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대강좌 4강 - 3
제3강 유인물 譬喩品 科目에 보면 (4)佛授記 있지요?
(3)佛述成은 앞에서 이야기했었고, 그 위에
(2)上根領解 = 사리불이 이해했다. 깨달았다는 뜻입니다.
자신이 깨달은 것을 쭉 장항과 게송으로 말하고, 그 다음에 부처님이 부연설명을 하는 것이 옛날식으로 말하면 佛述成이라고 합니다.
그 다음은 佛授記. 부처님이 授記하는 대목입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법화경은 授記經이다. 일명 수기경이라고 합니다.
수기는 방편품에서도 있었고, 여기서 구체적인 이름을 들먹거려가면서 하고, 처음에는 사리불을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가면 갈수록 수기 받는 사람은 많이 늘어났는데, 그냥 대충대충 넘어가야 됩니다. 그 내용이 아주 세밀하게 심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저 뒤에 500제자 수기품에 가게 되면 전부 똑 같은 이름으로, 똑 같은 국토로, 도대체 그것이 미래에 이렇게, 이렇게 해서 성불할 것이라는 그 말이 거기에 가서 그만 무색해 집니다.
왜냐? 500명을 똑 같은 나라에 똑 같은 이름으로 모든 정법 기간도 같고, 상법 기간도 같고, 말법 기간도 같게 똑 같이 그렇게 하는데, 그것이 참, 그 속 내용이, 제가 처음부터 시종일관 말씀드리지만, 인간은 지금 온갖 탐 진 치 삼독을 가지고 있는 그대로 보고 듣고 하는 이 능력 本佛. 본래 불. 본래의 부처에 대한 깊은 이해와 거기에 대한 자각과 거기에 대한 소신이 아니고는 도대체가 답이 없어요. 언제 부처가 된단 말입니까?
다음생도 도대체가 보증을 못하는데, 전생도 어떻게 됐는지 모르고, 다음생도 누구 하나 모르잖아요. 예를 들어서 금강경에 수다원 · 사다함 · 아나함 · 아라한. ←이렇게 하지만, 一往來다. 不來다. 이런 식으로 한번 천상에 갔다 온다 어쩐다 하지만, 갔는지 왔는지 누가 갔다 온 사람인지 누구도 보증 못하는 겁니다. 그런 것은 방편설 이라고요. 그러기 때문에 그렇게 우리가 부처에 대한 이해를 해가지고는 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법화경의 이야기를 정말 和盤托出해서 그대로 속뜻을 드러내놓고 보면, 탐 진 치 삼독과 8만4천 번뇌가 그대로 부처라고 하는 것.
본래 부처에 대한 이해가 없고는 도대체 불교가 끝이 없다는 것이지요.
답을 찾을 길이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조사스님들은 그냥 식은 죽 먹듯이 다 이야기해 버렸거든요. 입만 떼면 그대로 “네 마음이 부처다.” “네가 부처다.” “묻고 답하는 그 능력이 바로 부처 아니냐?” 이런 식으로 해서 완전하게 다 드러냈습니다.
대승불교가 아무리 발달한 불교라고 하더라도 선불교에는 못 미치지요.
전번에도 말씀드렸지만, 법화경은 불교의 결정판이지요.
그런데 선불교는 불교 전체에 대한 결론으로 이야기 되었다.
수기를 준다고 하는 여기에 수기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대로 그냥 그대로 부처라는 뜻입니다. 거기 추호의 의심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놀라운 일이기 때문에 聲聞이 부처가 된다고 하는 이 사실만으로도, 미래에 수만 겁이 지난 후에 된다 하더라도 그래도 그 당시로서는 정말 놀라운 사건입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사건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것까지 다 포함해서 그것을 믿을 수 없었던 5000명이 자리에서 물러난 것입니다.
五千退席이라는 것이 바로 그런 내용입니다. 이런 내용까지 다 포함되어 있는 겁니다. 어쨌든 사리불 수기를 한번 봅시다.
22. 舍利弗 汝於未來世 過 無量無邊 不可思議劫 供養若干 千萬億佛
사리불 여어미래세 과 무량무변 불가사의겁 공양약간 천만억불
奉持正法 具足菩薩所行之道 當得作佛 號曰華光如來 應供 正徧知
봉지정법 구족보살소행지도 당득작불 호왈화광여래 응공 정변지
明行足 善逝 世間解 無上士 調御丈夫 天人師 佛世尊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
사리불아, 그대는 未來世 無量無邊 不可思議劫을 지나서 若干 千萬億부처님께 공양하고, 正法을 奉持하고, 보살이 행할바 도를 구족해서 마땅히 부처를 지으리니, 호를 華光如來·應供·正徧知·明行足·善逝·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이라 하리라.
23. 國名 離垢 其土平正 淸淨嚴飾 安穩豊樂 天人 熾盛 琉璃爲地 有
국명 이구 기토평정 청정엄식 안온풍락 천인 치성 유리위지 유
八交道 黃金爲繩 以界其側 其傍 各有七寶行樹 常有華果 華光如來
팔교도 황금위승 이계기측 기방 각유칠보행수 상유화과 화광여래
亦以三乘 敎化衆生(역이삼승 교화중생)
國名은 離垢요. 또 그 국토는 平正해서 淸淨嚴飾하며 安穩하고 豊樂해. 天人이 熾盛해. ←이것은 이 세상사람 같지 않은 아주 선하고 훌륭하고 잘난 그런 사람이라고 봐도 좋습니다. 아주 선한 사람. 이런 사람들이 많다는 말이지요. 琉璃로서 땅이 되고, 八交道. 4거리만 해도 상당히 번화한 도시인데 8거리가 된다면 얼마나 번화한 도시겠습니까?
八交道가 있거든 黃金으로서 길 가에 줄을 이어서, 인도와 차도를 나누는데 줄을 쳐놓는데 황금으로 노끈을 만들어서 길옆에 경계로 삼았다. ←以界其側.
그 옆에는 각각 七寶로된 가로수가 있다. ←行樹.
옛날에 제가 역경 연수원에 있으면서 법화경을 놓고 그 당시 번역한 것이 있습니다. 行樹를 어떤 사람이 가로수라고 번역 했는데 ‘아~ 참 멋지게 번역 했다.’그렇게 탄복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 옆에는 각각 七寶로된 가로수가 있어요. 항상 華果가 있어요. 華光如來는 또한 三乘으로서 중생들을 敎化하리라. 일단은 3승으로 교화하는 것이지요.
24. 舍利弗 彼佛出時 雖非惡世 以 本願故 說三乘法 其劫名 大寶莊嚴
사리불 피불출시 수비악세 이 본원고 설삼승법 기겁명 대보장엄
何故 名曰大寶莊嚴 其國中 以菩薩 爲大寶故
하고 명왈대보장엄 기국중 이보살 위대보고
사리불아, 彼佛出時에 그 부처님이 세상에 나올 때에,雖非惡世나, 비록 惡世는 아니지만, 本願이 있으므로, 본래의 원력 때문에 할 수 없이 계속 석가모니처럼 三乘法을 說하느니라. 부처님도 지금까지는 계속 三乘法만 설했지요. 이제야 비로소 一乘法. 대승법을 설하게 된 것이지요. 그 劫의 이름은 大寶莊嚴이라. 무슨 까닭으로 이름을 大寶莊嚴이라고 하는가?
그 나라 가운데서 菩薩로서 大寶를삼느니라. 참 근사한 말입니다.
겁의 이름. 劫名은 年號같은 것입니다. 옛날 같으면 연호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大寶莊嚴이라고 하는데, 보살로서 큰 보배를 삼는다.
세속에서도 이래야 된다고요. 훌륭한 사람. 인격자. ←이런 사람을 보배로 삼아야 되는 것입니다.
25. 彼諸菩薩 無量無邊 不可思議 算數譬喩 所不能及 非 佛智力
피제보살 무량무변 불가사의 산수비유 소불능급 비 불지력
無能知者(무능지자)
彼諸菩薩이 그 모든 보살들이 無量無邊 不可思議라.
算數譬喩로서 所不能及이라. 도저히 미칠 수가 없다.
부처님의 지혜의 힘이 아니면 능히 알 사람이 없다.
26. 若欲行時 寶華承足 此諸菩薩 非初發意 皆 久植德本 於 無量百千
약욕행시 보화승족 차제보살 비초발의 개 구식덕본 어 무량백천
萬億佛所 淨修梵行 恒爲諸佛之所稱歎 常修佛慧 具 大神通
만억불소 정수범행 항위제불지소칭탄 상수불혜 구 대신통
善知一切 諸法之門 質直無僞 志念 堅固 如是菩薩 充滿其國
선지일체 제법지문 질직무의 지념 견고 여시보살 충만기국
若欲行時어든, 만약에 걸어가려고 하면 寶華承足이라.
아주 보배로 된 꽃이 발을 받쳐줘요. 此諸菩薩은 初發意이가 아니라 다 久植德本. 오래 전부터 덕의 근본을 심어서 無量百千億佛所에서 淨修梵行이라. 범행을 청정하게 잘 닦아서 恒爲諸佛之所稱歎이다.
항상 모든 부처님의 칭찬하는 바가 된다. 그래서 항상 부처님의 지혜를 닦아서 大神通을 갖추고서 一切 모든 법의 문을 善知. 잘 알며,
質直無僞라. 머리 돌리지 않고, 본심대로 산다 이겁니다.
참 좋은 말입니다. 質直無僞. 그대로 곧이곧대로. 전혀 무슨 다른 생각 일으키지 않고 그대로 순박하고 곧고 거짓이 없으며, 志念이 堅固라.
뜻과 생각이 견고해서 如是菩薩이 充滿其國이라.
이런 사람들이 그 나라에 가득 찼다 이겁니다. 좋은 사람이 많이 있는 것이 절입니다. 좋은 집안이고요. 집안 대대로 누가 났다. 신라 때 정승 아니한 집안 어디 있나요? 다 “뭐 했다.” “무슨 정승 했다.” “무슨 정승 했다.” 이렇게 내세우고 자랑하는 것도 사실은 사람이 보물이거든요.
정말 사람이 보물이거든요. 이것이 비록 사리불에게 수기하는 미래에 대한 설명이기는 하지만, 이것이 이상 국토다. 이상 국토가 되려면 이런 국토가 바로 이상적인 국토다. 사람이 잘 산다고 하는 것이 뭐냐? 좋은 나라라고 하는 것이 뭐냐? 좋은 사람을 이해해주고 떠받들 줄 알고, 또 그런 사람이 많이 있는 것. 그것이 참 정말 바람직한 사회지요.
옛날에 공자가 우리나라에 와 보려고 했지요.
“아, 동방에 가보고 싶다. 거기는 禮儀之國이라는데 내가 참 가보고 싶다.” 그랬어요. 제자들이 있다가 “거기는 東夷. 오랑캐 나라인데 거 뭐 공자님이 거기까지 가시려고 합니까?” 그러니까 공자님이 하는 말이 “君子居之라, 何陋之有리요.” 거기는 군자가 사는 나라다. 무슨 누추하고 잘못될 것이 있겠느냐? 군자가 산다면 그 나라는 괜찮은 나라다 이겁니다.
제가 임제록에다가 그런 이야기를 그런 이야기를 썼어요.
옛날에 서옹 스님한테 여러 수십 번 들은 말인데, 71년도에 봉암사에서 서옹 스님한테 임제록을 배웠거든요. 그때 그 스님도 젊으셔서 아주 여유 있게 참 잘 하셨어요. 그래 임제록을 말씀하시면서 일본에 이러이러한 선사가 1차 대전이 일어나서 일본이 불바다가 되었는데, 그 때 “임제록 한 권만 타지 않고 남아 있으면, 일본이 다 타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 그렇게 이야기 했다고 하면서 그것을 막 그냥 우리에게 여러 번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려주더라고요. 실제로 그런 기록도 있고, 그런 말씀하신 분이 있어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아, 일본에 임제록을 아는 사람이 있으니까 나는 일본을 무시할 수가 없다.” 그런 말을 했듯이 공자가 우리나라를 군자가 사는 곳이라고 그랬어요.
“군자가 사는 나라인데 뭐 누추할 것이 있겠느냐?
君子居之요, 何陋之有리요.” ←이런 표현도 있습니다.
보살이 그 나라에 충만했다. ←이 말이 경전의 말씀이기는 하지만, 참 아주 마음이 넉넉해집니다.
27. 舍利弗 華光佛壽 十二小劫 除爲王子 未作佛時 其國人民 壽 八小劫
사리불 화광불수 십이소겁 제위왕자 미작불시 기국인민 수 팔소겁
사리불아, 華光佛壽는 十二小劫이니, 12소겁인데 왕자로서 성불하기 이전에 살았던 것은 제한다고 이랬어요. 그러니까 성불하고 나서 十二小劫 이다 이 말이지요. 그 나라의 人民의 수명은 八小劫이니라.
28. 華光如來 過十二小劫 授 堅滿菩薩 阿縟多羅三藐三菩提記 告諸比丘
화광여래 과십이소겁 수 견만보살 아뇩다라삼먁삼보리기 고제비구
是 堅滿菩薩 次當作佛 號曰華足安行 多陀阿伽度 阿羅詞 三藐三佛陀
시 견만보살 차당작불 호왈화족안행 다타아가도 아라하 삼먁삼불타
其佛國土 亦復如是(기불국토 역부여시)
華光如來는 十二小劫을 지나서 堅滿菩薩에게 阿縟多羅三藐三菩提의 수기를 주시고, 그랬어요. 이거 보십시오. 이것은 화광여래가 할 일인데 석가모니가 이 이야기까지 다 하는 겁니다. 사리불이 나중에 화광여래가 되고 화광여래가 견만보살에게, 그것은 사리불이 부처가 되어서 수기를 줄 것인데, 석가모니가 이 이야기까지 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견만보살에게다가 수기를 턱 주고, 告諸比丘하사대 여러 비구에게 告하시기를 堅滿菩薩이 다음에 마땅히 부처를 지으면 號를 華足安行 多陀阿伽度 阿羅詞 三藐三佛陀라 하리라. 이렇게까지 수기를, 이중 수기지요. 그 佛國土도 亦復如是하니라. 그랬는데 이것은 사리불의 불국토와 똑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29. 舍利弗 是 華光佛 滅度之後 正法住世 三十二小劫 像法住世
사리불 시 화광불 멸도지후 정법주세 삼십이소겁 상법주세
亦 三十二小劫(역 삼십이소겁)
사리불아, 이 華光佛이 滅度한 후에 滅度는 열반입니다.
다른 뜻이 전혀 없습니다. 華光佛이 열반에 드신 후에 正法住世는 三十二小劫이요. 像法住世도 또한 三十二小劫이니라.
劫에 대한 이야기가 참 많지요. 전번에 제가 열반경에 근거를 하면, 1겁이 100년으로 쳤더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것은 참고로...
1겁을 100년으로 것이 상당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가로 세로 높이가 40리가 되는 바위에 선녀가 한 번씩 내려와서, 그 바위가 다 닳고 난 뒤를 1겁이라고 한다. 또 가로 세로 높이가 40리가 되는 석곽 안에 겨자씨를 넣어서 1년에 한 개씩 꺼냈다가 다시 담았을 때, 그것을 1겁이라고 한다는 표현들도 있습니다만, 간단하게 우리 감정에 좀 와 닿게 해석하려면 100년을 1겁으로 잡는 것이 참 그럴듯할 것 같다는 말씀입니다.
30. 爾時世尊 欲 重宣此義 而說偈言(이시세존 욕 중선차의 이설게언)
그 때 세존이 欲 重宣此義하사 而說偈言하사대.
31. 舍利弗來世 成佛普智尊 號名曰華光 當度無量衆 供養無數佛
사리불래세 성불보지존 호명왈화광 당도무량중 공양무수불
具足菩薩行 十力等功德 證於無上道
구족보살행 십력등공덕 증어무상도
사리불아, 來世 成佛普智尊하면 부처가 되어서 넓고 큰 지혜를 가진 사람이 되면 號를 가로대 華光이라하리라. 當度無量衆하야 한량없는 중생들을 마땅히 제도하여, 無數한 부처님을 供養하며 菩薩行과 十力等功德을 구족해서 無上道를 증득하리니,
32. 過無量劫已 劫名大寶嚴 世界名離垢 淸淨無瑕穢 以瑠璃爲地
과무량겁이 겁명대보엄 세계명이구 청정무하예 이유리위지
金繩界其道 七寶雜色樹 常有華果實
금승계기도 칠보잡색수 상유화과실
無量劫을 지낸 뒤에 劫의 이름은 大寶嚴이요. 대보장엄겁이겠지요.
世界이름은 離垢니 淸淨無瑕穢라. 때가 없다 이것이지요.
瑠璃로서 땅이 되고 金으로 노끈이 돼서 그 길을 경계 삼을 것이며,
七寶雜色樹에 항상 꽃과 果實이 있을 것이다.
33. 彼國諸菩薩 志念常堅固 神通波羅蜜 皆已悉具足 於無數佛所
피국제보살 지념상견고 신통바라밀 개이실구족 어무수불소
善學菩薩道 如是等大士 華光佛所化 佛爲王子時 棄國捨世榮
선학보살도 여시등대사 화광불소화 불위왕자시 기국사세영
於最末後身 出家成佛道(어최말후신 출가성불도)
그 나라 모든 菩薩은 志念이 常堅固하고 뜻과 생각이 항상 堅固하고 神通波羅蜜 皆已悉具足이라. 다 구족해서
無數佛所에서 菩薩道하나니 보살도를 잘 배우나니 이러 같은 等大士는, 보살이지요. 보살을 大士라고 표현했습니다.
어떤 경에는 보살을 아예 大士라고 번역한 경전도 많습니다.
大士는 華光佛所化니라. 그 보살은 華光佛이 교화하는 바니라.
佛爲王子時에 부처님이 왕자였을 때,
棄國捨世榮하고, 나라를 버리고 세상의 영화를 다 버리고,
最於末後身에 마지막 몸에 出家成佛道니라. 마지막에 출가해서 佛道를 이루니라.
34. 華光佛住世 壽十二小劫 其國人民衆 壽命八小劫 佛滅度之後
화광불주세 수십이소겁 기국인민중 수명팔소겁 불멸도지후
正法住於世 三十二小劫 廣度諸衆生
정법주어세 삼십이소겁 광도제중생
華光佛住世는 壽十二小劫이요. 其國人民衆의 壽命은 八小劫이니 佛滅度之後에 正法住於世는 三十二小劫이니 廣度諸衆生하리라.
35. 正法滅盡已 像法三十二 舍利廣流布 天人普供養 華光佛所爲
정법멸진이 상법삼십이 사리광유포 천인보공양 화광불소위
其事皆如是 其兩足聖尊 最勝無倫匹 彼卽是汝身 宜應自欣慶
기사개여시 기양족성존 최승무륜필 피즉시여신 의응자흔경
正法滅盡已에 정법이 멸한 뒤에 像法은 三十二니라.
舍利廣流布하야, 사리를 널리 유포해서 天人들이 널리 공양하리니
華光佛이 하는 바 其事가 皆如是니라. 그 일이 다 이와 같다.
其兩足聖尊이 양족존. 또는 兩足聖尊이 最勝無倫匹이라. 가장 수승해서 짝할 이가 없더라. 彼卽是汝身이라. 그 사람이 누구냐? 곧 그대의 몸이니라. 宜應自欣慶니라. 마땅히 스스로 기뻐하고 경사스럽게 여길지니라.
正法 = 바른 법이 그대로 유지되는 때.
像法 = 正法하고 비슷한. 닮을 상자거든요. 정법하고 상당히 닮았다.
정법시대에도 말법 같은 인간이 있고, 상법시대에도 정법 같은 사람들이 있고요. 末世. 우리 때보다도 더 말세에 가서도, 아주 순수한 정법으로 인생을 사는 사람들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것은 아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지요.
이렇게 게송까지 수기를 주어 마치니 많은 사람들이 아주 기뻐하지요.
기뻐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 사리불이 부처가 된다면 우린들 부처 못 되겠나?’ 그 곳에 있던 청중들이 거기 희망을 걸게 되는 것이지요. 사실 그것이 순리입니다.
그래서 나중에 다른 사람들도 많이 수기를 받게 되지요.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아주,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우리는 대승불교 다 거치고, 선불교까지 다 거쳐서 이것은 하나도 놀랍거나 다행하거나 신기하거나 그렇게 눈이 활짝 뜨이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지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온 이야기지만, 그 당시 사람으로서는 이것은, 정말 경천동지하는,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입니다.
성문이 부처가 된다는 소리는 지금도 상좌부 불교에서는 이런 소리 못하고 있거든요. 지금도 절대 못해요. 그 쪽에 가서 공부해온 사람은 이런 말 믿지 않습니다. 법화경 ←이것 안 믿어요. 선불교는 더 안 믿고요.
“중국의 어떤 사람들이 해놓은 소리.” ←이렇게 한다고요. 제가 직접 들었습니다. 그런 정도로 왜곡 되어 있습니다. 생각이 잘못 되어 있다고요.
그래서 邪見稠林이라. 아주 빽빽한 숲과 같다.
우리나라는 숲 같은데 산 같은데 사람이 얼마든지 지나다닙니다.
그런데 인도 같은 데는 숲이 꽉 우거지면 사람이 정말 못 들어갑니다.
또 나무들이 얼마나 험악합니까? 거의 가시거든요. 그것이 꽉 절여 있으면 사람이 도저히 뚫고 들어가지 못 합니다.
그러니까 사람 소견 좁은 것을 그 조림. 빽빽한 숲에다가 비유를 많이 했거든요. 다른 사람을 도저히 용납 못한다고요.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모르고, 다른 사람의 의견과 생각을 도대체 용납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그렇게 표현을 합니다. 그것을 용납할 줄 아는 사람이 대승적이지요.
용납할 줄 모르는 사람이 소승입니다. 전번에도 이야기 했는가 모르지만, 그 쪽에서 공부한 사람하고 같이 인도 여행을 했는데, 영축산 밑에까지 가 가지고는 안 올라가는 겁니다. 거기 올라가면 법화경의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안 올라가는 겁니다. 세상에 그렇게 소견이 되었다니까요. 정말 이 대승불교에서 소승을 그냥 사정없이 욕하고 매도하는 이유를 사실은 알만 합니다. 충분히 이해가 가더라고요.
그래서 사부대중들이 자기들도 부처가 된다는 희망을 사리불을 통해서 갖게 됩니다. 큰 희망이지요. 이것은 정말 어마어마한 희망을 갖게 되고, 정말 캄캄한 동굴 속에서 아주 실낱같은 출구의 빛을 사리불을 통해서 발견한 것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이제 그 빛을 따라서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다 끝나는 것이지요.
36. 爾時 四部衆 比丘 比丘尼 優婆塞 優婆夷 天龍夜叉 乾闥婆 阿修羅
이시 사부중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천룡야차 건달바 아수라
迦樓羅 緊那羅 摩喉羅加等 大衆 見 舍利弗 於佛前 受 阿縟多羅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등 대중 견 사리불 어불전 수 아뇩다라
三藐三菩提記 心大歡喜 踊躍無量(삼먁삼보리기 심대환희 용약무량)
그 때 사부대중 비구 비구니와, 우바새 우바이와, 천룡야차와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등. 大衆은 사리불이 부처님 앞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대한, 인증 보증 기록 받는 것을 보고 心大歡喜하여 踊躍無量이라. 마음이 너무너무 환희해서 뛸 듯이 아무리 뛰어도 도대체가 성이 안 찰 정도라는 말입니다. 無量이라고 했으니까요.
躍無量이라. 대개 기쁘면 펄쩍펄쩍 뛰잖아요. 순수하면 그렇게 됩니다. 속이 복잡한 사람은 그렇게 못 해요. 어디 나갔다 돌아오면 개 보십시오.
얼마나 펄쩍펄쩍 뜁니까? 그것이 순수해서 그런 겁니다.
영혼이 아주 순수해요. 영혼에 아무런 때가 없으니까 그대로 본심대로 표현하는 것이지요. 여기 경전에는 踊躍無量이라. 이것이 이해가 아니 되어서 어떤 스님들은 ‘뛸 듯이 기뻐했다.’ ←이렇게만 표현을 했는데, 아닙니다. 한 없이 뛰는 겁니다. 한 없이요. 며칠 어디 여행 갔다가 집에 돌아와 보세요. 개가 정말 끊임없이 뛰는 겁니다. 막 물고 늘어지고 그래요. 그것은 영혼이 순수해서 그렇습니다. 결코 그것을 동물이라고 생각할 일이 아닙니다. 여기 보십시오. 그리고는 표현을 어떻게 합니까?
37. 各各脫身 所著上衣 以 供養佛 釋提桓因 梵天王等 與 無數天子
각각탈신 소착상의 이 공양불 석제환인 범천왕등 여 무수천자
亦以天妙衣 天曼陀羅華 摩詞曼陀羅華等 供養於佛 所散天衣 住
역이천묘의 천만다라화 마하만다라화등 공양어불 소산천의 주
虛空中 而自廻轉 諸天伎樂 百千萬種 於 虛空中 一時俱作 雨 衆天華
허공중 이자회전 제천기악 백천만종 어 허공중 일시구작 우 중천화
各各脫身 所著上衣라. 하의까지 벗기는 좀 뭣하니까 ㅎㅎㅎㅎ
상의를 전부 벗어요. 하하하하 몸에 입고 있던 上衣를 다 벗어 집어던져요. 누구에게요? 供養부처님. 부처님께 공양하는 겁니다.
그 당시는 옷이 참 중요했거든요.
티벳 사람들이 천이 목에 걸어지지요? 천이 소중해서 걸어지는 겁니다.
하얀 천이 목에 걸어지잖아요. 사실은 천이 소중하기 때문에 한조각 천이 얼마나 귀하다고요. 그 정도 때문에 천을 선물하는 겁니다.
그것이 제일 좋은 것이지요.
釋提桓因과 梵天王等이 無數天子로 더불어 또한 天妙衣.
아주 훌륭한, 아주고급 옷과 만다라화와 마하만다라화등으로 供養佛. 부처님께 공양하니, 所散天衣 住 虛空中하야, 천의를 흩었는데 그 옷이 허공중에 머물러서 而自廻轉. 떨어지지도 않고 빙빙 돌고 있더라 이것이지요. 그리고 하늘에서 악기가 百千萬種이 虛空中에 一時에 俱作이라. 일시에 울리고 있으며, 雨 衆天華라. 하늘에서 꽃비가 그냥 쏟아지더라. 그러니까 사리불의 그 수기라고 하는 것은 萬人授記와 바로 이어지고, 또 여기에 모인 대중들 수기와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감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38. 而作是言 佛 昔於波羅奈 初轉法輪 今乃復轉 無上最大法輪
이작시언 불 석어바라나 초전법륜 금내부전 무상최대법륜
而作是言하대 이런 말을 하대, 佛이 옛날 바라나에서 처음 법륜을 굴리시고 지금에 이에 復轉 無上最大法輪이로소이다. 최상 가는 그리고 최대의 법륜을 다시 굴렸다. 옛날에 설법 바라나. 최초 바라나에서 5비구에게 4성제 8정도를 이야기하고 와서 지금에야 비로소, 今乃 지금에야 다시 무상최대의 법륜을 굴림이로소이다.
얼마나 오랜 세월을 기다리고 기다렸던가?
40여년의 세월입니다. 전통적으로 우리가, 40년이 좀 넘지요?
42년 정도의 세월이 걸려서 이제 법화경이 설해졌다고 이렇게 아주 감격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39. 爾時諸天子 欲 重宣此義 而說偈言(이시제천자 욕 중선차의 이설게언)
그 때 모든 천자가 欲 重宣此義하사 而說偈言하사대,
40. 昔於波羅奈 轉四諦法輪 分別說諸法 五衆之生滅 今復轉最妙
석어바라나 전사제법륜 분별설제법 오중지생멸 금부전최묘
無上大法輪 是法甚深奧 少有能信者
무상대법륜 시법심심오 소유능신자
옛날 바라나에서 4제 법륜을 전하사 諸法의 五衆之生滅을, 五衆이라는 것은 오온입니다. 五蘊의 生滅을 分別해서 연설하더니 지금 다시 最妙인 無上大法輪을 전하시니, 是法甚深奧하야, 이 법이 매우 깊고 심오해서 少有能信者라. 능히 믿는 사람이 아주 적다는 말입니다.
41. 我等從昔來 數聞世尊說 未曾聞如是 深妙之上法 世尊說是法
아등종석래 삭문세존설 미증문여시 심묘지상법 세존설시법
我等皆隋喜 大智舍利弗 今得受尊記 我等亦如是 必當得作佛
아등개수희 대지사리불 금득수존기 아등역여시 필당득작불
於一切世間 最尊無有上(어일체세간 최존무유상)
我等從昔來로 내가 옛날부터 數聞世尊說이나 자주자주 세존의 설법을 들었으나 未曾聞如是 深妙之上法이다. 이와 같은 上法. 深妙한 무상의 법은 아직 일찍이 듣지 못 했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무슨 말인가?
사리불과 같은“보통 사람도 부처가 된다.”아니 “부처라고 하는 사실”에 대한 그런 것입니다. 世尊說是法하시니, 세존이 이 법을 설하시니 我等皆隋喜니다. 우리들이 다 따라서 기뻐합니다. 수희찬탄. 이것 참 중요한 것입니다. 사리불이 수기 받았다고 ‘아, 나도 수기 받을 수 있고, 나도 성불의 분이 있구나.’←이렇게 생각하고 같이 기뻐해야할 텐데,
‘사리불 뭐 지까짓 것이 뭐 잘해가지고 저렇게 부처 된다고 수기 받나?’하고 속이 뒤틀리고 뒤에 가서 입을 삐쭉 거리고 모여서 비난하고, ←이렇게 되면 참 곤란하지요. 我等皆隋喜니다. 隋喜. 이 보다 더 좋은 것이 없습니다. 이것이 훈련돼야 돼요. 수희하는 것이 쉽지는 않아요.
大智舍利弗이, 큰 지혜를 가지신 사리불이 今得受尊記. 지금의 尊記. 세존의 수기를 받았다. 기록을 받으시니, 我等亦如是. 우리들도 또한 이와 같이 하여 必當得作佛하와 반드시 우리도 부처가 될 것이다.
사리불이 받는데 우리라고 못 받을 턱이 있나? 그러니까 같이 기뻐하는 것이지요. 그런 말입니다. 一切世間에 最尊無有上이니다.
일체세간에서 가장 높고 가장 높습니다.
42. 佛道叵思議 方便隨宜說 我所有福業 今世若過世 及見佛功德
불도파사의 방편수의설 아소유복업 금세약과세 급견불공덕
盡廻向佛道(진회향불도)
佛道叵思議니라. 부처님의 도는 불사의한 것이다.
그런데 方便으로 편의를 따라서 설명하시니, 我所有福業과 우리들의 福業과 今世. 그리고 과거세 見佛功德. 부처님을 본 공덕. 부처님을 친견한 그 공덕을 盡廻向佛道니다. 부처님을 뵙고, 부처님하고 인연 맺고, 절에 들어오고, 불교와 관계된 모든 인연 모든 공덕은 盡廻向佛道니라.
부처의 경지에 이르는 것. 부처의 도에 회향하는 것.
부처가 된다고 하는 그 일로 귀결이 돼야 된다 이 말입니다.
성불로 귀결이 돼야 된다 이 겁니다.
목탁을 치든 요령을 흔들든 염불을 하던 기도를 하든, 부처의 간판을 걸고 하는 모든 행위는, 비록 도둑질이라고 하더라도 그 행위는 결국은 불도로 회향이 되어야 된다. 盡廻向佛道. 見佛功德. 부처님을 친견한. 부처님을 믿는. 불교를 공부한 모든 인연 모든 공덕은 盡廻向佛道. ←이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 원칙 하나 가지고, 중간의 그 과정이야 온갖 우여곡절이 다 있고, 잘 나가다가 꾸부러지게도 가고 별별 우여곡절이 있지만, 결국 가서는 盡廻向佛道라고 하는 이 사실이 참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역사적인 사실. 사리불이 수기를 받고, 여기도 온갖 천자들이 대중들을 대신해서 게송으로 또 노래로 이렇게 표현한 것 가운데 我等亦如是.
우리들도 또한 사리불과 똑 같이 반드시 틀림없이 부처가 될 것입니다. 라고 하는 이 사실이 아주 그 당시로서는 역사적인 사실이고, 이러한 경전이 저 남방불교 내지 상좌부불교에 잘 번역이 되어서 짊어져가지고 이 사람들을 좀 깨우쳐야 되는데 참 큰일입니다.
대승불교에서 소승불교를 깨우치지 못하고, 소승불교에 가가지고 대승불교를 잘못 되었다고 하는 그런 경향이 적지가 않으니, 이런 것을 우리가 정말 정신 바짝 차리고 자기의 어떤 판단 기준이 서 있어야 됩니다.
비유가 지금부터입니다. 비유품 이라고 했지만, 지금까지는 내용을 보면,
법에 대한 法說周가 쭉 되었고, 결국 내용은 開三顯一이지요.
3승을 열어서 1승을 나타내는 것인데, 譬說周가 있지요.
비유로서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사리불이 청하고 여래가 답으로서 설명을 하지요. 봅시다.
43. 爾時 舍利弗 白佛言 世尊 我今 無復疑悔 親於佛前 得受
이시 사리불 백불언 세존 아금 무부의회 친어불전 득수
阿縟多羅三藐三菩提記(아뇩다라삼먁삼보리기)
그 때, 사리불이 白佛言하사대, 世尊하 我今에 제가 지금에 無復疑悔하오니, 더 이상 의심과 뉘우침은 없다 이 것입니다.
친히 부처님 앞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記를 얻었을 세.
得受했었음이라.
44. 是諸千二百 心自在者 昔住學地 佛常敎化 言 我法 能離生老病死
시제천이백 심자재자 석주학지 불상교화 언 아법 능리생로병사
究竟涅槃(구경열반)
是諸千二百 心自在者. 늘 따라다니는 상수 대중이 1255명이잖아요.
그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千二百 마음이 자재한 사람들은 昔住學地에, 옛날에 배우는 땅에 머물러서, 배우는 입장에 있을 때에 佛常敎化하사, 부처님이 항상 교화해서 말씀하시기를 我法은 能離生老病死하고, 究竟涅槃이라하시어늘, ←이것이 지금까지의 불교였고, 지금 상좌부불교의 정체가 바로 이겁니다.
여기에 1200 대중들. 상수대중들에게 항상 가르치기를, 佛常敎化. 그랬잖아요. 佛常敎化 言하사 그러면서 뭐라고요?
我法은 能離生老病死다. 생로병사를 떠나는 것이다.
생로병사의 고통을 떠나는 것이다 이겁니다. 그래서 결국은 생로병사가 없는 아주 편안한, 궁극에 가서는 편안한 涅槃. ←이것이 불법의 전체다.
불교의 전체라고 이렇게 했습니다. 괴로운 사람들에게 이것이 또 우선적이기는 하지요.
45. 是學無學人 亦各自 已離我見 及有無見等 謂得涅槃 而今於世尊前
시학무학인 역각자 이리아견 급우무견등 위득열반 이금어세존전
聞所未聞 皆墮疑惑(문소미문 개타의혹 )
學無學人도 亦各自 已離我見과, 그래서 이미 我見과 有니 無니하는 그런 견해를 떠났음이라. 이것이 상대적인 견해거든요.
그런 것을 다 떠나서 謂得涅槃이러니 열반을 얻었다고 생각했더니,
而今於世尊前에 지금 세존 앞에서, 聞所未聞하고, 듣지 못하던 법을 듣고 皆墮疑惑이니다. 전부 의혹에 떨어졌습니다.
성불한다고 했으니까요.
그 전에는 생로병사만 떠나고 열반만 증득하면 끝이라고 했는데,
오늘 와서는 이것은 청천벽력 같은 소리. 그야말로 경천동지하는 소리.
아니다. 그것이 아니야. 부처로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무슨 생로병사 떠나고 고통 떠나서 涅槃에 안주해 가지고 편안하게 지혼자 잘 먹고 잘 사는 그것이 무슨 불교냐 이겁니다. 그것을 좀 깨놓고 이야기 하려면 이런 식입니다. 부처로서 활발발하게 보살행 하면서 사는 그것이 나의 본래의 원하는 바다. ←이런 말입니다.
46. 善哉世尊 願爲四衆 說其因緣 令離疑惑
선재세존 원위사중 설기인연 영리의회
善哉라 世尊이시여, 아주 훌륭하십니다. 이럴 때 善哉를 그렇게 해석해야 됩니다. 훌륭하십니다 세존이시여, 願爲四衆하사, 원컨대 사부대중을 위하사 그 인연을 설해주십시오. 어째서 옛날이야기하고 지금 오늘이야기가 틀리냐? 이겁니다. 그리고 청천벽력 같은, 나보고 부처가 된다고 했으니 도대체 이것이 그 연유가 어떻게 된 것이냐? 이겁니다.
그 因緣을 설하사 令離疑惑케 하소서. 영원히 의혹을 떠나게 해주십시오. 사리불도 수기를 받아서 기분이야 좋지요. 기분이야 좋지만, 자신에게도 약간의 의혹이 남아 있고, 또 1200 아라한들. 늘 따라다니면서 하는 1200 아라한들. 그 사람들이 다 의문을 갖는다 이겁니다.
그 전에는 계속 常佛敎化. 항상 그렇게 가르쳤다 이겁니다.
“생로병사를 떠나고 열반을 증득하는 것이다.”←이렇게 해 놓고서는 오늘에 와서는 청천벽력 같은 성불을 말씀하신다 이겁니다.
이것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십시오. 그러면서 비로소 비유로 들어가는 겁니다.
47. 爾時 佛告舍利弗 我先不言 諸佛世尊 以 種種因緣 譬喩言辭
이시 불고사리불 아선불언 제불세존 이 종종인연 비유언사
方便說法 皆爲阿縟多羅三藐 三菩提耶 是諸所說 皆爲化菩薩故
방편설법 개위아뇩다라삼먁 삼보리야 시제소설 개위화보살고
然 舍利弗 今當復以譬喩 更明此義 諸有智者 以譬喩得解
연 사리불 금당부이비유 갱명차위 제유지자 이비유득해
爾時에 佛告舍利弗하사대 내가 먼저 말하지 아니 했던가?
뭐라고요? 諸佛世尊 以 種種因緣과 譬喩言辭로서 方便說法하는 것은 다 阿縟多羅三藐三菩提를 위한 것이다. 이 모든 所說이, 설한바가 다 菩薩들을 교화하기 위한 것이다. 라고 하지 않았더냐 이 말입니다.
是諸所說이 이 모든 설한 것들이 다 菩薩들을 교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리불아, 今當復以譬喩로서, 지금 마땅히 다시 비유로서 更明此義호리라. 다시 이 도리를 밝히리라.
여기 유명한 말이 있지요.
諸有智者는 以譬喩得解니라. ←이 말이 아주 무수히 써온 말입니다.
밑줄 그어야지요. 諸有智者는 以譬喩得解니라. 모든 지혜 있는 사람은 비유로서 이해를 하게 된다. 그래서 불교에는 비유가 많지요.
- 4강 - 4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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