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알기

중생의 괴로움을 없애주는 법화경

수선님 2022. 2. 27. 12:44

법화경 이야기 (37) 중생의 괴로움을 없애주는 법화경

 

 

“수왕화여, 이 경은 능히 일체중생을 구원하며, 이 경은 일체중생의 모든 괴로움을 여의게 하며, 이 경은 능히 일체중생을 크게 이롭게 하여 그 소원을 만족시켜 주느니라.

 마치 시원한 샘물이 모든 목마른 이를 만족시켜 주는 듯하며, 추운 이가 불을 얻은 듯하며, 벌거벗은 이가 옷을 얻은 듯하며, 장사치가 물주(物主)를 만난 듯하며, 아들이 어미를 만난 듯하며, 물을 건너려는 이가 배를 만난 듯하며, 환자가 의사를 만난 듯하며, 어둠에서 등불을 얻은 듯하며, 가난한 이가 보물을 얻은 듯하며, 백성이 임금을 만난 듯하며, 장사하는 사람이 바다를 건너가는 듯하며, 횃불이 어둠을 몰아냄과 같으니, 이 법화경도 또한 그와 같아서 중생의 모든 고통과 모든 병을 여의게 하며, 모든 중생의 생사 속박을 풀어주느니라.

 만약 어떤 사람이 이 법화경을 듣고 스스로 쓰거나 남을 시켜 쓰게 하면 그가 얻을 공덕은 부처님의 지혜로 헤아린다 하여도 다 알 수가 없느니라. 만약 이 경전을 쓰고 나서 꽃과 향 ․ 영락과 소향 ․ 말향 ․ 도향과 번개 ․ 의복과 갖가지의 등 - 소등과 유등 ․ 온갖 향유등, 첨복유등과 수만나유등, 바라라유등, 바리사가유등과 나바마리유등으로 공양하면 얻는 공덕 또한 한량이 없으리라.

 

 수왕화여, 만약 어떤 사람이 이 약왕보살본사품 들으면 또한 한량없고 가없는 공덕을 얻으리라. 만약 여인이 이 약왕보살본사품을 듣고 능히 수지하면 이 몸이 다한 뒤에는 다시는 여인의 몸을 받지 아니 하리라.

 또 여래가 멸도하신 후 후오백세에 만약 어떤 여인이 이 경전을 듣고 설한 그대로 수행하면 목숨을 마치고 난 뒤 곧 극락세계의 아미타불이 큰 보살의 무리에게 둘러싸여 있는 곳에 가서 연꽃 속의 보배로 된 자리 위에 태어나 다시는 탐욕의 괴로움이 없고 성내고 어리석음의 괴로움도 없고 교만과 질투 따위의 괴로움도 없으리라. 보살의 신통과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을 것이며, 이 법인을 얻고 눈이 청정해져서 이 청정한 눈으로 7백만 2천억 나유타 항하 모래알 수의 여러 부처님을 뵙게 되리라.”

 

 강설 : 불교의 종교적 목적을 세 가지로 제시할 때 전미개오(轉迷開悟)와 이고득락(離苦得樂) 그리고 지악수선(止惡修善)이라고 말한다. 중생의 미혹을 깨달음으로 전환하고 괴로움을 여의고 즐거움을 얻으며, 악을 그치고 선을 행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계(戒) ⸱ 정(定) ⸱ 혜(慧) 삼학을 나누어 그 목적을 말해 놓은 것이다. 이 장(章)에 와서 법화경이 중생의 괴로움을 없애주고 소원을 만족시켜 준다고 하였다. 이고득락을 성취하게 한다는 말로 이는 정(定)의 목적이고 신앙의 결과를 말해 놓은 것이다. 불교는 종교이지만 철학과 신앙, 윤리의 세 가지가 삼위일체(三位一體)로 정립되어 있다. 이는 삼학(三學)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말해 본 것이다.

 

 법화경의 공덕과 그 이익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지만 <약왕보살본사품>에서 밝힌 내용만 보더라도 어마어마하다. 생사의 속박을 풀어준다는 극찬의 말도 설해져 있고  사경의 공덕, 한 번 들은 일문(一聞)의 공덕까지 밝히며 법화의 가피(加被)가 바로 그대로 부처님 가피라고 설해져 있다.

 

 또 법화경의 수행 공덕으로 아미타불이 계신 극락정토에 태어날 수 있다는 정토신앙과 같은 말도 있다. 마치 화엄경의 <보현행원품>에서도 정토왕생의 길을 설해 놓은 것처럼 법화경을 통해서도 정토왕생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결국 대승경전에서 설해진 법문의 요지가 서로 상통하고 있음을 말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후오백세는 말세를 말한다. 법화경이 말세 중생들 왕생의 길도 열어준다는 이야기다. 물론 『아미타경』이나 『무량수경』, 『관무량수경』 등 정토삼부경처럼 정토왕생을 전적으로 설해 놓지는 않았지만, 화엄경이나 법화경에서도 정토왕생에 대한 언급이 있다는 것은 두 경전이 대승경전의 모든 내용을 포섭하고 있음을 뜻한다. 세친의 『법화경론』에 나오는 법화경의 다른 이름 중에 ‘무량의경’이란 이름과 ‘최상법문’이란 이름이 있듯이 법화경이 한량없는 뜻의 법문을 설하고 있으며, 최상의 법을 설하고 있는 경전이므로 성불을 보장하는 최적의 경이며, 항하 모래알 수의 부처님을 뵙게 된다고 하였다.

 

 

 

 

 

 

 

 

 

 

법화경 이야기 (37) 중생의 괴로움을 없애주는 법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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