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2022년 5월 공부모임 후기
■일시: 2022년 5월 22일 (일) 13:00 ~ 15:40
■참석하신 법우님: 우리의 스승님이신 각묵스님을 비롯하여, 도법스님, 삿짜와나, 사띠발라, 아누담마, 수망갈라, 섬진강,
성혜월, 장복희, 김정순, 김현경, 고선화, 김정곤, 안신자, 이정민, 불교신문 기자분 (호칭 생략, 신참 법우님과
오랜만에 나오신 법우님 포함 모두 15명 법우님의 참석으로 자리가 꽉 찼습니다., 공부 마치고 다담자리에서 실상사에서 공부모임하시던 조승희, 양순애 법우님도 함께 자리해 주시니 모두 열 일곱 분이 참석하신 것으로 보아집니다.)
■발제 공부내용
1. 발제자: 사띠발라 고옥자 법우님
2. 발제 내용: 초기불교 이해 제 3장 열반 – 초기불교의 궁극적 메시지
제 3장 열반 –초기불교의 궁극적 메시지
발제자 : 샤띠발라(고옥자)
발제일: ‘22.05.22
(1). 초기불교의 궁극적인 메시지, 열반
♠불교의 목적: 행복을 추구하여 실현(離苦得樂이고득락): 금생의 행복. 내생의 행복, 궁극적인 행복 열반
열반
@ 모든 형성된 것 들(行)이 가라앉음
@ 모든 재생의 근기를 놓아 버림
@ 갈애의 멸진, 탐욕의 소멸, 성냄의 소멸, 어리석음의 소멸이라고도 하고. 염오. 이욕. 소멸, 고요함, 최상의 지혜, 바른 깨달음, “열반”이라는 문맥에서 많이 나타난다.
⌜상윳따 니까야⌟ 염오, 이욕, 소멸이나 염오, 이욕, 해탈. 구경해탈지와 같은 의미이기도 하고 소멸은 불교의 진리인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 사성제(四聖諦) 가운데 세 번째인 괴로움의 소멸의 성스러운 진리 고멸성제(苦滅聖諦)이다
※초기불교 이해(각묵스님 지음) ; p43주석을 참고
⌜상윳다니까야⌟ 제 3권.찬나경, 제4권 열반경, 제 5권 무위상윳다. 염오경 등
♠사성제
첫째, 고성제(苦聖諦): 괴로움의 성스러운 진리. 사고(四苦 ). 팔고(八苦)와 삼성(三姓)으로 정리된다
둘째, 고집성제(苦集聖諦):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러운 진리. 갈애(渴愛)를 말한다
셋째, 고멸성제(苦滅聖諦): 괴로움의 소멸의 성스러운 진리. 열반을 말한다
넷째, 고멸도성제(苦滅道聖諦);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의 성스러운 진리. 여덟 가지 성스러운 도(八支聖道)즉, 팔정도를 말한다
열반은 궁극적 행복이요, 그 궁극적 행복은 바로 모든 괴로움이 소멸 된 성스러운 경지이다
열반의 실현이야 말로 초기경의 여러 곳에서 강조하고 있는 부처님의 간곡하신 말씀이다. 그래서 ⌜상윳따 니까야⌟ 와 다른 니까야들이 여러 곳에서 열반의 실현은 강조되고 있으며 네가지 마음 챙기는 공부 (사념처 四念處)는 이러한 열반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표현되기도 한다.
⌜숫따니빠따⌟는 “열반”을 실현하는 것이야말로 으뜸가는 행복이라 하여 “열반”의 실현을 “궁극적 행복” 으로 부르고 있음을 본서 2장에서 살펴보았다
(2) 어떻게 열반을 실현할 것인가?
열반은 당연히 수행을 통해서 실현된다
수행을 초기불전에서는 바와나(bhāvanā)라는 술어로 총칭하고 있는데 바와나(수행)는 팔정도를 근간으로 하는“37보리분법(菩提分法)으로 정리된다
그렇다고 무조건 37보리분법만 닦으면 실현되는 것은 아니다
나(五蘊), 세상(12處, 18界)과 , 진리(諦)와 괴로움의 발생구조와 소멸구조(緣起)에 대한 바른 이해가 반드시 선행 되어야 한다.
※ 나(五蘊; 오온) ; 물질의 무더기인 色(색)
정신의 무더기인 受(수; 느낌)
想(상: 인식)
行(행: 심리현상)
識(식: 알음알이)
※ 12處
6내처(감각기관) ; 눈(眼), 귀(耳), 코(鼻), 혀(舌), 몸(身), 마노(意)
6외처(감각대상) : 형색(色), 소리(聲), 냄새(香), 맛(味), 감촉(觸), 법(法)
이러한 이해는 37보리분법의 근간이 되는 팔정도의 첫 번째인 정견의 내용이기도 하고, 나와 세상과 진리와 괴로움의 발생구조와 소멸구조에 대한 바른 이해가 없는 도는 더 이상 도가 아니다.
나와 세상과 진리와 괴로움의 발생구조와 소멸구조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가르치고 있는 부처님 말씀을 우리는 부처님의 ”교학“혹은 교법이라 부르며 이런 체계를 ”법“이라 부른다.
※ 37보리분법(菩提分法)
4념처(四念處) ;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
4정근(四正勤) ; 네 가지 바른 노력
4여의족(四如意足) : 네가지 성취 수단
5근(五根) ; 다섯 가지 기능
5력(五力) ; 다섯 가지 힘
7각지(七覺支) :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
8정도(八正道) : 여덟가지 구성 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도(八支聖道)
그래서 나와 세상에서 진행되는 괴로움의 발생구조와 소멸구조를 철저하게 밝히시는데 이것이 바로 ”연기“의 가르침이다.
이러한 나와 세상과 여기에 존재하는 괴로움의 발생구조와 소멸구조에 대한 연기적 관찰은 궁극적으로 ”진리“라는 이름으로 체계화 되는데, 그것을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 ”사성제“라 부른다.
이처럼 교학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한 ”37보리분법“의 수행이 있어야 ”해탈“⸳ ”열반“은 실현되는 것이다.
(3) 불교의 인간관•세계관•진리관•연기관
부처님은 붓다의 역어이며 ”붓다“는 깨달은분 이라는 뜻이다.
깨달음(보리)을 실현한 분의 가르침이 곧 불교(부처님의 교법)이며, 이러한 불교의 궁극적 메시지는 당연히 ”깨달음“이라고 표현된다.
깨달음을 초기불전에서는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난다.
하나는 사성제를 깨달은 것으로, 다른 하나는 연기의 가르침을 통해서 무명 등의 연기의 구성요소가 빛바래어 소멸한 것으로 나타난다.
여기서 사성제의 세 번째 진리(멸성제)는 바로 열반을 뜻하고 이 열반의 실현이 사성제의 핵심이기 때문에, 사성제를 깨닫는 것은 열반을 실현하는 것과 같은 내용이 된다. 따라서 오온, 12처(6내외처), 사성제, 연기의 가르침은 불교의 인간관⸳ 세계관⸳ 진리관⸳ 연기관이고 이것은 해탈•열반을 실현하기 위해서 반드시 가져야 하는 기본적인 이해다. 이것을 ”교학“이라 부른다.
이처럼 불교는 인간과 세계와 진리와 연기에 대한 교학체계를 토대로”37보리분법“을 실천해서 “무상” “고” “무아”를 꿰뚫어 “해탈” “열반”을 실현하는 체계이다.
(4) 초기불교의 교학과 수행: 온.처.계.근.제. 연과 37보리분법
초기불교의 교학과 수행은 온.처.연.제 혹은 온.처.계.근.제.연과37보리분법으로 정리된다. 초기불전의 수행은 ⌜상윳따 니까야⌟에 주제별로 정리되어 나타나고 있는 ” 37보리분법“이다. 이 ”37보리분법“은⌜상윳따 니까야⌟ 빠알리원본 제5권의 S45부터 S51까지에서 도, 각지, 염처, 기능, 바른노력, 힘, 성취수단의 일곱 상윳따로 나타나는데 이들은 각각 팔정도, 칠각지, 사념처, 오근, 사정근, 오력, 사여의족의 7가지 주제이며 이것이 바로 ”37보리분법“이다.
이처럼 초기불교의 교학은 온, 처, 계, 근, 제, 연, 줄여서 온, 처, 제, 연,으로 정리되고 초기불교의 수행은 ”37보리분법“으로 집약이 된다‘
(5)⌜상윳따 니까야⌟ 와 온•처•계•근•제•연•37보리분법
⌜상윳따니까야⌟ 는 부처님의 가르침 가운데서 그 주제가 분명한 것을 주제별로 함께 모아서 결집한 경전군이다.
56가지 주제를 선정하여 ”상윳따“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이러한 56가지 주제는 다시 크게
① 교학과 수행의 주제 중심 : 26가지 주제로 나타난다
② 인물 중심
③ 특정한 존재 중심
④ 특정 부류의 인간중심
②번 특정 인물을 주제로 삼은 상윳따 가운데 9개 상윳따는 모두 교학과 수행의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교학과 수행의 주제 중심으로 분류할 수 있는 35개의 상윳따를 제외한 21개 다른 상윳따들에 포함된 대부분의 경들도 시실은 온⸳처⸳계⸳근⸳제⸳연과 37보리분법 중의 하나에 관계된 가르침을 담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상윳따 니까야⌟의 경들 핵심 주제는 모두 온⸳처⸳계⸳근⸳제⸳연의 여섯 가지 교학에 대한 가르침과 37보리분법으로 정리되는 수행에 대한 가르침으로 귀결 된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이처럼 ⌜상윳따 니까야⌟는 초기불교의 핵심 교학체계와 핵심 수행체계를 기본 주제로 하여 결집되었다.
⌜상윳따 니까야⌟ 의 ⌜열반경⌟ (S38:1)을 인용하면서 제 3장을 마무리 한다.
열반경(S38:1)
Nibbāna-sutta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사리쁫따 존자는 마가다에서 날라까가마까에 머물었다.
그때 잠부카다까 유행승이 사리쁫따 존자에게 다가왔다. 가서는 사라쁫따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잠부카다까 유행승은 사라쁫따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사리쁫따여, ’열반, ‘열반’ 들이라고들 합니다. 도반이여, 도대체 어떤 것이 열반입니까?” ”도반이여, 탐욕의 소멸, 성냄의 소멸, 어리석음의 소멸- 이를 일러 열반이라 합니다.
“도반이여, 그러면 이러한 열반을 실현하기 위한 도가 있고 도닦음은 있습니까?” “도반이여, 이러한 열반을 실현하기 위한 도가 있고 도닦음이 있습니다. ” “도반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이러한 열반을 실현하기 위한 도이고 어떤 것이 도닦음입니까?” “도반이여, 그것은 바로 여덟 가지 구성 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도(八支聖道=팔정도)이니,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챙김, 바른 삼매입니다. 도반이여, 이것이 열반을 실현하기 위한 도이고 도닦음입니다.”
“도반 사리쁫따여, 열반을 실현하기 위한 이러한 도는 참으로 경사로운 것이고 이러한 도 닦음은 참으로 경사로운 것입니다. 참으로 그대들은 방일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스님과 공부내용
1.아비담마 길라잡이 1권 역자 서문 2. 책의 제목
※‘아비담맛타상가하 (adhidhammattha-sañgaha)’는
1. 아비담마( adhidhamma) + 앗타 (attha) + 상가하(sañgaha) 의 합성이다.
(1)앗타 (attha)의 의미: ①이로운 것, 이익 ②뜻, 의미 ③이치, 목적, 주제, 본질(여기서 설하는 ‘아비담마의 주제들은 궁극적인 것으로 모두 네 가지이니라‘고 의미 강조함.)
※본서에서 앗타 (attha)는 ‘논의의 주제들’〔아누룻다 스님은 논의의 주제를 아홉으로 나누고 다시 각각에 관련된 주제와 법들을 상세하게 열거〕로 보는 것이 좋다.
(2)상가하(sañgaha)의 의미: ‘함께 모은 것’의 의미: 방대해지면 압축하고 압축한 것에 주석이 첨가되어 다시 번잡해지면
다시 압축하고하면서 전승되어 내려온 것이다. 〔 예1, 베다-브라흐마-수뜨라-상그라하 .....상그라하 역시 주석서를을 가지게
된다.〕 〔 예2, 상좌부 불교에서, 수뜨라 형태의 마띠카라는 이름으로 정리-아비담마 칠론으로 확장-주석서와
복주석서 첨가되어 방대한 분량이 됨.- 초학자들이 방대함에 움츠러 들게 되고-『아비담마 아따라』와 같은 입문
서나, 개설서가 나옴.......이들에 주석서가 또 첨가되면서 아비담마 전체를 아우르고 간결하게 설명해 주는 길라
잡이가 절실해지게 되자 부응하여 나타난 것이 『아비담맛타상가하』이다.
※ 다음 시간에 아비담마( adhidhamma)란 무엇인가를 설하여 주실 것을 말씀하시고 강의를 마치셨습니다.
♣ 다음 2022년 6월 야외 공부모임을 예정하고 법우님들의 건강과 평온을 기원하며 모임을 마쳤습니다. _()_
- 부처님 원음(原音)을 우리글 우리말로 전해주시며, 부처님의 바른법을 호지하시고 전법에 힘쓰시는,
초기불전연구원 원장이신 대림스님과 지도법사이신 각묵스님의 공덕을 수희찬탄합니다.
- 더불어, 모든 중생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사-두 사-두 사-두!
_()_ _()_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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