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민학(安敏學) 〇석년화(惜年華) 春盡花衰綠葉齊(춘진화쇠록엽제) 봄이 다 가고 꽃은 지는데 푸른 잎은 싱싱한데 年光如夢使人迷(년광여몽사인미) 세월은 꿈같아 사람을 사람의 늙게 하는구나. 流鸎隔樹空相語(유앵격수공상어) 나무 사이를 날아다니는 앵무새 공연히 지저귀니 滄海茫茫日又低(창해망망일우저) 푸른 바다는 망망한데 해는 또 지는구나. 〚작자〛 안민학(安敏學) 조선 중기의 문신(1542~1601). 자는 습지(習之)ㆍ이습(而習). 호는 풍애(楓厓). 제자백가에 통달하고 필법(筆法)이 뛰어났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소모사(召募使)가 되어 군량의 수송을 맡았다. 저서에 ≪풍애집≫이 있다. □ 안정복(安鼎福) 〇 산거호(山居好) 山人每說山居好(산인매설산거호) 산에 사는 사람 산이 좋자 하네 始信山居好無..