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아미타불
현수賢首 법장法藏 대사大師의 법문
《華嚴經》的精華「修華嚴奧旨妄盡還源觀」
《화엄경華嚴經》의 정화精華「화엄의 오지奧旨인 망妄을 다 없애서 일심의 근원根源으로 돌아감 관함을 닦음(修華嚴奧旨妄盡還源觀)」
一、顯一體
1. 일체一體(하나인 체)를 나타냄.
一體即自性清淨圓明體。蓋此體性,從本以來,圓明湛寂,在塵勞而不垢,處涅槃而非淨,在聖不增,居凡不減,煩惱覆之則隱,智慧了之則顯。故云顯一體也。
일체一軆(하나인 체)는 곧 자성自性의 청정하고 원만히 밝은 체軆를 말한다.
대저 이 체성軆性은 본래부터 원만하게 밝고 그윽이 맑아 고요하기에 티끌 번뇌 속에 있어도 더러워지지 않으며, 열반에 들더라도 더 깨끗해지는 것이 아니어서, 성인이라고 더 늘어나지도 않고 범부라고 더 줄어든 것도 아니다. 번뇌에 뒤덮인 즉 숨고 지혜로 그것을 체득하면 곧 나타난다. 그러므로 하나인 체라고 말한다.
二、起二用
2. 두가지 작용을 일으킴.
二用者,謂依前淨體起於二用也。
2가지 작용이란 앞의 자성 청정체에 의거하여 2가지 작용일으킴을 말한다.
一者 海印森羅常住用。謂入海印三昧,照真如性,妄盡心澄,眾德並現。猶如大海,風息水澄,萬象齊鑒,森然交羅,常住不動也。
첫째, 해인삼매의 상주하는 작용이다. 말하자면 해인삼매에 들어가서 진여성품을 비추어 망령된 것이 다 없어져서 마음이 청징해짐에 갖가지 많은 덕이 한 꺼번에 나타난다. 비유컨대 큰 바다에 바람이 멎어 물이 맑아짐에 만상이 일제히 바닥까지 비춰지고 빽빽하게 서로 펼쳐짐이 언제나 머물러서 동요하지 않는 것과 같다.
二者 法界圓明自在用。謂入華嚴三昧,照法界體,眾德具足,萬行莊嚴,光明照徹,圓融無礙也。(梵語三昧,華言正定。)
둘째, 법계에 원만히 밝아 자재하는 작용이다. 말하자면 화엄삼매에 들어가서 법계의 체를 비추어서 갖가지 많은 덕을 만족하게 갖추고, 만행을 장엄하며, 광명을 비추어 꿰뚫어서 원만히 융통하여 걸림이 없다.(범어 삼매는 중국말로 정정正定이다.)
三、示三遍
3, 3가지 두루함을 보임.
三遍者,即依前二用,一一普周法界也。
3가지 두루함이란 앞의 2가지 일심 청정체의 작용에 의거하여 낱낱이 법계에 두루함을 말한다.
一者 一塵普周法界遍。謂塵無自性,攬真理而成立,真既無邊,塵亦隨爾,故一一塵中皆見法界。
첫째, 한 티끌이 법계에 두루함이다. 말하자면 티끌은 자성 없이 일진 법계의 도리에 의거하여 성립하였나니, 이미 일진의 도리가 무변하기에 티끌 역시 그에 따른다. 그러므로 낱낱의 티끌 가운데 모두 법계가 나타난다.
二者 一塵出生無盡遍。謂塵無自體,起必依真,真如既具,恒沙眾德,依真起用,萬法繁興,無有窮盡。
둘째, 한 티끌이 다함없음을 발생시키는 두루함이다. 말하자면 티끌은 자체가 없고 반드시 일진에 의거하여 일어나나니, 진여가 이미 항하 모래 알 수와 같은 덕을 갖추었기에 티끌도 그 진여에 의거하여 작용을 일으켜서 만법을 빈번하게 일으켜서 다함이 없다.
三者 一塵合容空有遍。謂塵無自性,即空也。幻相宛然,即有也。真空不空,妙有不有,事理該羅,容納無礙也。
세째, 한 티끌이 공空과 유有를 합일적으로 수용하는 두루함이다. 말하자면 티끌은 자성이 없는 즉 空이다. 또 幻相이 완연히 나타남은 有이다. 참된 공은 공이 아니고, 묘유는 유가 아니어서 事와 理가 서로 포함하고 펼쳐지며 거두어들임에 걸림이 없다.
四、行四德
四德者,即依前一塵能遍之境,而修行四德也。
4. 4가지 덕德을 행함
4가지 덕이란 앞의 한 티끌이 널리 두루할 수 있는 경계에 의거하여 4가지 덕을 수행함을 말한다.
一者 隨緣妙用無方德。謂隨順機緣,起諸妙用,萬別千差,神變不測也。
첫째,인연을 따르는 미묘한 작용이 모나지 않는 덕이다. 말하자면 중생의 근기와 인연에 따라 많은 미묘 작용을 일으킴이 천차만별의 신이神異한 변화를 측량할 수 없다.
二者 威儀住持有則德。謂行住坐臥,整肅威儀,闡揚教法,拯物導迷,堪忍住持,可軌可範也。
둘째, 위의를 잘 지켜서 규칙이 있는 덕이다.
말하자면 행주좌와에 정숙하고 위의가 있으며,교법을 천양하고 군생을 건지며 미혹한 이 인도함에 잘 참고 견디며 궤범을 준수한다.
三者 柔和質直攝生德。謂慈悲平等,調柔和順,言行相符,質直無偽,唯以正法攝化眾生也。
세째, 부드럽고 곧은 마음으로 중생을 거두어들이는 덕이다. 말하자면 자비를 평등하게 행하고, 부드럽게 중생을 대하며, 말과 행동이 합치하며, 올곧아서 거짓이 없으며 오직 정법으로써만 중생을 교화한다.
四者 普代眾生受苦德。謂諸眾生受苦無量,常懷悲憫,拯拔救濟,亦復出生入死,為其說法,咸令得樂也。
네째, 널리 중생을 대신하여 고통받는 덕이다
말하자면 중생이 고통 받음 무량함을 언제나 가엽게 여겨서 이들을 건져서 구제하며 또한 거듭 나고 죽으면서 중생위해 설법하여 모두 즐거움 얻게 한다.
五、入五止
五止者,即依前能行四德之心,而修五止也。
5. 5가지 머묾에 들어감.
5가지 머묾에 들어간다는 것은 앞의 4가지 덕을 잘 행하는 마음에 의거하여 5가지 머묾을 닦는다는 것을 말함.
一者 照法清淨離緣止。謂觀照真俗二諦之法,空有不二,清淨虛廓,能緣之智既寂,而所緣之境亦亡也。
첫째, 일체법이 청정함을 비추어서 모든 인연 떠남에 머묾.
말하자면 진,속 2가지 법과 공,유가 둘이 아니어서 청정하고 허공처럼 툭 터진 것임을 관조함으로써 이미 반연하는 주관적 지혜가 이미 고요함에 반연의 대상인 경계 또한 무너지도다.
二者 觀人寂泊絕欲止。謂觀五蘊之身,諸法本空,寂然淡泊,諸欲皆盡,無願無求也。
둘째, 인人이 고요하고 맑은 것임을 관찰하여 모든 욕구欲求 끊음에 머묾. 오온으로 이루어진 육신과 제법이 본래 空하여 고요하고 맑음을 관찰함으로써 모든 욕구가 다 없어지고 원하고 구하는 바가 없다.
三者 性起繁興法爾止。謂依體起用,名為性起,應用萬差,故曰繁興,任運常然,名法爾也。
세째, 빈번히 성기性起가 일어나되 법이法爾에 머묾. 말하자면
일심 청정체에 의거하여 작용 일으킴을 성기性起라 이름하고, 그 작용의 응용하는 바가 천차만별로 다름을 ‘빈번히 일으킨다’고 이름한다. 언제나 임의롭게 운용함을 법이法爾라 이름한다.
四者 定光顯現無念止。謂入此三昧中,光明炳現,內外洞徹,無思無慮也。
네째, 삼매의 광명이 현저히 나타나서 무념에 머묾. 말하자면 이 삼매에 들어감에 광명이 불꽃처럼 나타나서 안팎을 꿰뚫어 비추어서 일체의 잡념과 걱정이 없다.
五者 理事玄通非相止。謂真性之理,幻相之事,隱顯俱融,性相雙泯也。
다섯째, 理와 事가 그윽이 통하여 相이 없음에 머묾. 말하자면 진성眞性의 이체理體와 환상幻相으로 나타난 사事의 숨음과 나타남이 모두 융통하고 성性과 상相이 쌍으로 다 없어진다.
六、起六觀
6.6가지 관을 일으킴
六觀者,即依前五止而修,即止之六觀也。
6가지 관이란 앞의 5가지 머묾에 의거하여 닦음을 말한다.즉 머묾의 6가지 관이다.
一者 攝境歸心真空觀。謂觀世間一切諸法,唯一心造,心外更無一法可得,境本空寂,無有實體也。
첫째, 모든 경계를 거두어 마음으로 돌아간 즉 진공관真空觀을 닦는다. 말하자면 세간의 일체 모든 법이 오직 마음이 만들고 마음 외에 다른 다시 어떤 법도 얻을 수 없어서 경계가 본래 공하여 실체가 없다고 관하는 것이다.
二者 從心現境妙有觀。謂依體起用,具修萬行,莊嚴佛土,成就報身也。
둘째,마음을 쫒아서 경계가 나타난 즉 묘유관妙有觀을 닦는다.말하자면 일심 청정체에 의거하여 작용을 일으켜서 만행을 갖추어 닦고 불국토을 장엄하여 보신報身을 성취한다.
三者 心境秘密圓融觀。所言心者,謂無礙心,諸佛證之以成法身也。境者謂無礙境。諸佛證之以成淨土也。然如來報身及所依淨土,圓融無礙。或身中現土,土中現身,心境雙融,了無迫隘也。
셋째,마음과 경계가 비밀스레 원만히 융통하는 관을 닦는다.여기서 마음이라고 말한 것은 말하자면 무애의 마음을 말하나니, 제불께서 이를 증득함으로써 법신을 성취한다. 여기서 말한 경계는 무애의 경계를 말한다. 제불께서 이를 증득함으로써 정토를 성취하신다. 그러나 여래의 보신과 그 의지하시는 바의 실보 정토는 원융하여 걸림이 없다. 그래서 보신 가운데 실보토를 나타내고, 실보토 가운데 보신을 나타내는 등으로 마음과 경계가 쌍으로 융통하여 한 치도 장애가 없다.
四者 智身影現眾緣觀。謂智體唯一,能鑑眾緣,猶如日輪照現,迥處虛空,有目之流,無不親見也。
넷째,지혜의 몸이 갖가지 많은 인연에 비추어 나타나는 것을 관함. 말하자면 지혜의 체는 유일하여 갖가지 많은 인연을 잘 비춤이 마치 밝은 태양이 저 먼 허공까지 비추어서 눈 있는 사람들은 직접 보지 못할 것이 없는 것과 같다.
五者 多身入一鏡像觀。謂以大止妙觀法力加持故,得一身作多身,多身入一身,如鏡現像,無有障礙也。
다섯째, 많은 몸이 하나의 거울에 들어감을 관함. 말하자면 크게 머무는 묘관찰의 법력에 가지되기 때문에 한 몸이 많은 몸을 나타내고, 많은 몸이 하나의 몸으로 들어감이 마치 거울에 만상이 나타남에 전혀 장애가 없는 것과 같다.
六者 主伴互現帝網觀。謂毘盧遮那自身為主,十方諸佛菩薩為伴。或以一身為主,多身為伴。主伴互現,重重無盡,如帝網珠,光光交映,無有窮盡也。
여섯째, 주체와 짝이 서로 나타남이 제석천궁의 그물과 같다고 관함. 말하자면 비로자나불 스스로 주체가 되면 시방 제불과 보살이 모두 그 짝이 되는 것이다. 혹은 한 몸이 주체가 되면 많은 몸이 그 짝이 되어서 주체와 짝이 서로 나타남이 거듭 거듭 무진함이 마치 제석천궁의 그물에 달린 무수한 구슬들의 빛이 서로 교차하며 비춤이 다함이 없는 것과 같다.
원제중생 동생극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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