)란?

'여여'란 산스크리트어 타타타(tathata)의 의역으로 "있는 그대로 진실의 모습을 의미한다".

<법화경> '수량품'에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如來如實知見三界之相 無有生死 若退若出 亦無在世及滅度者 非實非虛 非如非異不如 三界見於三界

내용을 압축해 설명하면

"여실히 삼계의 상을 지견 또는 관찰할 수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즉 '여실지견(如實之見)이 있는 곳에 해탈이 있다'고 불교에선 가르친다.

여실지견이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그대로 본다는 뜻이다.

여실지견의 입장에서 보면 일체법은 유(有)가 아니면서 유이고,

유이면서 유가 아니다.

그래서 유에도 주(住)하지 아니하고 무(無)에도 주하지 않는다고 〈종경록〉에서 밝히고 있다.

이 여(如)의 사상은 가장 인도적이면서도

중국 및 한국과 일본의 불교사상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여'는 '그대로', '그와같이'등의 뜻을 가진 것으로 본래 부사였으나 나중에 명사로 쓰이게 되었다.

이 '여'가 불교에 들어와 쓰일 때는 '같이', '그러한' 뜻으로 쓰이지 않고

'물건의 본연 그대로의 모습'이란 뜻으로 인용된다.

자연법이(自然法爾)와 같은 뜻이다.

그러므로 여는 반드시 '여실'이며 '진여(眞如)'라야 한다.

부처님을 다른 표현으로 여래(如來)라고도 하는데

'진여로부터 내생(來生)한 이'로 수행을 완성한 사람, 인격완성자, 완전한 사람을 지칭한다.

나아가 진여로부터 왔기 때문에

진리의 체현자로서 중생을 가르쳐 이끈다는 부처님의 다른 이름인 것이다.

있는 그대로 보라는 '여'의 논리는 뒤에 공(空)과 같은 뜻에 놓이게 된다.

차례차례대로 관찰해 나아가 보니 모두가 공이 아닌 것이 없다.

여의 진실은 곧 공의 진실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일부 학자들은 공이면서 불공(不空),

불공이면서 공이다 하는 것은 여여의 뜻과 다름이 없기 때문에 중도(中道)라고도 해석한다.

〈종경록〉제30권에 '유여여급여여지독존(唯如如及如如智獨存)'이란 말이 나온다.

여든 공이든 적(寂)이든

그것만으로는 존재할 수 없는데 무엇인가 그것을 아는 놈이 있지 않으면 안된다.

그 아는 놈이 지(智)라는 것이다.

이 지가 있어야 여여가 인정된다.

이것을 여여지(如如智)라고 한다.

하지만 이 여여지는 여여 밖에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여여와 여여지는 또 일여의 체중(體中)으로 거두어지는 것이 아니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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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 연화심 불자님

여여란 모두에게 잠재해 있는 불성의 마음
세속의 삶에 흔들리지 않는 편안하고 맑은 마음
그대로 편안한 시간되세요라고 사유하고
때론 인사글로 자주 주고받았는데
자세한 설명으로 만나게되니
여여란 단어의 뜻이 미묘한 의미를 담고있음을
세삼 알게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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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사 스님

인도의 환경에서 나온 종교는
해탈관도 인도의 문화를 닮습니다

여여는 그들 전통종교인 힌두교와
특히 선정과 관련된 해탈관으로
자연스러운 그대로 그렇게 입니다.

마치 중국 문화의 노자에서
무위자연을 이야기 하는듯 하지요

그래서 특히 인도의 선정 해탈과
중국 노자의 무위자연
선종은 이 둘을 많이 닮은 부분이
있다고 보아야 할듯 합니다.

불교가 인도적 풍토에서 생겨서
인도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당시 36이라는 나이에 인도 종교계를
평정한 핵심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여여가 최상의 경지였던 당시
종교계의 흐름에 해탈지견이라는
결정적인 위 없는 한 수가 그것 입니다.

선은 몰입,집중,삼매,요가등과 함께
수행의 전반을 지배하며 아주 옛적부터
지금까지 많은 문화와 역사 종교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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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진 거사님

그렇다면 "여여하십시오!"는
"성불하십시요!"와 같은 의미라고 볼 수 있겠네요.

"윤회를 벗어나고 번뇌와 속박에서 벗어나 최고의 지혜를 성취하십시요!"
이런 뜻이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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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수마나 불자님

저도 같은 의미로 사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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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사 스님

여여하여
구경을 얻으소서

 

 

 

 

 

 

 

 

 

 

 

 

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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