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사경 하는 법
묘법연화경 해석
묘법연화경이란 묘한 법이 물속에서 난 연꽃이 물에 젖지 않는 것과 같음을 비유하였다. 경의 구성은 총 7권 28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천태 지자대사는 3단계로 구분하여 서분, 정종분, 유통분으로 구분하여 나누고, 또 경 전체를 적문과 본문으로 나누었다. 적문은 1품에서 14품까지를 말하는데 이는 부처님의 법을 전하는 것이지만 발자국만 드리운 것이고, 본문은 15품에서 28품까지인데 참다운 부처님의 말씀이 있다고 보았다. 품별의 대의는 다음과 같다
1) 서품(序品) -부처님이 보여 주신 황금의 빛
부처님께서 한때 왕사성 기사굴산에 일만 이천의 비구 등 여러 대중들과 함께 하시었다. 부처님이 깊은 삼매에 들어 계시다가 무량의경을 설하시고 다시 무량의처삼매에 들어 미간으로부터 백호상광을 놓아 대중들에게 동방 일만 팔천의 불국토의 수묘한 모습을 보여 주시었다.
모여 있던 대중들이 이 불가사의하고 희유한 일을 보고 궁금하게 생각하자 미륵보살이 문수사리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문수사리는 이는 과거 동성동호(同姓同號)인 이만일월등명불이 계속 법화경을 설하신 이상으로 이제 서가모니부처님도 장차 법화경을 설하시려고 상서를 보인 것이라고 대답하였다.
2) 방편품(方便品)- 방편으로 법의 문으로 인도하다
부처님이 삼매에서 일어나 사리불에게 부처님이 얻으신 바와 법은 깊고 깊어 알기 어렵다고 찬탄하시고, 다음으로 제불은 제법의 실상인 십여시를 철저하게 이해함을 설하셨다. 사리불의 삼청을 받아들이시어 증상만인 사부대중의 퇴청을 밝히시고, 다음으로 모든 부처님은 일대사 인연으로 세상에 나셔서 중생들로 하여금 부처님의 지견을 개시오입(開示悟入)케 하기 위함임을 설하셨다.
또한 시방 불토 중에는 오직 일승의 법만이 있을 뿐이며 이승도 없건만, 다만 부처님의 방편력으로 일불승에서 삼승의 법을 나누어 설한 것뿐이다. 삼승을 일불승으로 회입(會入)시킴을 설하셨다. 일승은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으니 일체 중생은 모두 불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3) 비유품(比喩品))- 이 세상은 불타는 집과 같다
사리불은 일체 중생은 모두 불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부처님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매우 기쁨이 충만하였다. 부처님은 사리불에게 오는 세상에 성불한다는 수기를 주셨으며, 다시 화택의 비유로써 불타는 집 속에 있으면서 그것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집착으로 인해 괴로워하고 있는 중생의 모습을 묘사하고자 하는 부처님의 자비를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 중생은 모두 부처님의 아들로 표현하여 화택 속에 있는 아들을 구하고자 하는 부처님의 자비를 말씀하셨다. 다시 말해 부처님의 가르침은 오직 하나 일불승인데 중생의 근기가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방편인 삼승(양거, 녹거, 우거)을 설하여 일승으로 인도하는 것이다.
4) 신해품(信解品)- 모든 것은 부처님의 아들인 나의 것
혜명(慧命) 수보리 들이 부처님으로부터 미증유의 법을 듣고 사리불에게 수기 주심을 보고 희유한 마음을 일으키게 되었다. 그리하여 사리불 등이 부처님의 설법을 믿고 이해하는 바를 장자와 궁자의 비유로 이해하였다. 즉 장자는 부처님으로, 가난한 아들 궁자는 중생으로 비유하여 부처님은 자비로써 중생 각자가 곧 부처님의 아들임을 알게 하고, 마음의 문을 열게 하여 불성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신다는 것이다.
5) 약초유품(藥草喩品)- 부처님의 설법은 감로비와 같다
부처님께서 앞서의 궁자 비유를 인가하시면서 여래는 무량무변한 아승지 공덕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초목이나 약초 등에 비가 내리는 비유를 들어서 비를 맞으면서 초목, 약초들이 각기 다른 특성을 가져 각기 다른 꽃을 피우고 다른 열매를 맺듯 부처님의 가르침은 한 맛으로 평등하건만 중생의 근기가 달라 중생들마다 믿음과 이해의 정도가 다르다고 말씀하셨다.
이는 부처님의 자비로운 비, 곧 부처님 은혜로 인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생명을 얻고 제각기 생명의 꽃을 피우며 살아가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6) 수기품(授記品)- 장로와 오백 제자가 성불의 수기를 받다
부처님께서 수제자인 마하가섭, 수보리, 대가전연, 대목건련에게 성불의 수기를 주시고 오백 제자들에게도 수기를 주겠다 하시며 부처님의 지혜를 미래 영겁토록 중생들에게 널리 펴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행을 할 것을 격려하셨다.
7) 화성유품(化城喩品) - 보물은 가까이 있나니 열심히 정진하여야 한다.
이 품은 부처님과 불제자의 숙세 인연 관계를 설하신 것이다. 영겁의 과거에 대통지승여래께서는 깨달음을 얻고 그 깨달음을 다시 열어 일가 권속들도 각각 출가하여 성불하니, 그 중에 석가모니 부처님은 사바세계에서 성불하였음을 말씀하시고 금일 법화 회좌의 모든 대중은 그 당시 부처님의 교화를 입은 자임을 밝히시고 다시 화성의 보처의 비유를 들어 이승의 열반은 방편임을 설하셨다.
8) 오백제자수기품(五百弟子授記品) - 대승의 불지혜를 목표로 한다.
부루나의 과거 인연에 대해 설한 다음 성불의 수기를 주시고 오백 제자에게도 수기를 주셨다. 이에 오백 제자가 환희 용약하여 옷 속에 감추어진 보배 구슬의 비유로 부처님을 찬양하였다.
이는 자기 자신들 마음 속의 보배 구슬인 불성을 인식하게 되어 대승의 길로 나아감을 나타낸 것이다.
9) 수학무학인기품(授學無學人記品)
- 부처님 제자는 모두 시방국토에서 성불한다.
아난과 라후라의 전세, 현세, 미래세의 인연에 대하여 말씀하신 다음 수기를 주시고 학무학인 이천 인에게도 성불의 수기를 주셨다.
10) 법사품(法師品)
- 비난과 박해에는 부처님을 생각하고 인욕하라
약왕보살이 여래가 멸도한 후 어떤 사람이 이 경의 한 게송 한 구절이라도 듣고 한순간이라도 따라 기뻐하고 찬탄한다면 모두 성불의 수기를 받는다 하시고 이 경을 해설 독송하는 자의 공덕에 대해 설하셨다. 또한 부처님이 멸도하신 후에도 법화경을 수지하고 중생을 교화할 때 세상의 박해가 있더라도 두려워 말고 실천할 것을 강조하셨다.
11) 견보탑품(見寶塔品) - 법화경은 참된 진리이다.
그때 다보여래의 칠보탑이 땅으로부터 솟아나 허공에 주재하였다. 부처님이 이 칠보탑에 대한 다보여래의 숙원을 설하고 시방에 분신한 모든 부처님을 모아 보탑을 열어 다보여래의 옆에 앉아 대중들을 허공에 거느리고 계시면서 여래 멸후에 이 경을 지닌 사람의 공덕을 찬탄하셨다.
12) 제바달다품(提坡達多品) - 모든 사람은 선지식이다.
제바달다의 과거의 인연에 대해 말씀하시고 제바달다에게 성불하리라는 수기를 주셨다. 지적보살과 문수보살이 묘법을 논설한 다음 문수의 화신인 용녀가 성불한 것에 대해 설하시면서 법화경을 진심으로 믿는 정도의 차이에 따라 성불이 빨리 성취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하셨다.
13) 권지품(勸持品) - 인욕의 마음으로 법을 수호하라
약왕과 대요설보살 등 많은 보살과 대중들이 부처님이 멸도하신 후에도 이 경을 널리 설하고 공양할 것을 서원하였다. 부처님의 이모 마하파자파티 비구니와 야수다라 비구니 등 육천 인에게 수기를 주셨다. 회중의 많은 보살들이 법화경을 수지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법화경을 수지하고 공양하고 널리 전도할 것을 맹세하였다.
14) 안락행품(安樂行品) - 법화경은 중생의 마음을 청정케 한다.
말법에 악세가 될지라도 법을 호지하고 넓히기 위해서는 어떠한 마음가짐이 필요한지에 대한 문수보살의 물음에, 부처님은 이 경을 설하고자 하면 마땅히 네가지 법에 안주해야 하는데 네가지 법이란, 정신행(正信行), 정어행(正語行), 정의행(正意行), 대비행(大悲行) 이라 하셨다. 법화경이 그 얼마나 수승한 경인가를 상투 속의 구슬로 비유하여 설명하시니, 왕이 전공에 따라 온갖 재물과 영토를 보물로 나누어주나 상투 속의 구슬만은 주지 않는 것처럼 법화경은 아주 중요한 것이라 하셨다. 이 경을 수지하여 호지하고 일체 중생을 구원한다는 대서원을 발하므로 이 경을 설해 주는 것이라 하겠다.
15) 종지용출품(從地湧出品) - 지용보살은 누구인가
부처님께서 사바세계에서 육만 항하사 권속이 있어 여래가 멸도한 후에 이 법화경을 독송하며 또한 널리 설할 것이라 하실 때 대지가 격렬히 진동하며서 그 속에서 수많은 보살들이 모습을 나타냈다.
부처님은 니 미륵의 물음에 이 모든 보살들이 모두 과거의 부처님으로부터 교화를 받은 자들이며, 이들이 부처님 멸도 후에 법화경을 홍보하여 많은 사람을 제도할 것이라 하셨다.
16) 여래수량품(如來壽量品) - 부처님의 수명은 영원불멸하다.
미륵의 삼청으로 부처님의 성불하심이 무량무변 백천만억겁 나유타겁전이며 수명 또한 무량무변 아승지 만억겁이어서 상주불멸하여 무한 과거로부터 무한의 미래까지 불멸하여 영원토록 존재하고 항상 설법 교화를 하고 계신다고 설하셨다.
그러나 박복한 사람에게 선근을 심게 하기 위해 방편으로 입멸을 보이는 것을 좋은 의사와 아들의 관계를 들어서 설명하셨다. 이품은 부처님의 본체를 드러내는 법화경의 중심이 되는 품이다.
17) 분별공덕품(分別功德品) - 부처님의 영원함을 믿고 얻어지는 공덕
부처님의 수명이 영원불멸함을 믿으면 얻어지는 공덕이 크게 유익함을 밝히셨다. 또한 부처님이 멸도하신 후 이 경을 받아 지니고 독송하는 공덕이 지극히 지대함을 밝히셨다
18) 수희공덕품(隨喜功德品) - 법화경을 이웃에 전하라. 무한히 기쁘리라.
법화경을 듣고 따라서 기뻐하는 사람의 공덕이야말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롤 수승하며, 법화경의 한 게송 한구절이라도 듣고 다른 사람에게 전도하는 공덕은 한량없이 수승함을 설하셨다.
19) 법사공덕품(法師功德品) - 법화경을 실천하면 육근이 청정해진다.
상정진보살에게 이 경을 수지, 독송, 해설, 서사하는 법사는 육근을 청정하게 하는 공덕을 얻고, 삼천대천 세계이 일체 중생의 업, 인연과 과보생처를 모두 다 보고 알 수 있는 힘을 구조하게 된다고 설하셨다.
20) 상불경보살품(常不輕菩薩品) - 당신은 반드시 부처님이 될 것이다.
상불경보살은 어떠한 비난을 받을지라도 그 사람을 항상 업신여기지 않았으니, 이는 보살도를 행하여 성불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하여 상불경보살의 과거 인과를 보여서 법화경을 실천하는 사람의 태도를 밝히셨다. 또한 부처님이 입멸하신 후에도 법화경을 수지, 독송, 해설, 서사할 것을 부촉하셨다.
21) 여래신력품(如來神力品) - 지금 살고 있는 곳이 도량이다.
부처님께서 한량없는 대중에게 대신력을 나투시며 광장설을 내어 시방 가득히 한량없는 광명을 놓으시어 이 법화경의 공덕을 보이고 법화경을 수지, 독송할 것을 권장하셨다.
22) 촉루품(囑累品) - 법화경을 널리 펴는 것은 우리에게 달렸다.
여래신력품에 이어서 모든 보살들에게 법화경의 유포를 당부하셨다. 이 경을 미래 영겁토록 사람들에게 널리 전도해 갈 것이라는 보살들의 맹세를 듣고 부처님이 기뻐하시고 법을 유포시키는 큰 임무를 모든 보살들에게 부촉하셨다.
23) 약왕보살본사품(藥王菩薩本事品) - 육신을 태워서 부처님 몸을 얻다
약왕보살이 자유자재로 설법하는 능력의 근원을 숙세 인연을 들어서 설하셨다. 약왕보살은 일월정명덕예래 당시에 자기 육신을 불태워 여래께 공양하였으며, 정덕왕의 태자로 태어나 팔만 사천의 탑을 세워 부처님의 가르침이 후세에 다시 전해지도록 했었음을 설하시어 법화경 실천 방법을 제시하였다.
24) 묘음보살품(妙音菩薩品) - 부처님께 공양하고 중생을 구제한다.
정광장엄국의 묘음보살이 사바세계에 와서 석가모니 부처님을 친견하고 다보여래에게 예배하였다. 화덕보살의 물음에 따라 부처님이 묘덕보살의 신력과 과거세의 인연에 대해서 설하셨다.
25)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
-관세음보살 서원은 바다와 같이 넓고 깊다
무진의보살의 물음에 따라 부처님이 관세음보살님의 신통력을 찬양하고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으로 삼재의 형벌, 귀신의 해, 탐진치 병의 장애가 소멸됨을 설하고 관세음보살의 삼십이응신, 십사무외력, 사부사의 등의 덕을 설하셨다.
26) 다라니품(陀羅尼品) - 다라니를 외워 법화행자를 보호하다
약왕보살, 용시보살, 비사문천왕, 십나찰녀 등이 각각 법화경을 수지하는 이를 옹호하는 다라니를 설하자 부처님이 이를 칭찬하실 때 육만 팔천 인이 무생법인을 얻음을 설하셨다.
27) 묘장엄왕본사품(妙莊嚴王本事品) - 아버지인 왕을 교화 제도하다.
화덕보살, 광조장엄상보살, 약왕보살, 약상보살의 과거 인과에 대해 설하셨다. 운뢰음숙왕화지불 국토의 묘장엄왕이 부인과 함께 아들 정장, 정안의 인도를 받아 불도에 입문하여 법화경을 수행해 삼매를 얻었음을 설하셨다. 그때이 왕이 지금의 화덕보살이며 부인은 광장엄상보살, 아들은 약왕보살, 약상보살임을 밝히셨다.
28) 보현보살권발품(普賢菩薩權發品)
-일체 중생을 구원하려는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보현보살이 이 사바세계에서 부처님이 법화경을 설하시는 것을 듣고 싶어서 많은 보살들과 영축산에 왔다. 보현보살이 부처님이 멸도한 후에 법화경을 독송하는 자가 있으면 육아의 백상을 타고 그의 처소에서 옹호하리라는 맹세를 하고 경을 지닌 자를 옹호하는 다라니를 설하자 부처님이 이를 찬탄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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